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상2의3
  • 4. 금강장보살장(金剛藏菩薩章)
  • 4. 미혹의 생성과 소멸을 분석해주심
  • 4-3) 성문들은 여래의 깊은 생각을 알 수 없음 나) 잘못된 생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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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성문들은 여래의 깊은 생각을 알 수 없음 나) 잘못된 생각 4


【경】 測度如來圓覺境界아

如來ㅅ 圓覺 境界 혜 주001)
-려:
-랴. -ㄹ 것인가.

여래(如來)의 원각(圓覺)의 경계(境界)를 헤아릴 것인가?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2의3:39ㄴ

此上兩對 意云小聖眞智ㅣ 尙不能親到小聖之理콘 況凡心이 劣於前智며 眞覺이 又超前理야 轉轉懸隔거니 何能造邪ㅣ리오 如百寮ㅣ 尙畏宰相커니 百姓이 豈親天子ㅣ리오 此ㅣ 正同金剛經에 四果之人이 尙無心言我ㅣ 證得四果ㅣ어니 豈如來ㅣ 有定法이 得阿耨菩提邪ㅣ리오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주002)
웃:
위의. 우[上]+ㅅ.
두 對 데 니

원각경언해 상2의3:40ㄱ

샤 小聖의 眞智 주003)
진지(眞智):
무차별 평등한 진리를 관조(觀照)하는 지혜.
오히려 能히 小聖의 理예 親히 니르디 주004)
니르디:
이르지. 니르-[到]+디(보조적 연결어미).
몯곤 주005)
몯곤:
못하거늘. 몯- +곤. ‘-곤’은 종속절을 형성하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주절은 대개 ‘며’로 시작되는 반어의문문이 된다.
【小聖의 眞智 生 주006)
이:
이것이.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空 智니 生이 空호 곧 이 我空 주007)
아공(我空):
중생이 비록 모두 심신이 있으나 이는 오온(五蘊)의 헛된 화합으로 이루어진 무상한 아체(我體)라고 하여 그렇게 부름. 또는 참으로 ‘나[我]’라고 할 것이 없는 공무(空無)한 것을 이름.
人空 주008)
인공(人空):
사람은 오온(五蘊)이 헛되이 화합한 것과 인연에 의해서 이루어진 무상한 아체(我體)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므로 그렇게 부른다.
괘라 주009)
-괘라:
-이다. -과(접속조사)+ㅣ+라.
小聖理 곧 生空 주010)
생공(生空):
상일주재(常一主宰)의 뜻을 가진 아(我)가 있다고 하는 주관적 미집(迷執)을 없애기 위하여 공(空)하다고 말하는 것.
眞如ㅣ니 닐오 我人 주011)
아인(我人):
나와 타인(他人).
이 空 고대 주012)
고대:
곳에. 곧[處]+애.
眞實 滅諦 주013)
멸체(滅諦):
깨달음의 목표. 곧 이상의 열반을 이른다.
ㅅ 理 證혼 디라 주014)
디라:
것이다. (의존명사)+ㅣ+라.
갓 주015)
갓:
한갓.
空야 업슬  아닐 닐오 眞如 주016)
진여(眞如):
우주 만유에 보편하는 상주불변의 본체(本體).
ㅣ라】
며 凡心이 주017)
앏:
앞. ‘앒→앏’. 8종성표기법에 준함.
주018)
-예:
-보다. 이 ‘-에/예’는 [비교]의 의미.
사오나오며 주019)
사오나오며:
열등하며. 더 못하며. 사오-[劣]+며. 사오나며〉사오나오며. ‘ㅸ’이 모음 앞에서 ‘오’로 변화한 것.
眞覺이  앏 理예 건너 올며 올마 머리 주020)
머리:
멀리. 멀-[遠]+이(부사 파생 접미사).
즈커니 주021)
즈커니:
떨어지니. 멀어지니. 즈[際]+-+거(확정법 또는 가상적 완료 표지)+니. 파생어 ‘즈-’는 [隔]의 의미.
엇뎨 주022)
엇뎨:
어찌. ‘엇뎨’는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 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能히 나가리오 주023)
나가리오:
나아가리오. 나가-[進]+리+오. ‘-오’는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가비건댄 주024)
가비건댄:
비유하건대.
百官이 오히려 宰相 져커니 주025)
져커니:
두려워하거니. 두려워하는데. 졓-[畏]+거+니. 중세 국어의 거의 모든 자료에서 어간 ‘젛-’이 쓰이는데, 여기서는 ‘졓-’이 어간으로 쓰임.
百姓이 엇뎨 天子 親히 리오 이 正히 金剛經애 四果 주026)
사과(四果):
소승 증과(證果)의 4계위(四階位). 곧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 등을 이른다. ‘과(果)’는 번뇌 없는 지혜가 생기는 지위.
ㅅ 사미 매 닐오 내 四果 證得호라 주027)
-호라:
-하였노라. -- +오+라. ‘-오-’는 화자 주어와 호응하는 선어말어미.
주028)
홈:
- +옴.
오히려 업거니 주029)
업거니:
없으니. 없-[無].
엇뎨 如來ㅣ 一

