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상2의3
  • 4. 금강장보살장(金剛藏菩薩章)
  • 4. 미혹의 생성과 소멸을 분석해주심
  • 4-2) 비유를 들어서 의심을 풀어주심 나) 금광석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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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비유를 들어서 의심을 풀어주심 나) 금광석의 비유


【종밀주석】 後는 金鑛喩ㅣ라

後는 金鑛 가비샤미라 주001)
가비샤미라:
비유하심이다. 가비-[譬喩]+샤+옴+이+라.

뒷 부분은 금광(金鑛)을 비유하신 것이다.

【경】 善男子아 如銷金鑛야 金非銷有ㅣ니

善男子아 金鑛 롬 주002)
롬:
불사르는 것. 불사름. -[銷]+옴.
야 주003)
야:
같아서.
金이 라 주004)
라:
불타. -[銷]+아.
이숌 주005)
이숌:
있음. 이시- +옴.
아니니

선남자야, 금광(金鑛)을 불사르는 것과 같아서, 금(金)이 불타 있음이 아니니,

【종밀주석】 金이 在鑛中커든 銷鑛면 金現이라 非銷야 始有ㅣ니 若因銷야 有댄 銷頑石等야도 亦應得金이니 故知雖假爐冶銷鎔나 金性은

원각경언해 상2의3:33ㄱ

要須本有ㅣ로다

金이 鑛中에 잇거든 鑛 면 주006)
면:
태우면. 사르면. -[銷]+면.
金이 現논 디라 주007)
-디라:
-(ㄴ)지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
라 주008)
라:
태워야. -[銷]+아(연결어미)+(강조 보조사).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비르서 주009)
비르서:
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가 부사로 굳어진 것.
잇논 주010)
잇논:
있는. 잇- ++오+ㄴ.
주011)
디:
것이. (의존명사)+ㅣ(보격조사).
아니니 다가 로 주012)
로:
사름을. - +옴+.
因야 이숄딘댄 주013)
이숄딘댄:
있을진대. 있다면. 이시-[有]+오+ㄹ딘댄.
頑 돌 주014)
돌:
돌들을. 돌ㅎ[石]+ㅎ+. ‘ㅎ’이 ㅎ 종성체언과 같이 /ㅎ/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복수접미사 ‘ㅎ’이 원래는 명사였음을 시사한다.
라도 주015)
라도:
태워도. 살라도. -[銷]+아+도(보조사).
반기 주016)
반기:
반드시.
金을 得리니 그럴 비록 붊긔 주017)
붊긔:
불무의. 불무[冶]+의(관형격조사). ‘불무’는 이른바 ‘ㄱ곡용명사’로서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 앞에서 ‘’으로 교체됨.
라 주018)
라:
불살라. -[銷]+아(연결어미).
노교 주019)
노교:
녹임을. 노기-[銷鎔]+옴+.
브트나 주020)
브트나:
의지하나. (표면상의) 모습을 보이지만. 븥-[假]+으나.
金의 性은 모로매 주021)
모로매:
모름지기.
本來 이쇼 주022)
이쇼:
있음을. 이시-[有]+옴+.
알리로다 주023)
알리로다:
알리로다. 알-[知]+리+로+다.

금이 쇳돌 가운데 있으니, 쇳돌을 불사르면 금이 나타나는지라, 불살라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불태움을 인하여 존재하는 것이라면 굳은
(=무딘)
돌들을 불태워도 또 반드시 금을 얻으리니, 그러므로 비록 불무에 불살라 녹임에 의거하나, 금의 본성은 모름지기 본래 있음을 알리로다.

