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②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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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 1


【경】 三十七助道品이

三十七助道品 주001)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
열반의 이상경(理想境)에 나아가기 위하여 닦는 도행(道行)의 종류. 4념처(四念處), 4정근(四正勤), 4여의족(四如意足), 5근(五根), 5력(五力), 7각분(七覺分), 8정도분(八正道分) 등 모두 37종이다.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과

【종밀주석】 助 謂資助ㅣ니 助正道故ㅣ라 道 卽是因

원각경언해 상2의2:107ㄱ

이니 所謂止觀이라 品은 卽是類니 正因類故ㅣ라 亦云菩提分이니 分이 亦因義라 三十七者 謂四念處와 四正勤과 四神足과 五根과 五力과 七菩提分과 八正道分이라 然이나 但以十法으로 爲體니 謂精進과 定과 慧와 各八이오 念은 四ㅣ오 戒 三이오 信은 二오 輕安과 喜와 捨와 思惟완 各一이라

원각경언해 상2의2:107ㄴ

初四念者 一은 觀身의 五種不淨이니 謂種子와 住處와 自相과 自性과 究竟괘라 二 觀三受ㅣ 皆苦ㅣ니 謂苦와 樂과 捨왜라 三은 觀心의 念念無常이오 四 觀諸法의 無我ㅣ니 此 對治凡夫四倒也ㅣ라

원각경언해 상2의2:108ㄱ

又觀身의 異竟空며 觀受의 內外空며 觀心의 無所有며 觀法의 但有名이니 此 對治二乘의 四倒也ㅣ라 四正勤者 四念處火ㅣ 若得勤風면 則無所不

원각경언해 상2의2:108ㄴ

燒릴 故로 次辨之니 精進으로 爲體故로 摠名勤이오 異外道勤故로 名爲正이니 雖是一勤이나 隨義야 分四니 一은 未生之惡을 遏令不生이오 二 已生之惡을 斷令不續이오 三은 未生善을 令生이오 四 已生善을 令廣이라 四神足者 欲과 勤과 心과 觀괘니 欲

원각경언해 상2의2:109ㄱ

은 謂樂欲이오 勤은 謂無間이오 心은 謂定也ㅣ니 專一境性이오 觀은 謂慧也ㅣ니 內自揀擇이라 以勤過散亂면 智火ㅣ 微弱故로 須定制라 卽所欲이 自在리라 神은 卽神通이오 足은 卽是定이니 由出世法이 最勝自在어든 欲等四定이 能證此故로 名爲神足이라 亦名如意足이니 所欲이 如心故ㅣ라

원각경언해 상2의2:109ㄴ

五根者 信과 進과 念과 定과 慧왜니 此五ㅣ 通生出世間法니 由前三科아 此ㅣ 不可拔故로 前三이 至此야 摠得名根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110ㄱ

五力者 卽前五根이 增長야 魔梵等이 不能屈伏며 又能損減不信等障故로 名爲力이라 七覺者 謂念은 是所依支니 由繫念故로 令諸善法

원각경언해 상2의2:110ㄴ

을 皆不忘失이오 擇法은 是自體支니 覺自相故ㅣ오 精進은 是出離支니 由此勢力야 能到所到故ㅣ오 喜 是利益支니 由心勇悅야 身調適故ㅣ오 輕安과 定과 捨와 皆不染汚支니 能除麤重故ㅣ며 依定轉依故ㅣ며 行捨平等야 永捨貪憂故ㅣ니 七을 皆云覺支也ㅣ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111ㄱ

雖一刹那애 七法이 俱起나 而隨行相야 各說功能이니라 八正道者 謂正見은 是分別支니 依前所證야 眞實簡擇故ㅣ니 下七을 亦

원각경언해 상2의2:111ㄴ

一一云正이니라 思惟 是誨示他支니 如其所證야 方便으로 安立야 思惟名義야 發語言故ㅣ라 下三은 皆是令他信支니 謂語者 善依所證야 問答決擇야 令他로 信有見淸淨故ㅣ오 業은 是身業進止ㅣ 正行이 具足야 令他로 信有戒淸淨故ㅣ오 命者 如法乞求야 依聖種住야 離五邪命이오

원각경언해 상2의2:112ㄴ

精進은 是淨煩惱障支니 由此ㅣ永離一切結故ㅣ오 念은 是淨隨煩惱障支니 由不忘失야 正止擧相야 永不容受沈掉等故ㅣ오 定은 是能淨最勝功德障支니 由此ㅣ 引發神通等無量勝功德故ㅣ라

원각경언해 상2의2:113ㄱ

上之七類次第者 謂聞法已야 先當念持코 次卽勤脩ㅣ니 勤故로 攝心調柔코 柔故로 信等이 成根코 根增爲力고 七覺은 分別코 八正은 正行이니 摠以喩顯法性은 如地코 念處 如種子코 正勤은 爲種植고 神足은 如抽芽코 五根은 如生根코 五力은 如莖葉의 增長코 開七覺華야 結八正果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助 닐오 도오미니 주002)
도오미니:
도움이니.
正道 주003)
정도(正道):
번뇌가 없는 진정한 도(道).
 돕

원각경언해 상2의2:113ㄴ

라
주004)
젼라:
까닭이다.
주005)
도(道):
종교상의 근본이 되는 뜻. 깊이 깨달은 지경. 곧, 최상의 지혜.
 곧 이 주006)
인(因):
만물을 생기게 하는 가까운 원인.
이니 니샨 止觀 주007)
지관(止觀):
정(定)과 혜(慧)를 닦는 불교의 중요한 수도 방법. 지(止)는 정지(停止), 또는 정적(靜的)으로 마음을 거두어 망념을 쉬고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고, 관(觀)은 관달(觀達), 곧, 동적(動的)으로 지혜를 내어 관조하여 진여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 둘은 서로 의지하고 도와 해탈의 중요한 길을 이룬다고 해서 ‘지관(止觀)’이라 한다.
이라 주008)
품(品):
품류(品類). 같은 종류를 모아 한 뭉치를 만드는 것.
은 곧 이 주009)
유(類):
종류. 출생에 따라 규정되어 있는 상태.
正因 주010)
정인(正因):
왕생(往生). 성불(成佛)하는 결과를 얻는데 대하여, 정당한 인종(因種)이 되는 것.
ㅅ 類 주011)
-ㄴ:
-인.
젼라  닐오 菩提分 주012)
보리분(菩提分):
삼십칠도품(三十七道品) 가운데 칠각지(七覺支)의 이름이다. 칠각지(七覺支)는 불도를 수행하는데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서 골라내고 알아차리는 일곱 종(種)을 이른다. 일곱 종이 모두 보리(菩提)에 순취(順)하다고 해서 보리분(菩提分)이라고도 한다. 분(分)은 지분(支分)의 뜻이다. 보리(菩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곧, 불과(佛果)를 말한다.
이니 分이  因 디라 주013)
디라:
뜻이다. [義]+이+라.
三十七은 닐오 四念處 주014)
사념처(四念處):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한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네 종류의 수행 방법. 곧, 관신념처(觀身念處), 관수념처(觀受念處), 관심념처(觀心念處), 관법념처(觀法念處) 등이다.
四正勤 주015)
사정근(四正勤):
사념처(四念處) 다음에 닦는 수행의 방법. 선법(善法)을 더욱 자라게 하고 악법(惡法)에서 벗어나려고 부지런히 수행하는 네 가지의 수행 방법을 이른다.
四神足 주016)
사신족(四神足):
사여의족(四如意足)이라고도 한다. 일어나는 원인에 따라 욕(欲)여의족, 정진(精進)여의족, 심(心)여의족, 사유(思惟)여의족 등으로 나눈다.
五根 주017)
오근(五根):
일체의 선법(善法)을 만드는 근본이 되는 다섯 가지를 이른다. ①신근(信根), ②정진근(精進根), ③염근(念根), ④정근(定根), ⑤혜근(慧根) 등이다.
五力 주018)
오력(五力):
오근(五根)을 이른다.
七菩提分 주019)
칠보리분(七菩提分):
칠각분(七覺分)이라고도 한다. 불도를 수행하는데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 골라내고, 알아차리는 일곱 가지를 이른다. ①택법각분(擇法覺分), ②정진각분(精進覺分), ③희각분(喜覺分), ④제각분(除覺分), ⑤사각분(捨覺分), ⑥정각분(定覺分), ⑦염각분(念覺分) 등이다.
八正道分 주020)
팔정도분(八正道分):
불교의 실천·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여덟 가지. ①정견(正見), ②정사유(正思惟), ③정어(正語), ④정업(正業), ⑤정명(正命), ⑥정정진(正精進), ⑦정념(正念), ⑧정정(正定) 등이다.
이라 그러나 오직 열 法으로 주021)
체(體):
만물의 일정불변(一定不變)하는 본 모양. 본체.
사니 주022)
사니:
삼으니. 삼-[爲].
닐오 精進 주023)
정진(精進):
수행을 게을리 않고 항상 용맹하게 나아가는 것.
주024)
정(定):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주025)
혜(慧):
사리를 밝게 분별하고 통달하는 지혜(智慧).
와 各 여들비오 주026)
여들비오:
여덟이고.
【精進은 四勤 주027)
사근(四勤):
네 종류의 근(勤). 근(勤)은 악을 끊고 선을 닦는 데 마음을 용맹하게 하는 정신 작용.
네히오 주028)
네히오:
넷이고.
進根 주029)
진근(進根):
5근(五根)의 하나인 정진(精進).
과 進力과 精進覺支 주030)
정진각지(精進覺支):
칠각분(七覺分).
正精進 주031)
정정진(正精進):
팔정도(八正道)의 하나. 일심으로 노력하여 아직 발생하지 아니한 악(惡)을 생기지 못하게 하며, 생겨나지 않은 선(善)을 발생하게 하는 것.
괘라 定은 四神足이 네히오 定根 주032)
정근(定根):
5근(五根)의 하나.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어지럽지 않게 하는 것.
定力 주033)
정력(定力):
5근(五根)의 하나. 선정(禪定)의 힘으로 산란한 마음을 부수고, 마음을 한 곳에만 쏟게 하는 것.
定覺支 주034)
정각지(定覺支):
칠각지(七覺支)의 하나. 선정으로 마음을 통일하여 깨달음에 드는 것.
正定 주035)
정정(正定):
팔정도의 하나. 산란한 생각을 떨치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
괘라 慧 四念處ㅣ 네히오 慧根 주036)
혜근(慧根):
‘혜(慧)’가 진리를 깨닫게 하는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름.
慧力 주037)
혜력(慧力):
번뇌를 덜 수 있는 지혜의 역용(力用).
과 慧覺支와 正見 주038)
정견(正見):
유·무의 편견을 벗어나 바른 도리를 시인하는 견해.
괘니 주039)
견(見):
견해, 의견, 주장 등을 이른다.
이 곧 慧라】
念은 네히오 【念根

