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 역주 별행록절요언해
  • 별행록절요언해
  • 별행록절요언해 0230
메뉴닫기 메뉴열기

별행록절요언해 0230


【私記】
又上애 三家의 見解異者 初 一切皆妄이라 니 ◯【北宗이라】 次 一切皆眞이라 니 ◯【洪州 馬祖이라】 後 一

별행록절요언해:21ㄴ

切皆無이라 니 ◯【牛頭이라】 若就行야 說者댄 初 伏心滅妄니 ◯【北宗이라】 次 信任情性니 ◯【洪州 馬祖이라】 後 休心不起니 ◯【牛頭이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우:희 주001)
우희:
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이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세 祖:조師:의 見·견解· 주002)
견해(見解):
견해가. 見解+Ø(주격조사). 주격 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은 ‘解’의 한자음이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에서는 ‘見解’가 그대로 ‘見解’(46ㄱ)로 옮겨지기도 하였고, ‘보아 아롬’(41ㄱ, 43ㄴ)으로 축자역되기도 하였다.
달:오· 주003)
달오:
다름은. 다-[異]+옴(명사형어미)+(보조사). ‘다다’는 ‘/르’ 불규칙활용을 하는 형용사이다. ‘/르’ 불규칙활용에는 ‘ㄹㄹ’형과 ‘ㄹㅇ’형이 있는데, ‘다다’는 ‘ㄹㅇ’형이다. 한편 ‘다’는 ‘라’와 같은 활용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은 ‘ㄹㄹ’형이다.
初·· 주004)
초(初):
‘初’의 한자음 ‘초’를 ‘’로 잘못 새겼다. 원문에서는 ‘초’로 나타나며(21ㄱ), 같은 면(21ㄴ)에서 ‘초’로 제대로 표기된 것도 보인다.
一·일切:쳬·ㅅ 거·시 ·다 :거·즛 거·시라 ·니 北·븍宗·이·오 주005)
북종(北宗)이오:
북종이고. 서술격조사의 ‘ㅣ’ 뒤에서 ‘ㄱ’ 약화. 이와 짝이 되는 ‘洪州 馬祖이라, 牛頭 和尙이라, 北宗 神秀이라, 洪州 馬祖이라, 牛頭 和尙이라’는 협주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北宗이오’는 본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문장의 구조 면에서 볼 때 모두 협주가 아니라 본문에 속하는 것이다. 언해문의 ‘北宗이오’는 원문의 ‘北宗이라’를 수정한 것이지만, 협주 내용이 원문의 문장 성분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원문에 협주가 붙은 것은 한문본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의 영향이다. 신광사본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4ㄴ-5ㄱ)에도 이 부분이 협주로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협주로 처리된 내용들은 일반적인 협주의 범주에 들 성질이 아니다. 본문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을 협주로 처리한 것이다.
버·거· 주006)
버거:
다음은. 벅-[次]+어(연결어미)+(보조사). 일반적으로 동사의 연결형 ‘버거’가 부사로 굳어져 쓰인다. 이 낱말의 어근은 ‘버그-’가 아니라 ‘벅-’이다. ‘벅게 코져’(원각경언해 상 1-2:7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벅-’은 대개 자동사로 쓰이나, 목적격 조사 ‘-/을’ 뒤에 쓰이기도 한다.
一·일切:쳬·ㅅ 거·시 ·다 眞·이·라 ·니 ◯【洪州 馬마祖조이라】 後:후 一·일切:쳬·ㅅ 거·시 ·다 :업스·니라 ·니 ◯【牛우頭두 和화尙이라】 ·다·가 行·애 나:·가 주007)
나가:
나아가. -[進]+아(연결어미)+가-[去]+아. 합성동사이다.
닐·올:뎐 주008)
닐올뎐:
이를진대. 말할진대. ‘닐올뎬’의 오기이다. 니-[謂]+오/우+ㄹ뎬.
初·초· · ·복··야 주009)
 복야:
마음을 항복시켜. ‘하ᇰ복ᄒᆞ-’는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도 쓰이는데, 여기서는 타동사로 쓰였다. ‘복’의 한자로는 ‘伏, 服’이 다 쓰인다. ¶즉자히 降服야 업더디여 사쇼셔 비니 그리 降服야〈석보상절 6:33ㄴ〉. 둘흔 伏心菩提니 한 煩惱 그처 그  降伏 시니〈원각경언해 상1-2:114ㄱ〉.
妄:念·념·을 :업:게