【경】 旣已成金면 不重爲鑛야 經無窮時야도 金性은 不壞니

마 주024)
마:
이미.
金이 외면 주025)
외면:
되면. 외-[爲]+면. -〉외-.
외야 주026)
외야:
다시.
鑛 외디 아니야 無

원각경언해 상2의3:33ㄴ

窮 時節을 디나도 金性은 허디 주027)
허디:
헐지. 허물어지지. 헐-[壞]+디.
아니니

이미 금이 되면 다시 쇳돌이 되지 아니하여 무궁한 세월을 지나도 금성(金性)은 허물어지지 아니하느니,

【종밀주석】 此 明在鑛則隱고 出鑛면 則顯니 隱顯이 雖殊나 金性은 本來平等시니라

이 鑛 주028)
-애:
‘-애/에’는 ‘-에’ 또는 ‘-에서’ 두 가지의 뜻으로 쓰인다.
이시면 숨고 鑛애 나면 주029)
나면:
나오면. 나-[出]+면.
낟니 주030)
낟니:
나타나나니. 낱-[顯]++니.
수므며 주031)
수므며:
숨으며. 숨-[隱]+으며.
나토미 주032)
나토미:
나타남이. 나토-[顯]+옴+이.
비록 다나 金性은 本來 平等호 기시니라 주033)
기시니라:
밝히시니라. 기-[明].

이는 쇳돌에 있으면 〈금이〉 숨고
(=드러나지 않고)
쇳돌에서 나오면 나타나느니, 숨으며 나타남이 비록 다르나, 금의 본성은 본래 평등함을 밝히신 것이다.

【경】 不應說言本非成就니

本來 이룸 주034)
이룸:
이룸. 이루-[成]+움. 일반적으로는 ‘일움’으로 적힌다.
아니라 주035)
아니라:
아니라. 아니-[非]+라.
니디 몯리니

‘본래 이룸이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리니,

【종밀주석】 釋成金性本有也시니라

金性이 本來 이쇼 주036)
이쇼:
있음을. 이시-[有]+옴+.
사겨 주037)
사겨:
새겨. 풀이하여. 사기-[釋]+어.
일우시니라 주038)
일우시니라:
이루시니라. 일우-[成]+시+니+라.

금(金)의 본성이 본래 있음을 새겨서 이루시니라.

【경】 如來圓覺도 亦復如是니라

如來 圓覺도  이

원각경언해 상2의3:34ㄱ

니라
주039)
니라:
같으니라.

여래(如來)의 원각(圓覺)도 또 이와 같으니라.

【종밀주석】 法合也ㅣ니 鑛은 喩煩惱시고 金은 喩覺性시니 錬出潔淨면 卽有晶光며 及能隨匠隨模야 作佛等像과 或種種器니 喩佛三身也시니라 然此一喩ㅣ 唯答佛不再迷之難시니 前엔 就圓悟之理ㅣ生佛이 俱是本眞샤 以成普眼叚中엣 衆生本來成佛之義故로 擧空華ㅣ 元來不起며 非後始滅시고

원각경언해 상2의3:34ㄴ

法合云샤 生死涅槃이 同於起滅이라 시니 所以俱通三難이시니라 今엔 就不壞因果之相故로 說銷鑛出金시니 華則始終애 本無코 鑛則因銷야 始盡니 意云圓頓之理ㅣ雖齊나 迷悟ㅣ不妨成異니 旣有多生習障 還須背習顯眞이니 眞顯면 則究竟淸淨리라 若但用前喩면 卽撥無迷悟因果之相야 便成邪見리며 若但用此喩면 卽成衆

