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②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 4-3) 부처님의 경계와 단박에 같아짐 나) 보는 경계가 같아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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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부처님의 경계와 단박에 같아짐 나) 보는 경계가 같아짐 2


【경】

원각경언해 상2의2:151ㄴ

於此애 無脩면 亦無成就리니

이 주001)
이:
이에. 여기에.
닷곰 주002)
닷곰:
닦음. 닦음이. -[修]+옴.
업스면 주003)
업스면:
없으면.
일움 주004)
일움:
이룸. 이룸이. 일우-[成]+움.
업스리니 주005)
업스리니:
없으리니. 없을 것이니.

여기에 닦음이 없으면 또 이룸이 없을 것이니,

【종밀주석】 泯前心迹샤 起後依正凡聖平等之文시니 若不泯之면 則雖無憎敬나 尙見持毁等故로 須泯之야 方同佛見리라 自此已下 正顯其同시니라

알 주006)
알:
앞의. 앞에 있는. 앒[前]+.
 주007)
:
마음의. [心]+ㅅ.
자최 주008)
자최:
자취를. 자최[迹]+.
업게 주009)
업게:
없게. 없이.
샤 後 주010)
-엣:
-에, 있는. -의.
주011)
의(依):
어떤 물건에 의지하여 일어난 생소한 원인.
주012)
정(正):
옳고 바른 것.
주013)
범(凡):
어리석음. 미혹(迷惑).
주014)
성(聖):
정도(正道)를 증득(證得)함.
平等 주015)
평등(平等):
높고 낮고, 깊고 얕은 차별이 없이 한결같은 것. 만법의 근본이 되는 원리나 이체(理體)의 본체 등을 이른다.
그를 주016)
그를:
글을. 글[文]+을.
니르와시니 주017)
니르와시니:
일으키시니.
다가 주018)
다가:
만약.
업게 아니면 비록 믜윰과 恭敬

원각경언해 상2의2:152ㄱ

업스나 주019)
업스나:
없으나.
 주020)
:
오히려[尙].
주021)
지(持):
지탱한다, 판단한다 등의 뜻이다.
허롬 주022)
허롬:
헒. 무너뜨림. 헐-[毁]+옴.
等을 보릴 주023)
보릴:
볼 것이므로.
모로매 주024)
모로매:
머름지기.
업게 야 주025)
야:
하여야.
비르서 주026)
비르서:
비로소.
부텻 주027)
부텻:
부처의.
見과 리라 주028)
리라:
같으리라. 같을 것이다.
이브터 주029)
이브터:
이부터. 이로부터. 여기부터.
아래 주030)
아래:
아래는.
正히 그 호 주031)
호:
같음을.
나토시니라 주032)
나토시니라:
나타내신 것이다. 나타내시니라.

앞의 마음의 자취를 없게 하시어 뒤의 의(依)와 정(正)과 범(凡)과 성(聖)이 평등한 글을 일으키시니, 만약 없게 아니하면 비록 미워함과 공경(恭敬)이 없으나 오히려 지(持)와 헒(=무너뜨림) 등을 볼 것이므로, 모름지기 없게 하여야 비로소 부처의 견(見
견해
)과 같을 것이다. 여기부터 아래는 정히 그와 같음을 나타내신 것이다.

【경】 圓覺이 普照며 寂滅이 無二라

圓覺 주033)
원각(圓覺):
부처님의 완전하고 원만한 깨달음을 이른다.
너비 주034)
너비:
널리. 넓게[普].
비취며 주035)
비취며:
비치며. 비취-[照]+며.
寂滅 주036)
적멸(寂滅):
열반(涅槃). 생사하는 인(因)·과(果)를 멸하여 다시 미(迷)한 생사를 계속하지 않는 적정(寂靜)한 경계.
이 둘 업순디라 주037)
업순디라:
없는 것이다. 없는지라. 아닌 것이다.

원각(圓覺)이 넓게(=널리) 비치며, 적멸(寂滅)이 둘이 없는(=아닌) 것이다.

