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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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12


【경】 永斷疑

疑心과

의심과

【종밀주석】 通論疑者 於諸諦理예 猶豫로 爲性야

원각경언해 상2의3:7ㄴ

能障信心善品으로 爲業 시라 別顯홀뎬 則五蓋中엣 疑ㅣ有三니 一은 疑自ㅣ니 謂已ㅣ不能入理오 二 疑師ㅣ니 謂彼ㅣ 不能善敎ㅣ오 三은 疑法이니 謂於所學애 爲令出離아 爲不出離애니

원각경언해 상2의3:8ㄱ

如有病人이 疑自疑醫疑藥면 病終不愈니 今은 三疑中에 卽疑法也ㅣ라 此疑ㅣ復有已起와 未起와 니 今皆含之니 剛藏이 爲他請問은 令永斷故ㅣ라

원각경언해 상2의3:8ㄴ

然이나 斷疑方便者 若疑境界어든 令悟唯心이오 若疑法性이어든 令觀無得이니 餘皆例知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通히 論홀뎬 疑心은 주001)
한:
많은. 하-[多]+ㄴ.
諦理 주002)
체리(諦理):
진리로서 허무하지 않은 이법(理法).
예 疑心호로 性 사마 能히 信

원각경언해 상2의3:9ㄱ

心과 善品 주003)
선품(善品):
선(善)의 종류.
마고로 주004)
마고로:
막음으로. 막- +옴+로.
業 사시라 주005)
시라:
것이다. +ㅣ+라.
【信心 마고 信은 고 疑心은 흐린 젼라 善品 마고 一切 福利 功德 善法 주006)
선법(善法):
선(善)한 교법(敎法).
의 品類 보 뫼 니 사미 다가 손 업스면 곧 보 取티 몯야 니르러 뷔여 주007)
뷔여:
비어. 뷔-[空]+어.
오니 信은 손 이숌 주008)
이숌:
있음. 이시-[有]+옴.
고 주009)
고:
같고.
疑心은 손 업숨  功德 善法ㅅ 보 能히 取티 몯니 주010)
이:
이것이. 이+∅(주격조사).
주011)
장(障):
세간·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장애하는 번뇌.
이라】
各別히 나톨뎬 주012)
나톨뎬:
나타낸다면. 나타낼진대. 나토-[現]+ㄹ뎬.
五蓋 주013)
오개(五蓋):
오장(五障), 오법(五法)으로 능히 심성을 가리어 선법(善法)을 낼 수 없게 함.
中엣 疑心이 세히 주014)
세히:
셋이. 세ㅎ[三]+이.
잇니 【五蓋 나 주015)
나:
하나는. 나ㅎ[一]+.
貪欲이오 둘흔 瞋恚오 세흔 오로미오 주016)
오로미오:
졸음이고. 올- +옴+이+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네흔 掉擧 주017)
도거(掉擧):
정신을 흐트러뜨리고 어지럽게 하는 마음의 작용.
뉘으추미오 주018)
뉘으추미오:
뉘우침이고. 뉘읓-[悔]+움+이+고. /ㄱ/ 약화.
다 疑心이라 蓋 行人의 心神을 두퍼 定慧 주019)
정혜(定慧):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고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로 發티 몯게 주020)
몯게:
못하게. 몯(부사)+(탈락)+게.
시라 주021)
시라:
것이다. +ㅣ+라.
나 저를 疑心호미니 닐오 내 能히 理예 드디 주022)
드디:
들지. 들어가지. 들-[入]+디. /ㄷ/ 앞에서 /ㄹ/ 탈락.
몯가 호미오 둘흔 스을

