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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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주 원각경언해 제6집 상2의2
  • 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②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
  • 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팔만사천(八萬四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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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관행을 하라 나) 관법과 지혜를 활용하라○팔만사천(八萬四千)


【경】 八萬四千

八萬四千 주001)
팔만사천(八萬四千):
인도에서 많은 수를 말할 때 드는 예. 줄여서 팔만(八萬)이라고도 한다.

팔만사천(八萬四千)

【종밀주석】 然이나 法門을 廣說無量無邊샤 今에 齊此結數者 對治塵勞故ㅣ시니 塵勞ㅣ 旣有八萬四千커든 一一對翻면 卽皆淨法이니 故로 染與淨이 數無增減니 故로 論애 云

원각경언해 상2의2:120ㄱ

호 不覺念起야 見諸境界 故說無明니 乃至具有過恒沙等妄染之義니 對此義故로 心性이 無動면 卽有過恒沙等諸淨功德相義示現이라 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2의2:120ㄴ

그러나 法門 주002)
법문(法門):
부처님의 교법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의 세계를 벗어나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에 들게 하는 문(門)이라고 하여 법문(法門)이라 부른다.
無量 주003)
무량(無量):
많아서 헤아릴 수 없음.
無邊 주004)
무변(無邊):
광대하고 끝이 없음.
너비 주005)
너비:
넓게. 넙-[廣]+이.
니샤 이제 이 주006)
이:
이에. 여기에.
마초아 주007)
마초아:
맞추어. 마초-[齊]+아.
數 結샤 주008)
-샤:
-하심은. -하시는 것은.
塵勞 주009)
진로(塵勞):
‘번뇌’의 다른 이름.
 對야 고티샨 주010)
고티샨:
고치신. 다스리신. 고티-[治].
젼시니 塵勞ㅣ 마 八萬四千이 잇거든 주011)
잇거든:
있거든. 있는데. 잇-[有].
一一히 對야 드위혀면 주012)
드위혀면:
뒤집으면. 뒤치면. 드위혀-[翻]+면.
곧 다 淨 法이니 그럴 주013)
염(染):
물들다. 더럽히다. 때묻다의 뜻.
주014)
정(淨):
깨끗한 것. 맑은 것. 더러움이 없는 것.
주015)
수(數):
물(物), 심(心)의 온갖 법을 헤아려 세는 수.
더으며 주016)
더으며:
더하며. 더으-[增]+며.
더룸 주017)
더룸:
더는 것. 덞. 덜-[減]+움.
업스니 그럴 주018)
논(論):
마명(馬鳴), 용수(龍樹) 등 여러 논사(論師)들이 지은 책. 경(經)을 해석하고 법상(法相)을 변론한 글.
닐오 주019)
닐오:
이르되. 니-[云]+오.
不覺念 주020)
불각념(不覺念):
만유의 진상을 깨닫지 못하는 중생들의 마음.
니러 주021)
니러:
일어. 일어나서. 닐-[起]+어.
주022)
한:
많은. 여러. 모든.
境界 볼 주023)
볼:
보므로. 볼새. 보-[見].
無明 주024)
무명(無明):
불교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진여(眞如)에 대하여 그와 모순되는 비진여(非眞如)를 이른다.
을 니니 恒沙 주025)
항사(恒沙):
항하사(恒河沙). 항하의 모래. 무량, 무변의 큰 수를 이른다.
等에 너믄 주026)
너믄:
넘은. 넘친. 넘는. 넘-[過]+은.
妄染 주027)
망염(妄染):
일체 생사의 법.
초 주028)
초:
갖추어져[具].
잇 데 주029)
데:
뜻에. -[義]+에.
니르니 주030)
니르니:
이르니. 다다르니. 니르-[至]+니.
이 들 對 주031)
-:
-하므로. -할새.
心性 주032)
심성(心性):
참된 본성(本性). 곧, 진심(眞心).
뮈욤 주033)
뮈욤:
움직임이. 뮈-[動]+욤.
업스면 곧 恒沙 等에 너믄 한 조 주034)
조:
깨긋한. 좋-[淨]+.
功德ㅅ 相義 뵈여 주035)
뵈여:
보이어. 뵈-[示]+어.
나토미 주036)
나토미:
나타냄이. 나토-[現]+옴+이.
잇다 주037)
잇다:
있다고.
니라 주038)
니라:
하니라. 한 것이다.
【塵勞 주039)
-ㅣ:
-가(주격조사).
八萬四千이 이쇼 주040)
이쇼:
있음은.
衆生의 煩惱ㅣ 根本이 열히 잇니 그러나  惑力 주041)
혹력(惑力):
번뇌. 번뇌는 우리의 마음을 미혹케 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부른다.
이 