【종밀주석】 由自心이 已空야 但是覺照ㅣ어니 寧有凡聖差別之二焉이리오 冥一如之無心이라 卽萬動之恒寂이니 故로 普照 是用이오

원각경언해 상2의2:152ㄴ

寂滅은 是體니 佛之所極이 極於寂照ㅣ시니 故로 纓絡經에 說샤 等覺은 照寂고 妙覺은 寂照ㅣ라 시니 今云同佛은 是等覺義니 故로 云普照寂滅이라 金光明經과 攝大乘論에 皆說샤 佛果 無別色聲功德고 唯如如와 及如如智ㅣ 獨存이라 시니 三種世閒이 融無礙故ㅣ니 世界 卽器世閒이오 衆生은 卽有情世閒이오 成佛은 卽智正覺世閒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주038)
내:
나의. 나[自]+ㅣ(관형격조사).
미 마 空호 브터 오직 이 覺照 주039)
각조(覺照):
마음을 깨달아 비춤.
ㅣ어니 주040)
-ㅣ어니:
-이거니.

원각경언해 상2의2:153ㄱ

주041)
엇뎨:
어찌하여.
주042)
범(凡):
어리석음. 또는 세속(世俗).
주043)
성(聖):
정도(正道)를 증득(證得)한 것.
差別 주044)
차별(差別):
만유의 차별 현상.
둘히 주045)
둘히:
둘이. 둘ㅎ[二]+이.
이시리오 주046)
이시리오:
있으리오. 있겠는가. 있을 것인가.
주047)
여(如):
시간, 공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자체. 곧 제법의 본체.
의  업수매 주048)
업수매:
없음에. 없는 것에.
어우룬디라 주049)
어우룬디라:
어우른 것이다. 어우른지라.
萬動이 녜 주050)
녜:
언제나. 늘. ‘례(常例)’에서 온 말.
주051)
적(寂):
적멸(寂滅).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한 불생불멸의 적정(寂靜)한 경계.
호매 나가미니 주052)
나가미니:
나아감이니.
그럴 너비 주053)
너비:
널리. 넓게.
비취요 주054)
비취요:
비침은. 비치는 것은. 비취-[照]+옴+.
주055)
용(用):
작용(作用), 이유(理由) 등의 의미이다.
이오 寂滅은 이 體니 부텻 至極샤미 寂照 주056)
적조(寂照):
진리(眞理)의 체(體)와 진지(眞智)의 용(用)을 이른다.
애 至極시니 그럴 纓絡經 주057)
영락경(纓絡經):
보살영락경(菩薩纓絡經). A.D 376년 요진(姚秦)의 축불념(竺佛念)이 번역한 경전. 6도(度), 4체(諦), 유식(唯識) 등 여러 가지의 법문을 설한 책이다.
에 니샤 等覺 주058)
등각(等覺):
부처님이 깨달은 것은 한결같이 평등하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은 照호 寂고 妙覺 주059)
묘각(妙覺):
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님의 자리.
은 寂호 照ㅣ라 시니 이제 니샨 부텨 주060)
부텨:
부처와. 여기서의 ‘-’는 비교부사격조사로 쓰였음.
호 주061)
호:
같음은.
이 等覺ㅅ 디니 그럴 니샤 너비 비취며 寂滅이라 金光明經 주062)
금광명경(金光明經):
북량(北涼)의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경전.
攝大乘論 주063)
섭대승론(攝大乘論):
인도의 무착보살이 짓고 양나라 진체(眞諦)가 번역한 책.
애 다 니샤 佛果 주064)
불과(佛果):
수행한 인(因)으로 말미암아 도달하는 부처의 지위.
 各別 色聲 주065)
색성(色聲):
오진(五塵) 가운데 색진(色塵)과 성진(聲塵)을 이른다. ‘진(塵)’은 진성(眞性)을 더럽히고, 번뇌를 일으킨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功德 주066)
공덕(功德):
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
업고 주067)
업고:
없고.
오직 如如 주068)
여여(如如):
정지(正智)에 부합하는 이체(理體). 곧 진여(眞如). ‘여여’는 여(如)하고 여(如)하다는 뜻이다.
如如智 주069)
여여지(如如智):
여여(如如)한 이체(理體)에 매인 지(智).
오 주070)
오:
홀로. 혼자서.
잇니라 주071)
잇니라:
있느니라. 있는 것이다.
시니 세 가짓 주072)
가짓:
가지의. 가지[種]+ㅅ.
世間 주073)
세간(世間):
과거, 현재, 미래를 흐르면서도 가지가지의 모든 법은 서로 차별하여 섞이지 않는 것.
노가 주074)
노가:
녹아. 녹아서. 녹-[融]+아.
룜 주075)
룜:
가림이. 걸림이. 리-[礙]+옴.
업슨 젼니 世界 곧 器世間 주076)
기세간(器世間):
기세계(器世界). 중생을 수용(受容)하는 세간. 곧 우리가 살고 있는 산하(山河), 대지(大地) 등의 세계.
이오 衆生 곧 有情世間 주077)
유정세간(有情世間):
정식(情識)에 있는 생물들의 세계.
이오

