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②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사무애지(四無所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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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사무애지(四無所畏)


【경】 四無礙智와

四無礙智 주001)
사무애지(四無礙智):
모든 보살이 법설(法說)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 네 가지의 지혜.

사무애지(四無所畏)와

【종밀주석】 智緣四境야 無拘礙故ㅣ라 一은 法이니 如說地水火風等이오 二 義니 如堅濕煖動等이오 三은 辭ㅣ니 謂得彼方言야 以說地等이오

원각경언해 상2의2:97ㄱ

四 於三種智中에 樂說이니 上은 依智論니라

원각경언해 상2의2:97ㄴ

若約華嚴홀뎬 則初二ㅣ異此니 謂一은 知自相이오 二 知別相이라 又一 은 知自性이오 二 知生滅이라 又一은 法智오 二 比智라 又一

원각경언해 상2의2:98ㄱ

은 知一相이오 二 知蘊界等이라 又一은 知一乘平等性이오 二 知諸乘差別性이라 後二 則同니 謂辭則說於法義오 樂說은 乃辭中別義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99ㄱ

주002)
지(智):
모든 사상(事象)과 도리에 대하여 그 시비(是非)와 사정(邪正)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
주003)
경(境):
경계(境界). 인식 작용의 대상.
주004)
연(緣):
결과를 내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 힘.
야 걸여 주005)
걸여:
걸려. 걸려서. 걸이-[拘]+어.
룜 주006)
룜:
가림. 리-[礙]+옴.
업슨 젼라 주007)
젼라:
까닭이다.
나 法이니 地와 水와 火와 風 주008)
지수화풍(地水火風):
물질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 4대종(四大種).
等을 니샴 주009)
니샴:
이르심.
고 둘흔 주010)
의(義):
도리(道理). 의미.
구둠 주011)
구둠:
굳음. 굳-[堅]+움.
저줌 주012)
저줌:
젖음. 젖-[濕]+움.
과 더움과 뮈욤 주013)
뮈욤:
움직임. 뮈-[動]+욤.
等 고 세흔 주014)
사(辭):
말씀.
ㅣ니 닐오 주015)
뎌:
저[彼].
方言을 得야 地等을 니샤미오 네흔 세 가짓 智 주016)
세 가지의 지(智):
삼종지(三種智). ①세간지(世間智) : 범부와 외도의 지혜. ②출세간지(出世間智) : 성문·연각의 지혜. ③출세간상상지(出世間上上智) : 제불·보살의 지혜.
中에 즐겨 니샤미니 우흔 주017)
우흔:
위는. 우ㅎ[上]+은.
智論 주018)
지론(智論):
대지도론(大智度論). 용수 보살이 짓고 구마라집이 번역한 100권의 책. 〈마하반야바라밀경〉을 자세하게 풀이한 책이다.
브트니라 주019)
브트니라:
의지하니라. 의지한 것이다. 븥-[依]+으니라.
다가 華嚴 주020)
화엄(華嚴):
화엄경이나 그 교의(敎義)를 가리키는 말이다.
자볼뎬 주021)
자볼뎬:
잡을진댄. 잡-[約]+오+ㄹ뎬.
둘히 주022)
둘히:
둘이.
이 주023)
이:
여기에. 이것에. 이에.
다니 닐오 나 自相 주024)
자상(自相):
일체의 법에서 다른 법과 공통하지 않고, 그 자체만이 가지는 체상(體相).
아로미오 주025)
아로미오:
앎이고. 앎-[知]+옴+이+고.
주026)
경(經):
부처님이 설한 교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
니샨 주027)
니샨:
이르신. 니-[謂]+샤+온.
菩薩 주028)
보살(菩薩):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