원각경언해 상2의3:35ㄱ

生의 覺性이 本來不淨하야 失眞常理야 亦成邪見리니 道理ㅣ微妙야 一喩ㅣ 難齊故로 說兩事시니 是知此喩ㅣ 唯答第三難也ㅣ로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마초샤미니 주040)
마초샤미니:
맞추심이니. 부합시키심이니. 마초-[合]+샤+옴+이+니.
鑛 煩惱 가비시고 주041)
가비시고:
비유하신 것이고. 가비-[譬喩]+시+고.
金은 覺性 주042)
각성(覺性):
각지(覺知)하는 성품. 곧 진리에 부합하여 이를 증득(證得)할만한 소질.
을 가비시니 노겨 주043)
노겨:
녹여. 노기-[溶. 融]+어.
내야 주044)
내야:
내어. 내-[出]+어.
조면 주045)
조면:
깨끗하면. 좋/조-[潔]+면. ‘좋-’과 ‘조-’ 두 어간이 다 쓰임.
곧 晶光이 이시며 【晶은 精光이라】 能히 匠人 조며 模 조차 부텨 等像과 시혹 種種 그르시 외니 부텻 주046)
부텻:
부처의. ‘-ㅅ’은 관형격 조사.
三身 주047)
삼신(三身):
불신(佛身)을 그 성질에 따라 셋으로 나눈 것. 곧 법신(法身), 보신(報身), 응신(應身)을 이른다.
을 가비시니라 【金은 法身 주048)
법신(法身):
본체에 인격적 의의(意義)를 붙인 것.
을 가비시고 노겨 내요 주049)
내요:
냄은. 내-[出]+옴+.
報身 주050)
보신(報身):
인(因)에 따라 나타나는 불신(佛身).
을 가비시고 種種 그르슨 주051)
그르슨:
그릇은. 그릇+은(보조사).
化身 주052)
화신(化身):
오취(五趣)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알맞은 대상으로 화현(化現)하는 것. 곧 변화신(變化身).
을 가비시니라】
그러나

원각경언해 상2의3:35ㄴ

이  가뵤미 오직 부톄 주053)
부톄:
부처님께서. 부텨+ㅣ(주격조사). 중세 국어에서는 [+높임]의 체언 뒤에서도 주격 조사 ‘-이/ㅣ’가 일반적으로 쓰임.
다시 迷디 아니시 詰難 對答시니 알 주054)
알:
앞에서는. 앒[前]+(부사격조사)+ㄴ(보조사).
두려이 주055)
두려이:
원만히. 두-[圓滿]+이. 두려〉두려이. [恐]을 뜻하는 형용사는 ‘두립다’임.
아논 주056)
아논:
아는. 알-[知. 悟]++오+ㄴ. 피수식어가 용언의 관형사형에 대하여 의미상 목적어가 될 때에 관형사형어미에 ‘-오/우-’가 나타나는데, 이를 흔히 대상활용이라 한다.
理ㅣ 生과 佛 주057)
-왜:
-와가.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다 이 本來ㅅ 眞에 나가샤 주058)
나가샤:
나아가시어. 나가-[進]+샤+아.
普眼段 中엣 衆生이 本來 成佛인 들 주059)
들:
뜻을. +을.
일우실 주060)
일우실:
이루시므로.
空華ㅣ 本來 起 아니며 後에 비르서 주061)
비르서:
비로소. 비릇-[始]+어. 동사의 활용형 ‘비르서’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 현대국어의 ‘비로소’임.
滅홈 아닌 주062)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드르시고 주063)
드르시고:
들으시고. 듣-[聞]+으시+고. ‘ㄷ’ 불규칙활용.
마초샤 주064)
마초샤:
맞추시어. 마초-[合]+샤+아.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니샤 生死와 涅槃괘 起와 滅와애 주065)
-와애:
-와에. -와(접속조사)+에(부사격조사).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가지라 시니 세 詰難 다 通시니라 이젠 주066)
이젠:
이제는. 이제+ㄴ(보조사).
因果ㅅ 相 허디 주067)
허디:
헐지. 허물지. 헐-[毁. 破]+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매 나가실 주068)
나가실:
나아가시므로. 나가-[進]+시+ㄹ.
鑛 라 주069)
라:
살라. -[燒]+아.
내요 주070)
내요:
냄을.
니시니 華 始와 終과애 本來 업고 주071)
업고:
없고. ‘없- →업-’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鑛 로 주072)
로:
사름을. -[燒]+옴+.
야 주073)
야:
하여야. - +야+.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비르서 다니 주074)
다니:
다하나니. 다-[盡]++니. 현대국어의 ‘다하다’는 활용형 ‘다(다- +아)’가 부사로 굳어진 다음 ‘--’와 합성된 것.
데 주075)
데:
뜻에. +에.
니샤 圓頓 주076)
원돈(圓頓):
모든 법이 본래 원융(圓融)한 까닭에 한 법(法)이 일체의 법을 원만하게 하고, 한 생각에 크게 깨달아 빠르게 구족(具足)한 불과(佛果)를 얻는 것.
理 비록 나 주077)
나:
가지런하나. 가-[齊]+나.
迷와 아롬괘 주078)
아롬괘:
앎과가. 알-[悟]+옴+과+ㅣ.
달이 주079)
달이:
달리. 다-[異]+이(부사파생접미사).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외요미 害티 아니니 마 주080)
한:
많은. 하-[多]+ㄴ(관형사형어미).
生앳 習障 주081)
습장(習障):
번뇌의 남은 기(氣).
이 이실