원각경언해 상2의2:153ㄴ

주078)
성불(成佛):
모든 번뇌에서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이룸. 곧 부처가 됨.
은 곧 智正覺世間 주079)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교화를 받는 중생(중생세간)과 그들이 의지하고 사는 국토(기세간)에 대하여 능히 교화하는 불신(佛身)을 가리킨다.
이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나의 마음이 이미 공(空)함을 말미암아 오직 이것이 각조(覺照)이니 어찌하여 범(凡)과 성(聖)의 차별이 둘이 있으리오(있을 것인가)? 한 여(如)의 마음이 없음에 어우른 것이다. 만동(萬動)이 언제나 적(寂)함에 나아감이니, 그러므로 널리 비침은 이것이 용(用)이고, 적멸(寂滅)은 이것이 체(體)이니 부처의 지극하심이 적조(寂照)에 지극하시니라. 그러므로 영락경(纓絡經)에 이르시되, “등각(等覺)은 조(照)하되 적(寂)하고, 묘각(妙覺)은 적(寂)하되 조(照)이다.”라고 하시니, 이제 이르신 부처와 같음은 이것이 등각(等覺)의 뜻이니, 그러므로 이르시되, “널리 비치며 적멸(寂滅)이다.” 금광명경(金光明經)과 섭대승론(攝大乘論)에 다 이르시되, “불과(佛果)는 각별한 색성(色聲) 공덕(功德)이 없고, 오직 여여(如如)와 여여지(如如智)가 홀로 있느니라.”라고 하시니, 세 가지의 세간(世間)이 녹아서 걸림이 없는 까닭이니, 세계는 곧 기세간(器世間)이고, 중생은 곧 유정세간(有情世間)이고, 성불(成佛)은 곧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이:이에. 여기에.
주002)
닷곰:닦음. 닦음이. -[修]+옴.
주003)
업스면:없으면.
주004)
일움:이룸. 이룸이. 일우-[成]+움.
주005)
업스리니:없으리니. 없을 것이니.
주006)
알:앞의. 앞에 있는. 앒[前]+.
주007)
:마음의. [心]+ㅅ.
주008)
자최:자취를. 자최[迹]+.
주009)
업게:없게. 없이.
주010)
-엣:-에, 있는. -의.
주011)
의(依):어떤 물건에 의지하여 일어난 생소한 원인.
주012)
정(正):옳고 바른 것.
주013)
범(凡):어리석음. 미혹(迷惑).
주014)
성(聖):정도(正道)를 증득(證得)함.
주015)
평등(平等):높고 낮고, 깊고 얕은 차별이 없이 한결같은 것. 만법의 근본이 되는 원리나 이체(理體)의 본체 등을 이른다.
주016)
그를:글을. 글[文]+을.
주017)
니르와시니:일으키시니.
주018)
다가:만약.
주019)
업스나:없으나.
주020)
:오히려[尙].
주021)
지(持):지탱한다, 판단한다 등의 뜻이다.
주022)
허롬:헒. 무너뜨림. 헐-[毁]+옴.
주023)
보릴:볼 것이므로.
주024)
모로매:머름지기.
주025)
야:하여야.
주026)
비르서:비로소.
주027)
부텻:부처의.
주028)
리라:같으리라. 같을 것이다.
주029)
이브터:이부터. 이로부터. 여기부터.
주030)
아래:아래는.
주031)
호:같음을.
주032)
나토시니라:나타내신 것이다. 나타내시니라.
주033)
원각(圓覺):부처님의 완전하고 원만한 깨달음을 이른다.
주034)
너비:널리. 넓게[普].
주035)
비취며:비치며. 비취-[照]+며.
주036)
적멸(寂滅):열반(涅槃). 생사하는 인(因)·과(果)를 멸하여 다시 미(迷)한 생사를 계속하지 않는 적정(寂靜)한 경계.
주037)
업순디라:없는 것이다. 없는지라. 아닌 것이다.
주038)
내:나의. 나[自]+ㅣ(관형격조사).
주039)
각조(覺照):마음을 깨달아 비춤.
주040)
-ㅣ어니:-이거니.
주041)
엇뎨:어찌하여.
주042)
범(凡):어리석음. 또는 세속(世俗).
주043)
성(聖):정도(正道)를 증득(證得)한 것.