원각경언해 상2의2:99ㄴ

法無礙智 주029)
법무애지(法無礙智):
4무애지의 하나. 온갖 교법에 통달하여 걸림없이 잘 변설(辯說)하는 것.
諸法 주030)
제법(諸法):
만법(萬法). 모든 차별법으로 삼라만상과 같음.
의 自相 아로미라】
둘흔 別相 주031)
별상(別相):
모든 사물의 각기 다른 모양.
아로미라 【經에 니샨 義無礙智 주032)
의무애지(義無礙智):
4무애지의 하나. 모든 법의 이치에 통달하여 무애자재함.
로 諸法의 別相 아로미라】
 나 自性 아로미오 【經에 니샨 法無礙智로 諸法의 自性 아로미라】 둘흔 生滅 아로미라 【經에 니샨 義無礙智로 諸法의 生滅相 주033)
생멸상(生滅相):
사물이 나고 멸하는 모양.
아로미라】
 나 法智 주034)
법지(法智):
소승교에서 말하는 열 가지 지혜의 하나. 욕계의 고(苦), 집(集), 멸(滅), 도(道)를 대경으로 하여 일어나는 지혜.
오 둘흔 比智 주035)
비지(比智):
소승교에서 말하는 열 가지 지혜의 하나. 색계, 무색계의 4체(諦)의 도리를 관하여 일어나는, 번뇌를 끊는 지혜. 법지(法智)와 비슷하여 유지(類智)라고도 한다.
【經에 니샤 주036)
니샤:
이르시되. 니-[謂]+샤+오.
法無礙智로 現在ㅅ 差別 주037)
차별(差別):
만상(萬象)의 근본 원리나 진리의 본체를 평등이라고 함에 대하여, 만유의 차별 현상을 이른다.
을 알오 義無礙智로 過去와 未來옛 法의 差別을 아다 주038)
아다:
알다.
시니 이 當世 주039)
당세(當世):
그 시대. 또는 지금의 시대. 당대.
아로 주040)
아로:
앎을. 알-[知]+옴+.
일후미 주041)
일후미:
이름이. 이름지어 부르는 것이. 일훔[名]+이.
法智니 곧 法無礙오 過去와 未來 거스려 주042)
거스려:
거슬러. 거스리-[逆]+어.
보며 現在 能히 아로미 일후미 比智니 곧 義