원각경언해 상2의3:9ㄴ

疑心호미니 닐오 주023)
뎨:
저 사람이. 뎌+ㅣ(주격조사).
能히 잘 치디 몯가 호미오 세흔 法을 疑心호미니 닐오 호매 여희여 나게 가 여희여 나디 몯게 가 호미니 病 잇 사미 저를 疑心며 醫員을 疑心며 藥 疑心면 病을 내 됴티 주024)
됴티:
치료하지. ‘둏-’이 여기서는 타동사로서 ‘치료하다’란 뜻으로 쓰임.
몯니 이젠 세 疑心ㅅ 中에 곧 法을 疑心호미라 이 疑心이  마 니니와 주025)
니니와:
일어난 이와. 닐-[起]+ㄴ+이+와.
아니 니니왜 주026)
니니왜:
일어난 이가. 닐-[起]+ㄴ+이+와+ㅣ.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잇니 이제 다 머구므니 주027)
머구므니:
머금으니. 포함하니. 머굼-[含]+으니.
剛藏이  爲야 請야 묻오샤 永히 긋게 주028)
긋게:
그치게. 끊어지게. 긏-[止]+게.
샨 젼라 그러나 疑心 그출 주029)
그출:
그칠. 긏- +우+ㄹ.
方便은 다가 境界 疑心커든 오직  알에 주030)
알에:
알게. /ㄹ/ 뒤에서 /ㄱ/ 약화 표기.
고 다가 法性을 疑心커든 得 업수믈 보게 홀디니 나닌 주031)
나닌:
남은 것은. 나머지는. 남-[餘]++이+ㄴ.
다 例로 아롤디니라 【境이  조차 주032)
닌:
일어난. 닐-[起]+ㄴ.
주033)
:
것을. 줄을. +ㄹ.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알면 곧 一定히 이숌 주034)
이숌:
있음. 이시-[有]+옴.
아닌 