주044)
차별(差別):만유의 차별 현상.
주045)
둘히:둘이. 둘ㅎ[二]+이.
주046)
이시리오:있으리오. 있겠는가. 있을 것인가.
주047)
여(如):시간, 공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자체. 곧 제법의 본체.
주048)
업수매:없음에. 없는 것에.
주049)
어우룬디라:어우른 것이다. 어우른지라.
주050)
녜:언제나. 늘. ‘례(常例)’에서 온 말.
주051)
적(寂):적멸(寂滅).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한 불생불멸의 적정(寂靜)한 경계.
주052)
나가미니:나아감이니.
주053)
너비:널리. 넓게.
주054)
비취요:비침은. 비치는 것은. 비취-[照]+옴+.
주055)
용(用):작용(作用), 이유(理由) 등의 의미이다.
주056)
적조(寂照):진리(眞理)의 체(體)와 진지(眞智)의 용(用)을 이른다.
주057)
영락경(纓絡經):보살영락경(菩薩纓絡經). A.D 376년 요진(姚秦)의 축불념(竺佛念)이 번역한 경전. 6도(度), 4체(諦), 유식(唯識) 등 여러 가지의 법문을 설한 책이다.
주058)
등각(等覺):부처님이 깨달은 것은 한결같이 평등하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주059)
묘각(妙覺):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님의 자리.
주060)
부텨:부처와. 여기서의 ‘-’는 비교부사격조사로 쓰였음.
주061)
호:같음은.
주062)
금광명경(金光明經):북량(北涼)의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경전.
주063)
섭대승론(攝大乘論):인도의 무착보살이 짓고 양나라 진체(眞諦)가 번역한 책.
주064)
불과(佛果):수행한 인(因)으로 말미암아 도달하는 부처의 지위.
주065)
색성(色聲):오진(五塵) 가운데 색진(色塵)과 성진(聲塵)을 이른다. ‘진(塵)’은 진성(眞性)을 더럽히고, 번뇌를 일으킨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주066)
공덕(功德):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
주067)
업고:없고.
주068)
여여(如如):정지(正智)에 부합하는 이체(理體). 곧 진여(眞如). ‘여여’는 여(如)하고 여(如)하다는 뜻이다.
주069)
여여지(如如智):여여(如如)한 이체(理體)에 매인 지(智).
주070)
오:홀로. 혼자서.
주071)
잇니라:있느니라. 있는 것이다.
주072)
가짓:가지의. 가지[種]+ㅅ.
주073)
세간(世間):과거, 현재, 미래를 흐르면서도 가지가지의 모든 법은 서로 차별하여 섞이지 않는 것.
주074)
노가:녹아. 녹아서. 녹-[融]+아.
주075)
룜:가림이. 걸림이. 리-[礙]+옴.
주076)
기세간(器世間):기세계(器世界). 중생을 수용(受容)하는 세간. 곧 우리가 살고 있는 산하(山河), 대지(大地) 등의 세계.
주077)
유정세간(有情世間):정식(情識)에 있는 생물들의 세계.
주078)
성불(成佛):모든 번뇌에서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이룸. 곧 부처가 됨.
주079)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교화를 받는 중생(중생세간)과 그들이 의지하고 사는 국토(기세간)에 대하여 능히 교화하는 불신(佛身)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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