원각경언해 상2의3:36ㄱ

 모로매 習을 背叛고 眞을 나톨 주082)
나톨:
나타낼. 나토-[現]+ㄹ(관형사형어미).
디니 주083)
디니:
것이니. (의존명사)+ㅣ+니.
眞이 나면 주084)
나면:
나타나면. 낱-[現]+면.
究竟히 淸淨리라 다가 오직 알 주085)
알:
앞의. 앒++ㅅ. ‘-ㅅ’은 관형격조사.
가뵤 면 곧 迷와 아롬과 因과 果왓 相 더러 주086)
더러:
덜어. 덜-[除]+어.
업시 주087)
업시:
없이. 없- +이.
야 곧 邪見이 외리며 주088)
외리며:
될 것이며. 외- +리(추측의 선어말어미)+며.
다가 오직 주089)
이:
‘이 이’에서 앞의 ‘이’는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이며, 뒤의 ‘이’는 지시관형사임.
가뵤 면 곧 衆生의 覺性이 本來 조티 아니호미 외야 眞常 理 일허  邪見이 외리니 道理 微妙야  가뵤미 호미 어려울 두 이 니시니 이 이 가뵤미 오직 第三 詰難 對答신 주090)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알리로다 주091)
알리로다:
알리로다. 알- +리(추측 선어말어미)+로+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법(法)을 맞추심이니, 쇳돌은 번뇌를 비유하신 것이고, 금은 각성(覺性)을 비유하신 것이니, 녹여 내어 깨끗하면 곧 정광(晶光)이 있으며 【정(晶)은 정광(精光)이다.】 능히 장인(匠人)을 좇으며 모(模·본보기)를 좇아 부처의 등상(等像)과 혹 가지가지 그릇이 되느니, 부처의 삼신(三身)을 비유하신 것이다. 【금(金)은 법신(法身)을 비유하신 것이고, 녹여 냄은 보신(報身)을 비유하신 것이고, 가지가지 그릇은 화신(化身)을 비유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 한 (가지) 비유가 오직 부처께서 다시 미혹하지 아니하시는 힐난(詰難)을 대답하신 것이니, 앞에서는 원만(圓滿)하게 아는 이(理)가 생(生)과 부처가 다 이 본래의 진(眞)에 나아가시어 보안단(普眼段) 중의 중생이 본래 성불인 뜻을 이루시므로 허공의 꽃이 본래 생겨남이 아니며, 나중에 비로소 사라짐이 아닌 것을 들으시고 법을 맞추셔서 이르시되, ‘생사(生死)와 열반(涅槃)이 생겨남과 사라짐에 한가지다.’라고 하시니, 세 힐난을 다 통하시니라. 이제는 인과의 상(相)을 헐지 아니함에 나아가시므로 쇳돌을 불살라 금을 만들어냄을 이르시니, 꽃은 시작과 마침에 본래가 없고 쇳돌은 불사름을 인하여 비로소 다하느니, 뜻에 이르시되, ‘원돈(圓頓)의 이치가 비록 가지런하나, 미혹과 앎이 달리 됨이 해롭지 아니하니, 이미 많은 생의 습장(習障)이 있으므로 또 모름지기 습(習)을 배반하고 진(眞)을 나타낼지니, 진이 나타나면 구경(究竟)히 청정하리라.’ 만일 오직 앞의 비유를 사용하면, 곧 미혹과 깨달음(앎)과 인(因)과 과(果)의 상(相)을 제거(없이)하여, 곧 사견(邪見)이 될 것이며, 만일 오직 이 비유함을 쓰면, 곧 중생의 각성이 본래 깨끗하지 아니함이 되어 진상(眞常)한 이치를 잃어 또 사견(邪見)이 되리니, 도리가 미묘하여 한 비유가 가지런하기가 어려우므로 두 가지 일을 이르시니, 이것은 이 비유가 오직 제3 힐난을 대답하신 것을 알리로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가비샤미라:비유하심이다. 가비-[譬喩]+샤+옴+이+라.
주002)
롬:불사르는 것. 불사름. -[銷]+옴.
주003)
야:같아서.
주004)
라:불타. -[銷]+아.
주005)
이숌:있음. 이시- +옴.
주006)
면:태우면. 사르면. -[銷]+면.
주007)