원각경언해 상2의2:100ㄱ

無礙라】
 나 一相 주043)
일상(一相):
차별한 여러 모양이 없고, 오직 평등 무차별한 모양. 곧, 진여.
아로미오 【經에 니샨 法無礙智로 諸法의 一相이 허디 주044)
허디:
헐지. 헐-[壞]+디.
아니호 아다 시니 第一義諦 주045)
제일의체(第一義諦):
열반, 진여, 실상 등 깊고 묘한 진리. 진체(眞體)라고도 한다.
주046)
아(我):
자기의 자체. 곧, 자기 주관의 중심. 자아(自我).
업슬 주047)
업슬:
없으므로.
니샤 一相이니 허디 아니타 주048)
아니타:
아니하다.
니샤 我 업수믈 허디 아니 젼니 다가 주049)
다가:
만약.
닐오 내 我 업수믈 알며 내 我 업수믈 주050)
증(證):
3법의 하나. 신심(信心)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계합함.
호라 면 我 업수믈 허루미니 주051)
허루미니:
헒이니. 헐-[壞]+움+이+니.
能所 주052)
능소(能所):
능동(能動)으로 동작하는 것과 소동(所動)으로 동작하는 것.
잇 젼라】
둘흔 주053)
온(蘊):
물건이 모여 쌓인 것. 무더기.
주054)
계(界):
피차의 사물을 구별하여 뒤섞지 않는 것. 차별.
等을 아로미라 【經에 니샨 義無礙智로 蘊과 주055)
처(處):
심(心)과 심소(心所)의 작용을 일으키는 곳.
와 界와 주056)
체(諦):
진실한 도리. 변하지 않는 진리.
緣起 주057)
연기(緣起):
사물이 연(緣)이 되어서 결과를 일으킴.
이대 주058)
이대:
잘.
工巧 주059)
공교(工巧):
기술과 공예.
호 아로미라】
 나 一乘 주060)
일승(一乘):
부처를 이룰 유일한 교법. 일불승(一佛乘).
平等性 주061)
평등성(平等性):
진여(眞如). 진여는 체성이 평등하여 일체의 법에 두루 가득히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을 아로미오 둘흔 諸乘ㅅ 差別性 주062)
차별성(差別性):
만유의 차별 현상.
을 아로미라 後ㅅ 둘흔 니 닐오 辭 法과 義와 닐오미오 즐겨 닐오 辭中엣 各別 디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지(智)가 네 경(境)에 연(緣)하여 걸려 가림이 없는 까닭이다. 하나는 법(法)이니 지(地), 수(水), 화(火), 풍(風) 등을 이르심과 같고, 둘은 의(義)이니 굳음[堅]과 젖음[濕]과 더움[煖]과 움직임[動] 등과 같고, 셋은 사(辭)이니 이르되, 저 방언(方言)을 얻어 지(地) 등을 이르심이고, 넷은 세 가지의 지(智) 중에 즐겨 이르심이니, 위는 지론(智論)을 의지하니라(=의지한 것이다). 만약 화엄(華嚴)을 잡을진댄 첫 둘이 이것과 다르니 이르되, 하나는 자상(自相)을 앎이고, 【경(經)에 이르신 이 보살이 법무애지(法無礙智)로 제법(諸法)의 자상을 앎이다.】 둘은 별상(別相)을 앎이다. 【경(經)에 이르신 의무애지(義無礙智)로 제법(諸法)의 별상(別相)을 앎이다.】 또 하나는 자성(自性)을 앎이고, 【경(經)에 이르신 법무애지(法無礙智)로 제법의 자성을 앎이다.】 둘은 생멸(生滅)을 앎이다. 【경(經)에 이르신 의무애지(義無礙智)로 제법의 생멸상(生滅相)을 앎이다.】 또 하나는 법지(法智)이고, 둘은 비지(比智)이다. 【경(經)에 이르시되, “법무애지(法無礙智)로 현재의 차별을 알고, 의무애지(義無礙智)로 과거와 미래의 법의 차별을 알다.”라고 하시니, 이는 그 시대의 앎을 이름지어 부르는 것이 법지(法智)이니, 곧 법무애(法無礙)이고, 과거와 미래를 거슬러 보며, 현재를 능히 앎이 이름이 비지(比智)이니, 곧 의무애(義無礙)이다.】 또 하나는 일상(一相)을 앎이고, 【경(經)에 이르신 법무애지(法無礙智)로 “제법의 일상이 헐지 아니함을 알다.”라고 하시니, 제일의체(第一義諦)의 아(我)가 없으므로 이르시되, “일상(一相)이니 헐지 아니하다.”라고 이르심은 아(我)가 없음을 헐지 아니한 까닭이니 만약 이르되, “내 아(我)가 없음을 알며, 내 아(我)가 없음을 증(證)했다.”라고 하면 아(我)가 없음을 헒이니 능소(能所)가 있는 까닭이다.】 둘은 온(蘊)과 계(界) 등을 앎이다. 【경(經)에 이르신 의무애지(義無礙智)로 온(蘊)과 처(處)와 계(界)와 체연기(諦緣起)의 잘 공교(工巧)함을 앎이다.】 또 하나는 일승(一乘)의 평등성(平等性)을 앎이고, 둘은 제승(諸乘)의 차별성(差別性)을 앎이다. 뒤의 둘은 같으니 이르되, 사(辭)는 법(法)과 의(義)를 이름이고, 즐겨 이름은(=말함은) 사(辭) 중의 각별한 뜻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사무애지(四無礙智):모든 보살이 법설(法說)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 네 가지의 지혜.
주002)
지(智):모든 사상(事象)과 도리에 대하여 그 시비(是非)와 사정(邪正)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