원각경언해 상2의2:114ㄱ

과 念力과 念覺支 주040)
염각지(念覺支):
칠각지(七覺支)의 하나. 염(念)을 체(體)로 하며 분명히 마음으로 생각하여 잊지 않는 것.
와 正念괘라】
주041)
계(戒):
불교 도덕의 총칭.
 세히오 正業 주042)
정업(正業):
신(身), 구(口), 의(意)의 삼업(三業)이 청정하여 일체의 사망(邪妄)을 여읜 것.
正語 주043)
정어(正語):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에 의해 온갖 망어(妄語), 사어(邪語) 등을 하지 않는 말.
正命 주044)
정명(正命):
행동·말·생각으로 악업을 짓지 않고, 정당한 생활을 하여 5사명(五邪命)을 여의는 것.
괘라】
주045)
신(信):
우리의 심소(心所)로 하여금 대경을 올바르게 인식케 하며, 마음에 의혹이 없게 하는 정신 작용.
은 둘히오 信根 주046)
신근(信根):
삼보(三寶)와 사체(四諦)의 이치를 믿음.
信力 주047)
신력(信力):
불법을 믿고 다른 것은 믿지 않는 것.
괘라】
輕安 주048)
경안(輕安):
착한 마음과 상응하여 일어나서 일을 잘 감당하며 몸이 편안하고 경쾌해지는 작용.
과 喜와 주049)
사(捨):
일체의 법이 본래 성적(性寂)하다는 뜻이다.
思惟 주050)
사유(思惟):
대상을 분별하는 일.
와 各 나히라 주051)
나히라:
하나이다. 하나ㅎ[一]+이+라.
四念 주052)
사념(四念):
사념처(四念處)를 이른다.
나 주053)
나:
하나는.
모 주054)
모:
몸의.
다 가짓 조티 주055)
조티:
깨끗하지. 좋-[淨]+디.
아니호 보미니 주056)
보미니:
봄이니. 보는 것이니. 보-[觀]+옴+이+니.
닐오 種子 주057)
종자(種子):
만유의 물심 현상을 발생시키고 전개하는 마음의 세력.
住處 주058)
주처(住處):
살고 있는 곳.
와 제 주059)
상(相):
외계에 나타나 마음의 상상이 되는 사물의 모양.
주060)
제:
제. 자기의. 저[自]+ㅣ(관형격조사).
주061)
성(性):
나면서부터 가진 본연의 성품. 기성(機性).
究竟 주062)
구경(究竟):
최상. 또는 구극(究極)의 뜻이다.
괘라 【種子 有漏 주063)
유루(有漏):
우리들의 육문(六門)으로 누설하는 것. 곧, 번뇌.
業因 주064)
업인(業因):
고락(苦樂)의 과보를 받을 원인인 선악의 행위.
과 父母의 精血 주065)
정혈(精血):
신선하고 생생한 피.
이라 住處 生藏 아래와 주066)
아래와:
아래[下]와.
熟藏 우히라 주067)
우히라:
위이다. 우ㅎ[上]+이+라.
제 相 아홉 굼긔 주068)
굼긔:
구멍에. [穴]+의(처소격조사).
녜 흘루미라 주069)
흘루미라:
흐름이다. 흐르-[流]+움+이+라.
제 性은 三十六物 주070)
삼십육물(三十六物):
사람의 몸에 있는 서른여섯 가지의 부정물(不淨物).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물체.
이라 究竟은 부러 주071)
부러:
배불러. 부르-[飽]+어.
서거딜시라 주072)
서거딜시라:
썩어지는 것이다. 「서거디-」.
둘흔 三受 주073)
삼수(三受):
세 가지의 감각. 고수(苦受), 낙수(樂受), 사수(捨受).
ㅣ 다 苦 주074)
-:
-ㄴ 것을.
보미니 주075)
보미니:
봄이니. 보는 것이니. 보-[觀]+옴+이+니.
닐오 苦와 樂과 捨왜라 세흔  주076)
:
마음의.
念念에 無常 주077)
무상(無常):
물(物), 심(心)의 모든 현상이 한 찰나에도 생멸변화하여 상주(常住)하는 모양이 없는 것.
 보미오 네흔 諸法의 주078)
나:
나[我].
업수믈 보미니 이

원각경언해 상2의2:114ㄴ

凡夫 주079)
범부(凡夫):
지혜가 얕고 우둔한 중생.
주080)
네:
네[四].
주081)
사도(四倒):
네 가지 뒤바뀐 견해.
주082)
범부의 4도:
생사계에 대하여 그것이 무상(無常), 무락(無樂), 무아(無我), 무정(無淨)인 것을 상(常), 낙(樂), 아(我), 정(淨)이라고 망령되이 고집하는 것.
 對야 고툐미라 주083)
고툐미라:
다스림이다. 고침이다. 고티-[治]+옴+이+라.
모 주084)
모:
몸의.
畢竟 주085)
필경(畢竟):
마침내. 결국에는. 종필(終畢).
에 空 보며 受의 內外空 주086)
내외공(內外空):
내(內)의 인아(人我)도 없고, 외(外)의 법아(法我)도 없는 상태.
 보며  잇논 주087)
잇논:
있는.
곧 업수믈 보며 法의 오직 일훔 이쇼 주088)
이쇼:
있음을.
보미니 이 二乘 주089)
이승(二乘):
두 종류의 교법.
의 네 倒 對야 고툐미라 四正勤은 四念處ㅅ 브리 주090)
브리:
불이. 블[火]+이.
다가 주091)
다가:
만약.
주092)
근(勤):
정진. 악을 끊고 선을 닦는데 마음을 용맹케 하는 정신 작용.
 주093)
:
바람을. [風]+을.
得면 디 주094)
디:
사르지. -[燒]+디.
아니홀 주095)
아니홀:
아니할.
업스릴 주096)
업스릴:
없을 것이므로.
버거 주097)
버거:
다음으로.
니 주098)
니:
가리니. 분별하니. -[辨]+니.
精進으로 體 사 주099)
사:
삼을새. 삼으므로. 삼-[爲].
주100)
다:
다. 모두.
일후미 勤이오 外道 주101)
외도(外道):
외교(外敎), 또는 외학(外學). 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교학을 이른다.
 勤과 다 일후미 주102)
정(正):
바른 것.
이니 비록 이  勤이나 들 주103)
들:
뜻을.
조차 주104)
조차:
좇아. 좇-[隨]+아.
네헤 주105)
네헤:
넷에, 네ㅎ[四]+에.
호니 주106)
호니:
나누니.
나 주107)
나:
하나는.
나디 주108)
나디:
나지. 생겨나지. 나-[生]+디.
아니 惡 그치눌러 주109)
그치눌러:
끊어 막아. 끊어 눌러. 그쳐 눌러. 그치누르-[遏]+어.
나디 아니케 주110)
아니케:
아니하게.
호미오 둘흔 마 주111)
마:
이미.
난 惡 그처 닛디 아니케 호미오 세흔 나디 아니 善을 나게 호미오 네흔 마 난 善을 넙게 주112)
넙게:
넓게.
호미라 四神足 주113)
욕(欲):
자기가 좋아하는 대경(對境)에 대하여 그것을 얻으려고 희망하는 정신 작용.
과 勤과 주114)
심(心):
의식 작용의 본체(本體)로 대경(對境)의 일반상(一般相)을 인지하는 정신 작용.
주115)
관(觀):
선정에 들어 지혜로써 상대되는 경계를 자세히 식별하는 것.
괘니 欲 닐오 즐겨 코져 호미오

원각경언해 상2의2:115ㄱ

勤은 닐오 그츔 주116)
그츔:
그침. 그침이. 그치-[間]+움.
업수미오 心은 닐오 주117)
정(定):
마음을 한 곳에 모아서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이니  주118)
경(境):
경계(境界). 인식 작용의 대상. ‘대경(對境)’이라고도 한다.
性에 專一히 호미오 觀 닐오 慧니 안해 주119)
안해:
안에. 안ㅎ[內]+애.
주120)
내:
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
요미라 주121)
요미라:
가림이다. -[揀]+욤+이+라.
勤이 너머 주122)
너머:
넘어. 넘-[過]+어.
흐터 주123)
흐터:
흐터져. 흩-[散]+어.
亂면 智火 주124)
지화(智火):
‘지혜’를 번뇌의 섶을 태우는 불에 비유하여 ‘지화’라고 함.
ㅣ 微弱 모로매 定으로 고텨 주125)
고텨:
고쳐야. 다스려야. 고티-[制]+어+.
所欲 주126)
소욕(所欲):
욕망된 것.
自在 주127)
자재(自在):
나아가고 물러남에 장애가 없음과 마음이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것.
리라 주128)
-리라:
-할, 것이다. -하리라.
【勤이 너무믄 주129)
너무믄:
넘음은. 넘-[過]+움+은.
四勤이오 智火 念處 주130)
염처(念處):
지혜로 경(境)을 관찰하는 것.
ㅣ라】
神은 곧 神通이오 足 곧 이 定이니 出世法 주131)
출세법(出世法):
세상을 초월한 진리. 깨달음.
주132)
:
가장[最].
勝야 주133)
승(勝)야:
승해서. 뛰어나서.
自在커든 주134)
-커든:
-하거든.
欲等ㅅ 주135)
네:
네[四].
定이 能히 이 주136)
증(證):
신심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함.
호 브틀 주137)
브틀:
의지하므로. 말미암음으로. 근거로 하므로. 븥-[由].
일후미 神足 주138)
신족(神足):
‘신족통(神足通)’, 또는 신여의통(神如意通)을 이른다. 시기(時機)에 응해서 크고 작은 몸을 나타내어 자기의 생각대로 날아다니는 신통력.
이라  일후미 如意足 주139)
여의족(如意足):
‘사여의족(四如意足)’, 또는 사신족(四神足)을 이른다. 정(定)을 일으키는 수단에 따라 욕(欲), 정진(精進), 심(心), 사유(思惟)여의족 등으로 나눈다.
이니 所欲 주140)
소욕(所欲):
욕망된 것.
이   주141)
:
같은. 같이 하는.
젼라 五根은 주142)
신근(信根):
불(佛)·법(法)·승(僧)의 삼보와 고(苦)·집(執)·멸(滅)·도(道) 등, 사체(四諦)의 이치를 믿음.
주143)
진근(進根):
정진.
과 念과 定과 慧왜니 【五根을 닐오 주144)
닐오:
이름은. 말함은.
주145)
근(根):
근본.
주146)
연(緣):
물건이 생길 때에 친한 원인이 되는 것과 힘을 주어 인(因)으로 하여금 과(果)를 낳게 하는 것. 곧, 결과를 내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 힘.
 주147)
경(境):
경계. 인식 작용의 대상.
이 곧 四聖諦 주148)
사성체(四聖諦):
사체(四諦). 불교의 강격(鋼格)을 나타낸 고(苦), 집(集), 멸(滅), 도(道)를 이른다. 체(諦)는 불변여실(不變如實)한 진상(眞相).
니 信은 諦理 주149)
체리(諦理):
진리로써 허무하지 않은 이법(理法).
忍可 주150)
인가(忍可):
사체(四諦)의 도리를 인정하여 받아들임.
시니 주151)
-시니:
-할, 것이니.
上首 주152)
상수(上首):
좌석 중에서 맨 첫 자리에 앉는 이. 또는 대중 가운데 가장 우두머리.
외야 주153)
외야:
되어.
能히

원각경언해 상2의2:115ㄴ

나 주154)
나:
남은. 남-[餘].
네흘 주155)
네흘:
넷을. 네ㅎ[四]+을.
니르왇고 주156)
니르왇고:
일으키고. 니르왇-[起]+고.
進은 알 주157)
알:
앞의. 앒[前]+.
信혼 諦理 채텨 주158)
채텨:
채쳐. 채찍질 하여. 채디-[策]+어.
브즈러니 주159)
브즈러니:
부지런히.
行시니 四勤이라 念은 諦理 기 주160)
기:
밝게. 밝히.
記持 주161)
기지(記持):
‘기억호지(記憶護持)’의 줄임말. 마음 속에 지니고 잊지 않는 것. 또는 마음에 집착하여 떠나지 않는 것.
야 닛디 주162)
닛디:
잊지.
아니시니 주163)
아니시니:
아니할 것이니.
四念이라 定은 諦理예  境에 여 주164)
여:
매여. -[繫]+여.
緣시니 四足이라 慧 諦理예 올며 주165)
올며:
옳으며. 옳-[是]+며.
외요 주166)
외요:
그른 것을. 그름을. 외-[非]+옴+.
시라 주167)
시라:
가리는 것이다. -[擇]+ㄹ시라.
다시 주168)
다시:
다섯이. 다[五]+이.
通히 出世間法 주169)
출세간법(出世間法):
3승(三乘)들이 수행하는 4체(四諦). 12인연(十二因緣). 6도(六度) 등의 행법.
내니 주170)
내니:
내느니. 내-[出].
알 三科 주171)
삼과(三科):
5온(蘊), 12처(處), 18계(界) 등 일체 만법을 셋으로 분류한 것.
 브터 주172)
이:
이것이. 이가. 이[此]+Ø(주격조사).
어루 주173)
어루:
가히.
혀디 주174)
혀디:
빼지. 빼내지. 혀-[拔]+디.
몯릴 주175)
몯릴:
못할 것이므로.
알 세히 주176)
세히:
셋이.
이 주177)
이:
여기에. 이것에.
니르러 주178)
니르러:
이르러. 니를-[至]+어.
다 일후미 불휘라 주179)
불휘라:
뿌리라. 뿌리라고. 불휘[根]+Ø+라.
호 주180)
호:
함을.
得니라 처믜 주181)
처믜:
처음에. 처[初]+의(처소격조사).
비록 信이 이시나 주182)
이시나:
있으나.
定慧 주183)
정혜(定慧):
선정(禪定)과 지혜(智慧). 곧,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고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잇디 주184)
잇디:
잇지. 잇-[連].
아니 일후믈 根이라 몯니 주185)
몯니:
못하니.
그럴 주186)
그럴:
그러므로.
닐오 알 주187)
알:
앞에는. 앒[前]++ㄴ.
三科 브터 이 어루 혀디 몯호미라  進等이 알 닉디 주188)
닉디:
익숙하지. 익지.
몯야  일후믈 根이라 몯니 그럴 닐오 알 세히 이 니르롬 주189)
니르롬:
이름. 이르는 것. 니를-[至]+옴.
等이라】
五力 주190)
오력(五力):
불법을 실천하는데 기초적 덕목(德目)이 되는 다섯 가지. ①신력(信力), ②진력(進力), ③염력(念力), ④정력(定力), ⑤혜력(慧力) 등을 이른다.
은 곧 알 五根 주191)
오근(五根):
정각의 지혜를 얻기 위한 다섯 가지의 유력한 방법. ①신근(信根), ②진근(進根), ③염근(念根), ④정근(定根), ⑤혜근(慧根) 등이다.
주192)
더:
더욱. 더[增].

