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부처님의 경계와 단박에 같아짐 다) 법계의 진실성과 같아짐 1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2:168ㄱ
躡前也ㅣ라 由見生死涅槃이 如夢야 卽稱圓覺實性야 同佛境也ㅣ라 此ㅣ 有二意니 一은 但有能依之夢면 必有所依之人니 夢은 是人之神遊ㅣ며 亦見聞之氣分이라 無別體故ㅣ라 二 但了夢體空無면 卽證自身眞實리니 迷自身者 由執夢故ㅣ니 大夢之境에 必有大覺之明故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을 (따라) 디디심이다(=이어 말하심이다). 생사(生死)·열반(涅槃)이 꿈과 같음을 봄으로 말미암아 곧 원각(圓覺) 실성(實性)에 맞아 부처의 경(境)과 같으니라. 이것이 두 (가지) 뜻이 있느니, 하나는 오직 능히 의지하는 꿈이 있으면 반드시 의지할 사람이 있느니, 【능히 의지하는 꿈은 상(相)을 취하는 마음이 생사와 열반이 가히 싫으며 가히 구할 것 봄을(=보는 것을) 비유하니 경(經)의 ‘생(生)과 열(涅)이 꿈과 같다.’라고 하신 말을 새김이다. 반드시 의지할 사람이 있음은 원각(圓覺) 묘심(妙心)을 비유하니, 곧 이것이 맞은 실(實)이 평등해서 허물지 아니한 성(性)이니, 그러므로 과(科)에 이르되, ‘실(實)에 맞음과 같다.’라고 하니라.】 꿈은 이것이 사람의 신(神)이 놀음이며, 또 보며, 들음의 기분이라(=기분이어서) 각별한 체(體)가 없는 까닭이다. 둘은 오직 꿈의 체(體)가 공(空)하여 없음을 알면 곧 제 몸의 진실(眞實)함을 증(證)할 것이니, 제 몸을 모름은 꿈을 잡는 까닭이니, 큰 꿈의 경(境)에 반드시 큰 깨달음의 밝음이 있는 까닭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