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다라니(陀羅尼) 11
【종밀주석】 國土淨穢 皆由自心이라 衆生은 劫燒호 我土 安隱시니 蠃髻와 鶖子왜 二相이 不同커늘 案地시니 寶嚴과 坐蓮괘 無異니 況乃心冥覺性야 識智ㅣ 無生야 身土이 依眞야 染淨이 俱泯야 廓通法界야 淸淨
원각경언해 상2의2:130ㄴ
湛然이여 圓은 謂圓徧虛空이오 裹 謂含裹三世니 三世者 豎極이오 虛空者 橫周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국토(國土)의 깨끗하며 더러움은 다 제 마음을 말미암는 것이다. 중생은 겁(劫)에 살라지되, 나의 토(土)는 편안하시니, 【법화경(法華經)에 이르시되, “중생이 보되 겁(劫)이 다하여 큰 불이 살라질 때(=제)에 나의 이 땅은 편안하여 천인(天人)이 언제나 가득한 것이다.”라고 하시니라.】 나계(蠃髻)와 추자(鶖子)가 두 상(相)이 같지 않거늘 땅을 누르시니 보엄(寶嚴)과 연(蓮)에 앉은 것과 다름이 없으니, 【정명(淨名)에 “나계범왕(蠃髻梵王)이 이르되, ‘내가 석가모니(釋迦牟尼) 불토(佛土)의 청정이 자재천궁(自在天宮)과 같음을 보노라.’ 하고, 사리불(舍利弗)이 이르되, ‘내가 이 토(土)의 둔덕과 구덩이와 가시와 모래와 흙과 돌과 여러 산과 더러운 것이 가득함을 보노라.’ 하거늘, 이에 부처께서 발가락으로 땅을 누르시니 즉시에 삼천세계(三千世界)에 약간의 백천(百千) 보배로 장엄하게 꾸밈이 보장엄토(寶莊嚴土)와 같거늘 일체의 대중이 일찍이 있지 아니함을 찬탄하며, 다 제(=저의) 보련화(寶蓮花)에 앉음을 본다.”라고 함이다.】 하물며 마음이 각성(覺性)에 어울러서 식(識)과 지(智)가 생겨남이 없고, 신(身)과 토(土)가 진(眞)을 의지하고, 염(染)과 정(淨)이 다 없어 법계(法界)에 훤히 통해서 청청하여 맑은 것이여, 원(圓)은 이르되, ‘허공(虛空)에 온전히 주편(周徧)함’이고, 과(裹)는 이르되, ‘삼세(三世)를 머금어 꾸림’이니, 삼세(三世)는 바로 ‘지극(至極)함’이고, 허공(虛空)은 ‘비스듬히 주편(周徧)함’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