원각경언해 상2의2:116ㄱ

주193)
기러:
자라서. 커져서. 길-[長]+어.
주194)
마(魔):
몸과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주195)
범(梵):
인도의 우바니샤드 철학 및 바라문교에서 세운 우주 최고의 원리. 곧, 우주 만유의 근본. 청정(淸靜). 적정(寂淨).
等이 能히 降伏디 주196)
-디:
-시키디.
몯며  不信 주197)
불신(不信):
마음으로 하여금 맑고 고요하지 못하게 하는 정신 작용.
주198)
장(障):
세간이나 출세간의 도(道) 행함에 장애가 되는 번뇌.
 能히 더 주199)
더:
더는. 덜어내는. 덜-[損減]+.
젼로 일후미 주200)
역(力):
역용(力用). 능력, 작용, 동작 등을 이름.
이라 七覺 주201)
칠각(七覺):
칠각분(七覺分).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서 골라내고 알아차리는 불도 수행의 일곱 가지 방법.
 닐오 주202)
염(念):
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정신.
은 이 所依 주203)
소의(所依):
의뢰하는 것에 대하여 의뢰할 바가 됨.
주204)
지(支):
부분(部分).
니 念 요 주205)
요:
맴을. 묶음을. 매는 것을. -[繫]+옴+.
브튼 주206)
브튼:
의지한. 말미암은. 근거로 하는. 븥-[由]+은.
젼로 주207)
한:
많은.
善 法을 다 니저 주208)
니저:
잊어. 닞-[忘]+어.
일티 주209)
일티:
잃지. 잃어버리지. 잃-[失]+디.
아니케 고 【所依支라 닐오 주210)
닐오:
이름은. 말함은. 니-[謂]+옴+.
나 주211)
나:
남은. 남-[餘]+.
여스시 주212)
여스시:
여섯이. 여슷[六]+이.
기 주213)
기:
밝게.
記持 주214)
기지(記持):
‘기억호지(記憶護持)’의 줄임말. 마음속에 지니고 잊지 않는 것.
 念을 브터 주215)
-을 브터:
-부터.
시러 주216)
시러:
능히.
니 주217)
니:
일어나는. 이는. 닐-[起]+.
젼라】
요 주218)
요:
가림은. 분별함은. -[擇]+옴+.
自體 주219)
자체(自體):
본체, 또는 그 자신.
支니 주220)
각(覺):
나쁜 일을 살펴보아 아는 것과 진리를 깨닫는 것.
주221)
제:
제. 저의. 저[自]+ㅣ(관형격조사).
주222)
상(相):
밖에 나타나 마음의 상상(想像)이 되는 사물의 모양. 곧, 꼴, 겉매 등을 이른다. 유루(有漏)를 말하기도 한다.
인 젼오 精進은 이 여희여 주223)
여희여:
여의여. 벗어나. 여희-[離].
나 주224)
나:
나는. 생기는. 나-[出]+.
주225)
지(支):
부분(部分). 또는 신체의 부분.
니 이 勢力을 브터 能히 주226)
갈:
갈. 가-[到]+ㄹ.
고대 주227)
고대:
곳에. 곧[所]+애.
가 젼오 喜 이 利益 주228)
이익(利益):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함.
支니 미 주229)
미:
마음이. [心]+이(주격조사).
勇히 깃부믈 주230)
깃부믈:
기쁨을. 깃브-[悅]+움+을.
브터 모미 便安 젼오 輕安 주231)
경안(輕安):
착한 마음과 상응해 일어나서 일을 잘 감당하여 몸이 편안하고 경쾌해지는 작용.
과 定과 주232)
사(捨):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아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감각.
와 다 더럽디 주233)
더럽디:
더럽지. 더럽-[染]+디.
아니 支니 能히 麤 므거우믈 주234)
므거우믈:
무거움을. 므-[重]+움+을.
더 주235)
더:
더는[除].
젼며 定을 브터 올마 주236)
올마:
옮아. 옮-[轉].
븓 주237)
븓:
붙는. 븥-[依]+.
젼며 【닐오 미 定에 이시면 올마 神通 주238)
신통(神通):
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無碍自在)한 힘.

원각경언해 상2의2:116ㄴ

과로 주239)
-과로:
-로.
브튼 고디 주240)
고디:
바가. 것이.
왼 주241)
왼:
된.
젼라 주242)
젼라:
까닭이다.
捨 平等히 行야 永히 貪 시르믈 주243)
시르믈:
시름을. 시름[憂]+을.
리 주244)
리:
버리는. 리-[捨]+.
젼니 닐구블 주245)
닐구블:
일곱을. 닐굽[七]+을.
覺支 주246)
각지(覺支):
각오(覺悟)에 나아가는 갈래. 그 법이 하나만이 아니므로 지분(支分)이라고 한다. 각분(覺分), 또는 보리분(菩提分)이라고도 한다.
니니라 주247)
니니라:
이르느니라. 이르는 것이다. 니-[云].
비록  刹那 주248)
찰나(刹那):
지극히 짧은 시간.
닐굽 주249)
닐굽:
일곱.
法이  주250)
:
함께[俱]. 동시에.
니나 주251)
니나:
이나. 일어나나. 닐-[起]+나.
行相 주252)
행상(行相):
주관의 인식 대상. 곧, 객관의 사물이 주관인 마음 위에 비친 영상(影像), 또는 마음에 비친 객관의 영상을 인식하는 주관의 작용.
조차 주253)
조차:
좇아. 따라. 좇-[隨]+아.
功能 주254)
공능(功能):
결과를 일으킬 만한 능력.
을 各各 니니라 주255)
니니라:
이르니라. 말하니라. 이른 것이다. 니-[說].
八正道 주256)
팔정도(八正道):
팔정도지(八正道支). 실천 수행하는 중요한 덕목을 여덟 가지로 나눈 것.
 닐오 正見 주257)
정견(正見):
불교의 바른 도리를 시인하는 견해. 유·무의 편견을 벗어난 정중(正中)의 견해.
은 이 分別支 주258)
분별지(分別支):
생멸 변화하는 물심(物心)의 모든 현상을 식별(識別)하는 것.
알 주259)
알:
앞에. 앒+(처소격조사).
證호 브터 주260)
브터:
의지하여.
眞實히  주261)
:
가리는. 골라내는. -[簡擇]+.
젼니 아랫 주262)
아랫:
아래의. 아래[下]+ㅅ.
닐구블 주263)
닐구블:
일곱을.
 一一히 주264)
정(正):
바른 것.
이라 니니라 思惟 주265)
사유(思惟):
대상을 분별하는 일.
는 이  주266)
:
남을. [他]+.
쳐 주267)
쳐:
가르쳐. 치-[誨]+어.
뵈 주268)
뵈:
보이는. 뵈-[示]+.
支니 주269)
증(證):
신심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함.
티 주270)
티:
같이.
야 주271)
야:
하여.
方便 주272)
방편(方便):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
으로 라 주273)
라:
만들어.
셰여 주274)
셰여:
세워. 셰-[使立].
일훔 주275)
일훔:
이름. 이름의.
들 주276)
들:
뜻을.
思量 주277)
사량(思量):
생각하여 사리를 분별하는 것.
야 말 주278)
말:
말씀을. 말[信]+.
發 젼라 아랫 세흔 다 이  信 주279)
-케:
-하게.
 주280)
:
하는.
支니 닐오 말 이대 주281)
이대:
잘. 좋게. 이대[善].
證호 브터 무르며 주282)
무르며:
물으며. 묻-[問]+으며.
對答야 야 로 주283)
로:
남으로 (하여금)[令他].
주284)
견(見):
견해, 의견, 주장 등을 이른다.
淸淨 주285)
청정(淸淨):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
이쇼 주286)
이쇼:
있음을. 이시-[有]+옴+.
信케  주287)
:
하는.
젼오 【見淸淨이라 닐오 주288)
닐오:
이름은. 말함은.
現量 주289)
현량(現量):
비판하고 분별함을 떠나서 외계(外界)의 사상(事象)을 그대로 각지(覺知)하는 것.
로 주290)
-로:
-으로.

원각경언해 상2의2:117ㄱ

히 證며 시혹 주291)
시혹:
시혹. 때로.
比量 주292)
비량(比量):
우리가 이미 아는 사실을 가지고 아직 알지 못하는 사실을 추측하는 것.
로 親히 알오 주293)
알오:
알고. ‘-오’는 ‘ㄹ’다음에서 ‘-고’의 ‘ㄱ’탈락 표기.
 주294)
:
남의. [他]+의.
말 傳야 닐옴 주295)
닐옴:
말함. 이름.
아니라 주296)
아니라:
아니라. 아는 것이다.
주297)
업(業):
몸, 입, 뜻으로 짓는 말과 동작과 생각하는 것과 그 세력을 이른다.
은 이 身業 주298)
신업(身業):
몸으로 짓는 온갖 동작.
주299)
진(進):
특별히 나아가는 것. 정진(精進).
며 주300)
지(止):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 적정(寂靜).
호미 주301)
-호미:
-함이.
正 주302)
행(行):
연(緣)을 따라 일어나고 만들어지는 일체의 조작(造作).
자 주303)
자:
갖추어져. 구비되어. -[具]+아.
로 주304)
계(戒):
불교 도덕의 총칭.
淸淨 이쇼 信케  젼오 우흔 주305)
우흔:
위는. 우ㅎ[上]+은.
주306)
해(解):
펴서 연다는 뜻. 또는 사물의 이치를 생각함에서 생기는 깨달음. 행(行)이나 증(證)에 반대되는 말.
기고 주307)
기고:
밝히고. 기-[明].
이 行 기니 주308)
기니:
밝히니.
行과 解 주309)
-왓:
-의.
두 法은 몬져 주310)
몬져:
먼저.
모로매 주311)
모로매:
모름지기.
信을 굘디니라 주312)
굘디니라:
밝힐 것이니라. 밝힐지니라.
주313)
명(命):
체온과 정신을 가진 생물의 본원(本元)이 되는 것.
주314)
법(法):
제 성품을 가지고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우주 전체의 존재가 그대로 드러난 진리. 정법(正法), 묘법(妙法) 등 부처의 가르침.
다이 주315)
-다이:
-대로. -답게.
비러 주316)
비러:
빌어. 빌-[乞]+어.
求야 聖種 주317)
성종(聖種):
불도에 들어가 계(戒), 정(定), 혜(慧)의 3학을 닦는 이.
 브터 住야 다 邪命 주318)
사명(邪命):
정당하지 못한 수단으로 생활함.
여희요미오 주319)
여희요미오:
여읨이고. 벗어남이고. 여희-[離]+옴+이+고.
有漏 주320)
유루(有漏):
번뇌. 번뇌의 사물(事物)을 함유하였다는 뜻.
모 주321)
모:
몸은.
주322)
이(理):
경험적 인식을 초월하여, 바뀌지 않고 평등한 진여(眞如)를 이른다.
모로매 도아 주323)
도아:
도와.
足게 홀디니 주324)
홀디니:
할 것이니. 할지니.
오직 주325)
교(敎):
성인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
 브터 나 주326)
나:
나를.
조차 주327)
조차:
좇아.
밥 빌며 허루믈 주328)
허루믈:
헒을. 무너뜨림을. 헐-[壞]+움+을.
조차 주329)
백(帛):
비단.
비롬히오 주330)
비롬히오:
빎들이고. 비는 것들이고. 빌-[乞]+옴++이+고.
衣食 爲 젼로  내야 주331)
내야:
내어.
經營야 得을 求며 간슈야 주332)
간슈야:
간수하여.
몸과  주333)
:
마음을.
이디 주334)
이디:
매이지. 이-[縛]+디.
아니호미 곧 일후미 淨命 주335)
정명(淨命):
비구가 걸식을 하며, 다른 생활 방법은 구하지 않고 깨끗한 마음으로 천박하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는 것.
이니 淸淨 주336)
청정(淸淨):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
히 命을 사 주337)
사:
살리는. 사-[活]+.
젼라 聖種이 네히 주338)
네히:
넷이.
잇니 주339)
잇니:
있느니.
나 녜 주340)
녜:
언제나. 늘. ‘상례(常例)’에서 온 말임.
비루믈 주341)
비루믈:
비는 것을. 빎을. 빌-[乞]+움+을.