주003)
경(境):경계(境界). 인식 작용의 대상.
주004)
연(緣):결과를 내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 힘.
주005)
걸여:걸려. 걸려서. 걸이-[拘]+어.
주006)
룜:가림. 리-[礙]+옴.
주007)
젼라:까닭이다.
주008)
지수화풍(地水火風):물질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 4대종(四大種).
주009)
니샴:이르심.
주010)
의(義):도리(道理). 의미.
주011)
구둠:굳음. 굳-[堅]+움.
주012)
저줌:젖음. 젖-[濕]+움.
주013)
뮈욤:움직임. 뮈-[動]+욤.
주014)
사(辭):말씀.
주015)
뎌:저[彼].
주016)
세 가지의 지(智):삼종지(三種智). ①세간지(世間智) : 범부와 외도의 지혜. ②출세간지(出世間智) : 성문·연각의 지혜. ③출세간상상지(出世間上上智) : 제불·보살의 지혜.
주017)
우흔:위는. 우ㅎ[上]+은.
주018)
지론(智論):대지도론(大智度論). 용수 보살이 짓고 구마라집이 번역한 100권의 책. 〈마하반야바라밀경〉을 자세하게 풀이한 책이다.
주019)
브트니라:의지하니라. 의지한 것이다. 븥-[依]+으니라.
주020)
화엄(華嚴):화엄경이나 그 교의(敎義)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021)
자볼뎬:잡을진댄. 잡-[約]+오+ㄹ뎬.
주022)
둘히:둘이.
주023)
이:여기에. 이것에. 이에.
주024)
자상(自相):일체의 법에서 다른 법과 공통하지 않고, 그 자체만이 가지는 체상(體相).
주025)
아로미오:앎이고. 앎-[知]+옴+이+고.
주026)
경(經):부처님이 설한 교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
주027)
니샨:이르신. 니-[謂]+샤+온.
주028)
보살(菩薩):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
주029)
법무애지(法無礙智):4무애지의 하나. 온갖 교법에 통달하여 걸림없이 잘 변설(辯說)하는 것.
주030)
제법(諸法):만법(萬法). 모든 차별법으로 삼라만상과 같음.
주031)
별상(別相):모든 사물의 각기 다른 모양.
주032)
의무애지(義無礙智):4무애지의 하나. 모든 법의 이치에 통달하여 무애자재함.
주033)
생멸상(生滅相):사물이 나고 멸하는 모양.
주034)
법지(法智):소승교에서 말하는 열 가지 지혜의 하나. 욕계의 고(苦), 집(集), 멸(滅), 도(道)를 대경으로 하여 일어나는 지혜.
주035)
비지(比智):소승교에서 말하는 열 가지 지혜의 하나. 색계, 무색계의 4체(諦)의 도리를 관하여 일어나는, 번뇌를 끊는 지혜. 법지(法智)와 비슷하여 유지(類智)라고도 한다.
주036)
니샤:이르시되. 니-[謂]+샤+오.
주037)
차별(差別):만상(萬象)의 근본 원리나 진리의 본체를 평등이라고 함에 대하여, 만유의 차별 현상을 이른다.
주038)
아다:알다.
주039)
당세(當世):그 시대. 또는 지금의 시대. 당대.
주040)
아로:앎을. 알-[知]+옴+.
주041)
일후미:이름이. 이름지어 부르는 것이. 일훔[名]+이.
주042)
거스려:거슬러. 거스리-[逆]+어.
주043)
일상(一相):차별한 여러 모양이 없고, 오직 평등 무차별한 모양. 곧, 진여.
주044)
허디:헐지. 헐-[壞]+디.
주045)
제일의체(第一義諦):열반, 진여, 실상 등 깊고 묘한 진리. 진체(眞體)라고도 한다.
주046)
아(我):자기의 자체. 곧, 자기 주관의 중심. 자아(自我).
주047)
업슬:없으므로.
주048)
아니타:아니하다.
주049)
다가:만약.
주050)
증(證):3법의 하나. 신심(信心)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계합함.
주051)
허루미니:헒이니. 헐-[壞]+움+이+니.
주052)
능소(能所):능동(能動)으로 동작하는 것과 소동(所動)으로 동작하는 것.
주053)
온(蘊):물건이 모여 쌓인 것. 무더기.
주054)
계(界):피차의 사물을 구별하여 뒤섞지 않는 것. 차별.
주055)
처(處):심(心)과 심소(心所)의 작용을 일으키는 곳.
주056)
체(諦):진실한 도리. 변하지 않는 진리.
주057)
연기(緣起):사물이 연(緣)이 되어서 결과를 일으킴.
주058)
이대:잘.
주059)
공교(工巧):기술과 공예.
주060)
일승(一乘):부처를 이룰 유일한 교법. 일불승(一佛乘).
주061)
평등성(平等性):진여(眞如). 진여는 체성이 평등하여 일체의 법에 두루 가득히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주062)
차별성(差別性):만유의 차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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