-디라:-(ㄴ)지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
주008)
라:태워야. -[銷]+아(연결어미)+(강조 보조사).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009)
비르서: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가 부사로 굳어진 것.
주010)
잇논:있는. 잇- ++오+ㄴ.
주011)
디:것이. (의존명사)+ㅣ(보격조사).
주012)
로:사름을. - +옴+.
주013)
이숄딘댄:있을진대. 있다면. 이시-[有]+오+ㄹ딘댄.
주014)
돌:돌들을. 돌ㅎ[石]+ㅎ+. ‘ㅎ’이 ㅎ 종성체언과 같이 /ㅎ/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복수접미사 ‘ㅎ’이 원래는 명사였음을 시사한다.
주015)
라도:태워도. 살라도. -[銷]+아+도(보조사).
주016)
반기:반드시.
주017)
붊긔:불무의. 불무[冶]+의(관형격조사). ‘불무’는 이른바 ‘ㄱ곡용명사’로서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 앞에서 ‘’으로 교체됨.
주018)
라:불살라. -[銷]+아(연결어미).
주019)
노교:녹임을. 노기-[銷鎔]+옴+.
주020)
브트나:의지하나. (표면상의) 모습을 보이지만. 븥-[假]+으나.
주021)
모로매:모름지기.
주022)
이쇼:있음을. 이시-[有]+옴+.
주023)
알리로다:알리로다. 알-[知]+리+로+다.
주024)
마:이미.
주025)
외면:되면. 외-[爲]+면. -〉외-.
주026)
외야:다시.
주027)
허디:헐지. 허물어지지. 헐-[壞]+디.
주028)
-애:‘-애/에’는 ‘-에’ 또는 ‘-에서’ 두 가지의 뜻으로 쓰인다.
주029)
나면:나오면. 나-[出]+면.
주030)
낟니:나타나나니. 낱-[顯]++니.
주031)
수므며:숨으며. 숨-[隱]+으며.
주032)
나토미:나타남이. 나토-[顯]+옴+이.
주033)
기시니라:밝히시니라. 기-[明].
주034)
이룸:이룸. 이루-[成]+움. 일반적으로는 ‘일움’으로 적힌다.
주035)
아니라:아니라. 아니-[非]+라.
주036)
이쇼:있음을. 이시-[有]+옴+.
주037)
사겨:새겨. 풀이하여. 사기-[釋]+어.
주038)
일우시니라:이루시니라. 일우-[成]+시+니+라.
주039)
니라:같으니라.
주040)
마초샤미니:맞추심이니. 부합시키심이니. 마초-[合]+샤+옴+이+니.
주041)
가비시고:비유하신 것이고. 가비-[譬喩]+시+고.
주042)
각성(覺性):각지(覺知)하는 성품. 곧 진리에 부합하여 이를 증득(證得)할만한 소질.
주043)
노겨:녹여. 노기-[溶. 融]+어.
주044)
내야:내어. 내-[出]+어.
주045)
조면:깨끗하면. 좋/조-[潔]+면. ‘좋-’과 ‘조-’ 두 어간이 다 쓰임.
주046)
부텻:부처의. ‘-ㅅ’은 관형격 조사.
주047)
삼신(三身):불신(佛身)을 그 성질에 따라 셋으로 나눈 것. 곧 법신(法身), 보신(報身), 응신(應身)을 이른다.
주048)
법신(法身):본체에 인격적 의의(意義)를 붙인 것.
주049)
내요:냄은. 내-[出]+옴+.
주050)
보신(報身):인(因)에 따라 나타나는 불신(佛身).
주051)
그르슨:그릇은. 그릇+은(보조사).
주052)
화신(化身):오취(五趣)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알맞은 대상으로 화현(化現)하는 것. 곧 변화신(變化身).
주053)
부톄:부처님께서. 부텨+ㅣ(주격조사). 중세 국어에서는 [+높임]의 체언 뒤에서도 주격 조사 ‘-이/ㅣ’가 일반적으로 쓰임.
주054)
알:앞에서는. 앒[前]+(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055)