원각경언해 상2의2:117ㄴ

호미오 둘흔 糞掃衣 주342)
분소의(糞掃衣):
세속 사람이 버린 헌 옷을 주워다 빨아서 지은 가사(袈裟). 버린 옷은 변을 닦은 헝겊과 같다고 해서 분소의(糞掃衣)라고 한다.
니부미니 주343)
니부미니:
입음이니. 닙-[服]+움+이+니.
세흔 돌 窟와 무 주344)
무:
무덤의[墓].
와 주345)
와:
사이와.
나모 주346)
나모:
나무[木].
아래 便安호 조차 住호미오 네흔 有病야 서근 주347)
서근:
썩은. 석-[朽]+은.
藥로 고툐미니 주348)
고툐미니:
고침이니. 낫게 함이니. 고티-[治病]+옴+이+니.
【糞掃衣 世人 룐 주349)
룐:
버린. 리-[捨]+오+ㄴ.
거시 주350)
거시:
것이.
외 주351)
외:
다시[更.復].
디 주352)
디:
쓰지. 사용하지. -[用]+디.
몯호미 디 주353)
디:
뜻이. [意]+이.
러룐 주354)
러룐:
쓸어버린. 러리-[掃]+오+ㄴ.
것과 니라 주355)
니라:
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 일후미 四依 주356)
사의(四依):
의지하는 것 네 가지.
①행(行)의 4의(依) - 출가한 이가 닦아야 하는 네 가지 법.
②법(法)의 4의(依) - 불도를 이룰 수 있는 정법에만 의지하고 그렇지 않은 것에는 의지하지 않는 것 네 가지.
③사람의 4의(依) - 도를 구하는 이가 몸을 의탁할 수 있는 사람의 네 분.
등 세 분야에 각각 네 가지씩이 있다.
니 이 브터 修行 주357)
수행(修行):
교법대로 실천 궁행(躬行)함.
야 聖道 주358)
성도(聖道):
성인의 지위에 이르는 수행. 또는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무루의 지혜.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 곧, 불도(佛道) 등을 이른다.
일울 주359)
일울:
이루므로. 일우-[成]+ㄹ.
 일후미 聖種이라 다 주360)
사(邪):
잘못한 부정(不正). 또는 사견(邪見).
 나 利養 주361)
이양(利養):
재리(財利)를 탐하며 자신을 자양(滋養)하려는 것.
 爲야 다 주362)
다:
다른[他]. 딴.
相이 奇特 주363)
기특(奇特):
홀로 우뚝한 것.
호 소겨 주364)
소겨:
속이어. 소기-[欺]+어.
나토미오 주365)
나토미오:
나타냄이고. 나토-[顯]+옴+이+고. ‘-오’는 ‘이’ 다음에서 ‘ㄱ’ 탈락 표기.
둘흔 利養 爲야 功德을 주366)
제:
제가. 자기가. 저[自]+이(주격조사). ‘주격’이어서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다.
닐오미오 주367)
닐오미오:
이름이고. 말함이고. 니-[謂]+옴+이+고.
세흔 吉凶을 占며 相시오 주368)
-ㄹ시오:
-는, 것이고.
네흔 노 주369)
노:
높은.
소리로 威嚴을 나토아 주370)
나토아:
나타내어. 나토-[顯]+아.
사미 주371)
사미:
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저허 주372)
저허:
두려워하여. 젛-[畏, 恐]+어.
恭敬케 호미오 다 得혼 利養 일라 주373)
일라:
일컬어. 칭송하여. 일-[稱]+아.
닐어 주374)
닐어:
일러. 말하여. 니-[謂]+어.
人心을 뮈우미니 주375)
뮈우미니:
움직이게 함이니. 뮈우-[使動]+움+이+니.
이 다 가질 주376)
가질:
가지를.
가져 주377)
가져:
가지어. 가지-[攝]+어.
살오 주378)
살오:
살림을. 살오-[活]+옴+.
求 일후미 邪命이라】

원각경언해 상2의2:118ㄱ

進은 이 煩惱障 주379)
번뇌장(煩惱障):
인간의 몸은 5온(蘊)이 화합한 존재에 불과한데 영구성(永久性)이 있는 ‘나’라고 집착하는 번뇌. 이는 중생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여 열반에 장애가 되고 생사에 유전케 되므로 번뇌장이라고 한다.
조케 주380)
조케:
깨끗하게. 좋-[淨]+게.
 주381)
:
하는.
支니 이 一切 주382)
결(結):
결박. 몸과 마음을 결박하여 자유를 얻지 못하게 하는 번뇌.
을 永히 여희 젼오 念은 이 隨煩惱障 주383)
수번뇌장(隨煩惱障):
일체의 번뇌가 모두 몸과 마음에 따라 뇌란케 한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온갖 번뇌.
 조케  支니 니저 주384)
니저:
잊어. 닞-[忘]+어.
일티 주385)
일티:
잃지. 잃어버리지. 잃-[失]+디.
아니호 브터 正으로 擧相 주386)
거상(擧相):
도거(掉擧)와 혼침(昏沈)을 이른다.
그쳐 주387)
그쳐:
그치어. 끊어. 그치-[止]+어.
【擧相은 掉擧 주388)
도거(掉擧):
정신을 흐트러뜨리고 다른 데로 달아나게 하는 마음의 작용. 모든 번뇌가 안정되지 않는 것은 도거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昏沈 주389)
혼침(昏沈):
마음을 어둡고 답답하게 하는 정신 작용.
괘라】
昏沈과 掉擧 等을 永히 받디 주390)
받디:
받지. 받-[受]+디.
아니 젼오 定은 이 주391)
:
가장[最].
주392)
승(勝):
승한. 뛰어난.
功德 주393)
공덕(功德):
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
주394)
장(障):
세간·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장애하는 번뇌.
 能히 조케  주395)
:
하는.
支니 【이 勝 功德 等을 미 자바 주396)
자바:
잡아. 잡아서. 잡-[執]+아.
緣야 흐터 주397)
흐터:
흩어. 흩-[散]+어.
뮈유믈 주398)
뮈유믈:
움직임을. 뮈-[動]+움+을.
브틀 주399)
브틀:
의지하므로. 의지할새.
마가 주400)
마가:
막아. 막아서. 막-[障]+아.
發티 주401)
발(發)티:
발하지. 내지.
몯게 주402)
몯게:
못하게.
니 이제 正定 주403)
정정(正定):
산란한 생각을 벗어나 마음이 참으로 안정된 것.
으로 그칠 주404)
그칠:
그치므로. 그칠새.
닐오 能히 조케 호미라】
神通 주405)
신통(神通):
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無碍自在)의 신묘한 힘.
無量 주406)
무량(無量):
많아서 헤아릴 수 없음.
 勝 功德을 주407)
혀:
끌어. 잡아끌어. 혀-[引]+어.
發 젼라 우흿 주408)
우흿:
위의. 우ㅎ[上]+읫.
닐굽 주409)
닐굽:
일곱.
주410)
유(類):
종류. 출생에 따라 규정되어 있는 상태.
주411)
-ㅅ:
-의.
次第 닐오 法을 드러 주412)
드러:
들어. 듣-[聞]+어.
몬져 주413)
몬져:
먼저.
반기 주414)
반기:
반드시.
念야 디니고 주415)
디니고:
지니고. 디니-[持]+고.
버거 주416)
버거:
다음으로.
브즈러니 주417)
브즈러니:
부지런히.
닷골디니 주418)
닷골디니:
닦을 것이니. 닦을지니. -[修].
브즈런 주419)
브즈런:
부지런하므로. 부지런할새. 부지런하기에.
 자바 질드려 주420)
질드려:
길들여. 질드리-[調]+어.
부드럽게 주421)
코:
하고.