별행록절요언해:22ㄱ

·니北·븍宗 주010)
북종(北宗):
신수(新秀) 계통의 북종선(北宗禪)을 말한다.
神신秀슈이라 주011)
신수(神秀)이라:
언해 원문은 ‘神신秀슈이라’인데, 모음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는 ‘-ㅣ라’가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버:거· 情性··을 信·신··야 ·아니 ◯【洪州 馬마祖조이라】 後:후· · :업·게 ··야 닐:왇·디 주012)
닐왇디:
일어나지. 닐-[起]+왇(강세접미사)+디. 강세 접미사 ‘--’이 ‘-왇-’으로 변화한 것이다.
아·니:케 ·니【牛우頭두 和화尙이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또 위에서 세 조사(祖師)의 견해가 다른 것은
(=다른데)
, 처음은 일체의 것이 다 거짓것[妄]이라 하니 북종(北宗)이고, 다음은 일체의 것이 다 참[眞]이라 하니, ○【홍주(洪州) 마조(馬祖)이다.】 이후는 일체의 것이 다 없느니라 하니, ○【우두(牛頭) 화상(和尙)이다.】 만약 행(行)에 나아가 말한다면, 처음에는 마음을 항복시켜 망념(妄念)을 없게 하니, ○【북종(北宗) 신수(神秀)이다.】 그 다음은 정성(情性)을 믿어서 깨달으니, ○【홍주(洪州) 마조(馬祖)이다.】 그 후는 마음을 없게 하여, 일어나지 아니하게 하니, ○【우두(牛頭) 화상(和尙)이다.】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우희: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이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02)
견해(見解):견해가. 見解+Ø(주격조사). 주격 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은 ‘解’의 한자음이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에서는 ‘見解’가 그대로 ‘見解’(46ㄱ)로 옮겨지기도 하였고, ‘보아 아롬’(41ㄱ, 43ㄴ)으로 축자역되기도 하였다.
주003)
달오:다름은. 다-[異]+옴(명사형어미)+(보조사). ‘다다’는 ‘/르’ 불규칙활용을 하는 형용사이다. ‘/르’ 불규칙활용에는 ‘ㄹㄹ’형과 ‘ㄹㅇ’형이 있는데, ‘다다’는 ‘ㄹㅇ’형이다. 한편 ‘다’는 ‘라’와 같은 활용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은 ‘ㄹㄹ’형이다.
주004)
초(初):‘初’의 한자음 ‘초’를 ‘’로 잘못 새겼다. 원문에서는 ‘초’로 나타나며(21ㄱ), 같은 면(21ㄴ)에서 ‘초’로 제대로 표기된 것도 보인다.
주005)
북종(北宗)이오:북종이고. 서술격조사의 ‘ㅣ’ 뒤에서 ‘ㄱ’ 약화. 이와 짝이 되는 ‘洪州 馬祖이라, 牛頭 和尙이라, 北宗 神秀이라, 洪州 馬祖이라, 牛頭 和尙이라’는 협주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北宗이오’는 본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문장의 구조 면에서 볼 때 모두 협주가 아니라 본문에 속하는 것이다. 언해문의 ‘北宗이오’는 원문의 ‘北宗이라’를 수정한 것이지만, 협주 내용이 원문의 문장 성분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원문에 협주가 붙은 것은 한문본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의 영향이다. 신광사본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4ㄴ-5ㄱ)에도 이 부분이 협주로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협주로 처리된 내용들은 일반적인 협주의 범주에 들 성질이 아니다. 본문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을 협주로 처리한 것이다.
주006)
버거:다음은. 벅-[次]+어(연결어미)+(보조사). 일반적으로 동사의 연결형 ‘버거’가 부사로 굳어져 쓰인다. 이 낱말의 어근은 ‘버그-’가 아니라 ‘벅-’이다. ‘벅게 코져’(원각경언해 상 1-2:7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벅-’은 대개 자동사로 쓰이나, 목적격 조사 ‘-/을’ 뒤에 쓰이기도 한다.
주007)
나가:나아가. -[進]+아(연결어미)+가-[去]+아. 합성동사이다.
주008)
닐올뎐:이를진대. 말할진대. ‘닐올뎬’의 오기이다. 니-[謂]+오/우+ㄹ뎬.
주009)
 복야:마음을 항복시켜. ‘하ᇰ복ᄒᆞ-’는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도 쓰이는데, 여기서는 타동사로 쓰였다. ‘복’의 한자로는 ‘伏, 服’이 다 쓰인다. ¶즉자히 降服야 업더디여 사쇼셔 비니 그리 降服야〈석보상절 6:33ㄴ〉. 둘흔 伏心菩提니 한 煩惱 그처 그  降伏 시니〈원각경언해 상1-2:114ㄱ〉.
주010)
북종(北宗):신수(新秀) 계통의 북종선(北宗禪)을 말한다.
주011)
신수(神秀)이라:언해 원문은 ‘神신秀슈이라’인데, 모음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는 ‘-ㅣ라’가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012)
닐왇디:일어나지. 닐-[起]+왇(강세접미사)+디. 강세 접미사 ‘--’이 ‘-왇-’으로 변화한 것이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