두려이:원만히. 두-[圓滿]+이. 두려〉두려이. [恐]을 뜻하는 형용사는 ‘두립다’임.
주056)
아논:아는. 알-[知. 悟]++오+ㄴ. 피수식어가 용언의 관형사형에 대하여 의미상 목적어가 될 때에 관형사형어미에 ‘-오/우-’가 나타나는데, 이를 흔히 대상활용이라 한다.
주057)
-왜:-와가.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주058)
나가샤:나아가시어. 나가-[進]+샤+아.
주059)
들:뜻을. +을.
주060)
일우실:이루시므로.
주061)
비르서:비로소. 비릇-[始]+어. 동사의 활용형 ‘비르서’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 현대국어의 ‘비로소’임.
주062)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63)
드르시고:들으시고. 듣-[聞]+으시+고. ‘ㄷ’ 불규칙활용.
주064)
마초샤:맞추시어. 마초-[合]+샤+아.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주065)
-와애:-와에. -와(접속조사)+에(부사격조사).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주066)
이젠:이제는. 이제+ㄴ(보조사).
주067)
허디:헐지. 허물지. 헐-[毁. 破]+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68)
나가실:나아가시므로. 나가-[進]+시+ㄹ.
주069)
라:살라. -[燒]+아.
주070)
내요:냄을.
주071)
업고:없고. ‘없- →업-’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주072)
로:사름을. -[燒]+옴+.
주073)
야:하여야. - +야+.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074)
다니:다하나니. 다-[盡]++니. 현대국어의 ‘다하다’는 활용형 ‘다(다- +아)’가 부사로 굳어진 다음 ‘--’와 합성된 것.
주075)
데:뜻에. +에.
주076)
원돈(圓頓):모든 법이 본래 원융(圓融)한 까닭에 한 법(法)이 일체의 법을 원만하게 하고, 한 생각에 크게 깨달아 빠르게 구족(具足)한 불과(佛果)를 얻는 것.
주077)
나:가지런하나. 가-[齊]+나.
주078)
아롬괘:앎과가. 알-[悟]+옴+과+ㅣ.
주079)
달이:달리. 다-[異]+이(부사파생접미사).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주080)
한:많은. 하-[多]+ㄴ(관형사형어미).
주081)
습장(習障):번뇌의 남은 기(氣).
주082)
나톨:나타낼. 나토-[現]+ㄹ(관형사형어미).
주083)
디니:것이니. (의존명사)+ㅣ+니.
주084)
나면:나타나면. 낱-[現]+면.
주085)
알:앞의. 앒++ㅅ. ‘-ㅅ’은 관형격조사.
주086)
더러:덜어. 덜-[除]+어.
주087)
업시:없이. 없- +이.
주088)
외리며:될 것이며. 외- +리(추측의 선어말어미)+며.
주089)
이:‘이 이’에서 앞의 ‘이’는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이며, 뒤의 ‘이’는 지시관형사임.
주090)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91)
알리로다:알리로다. 알- +리(추측 선어말어미)+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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