원각경언해 상2의2:118ㄴ

부드러울 주422)
부드러울:
부드러우므로. 부드럽기에.
信等이 根이 외오 주423)
외오:
되고. 외-[成]+고. ‘오’는 ‘ㅣ’ 다음에서 ‘ㄱ’탈락표기.
根이 더어 주424)
더어:
더하여. 더해. 더으-[增]+어.
力이 외오 七覺 分別 주425)
분별(分別):
사리에 맞게 판단하거나, 그렇게 하는 판단력.
코 八正은 주426)
행(行):
조작(造作).
正히 주427)
정(正)히:
바르게.
호미니 주428)
호미니:
함이니. -[爲]+옴+이+니.
뫼화 주429)
뫼화:
모아서. 모아. 뫼호-[摠]+아.
法性 주430)
법성(法性):
항상 변하지 않는 법의 법다운 성(性). 곧, 만유의 본체, 진여(眞如) 등을 이른다.
주431)
:
땅. 땅과.
고 주432)
고:
같고.
念處 주433)
염처(念處):
지혜로써 경(境)을 관찰하는 것.
種子 주434)
종자(種子):
만유의 물심현상(物心現像)을 내는 마음의 세력.
고 正勤 주435)
정근(正勤):
4정근(四正勤). 선법을 더욱 자라게 하고, 악법을 멀리 여의려고 부지런히 수행하는 네 가지 법.
심고미오 주436)
심고미오:
심음이고. -[種植]+옴+이+고.
神足 주437)
신족(神足):
신족통(神足通). 시기(時機)에 응하여 크고 작은 몸을 나타내서, 자기의 생각대로 날아다니는 신묘한 힘.
주438)
삭:
싹이. 삭[芽].
주439)
남:
남과. 생겨남. 나-[抽].
고 五根은 불휘 남 고 五力은 줄기와 주440)
줄기와:
줄기와. 줄기[莖].
니픠 주441)
니픠:
잎의. 닢[葉]+의.
기루미 주442)
기루미:
키움과. 자람과. 기르-[增長]+움+이(비교부사격조사).
고 七覺 고지 주443)
고지:
꽃이. 곶[華]+이(주격조사).
주444)
퍼:
펴. 프[開]+어.
八正 여름 주445)
여름:
열매.
여루믈 주446)
여루믈:
열림을. 여는 것을. 열-[結]+움+을.
가벼 주447)
가벼:
비유하여. 가비-[喩]+어.
나토니라 주448)
나토니라:
나타내니라. 나타내는 것이다. 나토-[顯]+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조(助)는 이르되 ‘도움’이니 정도(正道)를 돕는 까닭이다. 도(道)는 곧 이것이 인(因)이니 이르신 바 ‘지관(止觀)’이다. 품(品)은 곧 이것이 유(類)이니 ‘정인(正因)의 유(類)’인 까닭이다. 또 이르되, ‘보리분(菩提分)’이니 분(分)이 또 인(因)의 뜻이다. 삼십칠은 이르되, ‘사념처(四念處)와 사정근(四正勤)과 사신족(四神足)과 오근(五根)과 오력(五力)과 칠보리분(七菩提分)과 팔정도분(八正道分)’이다. 그러나 오직 열[十] (가지) 법(法)으로 체(體)를 삼으니, 이르되, 정진(精進)과 정(定)과 혜(慧)는 각 여덟이고, 【정진(精進)은 사근(四勤)이 넷이고, 진근(進根)과 진력(進力)과 정진각지(精進覺支)와 정정진(正精進)이다. 정(定)은 사신족(四神足)이 넷이고, 정근(定根)과 정력(定力)과 정각지(定覺支)와 정정(正定)이다. 혜(慧)는 사념처(四念處)가 넷이고, 혜근(慧根)과 혜력(慧力)과 혜각지(慧覺支)와 정견(正見)이니 견(見)이 곧 혜(慧)이다.】 염(念)은 넷이고, 【염근(念根)과 염력(念力)과 염각지(念覺支)와 정염(正念)이다.】 계(戒)는 셋이고, 【정업(正業)과 정어(正語)와 정명(正命)이다.】 신(信)은 둘이고, 【신근(信根)과 신력(信力)이다.】 경안(輕安)과 희(喜)와 사(捨)와 사유(思惟)는 각 하나이다. 첫 사념(四念)은 하나는 몸의 다섯 가지 깨끗하지 아니함을 봄이니(=보는 것이니), 이르되, 종자(種子)와 주처(住處)와 제 상(相)과 제 성(性)과 구경(究竟)이다. 【종자(種子)는 유루(有漏)한 업인(業因)과 부모(父母)의 정혈(精血)이다. 주처(住處)는 생멸(生藏) 아래와 숙장(熟藏) 위이다. 제 상(相)은 아홉 구멍에 언제나 흐름이다. 제 성(性)은 삼십육물(三十六物)이다. 구경(究竟)은 배불러 썩어지는 것이다.】 둘은 삼수(三受)가 다 고(苦)인 것을 봄이니(=보는 것이니), 이르되, 고(苦)와 낙(樂)과 사(捨)이다. 셋은 마음의 염염(念念)에 무상(無常)한 것을 봄이고(=보는 것이고), 넷은 제법(諸法)의 내[我]가 없음을 봄이니, 이는 범부(凡夫)의 네 (가지) 도(倒)를 대하여 고침(=다스림)이다. 또 몸의 마침내[畢竟] 공(空)한 것을 보며, 수(受)의 내외공(內外空)한 것을 보며, 마음의 있는 곳이 없음을 보며, 법(法)의 오직 이름이 있음을 봄이니, 이는 이승(二乘)의 네 도(倒)를 대하여 고침이다. 사정근(四正勤)은 사염처(四念處)의 불이 만약 근(勤)의 바람을 얻으면 (불)사르지 아니할 곳이 없을 것이므로, 다음으로 가리니(=분별하니) 정진으로 체(體)를 삼을새 모두 이름이 근(勤)이다. 외도(外道)의 근(勤)과 다르므로 이름이 정(正)이니 비록 이 한(=하나의) 근(勤)이나 뜻을 좇아(=따라) 넷에 나누니, 하나는 나지 아니한 악(惡)을 끊어 막아 나지 아니하게 함이고, 둘은 이미 생겨난 악을 끊어 잇지 아니하게 함이고, 셋은 나지 아니한 선(善)을 나게 함이고, 넷은 이미 난 선(善)을 넓게 함이다. 사신족(四神足)은 욕(欲)과 근(勤)과 심(心)과 관(觀)이니, 욕(欲)은 이르되 ‘즐겨 하고자 함’이고, 근(勤)은 이르되 ‘그침이 없음’이고, 심(心)은 이르되 ‘정(定)’이니 한 경성(境性)에 전일(專一)하게 함이고, 관(觀)은 이르되 혜(慧)이니 안에 나의 가림이다. 근(勤)이 넘어 흐트져 어지러우며 지화(智火)가 미약(微弱)하므로 모름지기 정(定)으로 다스려야 곧 소욕(所欲)이 자재(自在)할 것이다. 【근(勤)이 넘음은 사근(四勤)이고, 지화(智火)는 염처(念處)이다.】 신(神)은 곧 신통(神通)이고, 족(足)은 곧, 이 정(定)이니 출세법(出世法)이 가장 승(勝)해서(=뛰어나서) 자재(自在)하거든 욕(欲) 등의 네 정(定)이 능히 이를 증(證)함을 근거로하므로 이름이 신족(神足)이다. 또 이름이 여의족(如意足)이니 소욕(所欲)이 마음과 같은(=같이하는) 까닭이다. 오근(五根)은 신(信)과 진(進)과 염(念)과 정(定)과 혜(慧)이니, 【오근(五根)을 이름은 근(根)의 연(緣)하는 경(境)이 곧 사성체(四聖諦)이니, 신(信)은 체리(諦理)를 인가(忍可)할 것이니 상수(上首)가 되어야 능히 남은 넷을 일으키고, 진(進)은 앞의 신(信)한 체리(諦理)를 채쳐(=채찍질 하여) 부지런히 행할 것이니 사근(四勤)이다. 염(念)은 체리(諦理)를 밝게 기지(記持)하여 잊지 아니할 것이니 사념(四念)이다. 정(定)은 체리(諦理)에(=의) 한 경(境)에 매여 연(緣)하는 것이니 사족(四足)이다. 혜(慧)는 체리(諦理)에(=의) 옳으며 그른 것을 가리는 것이다.】 이 다섯이 통히 출세간법(出世間法)을 내느니, 앞의 삼과(三科)를 근거로 하여 이것이 가히 빼지 못할 것이므로 앞의 셋이 여기에 이르러 다 ‘이름이 뿌리’라고 함을 얻느니라. 【처음에 비록 신(信)이 있으나 정혜(定慧)가 있지 아니하므로 이름을 ‘근(根)’이라고 못하니, 그러므로 이르되, “앞의 삼과(三科)를 근거로 하여 이것이 가히 빼지 못함이다.” 또 진(進) 등이 앞에는 익숙하지 못하여, 또 이름을 ‘근(根)’이라고 못하니 그러므로 이르되, 앞의 셋이 여기에 이름[이르는 것, 至] 등이다.】 오력(五力)은 곧 앞의 오근(五根)이 더 길어(=더욱 자라서) 마(魔)와 범(梵) 등이 능히 항복시키지 못하며, 또 불신(不信) 등 장(障)을 능히 더는 까닭으로 이름이 역(力)이다. 칠각(七覺)은 이르되, 염(念)은 이것이 소의지(所依支)이니 염(念)을 매는 것을 근거로 한 까닭으로 많은 선한 법을 다 잊어 잃어버리지 아니하게 하고, 【‘소의지(所依支)’라고 이름은 남은 여섯이 다 밝게 기지(記持)하는 염(念)을 근거로 하여 능히 일어나는 까닭이다.】 법(法)을 가림은 이 자체지(自體支)이니 각(覺)의 제 상(相)인 까닭이고, 정진(精進)은 이것이 여의여 나는 지(支)이니 이 세력을 근거로 하여 능히 갈 곳에 가는 까닭이고, 희(喜)는 이것이 이익지(利益支)이니 마음이 용(勇)히 기쁨을 근거로 하여 몸이 편안한 까닭이고, 경안(輕安)과 정(定)과 사(捨)는 다 더럽지 아니한 지(支)이니 능히 추(麤)한 무거움을 더는 까닭이며, 정(定)을 의지하여 옮아 붙는 까닭이며, 【이르되 마음이 정(定)에 있으면 옮아 신통(神通) 등으로 의지한 것이 된 까닭이다.】 사(捨)를 평등히 행하여 오래 탐(貪)한 시름을 버리는 까닭이니 일곱을 다 ‘각지(覺支)’라고 이르는 것이다. 비록 한 찰나(刹那)에 일곱 법(法)이 함께 일어나나 행상(行相)을 좇아 공능(功能)을 각각 이르는 것이다. 팔정도(八正道)는 이르되, 정견(正見)은 이것이 분별지(分別支)이니 앞에 증(證)함에 의지하여 진실하게 가리는 까닭이니, 아래의 일곱을 또 일일이 ‘정(正)’이라 이르는 것이다. 사유(思惟)는 이것이 남을 가르쳐 보이는 지(支)이니 증(證)함과 같이 하여 방편(方便)으로 만들어 세워서 이름의 뜻을 사량(思量)하여 말씀을 발하는 까닭이다. 아래의 셋은 다 이것이 남을 신(信)케 하는 지(支)이니 이르되, 말씀은 잘 증(證)함을 의지하여 물으며 대답해서 가리어 남으로 〈하여금〉 견청정(見淸淨) 있음을 믿게 하는 까닭이고, 【‘견청정(見淸淨)’이라고 이른 것은 현량(現量)으로 친히 증(證)하며, 때로 비량(比量)으로 친히 알고 남의 말을 전하여 이름을 아는 것이다.】 업(業)은 이것이 신업(身業)의 진(進)하고 지(止)함이 바른 행(行)이 갖추어져(=구비되어), 남으로 〈하여금〉 계청정(戒淸淨)이 있음을 믿게 하는 까닭이고, 【위는 해(解)를 밝히고, 이는 행(行)을 밝히니 행(行)과 해(解)의 두 법은 먼저 모름지기 신(信)을 밝힐 것이니라(=지니라).】 명(命)은 법(法)대로 빌어 구하여 성종(聖種)을 의지하여 주(住)해서 다섯 사명(邪命)을 여읨이고, 【유루(有漏)한 몸은 이(理)를 반드시 도와 족하게 할 것이니, 오직 교(敎)를 의지하여 나를 좇아 밥을 빌며 헒을 좇아 비단을 빎들이고, 의식(衣食)을 위한 까닭으로 마음을 내어 경영하여 득(得)을 구하며 간수하여 몸과 마음을 매이지 아니함이, 곧 이름이 ‘정명(淨命)’이니 청정(淸淨)히 명을 살리는 까닭이다. 성종(聖種)이 넷이 있느니, 하나는 언제나 밥 빎을 행함이고, 둘은 ‘분소의(糞掃衣)’를 입음이니, 셋은 돌로 된 굴(窟)과 무덤의 사이와 나무 아래 편안함을 좇아 주(住)함이고, 넷은 유병(有病)하여 썩은 약(藥)으로 고침이니, 【‘분소의(糞掃衣)’는 세인(世人)의 버린 것이, 다시 쓰지 못함의 뜻이 쓸어버린 것과 같으니라.】 또 이름이 ‘사의(四依)’이니 이를 의지해서 수행하여 성도(聖道)를 이루므로 또 이름이 ‘성종(聖種)’이다. 다섯 (가지) 사(邪)는 하나는 이양(利養)을 위하여 다른 상(相)이 기특(奇特)함을 속여 나타냄이고, 둘은 이양(利養)을 위하여 공덕을 스스로가 이름이고(=말함이고), 셋은 길흉(吉凶)을 점치며 상(相)하는 것이고, 넷은 높은 소리로 위엄(威嚴)을 나타내어 사람이 두러워서 공경(恭敬)케 함이고, 다섯은 얻은 이양(利養)을 일컬어(=칭송하여) 일러 인심(人心)을 움직이게 함이니, 이 다섯 가지를 가지어 명(命) 살림을 구하므로 이름이 사명(邪命)이다.】 정진(精進)은 이것이 번뇌장(煩惱障)을 깨끗하게 하는 지(支)이니 이것이 일체의 결(結)을 영원히 여의는 까닭이고, 염(念)은 이것이 수번뇌장(隨煩惱障)을 깨끗하게 하는 지(支)이니 잊어서 잃지 아니함을 근거로 하여 정(正)으로 거상(擧相)을 끊어, 【거상(擧相)은 도거(掉擧)와 혼침(昏沈)이다.】 혼침(昏沈)과 도거(掉擧) 등을 영원히 받지 아니하는 까닭이다. 정(定)은 이것이 가장 뛰어난 공덕장(功德障)을 능히 깨긋하게 하는 지(支)이니, 【이것이 뛰어난 공덕 등을 마음이 잡아 연(緣)하여 흩어 움직임을 의지하므로 막아서 내지 못하게 하느니, 이제 정정(正定)으로 그치므로 이르되, ‘능히 깨끗하게 함’이다.】 이 신통(神通) 등 한량없는 뛰어난 공덕을 이끌어 내는 까닭이다. 위의 일곱 유(類)의 차례는 이르되, 법을 들어[聞] 먼저 반드시 염(念)하여 지니고, 다음으로 곧 부지런히 닦을지니, 부지런하므로 마음을 잡아 길드려 부드럽게 하고, 부드러우므로 신(信) 등이 근(根)이 되고, 근(根)이 더하여 역(力)이 되고, 칠각(七覺)은 분별(分別)하고, 팔정(八正)은 행을 바르게 함이니, 모아서 (말하면) 법성(法性)은 땅과 같고, 염처(念處)는 종자(種子)와 같고, 정근(正勤)은 심음이고, 신족(神足)은 싹이 남과 같고, 오근(五根)은 뿌리가 남과 같고, 오력(五力)은 줄기와 잎이 자람과 같고, 칠각(七覺)의 꽃이 피어 팔정(八正)의 열매 열림을 비유해 나타내니라(=나타낸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열반의 이상경(理想境)에 나아가기 위하여 닦는 도행(道行)의 종류. 4념처(四念處), 4정근(四正勤), 4여의족(四如意足), 5근(五根), 5력(五力), 7각분(七覺分), 8정도분(八正道分) 등 모두 37종이다.
