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 3
【종밀주석】 超越多法이니 謂三身과 四智와 五眼과 六
원각경언해 상2의2:119ㄱ
通과 地와 度와 果와 向과 緣과 諦와 處와 定과 等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한 주005) 法을
건너미니 주006) 건너미니: 건넘이니. 건너-[超越]+옴+이+니.
닐오
三身 주007) 삼신(三身): 불신(佛身)을 그 성질상 셋으로 나눈 것. ①법신(法身), ②보신(報身), ③화신(化身) 등이다.
과
四智 주008) 와 五眼과
六通 주009) 육통(六通): 여섯 가지의 통(通). 통(通)은 작용이 자재(自在)하여 막히지 않는 것.
과
地 주010) 지(地): 토지. 능생(能生), 또는 소의(所依)의 뜻.
와
度 주011) 도(度): 제도(濟度). 생사의 고해(苦海)에서 괴로워하는 이를 구제하여 열반의 피안(彼岸)에 이르게 하는 것.
와
果 주012) 과(果): 변하여 원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법.
와
向 주013) 향(向): 수행의 출발점. 또는 과(果)를 향하여 수행하고 있는 기간.
과
緣 주014) 연(緣): 친한 원인인 것과 멀리서 도와 주는 것. 결과를 내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 힘.
과
諦 주015) 체(諦): 진실한 도리, 또는 변하지 않는 진리.
와
處 주016) 처(處): 근(根)과 경(境)이 심(心)과 심소(心所)의 작용을 낳는 곳.
와
定 주017) 정(定): 마음을 한 곳에 모아서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과
等 주018) 이라 주019) 【身 法 주020) 법신(法身): 빛깔과 형상이 없는 이불(理佛).
과 報 주021) 보신(報身): 수행을 견디고 정진·노력한 결과로 얻은 영구성이 있는 유형의 불신(佛身).
와 化 주022) 화신(化身): 불신(佛身)이 아니고, 인(人), 천(天), 귀(鬼), 축(蓄) 등으로 나타나는 것.
왜오 주023) 智 大圓鏡智 주024) 대원경지(大圓鏡智): 거울에 삼라만상이 한 점의 티끌도 없이 그대로 비쳐서 모자람이 없는 것과 같이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 대원경지라 한다. 불과(佛果)에서 처음으로 얻는 지혜.
等이오 眼 肉眼 주025) 육안(肉眼): 중생의 육신에 갖추어 있는 눈.
과 天眼 주026) 천안(天眼): 천취(天趣)에 나거나 선정(禪定)을 닦아서 얻게 되는 눈.
과 慧眼 주027) 과 法眼 주028) 법안(法眼): 일체의 법을 분명하게 비추어 보는 눈.
과 佛眼 주029) 불안(佛眼): 모든 법의 진성을 비추어 보는 눈.
괘오 주030) -괘오: -이고. ‘-과’는 접속조사. 중세 국어 문법에서는 나열할 때 마지막 단어의 뒤에까지 접속조사를 두기도 했다.
通 如意 주031) 여의(如意): 뜻과 같이 됨. 또는 신족통(神足通)의 의미.
와 天眼과 天耳 주032) 천이(天耳): 일체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불가사의한 신통력.
와 他心 주033) 타심(他心): 다른 사람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자유자재(自由自在)하게 아는 불가사의한 심력(心力).
과 宿住 주034) 원각경언해 상2의2:119ㄴ
와 漏盡 주035) 누진(漏盡): 모든 번뇌를 끊고, 여실(如實)한 이치를 아는 능력.
괘오 地 十地 주036) 십지(十地):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52위 중 41위부터 50위까지 10위(十位)를 이른다. 이 10위가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하여 이익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칭호이다.
오 度 十度 주037) 십도(十度): 열반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보살 수행의 총칭.
와 六度 주038) 육도(六度): 보살 수행의 여섯 가지 덕목. 육바라밀(六波羅蜜).
왜오 果 四果ㅣ오 向 四向 주039) 사향(四向): 소승들이 닦는 네 가지 계위(階位). 증과(證果)를 향해 수행하되, 아직 과(果)에 이르지 못한 동안. 수다원향, 사다함향, 아나함향, 아라한향 등이다.
이오 緣은 十二緣 주040) 십이인연(十二因緣): 십이연기(緣起). 3계에 대한 미(迷)의 인과를 열둘로 나눈 것.
이오 諦 四諦오 處 十徧處ㅣ오 定은 八定 九次第定이오 等은 나 니디 주041) 아니신 주042) 一切 無漏 功德 等이라 주043) 】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많은 법을 건넘이니 이르되, 삼신(三身)과 사지(四智)와 오안(五眼)과 육통(六通)과 지(地)와 도(度)와 과(果)와 향(向)과 연(緣)과 체(諦)와 처(處)와 정(定)과 등(等)이다.
【신(身)은 법(法)과 보(報)와 화(化)이고, 지(智)는 대원경지(大圓鏡智) 등이고, 안(眼)을 육안(肉眼)과 천안(天眼)과 혜안(慧眼)과 법안(法眼)과 불안(佛眼)이고, 통(通)은 여의(如意)와 천안(天眼)과 천이(天耳)와 타심(他心)과 숙주(宿住)와 누진(漏盡)이고, 지(地)는 십지(十地)고, 도(度)는 십도(十度)와 육도(六度)이고, 과(果)는 사과(四果) 주044) 사과(四果): 소승 증과(證果)의 4계위(四階位). 수다원과, 수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 등을 이른다.
이고, 향(向)은 사향(四向)이고, 연(緣)은 십이연(十二緣)이고, 체(諦)는 사체(四諦) 주045) 사체(四諦): 사성체(四聖諦). 고(苦), 집(集), 멸(滅), 도(度) 등.
이고, 처(處)는 십편처(十徧處) 주046) 십편처(十徧處): 6대(六大)와 4현색(四顯色)의 하나하나가 일체의 처(處)에 가득하다고 보는 관법(觀法)의 열 가지.
이고, 정(定)은 팔정(八定) 주047) 팔정(八定): 색계의 4선정(禪定)과 무색계의 4공정(空定)을 이른다.
, 구차례정(九次第定) 주048) 구차례정(九次第定): 차례로 이어서 닦는 아홉 종의 선정.
이고, 등(等)은 남은 이르지 아니하신 일체의 무루(無漏) 주049) 무루(無漏): 번뇌를 더하지 않거나 함께 있지 않는 것.
공덕(功德) 주050) 공덕(功德): 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
등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