원각경언해 상2의3:40ㄴ

定 法이 阿耨菩提 주030)
아뇩보리(阿耨菩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곧 불과(佛果)의 지혜.
得홈 이시리오 샴 주031)
샴:
하심. - +샤+옴.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 위의 두 짝은 뜻에 이르시되, ‘소성(小聖)의 진지(眞智)가 오히려 능히 소성(小聖)의 이(理)에 직접 이르지 못하거늘, 【소성(小聖)의 진지(眞智)는 생(生)이 공(空)한 지(智)니 생(生)이 공(空)함은, 곧 이것이 아공(我空)과 인공(人空)이다. 소성리(小聖理)는 곧 생공(生空) 진여(眞如)이니, 이르되, 아인(我人. 나와 남)이 공(空)한 곳에 진실한 멸체(滅諦)의 도리를 깨달은 것이라, 한갓 공(空)하여 없을 따름이 아니므로 이르되, ‘진여(眞如)이다.’】 하물며 범심(凡心)이 앞의 지(智)보다 열등하며, 진각(眞覺)이 또 앞의 도리에 건너 옮으며 옮아 멀리 떨어지니, 어찌 능히 나아가리오? 비유하건대 백관(百官)이 오히려 재상(宰相)을 두려워하니, 백성이 어찌 천자(天子)를 가까이 하리오?’ 이것은 바로 금강경(金剛經)에서 “사과(四果)의 사람이 마음에 이르되, ‘내가 4과를 깨달았노라.’라고 함이 오히려 없으니, 어찌 여래가 한 번 정한 법이 아뇩보리(阿耨菩提)를 얻음이 있으리오.”〈라고〉 하심과 같으시니라.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려:-랴. -ㄹ 것인가.
주002)
웃:위의. 우[上]+ㅅ.
주003)
진지(眞智):무차별 평등한 진리를 관조(觀照)하는 지혜.
주004)
니르디:이르지. 니르-[到]+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05)
몯곤:못하거늘. 몯- +곤. ‘-곤’은 종속절을 형성하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주절은 대개 ‘며’로 시작되는 반어의문문이 된다.
주006)
이:이것이.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주007)
아공(我空):중생이 비록 모두 심신이 있으나 이는 오온(五蘊)의 헛된 화합으로 이루어진 무상한 아체(我體)라고 하여 그렇게 부름. 또는 참으로 ‘나[我]’라고 할 것이 없는 공무(空無)한 것을 이름.
주008)
인공(人空):사람은 오온(五蘊)이 헛되이 화합한 것과 인연에 의해서 이루어진 무상한 아체(我體)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므로 그렇게 부른다.
주009)
-괘라:-이다. -과(접속조사)+ㅣ+라.
주010)
생공(生空):상일주재(常一主宰)의 뜻을 가진 아(我)가 있다고 하는 주관적 미집(迷執)을 없애기 위하여 공(空)하다고 말하는 것.
주011)
아인(我人):나와 타인(他人).
주012)
고대:곳에. 곧[處]+애.
주013)
멸체(滅諦):깨달음의 목표. 곧 이상의 열반을 이른다.
주014)
디라:것이다. (의존명사)+ㅣ+라.
주015)
갓:한갓.
주016)
진여(眞如):우주 만유에 보편하는 상주불변의 본체(本體).
주017)
앏:앞. ‘앒→앏’. 8종성표기법에 준함.
주018)
-예:-보다. 이 ‘-에/예’는 [비교]의 의미.
주019)
사오나오며:열등하며. 더 못하며. 사오-[劣]+며. 사오나며〉사오나오며. ‘ㅸ’이 모음 앞에서 ‘오’로 변화한 것.
주020)
머리:멀리. 멀-[遠]+이(부사 파생 접미사).
주021)
즈커니:떨어지니. 멀어지니. 즈[際]+-+거(확정법 또는 가상적 완료 표지)+니. 파생어 ‘즈-’는 [隔]의 의미.
주022)
엇뎨:어찌. ‘엇뎨’는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 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주023)
나가리오:나아가리오. 나가-[進]+리+오. ‘-오’는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주024)
가비건댄:비유하건대.
주025)
져커니:두려워하거니. 두려워하는데. 졓-[畏]+거+니. 중세 국어의 거의 모든 자료에서 어간 ‘젛-’이 쓰이는데, 여기서는 ‘졓-’이 어간으로 쓰임.
주026)
사과(四果):소승 증과(證果)의 4계위(四階位). 곧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 등을 이른다. ‘과(果)’는 번뇌 없는 지혜가 생기는 지위.
주027)
-호라:-하였노라. -- +오+라. ‘-오-’는 화자 주어와 호응하는 선어말어미.
주028)
홈:- +옴.
주029)
업거니:없으니. 없-[無].
주030)
아뇩보리(阿耨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곧 불과(佛果)의 지혜.
주031)
샴:하심. - +샤+옴.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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