주002)
도오미니:도움이니.
주003)
정도(正道):번뇌가 없는 진정한 도(道).
주004)
젼라:까닭이다.
주005)
도(道):종교상의 근본이 되는 뜻. 깊이 깨달은 지경. 곧, 최상의 지혜.
주006)
인(因):만물을 생기게 하는 가까운 원인.
주007)
지관(止觀):정(定)과 혜(慧)를 닦는 불교의 중요한 수도 방법. 지(止)는 정지(停止), 또는 정적(靜的)으로 마음을 거두어 망념을 쉬고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고, 관(觀)은 관달(觀達), 곧, 동적(動的)으로 지혜를 내어 관조하여 진여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 둘은 서로 의지하고 도와 해탈의 중요한 길을 이룬다고 해서 ‘지관(止觀)’이라 한다.
주008)
품(品):품류(品類). 같은 종류를 모아 한 뭉치를 만드는 것.
주009)
유(類):종류. 출생에 따라 규정되어 있는 상태.
주010)
정인(正因):왕생(往生). 성불(成佛)하는 결과를 얻는데 대하여, 정당한 인종(因種)이 되는 것.
주011)
-ㄴ:-인.
주012)
보리분(菩提分):삼십칠도품(三十七道品) 가운데 칠각지(七覺支)의 이름이다. 칠각지(七覺支)는 불도를 수행하는데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서 골라내고 알아차리는 일곱 종(種)을 이른다. 일곱 종이 모두 보리(菩提)에 순취(順)하다고 해서 보리분(菩提分)이라고도 한다. 분(分)은 지분(支分)의 뜻이다. 보리(菩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곧, 불과(佛果)를 말한다.
주013)
디라:뜻이다. [義]+이+라.
주014)
사념처(四念處):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한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네 종류의 수행 방법. 곧, 관신념처(觀身念處), 관수념처(觀受念處), 관심념처(觀心念處), 관법념처(觀法念處) 등이다.
주015)
사정근(四正勤):사념처(四念處) 다음에 닦는 수행의 방법. 선법(善法)을 더욱 자라게 하고 악법(惡法)에서 벗어나려고 부지런히 수행하는 네 가지의 수행 방법을 이른다.
주016)
사신족(四神足):사여의족(四如意足)이라고도 한다. 일어나는 원인에 따라 욕(欲)여의족, 정진(精進)여의족, 심(心)여의족, 사유(思惟)여의족 등으로 나눈다.
주017)
오근(五根):일체의 선법(善法)을 만드는 근본이 되는 다섯 가지를 이른다. ①신근(信根), ②정진근(精進根), ③염근(念根), ④정근(定根), ⑤혜근(慧根) 등이다.
주018)
오력(五力):오근(五根)을 이른다.
주019)
칠보리분(七菩提分):칠각분(七覺分)이라고도 한다. 불도를 수행하는데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 골라내고, 알아차리는 일곱 가지를 이른다. ①택법각분(擇法覺分), ②정진각분(精進覺分), ③희각분(喜覺分), ④제각분(除覺分), ⑤사각분(捨覺分), ⑥정각분(定覺分), ⑦염각분(念覺分) 등이다.
주020)
팔정도분(八正道分):불교의 실천·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여덟 가지. ①정견(正見), ②정사유(正思惟), ③정어(正語), ④정업(正業), ⑤정명(正命), ⑥정정진(正精進), ⑦정념(正念), ⑧정정(正定) 등이다.
주021)
체(體):만물의 일정불변(一定不變)하는 본 모양. 본체.
주022)
사니:삼으니. 삼-[爲].
주023)
정진(精進):수행을 게을리 않고 항상 용맹하게 나아가는 것.
주024)
정(定):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주025)
혜(慧):사리를 밝게 분별하고 통달하는 지혜(智慧).
주026)
여들비오:여덟이고.
주027)
사근(四勤):네 종류의 근(勤). 근(勤)은 악을 끊고 선을 닦는 데 마음을 용맹하게 하는 정신 작용.
주028)
네히오:넷이고.
주029)
진근(進根):5근(五根)의 하나인 정진(精進).
주030)
정진각지(精進覺支):칠각분(七覺分).
주031)
정정진(正精進):팔정도(八正道)의 하나. 일심으로 노력하여 아직 발생하지 아니한 악(惡)을 생기지 못하게 하며, 생겨나지 않은 선(善)을 발생하게 하는 것.
주032)
정근(定根):5근(五根)의 하나.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어지럽지 않게 하는 것.
주033)
정력(定力):5근(五根)의 하나. 선정(禪定)의 힘으로 산란한 마음을 부수고, 마음을 한 곳에만 쏟게 하는 것.
주034)
정각지(定覺支):칠각지(七覺支)의 하나. 선정으로 마음을 통일하여 깨달음에 드는 것.
주035)
정정(正定):팔정도의 하나. 산란한 생각을 떨치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
주036)
혜근(慧根):‘혜(慧)’가 진리를 깨닫게 하는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름.
주037)
혜력(慧力):번뇌를 덜 수 있는 지혜의 역용(力用).
주038)
정견(正見):유·무의 편견을 벗어나 바른 도리를 시인하는 견해.
주039)
견(見):견해, 의견, 주장 등을 이른다.
주040)
염각지(念覺支):칠각지(七覺支)의 하나. 염(念)을 체(體)로 하며 분명히 마음으로 생각하여 잊지 않는 것.
주041)
계(戒):불교 도덕의 총칭.
주042)
정업(正業):신(身), 구(口), 의(意)의 삼업(三業)이 청정하여 일체의 사망(邪妄)을 여읜 것.
주043)
정어(正語):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에 의해 온갖 망어(妄語), 사어(邪語) 등을 하지 않는 말.
주044)
정명(正命):행동·말·생각으로 악업을 짓지 않고, 정당한 생활을 하여 5사명(五邪命)을 여의는 것.
주045)
신(信):우리의 심소(心所)로 하여금 대경을 올바르게 인식케 하며, 마음에 의혹이 없게 하는 정신 작용.
주046)
신근(信根):삼보(三寶)와 사체(四諦)의 이치를 믿음.
주047)
신력(信力):불법을 믿고 다른 것은 믿지 않는 것.
주048)
경안(輕安):착한 마음과 상응하여 일어나서 일을 잘 감당하며 몸이 편안하고 경쾌해지는 작용.
주049)
사(捨):일체의 법이 본래 성적(性寂)하다는 뜻이다.
주050)
사유(思惟):대상을 분별하는 일.
주051)
나히라:하나이다. 하나ㅎ[一]+이+라.
주052)
사념(四念):사념처(四念處)를 이른다.
주053)
나:하나는.
주054)
모:몸의.
주055)
조티:깨끗하지. 좋-[淨]+디.
주056)
보미니:봄이니. 보는 것이니. 보-[觀]+옴+이+니.
주057)
종자(種子):만유의 물심 현상을 발생시키고 전개하는 마음의 세력.
주058)
주처(住處):살고 있는 곳.
주059)
상(相):외계에 나타나 마음의 상상이 되는 사물의 모양.
주060)
제:제. 자기의. 저[自]+ㅣ(관형격조사).
주061)
성(性):나면서부터 가진 본연의 성품. 기성(機性).
주062)
구경(究竟):최상. 또는 구극(究極)의 뜻이다.
주063)
유루(有漏):우리들의 육문(六門)으로 누설하는 것. 곧, 번뇌.
주064)
업인(業因):고락(苦樂)의 과보를 받을 원인인 선악의 행위.
주065)
정혈(精血):신선하고 생생한 피.
주066)
아래와:아래[下]와.
주067)
우히라:위이다. 우ㅎ[上]+이+라.
주068)
굼긔:구멍에. [穴]+의(처소격조사).
주069)
흘루미라:흐름이다. 흐르-[流]+움+이+라.
주070)
삼십육물(三十六物):사람의 몸에 있는 서른여섯 가지의 부정물(不淨物).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물체.
주071)
부러:배불러. 부르-[飽]+어.
주072)
서거딜시라:썩어지는 것이다. 「서거디-」.
주073)
삼수(三受):세 가지의 감각. 고수(苦受), 낙수(樂受), 사수(捨受).
주074)
-:-ㄴ 것을.
주075)
보미니:봄이니. 보는 것이니. 보-[觀]+옴+이+니.
주076)
:마음의.
주077)
무상(無常):물(物), 심(心)의 모든 현상이 한 찰나에도 생멸변화하여 상주(常住)하는 모양이 없는 것.
주078)
나:나[我].
주079)
범부(凡夫):지혜가 얕고 우둔한 중생.
주080)
네:네[四].
주081)
사도(四倒):네 가지 뒤바뀐 견해.
주082)
범부의 4도:생사계에 대하여 그것이 무상(無常), 무락(無樂), 무아(無我), 무정(無淨)인 것을 상(常), 낙(樂), 아(我), 정(淨)이라고 망령되이 고집하는 것.
주083)
고툐미라:다스림이다. 고침이다. 고티-[治]+옴+이+라.
주084)
모:몸의.
주085)
필경(畢竟):마침내. 결국에는. 종필(終畢).
주086)
내외공(內外空):내(內)의 인아(人我)도 없고, 외(外)의 법아(法我)도 없는 상태.
주087)
잇논:있는.
주088)
이쇼:있음을.
주089)
이승(二乘):두 종류의 교법.
주090)
브리:불이. 블[火]+이.
주091)
다가:만약.
주092)
근(勤):정진. 악을 끊고 선을 닦는데 마음을 용맹케 하는 정신 작용.
주093)
:바람을. [風]+을.
주094)
디:사르지. -[燒]+디.
주095)
아니홀:아니할.
주096)
업스릴:없을 것이므로.
주097)
버거:다음으로.
주098)
니:가리니. 분별하니. -[辨]+니.
주099)
사:삼을새. 삼으므로. 삼-[爲].
주100)
다:다. 모두.
주101)
외도(外道):외교(外敎), 또는 외학(外學). 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교학을 이른다.
주102)
정(正):바른 것.
주103)
들:뜻을.
주104)
조차:좇아. 좇-[隨]+아.
주105)
네헤:넷에, 네ㅎ[四]+에.
주106)
호니:나누니.
주107)
나:하나는.
주108)
나디:나지. 생겨나지. 나-[生]+디.
주109)
그치눌러:끊어 막아. 끊어 눌러. 그쳐 눌러. 그치누르-[遏]+어.
주110)
아니케:아니하게.
주111)
마:이미.
주112)
넙게:넓게.
주113)
욕(欲):자기가 좋아하는 대경(對境)에 대하여 그것을 얻으려고 희망하는 정신 작용.