원각경언해 상2의2:121ㄱ

各各 열히 이시면 곧 一百이 외니 주042)
외니:
되니.
반기 주043)
반기:
반드시.
호아 주044)
호아:
나누어. 호-[分]+아.
아홉 주045)
품(品):
품류(品類). 같은 종류의 것을 모아 한 뭉치를 만드는 것.
롤디니 주046)
롤디니:
만들 것이니. 만들지니. -[活]+오+ㄹ디니.
오직 上品 주047)
상품(上品):
최상의 극락정토.
은 重 여러 三品 주048)
삼품(三品):
상품(上品)과 중품(中品)과 하품(下品).
에 오 中下 주049)
중하(中下):
중품(中品)과 하품(下品).
 輕 各各  品에 면 주050)
면:
만들면.
모다 주051)
모다:
모두.
五百이니  內外境 주052)
내외경(內外境):
안과 밖의 경계, 또는 마음과 몸의 경계.
니르왇니 주053)
니르왇니:
일으키느니. 니왇-[起]++니.
닐오 自五塵 주054)
오진(五塵):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의 5경(境). 이 5경은 우리들의 진성(眞性)을 더럽혀 번뇌를 일으키므로 5진(塵)이라고 한다.
안히 주055)
안히:
안이. 안ㅎ[內]+이.
외오 주056)
외오:
되고. 외-[爲]+고. ‘오’는 ‘ㅣ’다음에서 ‘ㄱ’탈락 표기.
他五塵이 밧기 주057)
밧기:
밖이. [外]+이.
외야 낫나치 주058)
낫나치:
낱낱이.
各各 五百이니 곧 五千이라 各別히 四諦 迷면 二萬이 외니 本來 一千을 뫼호면 주059)
뫼호면:
모으면.
二萬一千이니 三毒 주060)
삼독(三毒):
탐욕(貪欲), 진에(瞋恚), 우치(愚癡)의 세 번뇌.
等分 주061)
등분(等分):
균일한 분배. 수나 양을 똑같은 부분이 되게 둘, 또는 그 이상으로 갈라서 나누는 것.
브트면 주062)
브트면:
붙으면. 의지하면. 근거로 하면.
八萬四千이 외니라 주063)
외니라:
되느니라. 되는 것이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그러나 법문(法問)을 무량(無量)·무변(無邊)히 넓게 이르시되, 이제 이에 맞추어 수(數)를 결(結)하심은 진로(塵勞)를 대하여 다스리신 까닭이시다. 진로(塵勞)가 이미 팔만사천(八萬四千)이 있는데 일일이 대하여 뒤치면 곧 다 정(淨)한 법이니, 그러므로 염(染)과 정(淨)이 수(數)를 더하며 더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논(論)에 이르되, “불각념(不覺念)이 일어나서 여러 경계(境界)를 볼새 무명(無明)을 말하느니, 항사(恒沙) 등에 넘는 망염(妄染)이 갖추어져 있는 뜻에 이르니, 이 뜻을 대하므로 심성(心性)이 움직임이 없으면 곧 항사(恒沙) 등에 넘는 많은 깨끗한 공덕의 상의(相義)를 보이어 나타냄이 있다.”고 하니라(=한 것이다).【진로(塵勞)가 팔만사천(八萬四千)이 있음은 중생의 번뇌가 근본(根本)이 열이 있느니, 그러나 한 혹력(惑力)이 또 각각 열이 있으면 곧 일백이 되니, 반드시 나누어 아홉 품(品)에 만들 것이니(=만들지니), 오직 상품(上品)은 중(重)하므로 여러 삼품(三品)에 만들고, 중하(中下)는 경(輕)하므로 각각 한 품(品)에 만들면 모두 오백이다. 또 내외경(內外境)에 일으키느니, 이르되, 자오진(自五塵)이 안이 되고, 타오진(他五塵)이 밖이 되어 낱낱이 각각 오백이니 곧 오천(五千)이다. 각별히 사체(四諦)를 미(迷)하면 이만(二萬)이 되느니 본래 일천을 모으면 이만일천(二萬一千)이니 삼독(三毒)과 등분(等分)을 근거로 하면 팔만사천(八萬四千)이 되느니라(=되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팔만사천(八萬四千):인도에서 많은 수를 말할 때 드는 예. 줄여서 팔만(八萬)이라고도 한다.
주002)
법문(法門):부처님의 교법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의 세계를 벗어나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에 들게 하는 문(門)이라고 하여 법문(法門)이라 부른다.
