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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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0660


【節要】
若不認得明의 是能現之體ㅣ 永無變易고 但云호 黑等이 是珠ㅣ라 며 或擬離黑고 覔珠며 或明黑이 都無者 皆是未

별행록절요언해:51ㄱ

見珠也ㅣ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다·가 주001)
다가:
혹. 어떤. 이 어휘는 부사로 쓰일 때에는 ‘만약’, 관형사적 기능을 가질 때에는 ‘혹’ 또는 ‘어떤’의 뜻을 가진다. 후자의 경우는 조건절을 구성하지 않는다.
明珠쥬·의 주002)
명주(明珠)의:
밝은 구슬이. 주어적 관형격 조사 ‘의’가 쓰인 것은 서술어인 ‘낱다’가 관형사형으로 나타난 데에 따른 것이다.
·히 나· 주003)
나:
나타난. 낱-[現]+(관형사형어미).
體:톄 주004)
체(體):
체(體)가. 음절 부음인 [j] 뒤에서 주격 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이다.
기·리 주005)
기리:
길이. 오래오래. 길-[永]+이(부사파생접미사). ‘기러’인지 ‘기리’인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永’은 ‘시간적 오램’을 뜻하고, ‘體가 길다(長)’는 것은 의미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기리’가 옳다. 중세 문헌에서는 ‘기리’ 보다 ‘永히’가 더 널리 쓰였다.
變:변易역 :업슨 · 주006)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아·디 ·몯:고 주007)
몯고:
못하고. 몯+-+고. 어근의 무성자음 뒤에서 ‘’가 탈락한 ‘몯고’와 공존하였다. ¶ 體 아디 몯고 도 本來ㅅ 微妙 리고 幻妄 잡니〈능엄경언해 2:17ㄴ〉.
:갓 닐·오· 거·믄 :것 ·히 ·이 구:스리·라 ·며 시·혹 거·믄 :것 여:희·오 주008)
여희오:
여의고. 여희-[離]+고/오.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이 약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희오’(41ㄱ, 51ㄱ, 90ㄴ)와 ‘여희고’(84ㄱ)가 다 나타난다.
구스·를 ·어두:려 주009)
어두려:
얻으려. 얻-[得]+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어(연결어미). ‘-오/우-’는 화자 초점 표지이다.
너·기·며 주010)
너기며:
여기며. 너기다〉녀기다〉여기다.
시·혹 ·곰·과 거:뭄·괘 ·다 :업·다 ·니· ·다 ·이 구:스·를 보·디 ·몯··니라 주011)
구스를 보디 몯니라:
구슬을 보지 못하느니라. 원문 ‘皆是未見珠也’는 ‘다 이들은 구슬을 보지 못하느니라’를 뜻한다.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혹 밝은 구슬이 능히 드러나는 체(體)가 길어서 바뀜이 없는 것을 알지 못하고 다만 이르기를, 검은 것 등이 바로 구슬이라 하며, 혹 검은 것을 여의고
(=버리고)
(다른) 구슬을 얻으려 여기며, 혹 밝음과 검음이 다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다 이 구슬을 보지 못하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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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다가:혹. 어떤. 이 어휘는 부사로 쓰일 때에는 ‘만약’, 관형사적 기능을 가질 때에는 ‘혹’ 또는 ‘어떤’의 뜻을 가진다. 후자의 경우는 조건절을 구성하지 않는다.
주002)
명주(明珠)의:밝은 구슬이. 주어적 관형격 조사 ‘의’가 쓰인 것은 서술어인 ‘낱다’가 관형사형으로 나타난 데에 따른 것이다.
주003)
나:나타난. 낱-[現]+(관형사형어미).
주004)
체(體):체(體)가. 음절 부음인 [j] 뒤에서 주격 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이다.
주005)
기리:길이. 오래오래. 길-[永]+이(부사파생접미사). ‘기러’인지 ‘기리’인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永’은 ‘시간적 오램’을 뜻하고, ‘體가 길다(長)’는 것은 의미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기리’가 옳다. 중세 문헌에서는 ‘기리’ 보다 ‘永히’가 더 널리 쓰였다.
주006)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07)
몯고:못하고. 몯+-+고. 어근의 무성자음 뒤에서 ‘’가 탈락한 ‘몯고’와 공존하였다. ¶ 體 아디 몯고 도 本來ㅅ 微妙 리고 幻妄 잡니〈능엄경언해 2:17ㄴ〉.
주008)
여희오:여의고. 여희-[離]+고/오.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이 약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희오’(41ㄱ, 51ㄱ, 90ㄴ)와 ‘여희고’(84ㄱ)가 다 나타난다.
주009)
어두려:얻으려. 얻-[得]+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어(연결어미). ‘-오/우-’는 화자 초점 표지이다.
주010)
너기며:여기며. 너기다〉녀기다〉여기다.
주011)
구스를 보디 몯니라:구슬을 보지 못하느니라. 원문 ‘皆是未見珠也’는 ‘다 이들은 구슬을 보지 못하느니라’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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