원각경언해 상2의3:10ㄱ

알리며 萬法이 다 得홀 곧 업수믈 알면 곧 오직 眞如ㅣ 이 諸法ㅅ 性인 알리니 나니 다 例로 아로 다가 因果 업수믈 疑心커든 十二 因緣을 보게 며 다가 自性에 恒沙 功德 妙用 업수믈 疑心커든 恒沙 煩惱ㅣ 一一히 空야 업수믈 보게 면 自然히 染을 드위혀 주035)
드위혀:
뒤집어. 돌이키어. 드위혀-[反]+어.
眞을 나토아 주036)
나토아:
나타내어. 나토-[現]+아.
다 功德이 외리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두루 의론한다면, 의심은 많은 체리(諦理)에 疑心함으로 성(性)을 삼아 능히 신심(信心)과 선품(善品)을 막음으로 업을 삼는 것이다. 【신심(信心)을 막는 것은 신(信)은 맑고 의심은 흐린 까닭이다. 선품을 막는 것은 일체의 복리(福利) 공덕(功德) 선법(善法)의 품류(品類)가 보배의 산과 같으니, 사람이 만일 손이 없으면 곧 보배를 취하지 못하여, 이르러(마침내) 비어서(보배를 취하지 못하고) 오느니, 믿음은 손이 있는 것과 같고 의심은 손이 없는 것과 같으므로 공덕 선법의 보배를 능히 취하지 못하느니, 이것이 장(障)이다.】 따로이 나타낸다면, 오개(五蓋) 중의 의심이 셋이 있으니, 【오개(五蓋)는 하나는 탐욕이고, 둘은 진에이고, 셋은 졸음이고, 넷은 흔들림(도거, 掉擧)과 뉘우침이고, 다섯은 의심이다. 개(蓋)는 행인(行人)의 심신(心神)을 덮어 정혜(定慧)로 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는 제 자신을 의심하는 것이니, 말하자면 ‘내 능히 이(理)에 들지 못할까.’ 함이고, 둘은 스승을 의심하는 것이니, 말하자면 ‘저 스승이 능히 잘 가르치지 못할까.’ 의심하는 것이고, 셋은 법을 의심하는 것이니, 말하자면 ‘배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할까 벗어나지 못하게 할까.’ 함이니, 병이 있는 사람이 제 자신을 의심하며, 의원(醫員)을 의심하며, 약을 의심하면 병을 마침내 치료하지 못하듯 하니(못하는 것과 같으니), 이제는 세 (가지) 의심 중에 곧 법을 의심하는 것이다. 이 의심이 또 이미 일어난 사람과 아니 일어난 사람이 있느니, 이제 다 (그것을) 머금으니(포함하니), 강장(剛藏)이 남을 위해 청하여 묻자오심은 길이 그치게 하신 까닭이다. 그러나 의심을 끊을 방편은 만일 경계(境界)를 의심하면 오직 마음을 알게 하고, 만일 법성(法性)을 의심한다면 얻는 것이 없음을 보게 할 것이니, 나머지는 다 예(例)를 통해 알 것이다. 【경(境)이 마음을 좇아 일어난 것을 알면, 곧 일정히 있음이 아닌 것을 알 것이며, 만법(萬法)이 다 얻을 것이 없음을 알면, 곧 오직 진여(眞如)가 이것이 제법의 본성인 것을 알 것이니, 나머지를 다 예(例)로 앎은 만일 인과(因果)가 없음을 의심한다면 12 인연(因緣)을 보게 하며, 만일 자성(自性)에 항하사와 같이 많은 공덕 묘용이 없지 않을까 의심한다면, 항하사와 같은 번뇌가 하나하나 비어서 없음을 보게 하면, 저절로 물듦을 뒤쳐서 진을 나타내어 다 공덕이 되리라.】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한:많은. 하-[多]+ㄴ.
주002)
체리(諦理):진리로서 허무하지 않은 이법(理法).
주003)
선품(善品):선(善)의 종류.
주004)
마고로:막음으로. 막- +옴+로.
주005)
시라:것이다. +ㅣ+라.
주006)
선법(善法):선(善)한 교법(敎法).
주007)
뷔여:비어. 뷔-[空]+어.
주008)
이숌:있음. 이시-[有]+옴.
주009)
고:같고.
주010)
이:이것이. 이+∅(주격조사).
주011)
장(障):세간·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장애하는 번뇌.
주012)
나톨뎬:나타낸다면. 나타낼진대. 나토-[現]+ㄹ뎬.
주013)
오개(五蓋):오장(五障), 오법(五法)으로 능히 심성을 가리어 선법(善法)을 낼 수 없게 함.
주014)
세히:셋이. 세ㅎ[三]+이.
주015)
나:하나는. 나ㅎ[一]+.
주016)
오로미오:졸음이고. 올- +옴+이+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주017)
도거(掉擧):정신을 흐트러뜨리고 어지럽게 하는 마음의 작용.
주018)
뉘으추미오:뉘우침이고. 뉘읓-[悔]+움+이+고. /ㄱ/ 약화.
주019)
정혜(定慧):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고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주020)
몯게:못하게. 몯(부사)+(탈락)+게.
주021)
시라:것이다. +ㅣ+라.
주022)
드디:들지. 들어가지. 들-[入]+디. /ㄷ/ 앞에서 /ㄹ/ 탈락.
주023)
뎨:저 사람이. 뎌+ㅣ(주격조사).
주024)
됴티:치료하지. ‘둏-’이 여기서는 타동사로서 ‘치료하다’란 뜻으로 쓰임.
주025)
니니와:일어난 이와. 닐-[起]+ㄴ+이+와.
주026)
니니왜:일어난 이가. 닐-[起]+ㄴ+이+와+ㅣ.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주027)
머구므니:머금으니. 포함하니. 머굼-[含]+으니.
주028)
긋게:그치게. 끊어지게. 긏-[止]+게.
주029)
그출:그칠. 긏- +우+ㄹ.
주030)
알에:알게. /ㄹ/ 뒤에서 /ㄱ/ 약화 표기.
주031)
나닌:남은 것은. 나머지는. 남-[餘]++이+ㄴ.
주032)
닌:일어난. 닐-[起]+ㄴ.
주033)
:것을. 줄을. +ㄹ.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주034)
이숌:있음. 이시-[有]+옴.
주035)
드위혀:뒤집어. 돌이키어. 드위혀-[反]+어.
주036)
나토아:나타내어. 나토-[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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