주114)
심(心):의식 작용의 본체(本體)로 대경(對境)의 일반상(一般相)을 인지하는 정신 작용.
주115)
관(觀):선정에 들어 지혜로써 상대되는 경계를 자세히 식별하는 것.
주116)
그츔:그침. 그침이. 그치-[間]+움.
주117)
정(定):마음을 한 곳에 모아서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주118)
경(境):경계(境界). 인식 작용의 대상. ‘대경(對境)’이라고도 한다.
주119)
안해:안에. 안ㅎ[內]+애.
주120)
내: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
주121)
요미라:가림이다. -[揀]+욤+이+라.
주122)
너머:넘어. 넘-[過]+어.
주123)
흐터:흐터져. 흩-[散]+어.
주124)
지화(智火):‘지혜’를 번뇌의 섶을 태우는 불에 비유하여 ‘지화’라고 함.
주125)
고텨:고쳐야. 다스려야. 고티-[制]+어+.
주126)
소욕(所欲):욕망된 것.
주127)
자재(自在):나아가고 물러남에 장애가 없음과 마음이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것.
주128)
-리라:-할, 것이다. -하리라.
주129)
너무믄:넘음은. 넘-[過]+움+은.
주130)
염처(念處):지혜로 경(境)을 관찰하는 것.
주131)
출세법(出世法):세상을 초월한 진리. 깨달음.
주132)
:가장[最].
주133)
승(勝)야:승해서. 뛰어나서.
주134)
-커든:-하거든.
주135)
네:네[四].
주136)
증(證):신심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함.
주137)
브틀:의지하므로. 말미암음으로. 근거로 하므로. 븥-[由].
주138)
신족(神足):‘신족통(神足通)’, 또는 신여의통(神如意通)을 이른다. 시기(時機)에 응해서 크고 작은 몸을 나타내어 자기의 생각대로 날아다니는 신통력.
주139)
여의족(如意足):‘사여의족(四如意足)’, 또는 사신족(四神足)을 이른다. 정(定)을 일으키는 수단에 따라 욕(欲), 정진(精進), 심(心), 사유(思惟)여의족 등으로 나눈다.
주140)
소욕(所欲):욕망된 것.
주141)
:같은. 같이 하는.
주142)
신근(信根):불(佛)·법(法)·승(僧)의 삼보와 고(苦)·집(執)·멸(滅)·도(道) 등, 사체(四諦)의 이치를 믿음.
주143)
진근(進根):정진.
주144)
닐오:이름은. 말함은.
주145)
근(根):근본.
주146)
연(緣):물건이 생길 때에 친한 원인이 되는 것과 힘을 주어 인(因)으로 하여금 과(果)를 낳게 하는 것. 곧, 결과를 내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 힘.
주147)
경(境):경계. 인식 작용의 대상.
주148)
사성체(四聖諦):사체(四諦). 불교의 강격(鋼格)을 나타낸 고(苦), 집(集), 멸(滅), 도(道)를 이른다. 체(諦)는 불변여실(不變如實)한 진상(眞相).
주149)
체리(諦理):진리로써 허무하지 않은 이법(理法).
주150)
인가(忍可):사체(四諦)의 도리를 인정하여 받아들임.
주151)
-시니:-할, 것이니.
주152)
상수(上首):좌석 중에서 맨 첫 자리에 앉는 이. 또는 대중 가운데 가장 우두머리.
주153)
외야:되어.
주154)
나:남은. 남-[餘].
주155)
네흘:넷을. 네ㅎ[四]+을.
주156)
니르왇고:일으키고. 니르왇-[起]+고.
주157)
알:앞의. 앒[前]+.
주158)
채텨:채쳐. 채찍질 하여. 채디-[策]+어.
주159)
브즈러니:부지런히.
주160)
기:밝게. 밝히.
주161)
기지(記持):‘기억호지(記憶護持)’의 줄임말. 마음 속에 지니고 잊지 않는 것. 또는 마음에 집착하여 떠나지 않는 것.
주162)
닛디:잊지.
주163)
아니시니:아니할 것이니.
주164)
여:매여. -[繫]+여.
주165)
올며:옳으며. 옳-[是]+며.
주166)
외요:그른 것을. 그름을. 외-[非]+옴+.
주167)
시라:가리는 것이다. -[擇]+ㄹ시라.
주168)
다시:다섯이. 다[五]+이.
주169)
출세간법(出世間法):3승(三乘)들이 수행하는 4체(四諦). 12인연(十二因緣). 6도(六度) 등의 행법.
주170)
내니:내느니. 내-[出].
주171)
삼과(三科):5온(蘊), 12처(處), 18계(界) 등 일체 만법을 셋으로 분류한 것.
주172)
이:이것이. 이가. 이[此]+Ø(주격조사).
주173)
어루:가히.
주174)
혀디:빼지. 빼내지. 혀-[拔]+디.
주175)
몯릴:못할 것이므로.
주176)
세히:셋이.
주177)
이:여기에. 이것에.
주178)
니르러:이르러. 니를-[至]+어.
주179)
불휘라:뿌리라. 뿌리라고. 불휘[根]+Ø+라.
주180)
호:함을.
주181)
처믜:처음에. 처[初]+의(처소격조사).
주182)
이시나:있으나.
주183)
정혜(定慧):선정(禪定)과 지혜(智慧). 곧,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고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주184)
잇디:잇지. 잇-[連].
주185)
몯니:못하니.
주186)
그럴:그러므로.
주187)
알:앞에는. 앒[前]++ㄴ.
주188)
닉디:익숙하지. 익지.
주189)
니르롬:이름. 이르는 것. 니를-[至]+옴.
주190)
오력(五力):불법을 실천하는데 기초적 덕목(德目)이 되는 다섯 가지. ①신력(信力), ②진력(進力), ③염력(念力), ④정력(定力), ⑤혜력(慧力) 등을 이른다.
주191)
오근(五根):정각의 지혜를 얻기 위한 다섯 가지의 유력한 방법. ①신근(信根), ②진근(進根), ③염근(念根), ④정근(定根), ⑤혜근(慧根) 등이다.
주192)
더:더욱. 더[增].
주193)
기러:자라서. 커져서. 길-[長]+어.
주194)
마(魔):몸과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주195)
범(梵):인도의 우바니샤드 철학 및 바라문교에서 세운 우주 최고의 원리. 곧, 우주 만유의 근본. 청정(淸靜). 적정(寂淨).
주196)
-디:-시키디.
주197)
불신(不信):마음으로 하여금 맑고 고요하지 못하게 하는 정신 작용.
주198)
장(障):세간이나 출세간의 도(道) 행함에 장애가 되는 번뇌.
주199)
더:더는. 덜어내는. 덜-[損減]+.
주200)
역(力):역용(力用). 능력, 작용, 동작 등을 이름.
주201)
칠각(七覺):칠각분(七覺分).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서 골라내고 알아차리는 불도 수행의 일곱 가지 방법.
주202)
염(念):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정신.
주203)
소의(所依):의뢰하는 것에 대하여 의뢰할 바가 됨.
주204)
지(支):부분(部分).
주205)
요:맴을. 묶음을. 매는 것을. -[繫]+옴+.
주206)
브튼:의지한. 말미암은. 근거로 하는. 븥-[由]+은.
주207)
한:많은.
주208)
니저:잊어. 닞-[忘]+어.
주209)
일티:잃지. 잃어버리지. 잃-[失]+디.
주210)
닐오:이름은. 말함은. 니-[謂]+옴+.
주211)
나:남은. 남-[餘]+.
주212)
여스시:여섯이. 여슷[六]+이.
주213)
기:밝게.
주214)
기지(記持):‘기억호지(記憶護持)’의 줄임말. 마음속에 지니고 잊지 않는 것.
주215)
-을 브터:-부터.
주216)
시러:능히.
주217)
니:일어나는. 이는. 닐-[起]+.
주218)
요:가림은. 분별함은. -[擇]+옴+.
주219)
자체(自體):본체, 또는 그 자신.
주220)
각(覺):나쁜 일을 살펴보아 아는 것과 진리를 깨닫는 것.
주221)
제:제. 저의. 저[自]+ㅣ(관형격조사).
주222)
상(相):밖에 나타나 마음의 상상(想像)이 되는 사물의 모양. 곧, 꼴, 겉매 등을 이른다. 유루(有漏)를 말하기도 한다.
주223)
여희여:여의여. 벗어나. 여희-[離].
주224)
나:나는. 생기는. 나-[出]+.
주225)
지(支):부분(部分). 또는 신체의 부분.
주226)
갈:갈. 가-[到]+ㄹ.
주227)
고대:곳에. 곧[所]+애.
주228)
이익(利益):자기와 남을 이롭게 함.
주229)
미:마음이. [心]+이(주격조사).
주230)
깃부믈:기쁨을. 깃브-[悅]+움+을.
주231)
경안(輕安):착한 마음과 상응해 일어나서 일을 잘 감당하여 몸이 편안하고 경쾌해지는 작용.
주232)
사(捨):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아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감각.
주233)
더럽디:더럽지. 더럽-[染]+디.
주234)
므거우믈:무거움을. 므-[重]+움+을.
주235)
더:더는[除].
주236)
올마:옮아. 옮-[轉].
주237)
븓:붙는. 븥-[依]+.
주238)
신통(神通):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無碍自在)한 힘.
주239)
-과로:-로.
주240)
고디:바가. 것이.
주241)
왼:된.
주242)
젼라:까닭이다.
주243)
시르믈:시름을. 시름[憂]+을.
주244)
리:버리는. 리-[捨]+.
주245)
닐구블:일곱을. 닐굽[七]+을.
주246)
각지(覺支):각오(覺悟)에 나아가는 갈래. 그 법이 하나만이 아니므로 지분(支分)이라고 한다. 각분(覺分), 또는 보리분(菩提分)이라고도 한다.
주247)
니니라:이르느니라. 이르는 것이다. 니-[云].
주248)
찰나(刹那):지극히 짧은 시간.
주249)
닐굽:일곱.
주250)
:함께[俱]. 동시에.
주251)
니나:이나. 일어나나. 닐-[起]+나.
주252)
행상(行相):주관의 인식 대상. 곧, 객관의 사물이 주관인 마음 위에 비친 영상(影像), 또는 마음에 비친 객관의 영상을 인식하는 주관의 작용.
주253)
조차:좇아. 따라. 좇-[隨]+아.
주254)
공능(功能):결과를 일으킬 만한 능력.
주255)
니니라:이르니라. 말하니라. 이른 것이다. 니-[說].
주256)
팔정도(八正道):팔정도지(八正道支). 실천 수행하는 중요한 덕목을 여덟 가지로 나눈 것.
주257)
정견(正見):불교의 바른 도리를 시인하는 견해. 유·무의 편견을 벗어난 정중(正中)의 견해.
주258)
분별지(分別支):생멸 변화하는 물심(物心)의 모든 현상을 식별(識別)하는 것.
주259)
알:앞에. 앒+(처소격조사).
주260)
브터:의지하여.
주261)
:가리는. 골라내는. -[簡擇]+.
주262)
아랫:아래의. 아래[下]+ㅅ.
주263)
닐구블:일곱을.
주264)
정(正):바른 것.
주265)
사유(思惟):대상을 분별하는 일.
주266)
:남을. [他]+.
주267)
쳐:가르쳐. 치-[誨]+어.
주268)
뵈:보이는. 뵈-[示]+.
주269)
증(證):신심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부합함.
주270)
티:같이.
주271)
야:하여.
주272)
방편(方便):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
주273)
라:만들어.
주274)
셰여:세워. 셰-[使立].
주275)
일훔:이름. 이름의.
주276)
들:뜻을.
주277)
사량(思量):생각하여 사리를 분별하는 것.
주278)
말:말씀을. 말[信]+.
주279)
-케:-하게.
주280)
:하는.
주281)
이대:잘. 좋게. 이대[善].
주282)
무르며:물으며. 묻-[問]+으며.
주283)