주003)
무량(無量):많아서 헤아릴 수 없음.
주004)
무변(無邊):광대하고 끝이 없음.
주005)
너비:넓게. 넙-[廣]+이.
주006)
이:이에. 여기에.
주007)
마초아:맞추어. 마초-[齊]+아.
주008)
-샤:-하심은. -하시는 것은.
주009)
진로(塵勞):‘번뇌’의 다른 이름.
주010)
고티샨:고치신. 다스리신. 고티-[治].
주011)
잇거든:있거든. 있는데. 잇-[有].
주012)
드위혀면:뒤집으면. 뒤치면. 드위혀-[翻]+면.
주013)
염(染):물들다. 더럽히다. 때묻다의 뜻.
주014)
정(淨):깨끗한 것. 맑은 것. 더러움이 없는 것.
주015)
수(數):물(物), 심(心)의 온갖 법을 헤아려 세는 수.
주016)
더으며:더하며. 더으-[增]+며.
주017)
더룸:더는 것. 덞. 덜-[減]+움.
주018)
논(論):마명(馬鳴), 용수(龍樹) 등 여러 논사(論師)들이 지은 책. 경(經)을 해석하고 법상(法相)을 변론한 글.
주019)
닐오:이르되. 니-[云]+오.
주020)
불각념(不覺念):만유의 진상을 깨닫지 못하는 중생들의 마음.
주021)
니러:일어. 일어나서. 닐-[起]+어.
주022)
한:많은. 여러. 모든.
주023)
볼:보므로. 볼새. 보-[見].
주024)
무명(無明):불교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진여(眞如)에 대하여 그와 모순되는 비진여(非眞如)를 이른다.
주025)
항사(恒沙):항하사(恒河沙). 항하의 모래. 무량, 무변의 큰 수를 이른다.
주026)
너믄:넘은. 넘친. 넘는. 넘-[過]+은.
주027)
망염(妄染):일체 생사의 법.
주028)
초:갖추어져[具].
주029)
데:뜻에. -[義]+에.
주030)
니르니:이르니. 다다르니. 니르-[至]+니.
주031)
-:-하므로. -할새.
주032)
심성(心性):참된 본성(本性). 곧, 진심(眞心).
주033)
뮈욤:움직임이. 뮈-[動]+욤.
주034)
조:깨긋한. 좋-[淨]+.
주035)
뵈여:보이어. 뵈-[示]+어.
주036)
나토미:나타냄이. 나토-[現]+옴+이.
주037)
잇다:있다고.
주038)
니라:하니라. 한 것이다.
주039)
-ㅣ:-가(주격조사).
주040)
이쇼:있음은.
주041)
혹력(惑力):번뇌. 번뇌는 우리의 마음을 미혹케 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부른다.
주042)
외니:되니.
주043)
반기:반드시.
주044)
호아:나누어. 호-[分]+아.
주045)
품(品):품류(品類). 같은 종류의 것을 모아 한 뭉치를 만드는 것.
주046)
롤디니:만들 것이니. 만들지니. -[活]+오+ㄹ디니.
주047)
상품(上品):최상의 극락정토.
주048)
삼품(三品):상품(上品)과 중품(中品)과 하품(下品).
주049)
중하(中下):중품(中品)과 하품(下品).
주050)
면:만들면.
주051)
모다:모두.
주052)
내외경(內外境):안과 밖의 경계, 또는 마음과 몸의 경계.
주053)
니르왇니:일으키느니. 니왇-[起]++니.
주054)
오진(五塵):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의 5경(境). 이 5경은 우리들의 진성(眞性)을 더럽혀 번뇌를 일으키므로 5진(塵)이라고 한다.
주055)
안히:안이. 안ㅎ[內]+이.
주056)
외오:되고. 외-[爲]+고. ‘오’는 ‘ㅣ’다음에서 ‘ㄱ’탈락 표기.
주057)
밧기:밖이. [外]+이.
주058)
낫나치:낱낱이.
주059)
뫼호면:모으면.
주060)
삼독(三毒):탐욕(貪欲), 진에(瞋恚), 우치(愚癡)의 세 번뇌.
주061)
등분(等分):균일한 분배. 수나 양을 똑같은 부분이 되게 둘, 또는 그 이상으로 갈라서 나누는 것.
주062)
브트면:붙으면. 의지하면. 근거로 하면.
주063)
외니라:되느니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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