로:남으로 (하여금)[令他].
주284)
견(見):견해, 의견, 주장 등을 이른다.
주285)
청정(淸淨):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
주286)
이쇼:있음을. 이시-[有]+옴+.
주287)
:하는.
주288)
닐오:이름은. 말함은.
주289)
현량(現量):비판하고 분별함을 떠나서 외계(外界)의 사상(事象)을 그대로 각지(覺知)하는 것.
주290)
-로:-으로.
주291)
시혹:시혹. 때로.
주292)
비량(比量):우리가 이미 아는 사실을 가지고 아직 알지 못하는 사실을 추측하는 것.
주293)
알오:알고. ‘-오’는 ‘ㄹ’다음에서 ‘-고’의 ‘ㄱ’탈락 표기.
주294)
:남의. [他]+의.
주295)
닐옴:말함. 이름.
주296)
아니라:아니라. 아는 것이다.
주297)
업(業):몸, 입, 뜻으로 짓는 말과 동작과 생각하는 것과 그 세력을 이른다.
주298)
신업(身業):몸으로 짓는 온갖 동작.
주299)
진(進):특별히 나아가는 것. 정진(精進).
주300)
지(止):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 적정(寂靜).
주301)
-호미:-함이.
주302)
행(行):연(緣)을 따라 일어나고 만들어지는 일체의 조작(造作).
주303)
자:갖추어져. 구비되어. -[具]+아.
주304)
계(戒):불교 도덕의 총칭.
주305)
우흔:위는. 우ㅎ[上]+은.
주306)
해(解):펴서 연다는 뜻. 또는 사물의 이치를 생각함에서 생기는 깨달음. 행(行)이나 증(證)에 반대되는 말.
주307)
기고:밝히고. 기-[明].
주308)
기니:밝히니.
주309)
-왓:-의.
주310)
몬져:먼저.
주311)
모로매:모름지기.
주312)
굘디니라:밝힐 것이니라. 밝힐지니라.
주313)
명(命):체온과 정신을 가진 생물의 본원(本元)이 되는 것.
주314)
법(法):제 성품을 가지고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것. 우주 전체의 존재가 그대로 드러난 진리. 정법(正法), 묘법(妙法) 등 부처의 가르침.
주315)
-다이:-대로. -답게.
주316)
비러:빌어. 빌-[乞]+어.
주317)
성종(聖種):불도에 들어가 계(戒), 정(定), 혜(慧)의 3학을 닦는 이.
주318)
사명(邪命):정당하지 못한 수단으로 생활함.
주319)
여희요미오:여읨이고. 벗어남이고. 여희-[離]+옴+이+고.
주320)
유루(有漏):번뇌. 번뇌의 사물(事物)을 함유하였다는 뜻.
주321)
모:몸은.
주322)
이(理):경험적 인식을 초월하여, 바뀌지 않고 평등한 진여(眞如)를 이른다.
주323)
도아:도와.
주324)
홀디니:할 것이니. 할지니.
주325)
교(敎):성인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
주326)
나:나를.
주327)
조차:좇아.
주328)
허루믈:헒을. 무너뜨림을. 헐-[壞]+움+을.
주329)
백(帛):비단.
주330)
비롬히오:빎들이고. 비는 것들이고. 빌-[乞]+옴++이+고.
주331)
내야:내어.
주332)
간슈야:간수하여.
주333)
:마음을.
주334)
이디:매이지. 이-[縛]+디.
주335)
정명(淨命):비구가 걸식을 하며, 다른 생활 방법은 구하지 않고 깨끗한 마음으로 천박하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는 것.
주336)
청정(淸淨):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함.
주337)
사:살리는. 사-[活]+.
주338)
네히:넷이.
주339)
잇니:있느니.
주340)
녜:언제나. 늘. ‘상례(常例)’에서 온 말임.
주341)
비루믈:비는 것을. 빎을. 빌-[乞]+움+을.
주342)
분소의(糞掃衣):세속 사람이 버린 헌 옷을 주워다 빨아서 지은 가사(袈裟). 버린 옷은 변을 닦은 헝겊과 같다고 해서 분소의(糞掃衣)라고 한다.
주343)
니부미니:입음이니. 닙-[服]+움+이+니.
주344)
무:무덤의[墓].
주345)
와:사이와.
주346)
나모:나무[木].
주347)
서근:썩은. 석-[朽]+은.
주348)
고툐미니:고침이니. 낫게 함이니. 고티-[治病]+옴+이+니.
주349)
룐:버린. 리-[捨]+오+ㄴ.
주350)
거시:것이.
주351)
외:다시[更.復].
주352)
디:쓰지. 사용하지. -[用]+디.
주353)
디:뜻이. [意]+이.
주354)
러룐:쓸어버린. 러리-[掃]+오+ㄴ.
주355)
니라: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주356)
사의(四依):의지하는 것 네 가지.
①행(行)의 4의(依) - 출가한 이가 닦아야 하는 네 가지 법.
②법(法)의 4의(依) - 불도를 이룰 수 있는 정법에만 의지하고 그렇지 않은 것에는 의지하지 않는 것 네 가지.
③사람의 4의(依) - 도를 구하는 이가 몸을 의탁할 수 있는 사람의 네 분.
등 세 분야에 각각 네 가지씩이 있다.
주357)
수행(修行):교법대로 실천 궁행(躬行)함.
주358)
성도(聖道):성인의 지위에 이르는 수행. 또는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무루의 지혜.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 곧, 불도(佛道) 등을 이른다.
주359)
일울:이루므로. 일우-[成]+ㄹ.
주360)
사(邪):잘못한 부정(不正). 또는 사견(邪見).
주361)
이양(利養):재리(財利)를 탐하며 자신을 자양(滋養)하려는 것.
주362)
다:다른[他]. 딴.
주363)
기특(奇特):홀로 우뚝한 것.
주364)
소겨:속이어. 소기-[欺]+어.
주365)
나토미오:나타냄이고. 나토-[顯]+옴+이+고. ‘-오’는 ‘이’ 다음에서 ‘ㄱ’ 탈락 표기.
주366)
제:제가. 자기가. 저[自]+이(주격조사). ‘주격’이어서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다.
주367)
닐오미오:이름이고. 말함이고. 니-[謂]+옴+이+고.
주368)
-ㄹ시오:-는, 것이고.
주369)
노:높은.
주370)
나토아:나타내어. 나토-[顯]+아.
주371)
사미: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주372)
저허:두려워하여. 젛-[畏, 恐]+어.
주373)
일라:일컬어. 칭송하여. 일-[稱]+아.
주374)
닐어:일러. 말하여. 니-[謂]+어.
주375)
뮈우미니:움직이게 함이니. 뮈우-[使動]+움+이+니.
주376)
가질:가지를.
주377)
가져:가지어. 가지-[攝]+어.
주378)
살오:살림을. 살오-[活]+옴+.
주379)
번뇌장(煩惱障):인간의 몸은 5온(蘊)이 화합한 존재에 불과한데 영구성(永久性)이 있는 ‘나’라고 집착하는 번뇌. 이는 중생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여 열반에 장애가 되고 생사에 유전케 되므로 번뇌장이라고 한다.
주380)
조케:깨끗하게. 좋-[淨]+게.
주381)
:하는.
주382)
결(結):결박. 몸과 마음을 결박하여 자유를 얻지 못하게 하는 번뇌.
주383)
수번뇌장(隨煩惱障):일체의 번뇌가 모두 몸과 마음에 따라 뇌란케 한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온갖 번뇌.
주384)
니저:잊어. 닞-[忘]+어.
주385)
일티:잃지. 잃어버리지. 잃-[失]+디.
주386)
거상(擧相):도거(掉擧)와 혼침(昏沈)을 이른다.
주387)
그쳐:그치어. 끊어. 그치-[止]+어.
주388)
도거(掉擧):정신을 흐트러뜨리고 다른 데로 달아나게 하는 마음의 작용. 모든 번뇌가 안정되지 않는 것은 도거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주389)
혼침(昏沈):마음을 어둡고 답답하게 하는 정신 작용.
주390)
받디:받지. 받-[受]+디.
주391)
:가장[最].
주392)
승(勝):승한. 뛰어난.
주393)
공덕(功德):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
주394)
장(障):세간·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장애하는 번뇌.
주395)
:하는.
주396)
자바:잡아. 잡아서. 잡-[執]+아.
주397)
흐터:흩어. 흩-[散]+어.
주398)
뮈유믈:움직임을. 뮈-[動]+움+을.
주399)
브틀:의지하므로. 의지할새.
주400)
마가:막아. 막아서. 막-[障]+아.
주401)
발(發)티:발하지. 내지.
주402)
몯게:못하게.
주403)
정정(正定):산란한 생각을 벗어나 마음이 참으로 안정된 것.
주404)
그칠:그치므로. 그칠새.
주405)
신통(神通):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無碍自在)의 신묘한 힘.
주406)
무량(無量):많아서 헤아릴 수 없음.
주407)
혀:끌어. 잡아끌어. 혀-[引]+어.
주408)
우흿:위의. 우ㅎ[上]+읫.
주409)
닐굽:일곱.
주410)
유(類):종류. 출생에 따라 규정되어 있는 상태.
주411)
-ㅅ:-의.
주412)
드러:들어. 듣-[聞]+어.
주413)
몬져:먼저.
주414)
반기:반드시.
주415)
디니고:지니고. 디니-[持]+고.
주416)
버거:다음으로.
주417)
브즈러니:부지런히.
주418)
닷골디니:닦을 것이니. 닦을지니. -[修].
주419)
브즈런:부지런하므로. 부지런할새. 부지런하기에.
주420)
질드려:길들여. 질드리-[調]+어.
주421)
코:하고.
주422)
부드러울:부드러우므로. 부드럽기에.
주423)
외오:되고. 외-[成]+고. ‘오’는 ‘ㅣ’ 다음에서 ‘ㄱ’탈락표기.
주424)
더어:더하여. 더해. 더으-[增]+어.
주425)
분별(分別):사리에 맞게 판단하거나, 그렇게 하는 판단력.
주426)
행(行):조작(造作).
주427)
정(正)히:바르게.
주428)
호미니:함이니. -[爲]+옴+이+니.
주429)
뫼화:모아서. 모아. 뫼호-[摠]+아.
주430)
법성(法性):항상 변하지 않는 법의 법다운 성(性). 곧, 만유의 본체, 진여(眞如) 등을 이른다.
주431)
:땅. 땅과.
주432)
고:같고.
주433)
염처(念處):지혜로써 경(境)을 관찰하는 것.
주434)
종자(種子):만유의 물심현상(物心現像)을 내는 마음의 세력.
주435)
정근(正勤):4정근(四正勤). 선법을 더욱 자라게 하고, 악법을 멀리 여의려고 부지런히 수행하는 네 가지 법.
주436)
심고미오:심음이고. -[種植]+옴+이+고.
주437)
신족(神足):신족통(神足通). 시기(時機)에 응하여 크고 작은 몸을 나타내서, 자기의 생각대로 날아다니는 신묘한 힘.
주438)
삭:싹이. 삭[芽].
주439)
남:남과. 생겨남. 나-[抽].
주440)
줄기와:줄기와. 줄기[莖].
주441)
니픠:잎의. 닢[葉]+의.
주442)
기루미:키움과. 자람과. 기르-[增長]+움+이(비교부사격조사).
주443)
고지:꽃이. 곶[華]+이(주격조사).
주444)
퍼:펴. 프[開]+어.
주445)
여름:열매.
주446)
여루믈:열림을. 여는 것을. 열-[結]+움+을.
주447)
가벼:비유하여. 가비-[喩]+어.
주448)
나토니라:나타내니라. 나타내는 것이다. 나토-[顯]+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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