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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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0750


【節要】
且統論敎컨댄 有遣顯二門고 推其實義컨댄 有眞空妙有고

별행록절요언해:57ㄱ

究其本心컨댄 具體具用니 今에 洪州와 牛頭와 以拂迹으로 爲至極니 但得遣敎之意니 眞空之義ㅣ 雖成其體나 失於顯敎之意니 妙有之義闕其用也ㅣ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 論·논·과 敎·교와 모·도:잡건·댄 주001)
모도잡건댄:
통합한다면. 이 책에서 ‘모도잡다’는 ‘撮’의 번역으로도 쓰이고(33ㄴ-34ㄱ), ‘攝’의 번역으로도 쓰였다(54ㄱ).
遣견·과 顯·현·과 ·두 문·이 잇·니遣견· 주002)
견(遣):
‘遣’의 중철이다.
아 주003)
아:
빼앗아. -[奪]+아(연결어미).
:업게 · ·시·오 주004)
시오:
것이고. (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 ‘ㄱ’이 약화한 것이다.
顯·현· 주005)
현(顯):
‘顯’의 중철이다.
나·토·와 주006)
나토와:
나타내어. 드러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 반자음 [w]의 개입을 반영한 표기이다.
·니· ·시라 주007)
시라:
것이다. (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다/라.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 쓰이는 평서문 종결어미는 ‘-다’가 아니라 ‘-라’이다. 그리고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는 연결어미 ‘-어’도 ‘-라’로 교체된다. 그러므로 ‘-이라’는 종결형식인지 연결형식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라’가 협주문의 마지막에 쓰였으므로 종결형식임이 분명하다.
그 진·실:의· 츄심컨·댄 眞진空 주008)
진공(眞空):
①소승(小乘)의 열반을 가리킴. 진실로 공(空)한 것이라는 뜻. ②묘유(妙有)에 대응하는 말. 비공(非空)의 공(空)을 가리킴.
·과 妙·묘有·유 주009)
묘유(妙有):
진공(眞空)에 대응하는 말. 비유(非有)의 유(有)를 가리킴.
:왜 잇고 그 本:본心심 주010)
본심(本心):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천연 그대로의 성품.
·을 구컨·댄 體:톄·도 ··며 주011)
며:
갖추어졌으며. -[具備]+며. 동사 어간에 시제 표지가 없으면 과거를 나타낸다.
用··도

별행록절요언해:57ㄴ

·니 ·이제 洪州쥬·와 牛우頭두·와· ·말 자:최 :업게 ·호·로 至·지極·극을 사·니 오·직 ·말 :업게  :·들 得:득·니 眞진空·의 ··디 비·록 그 心심體:톄 외·나 나·토·와 ·치· 주012)
치:
가르치는. ‘치’의 축약형이다. 중세국어의 ‘치다’에는 [敎]와 [指]의 의미가 있었다.
:·들 일:흐니 妙·묘有·유·의 ··뎃 주013)
뎃:
뜻의. [意]+엣(처소관형격조사).
그 本:본用·이 :업스·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또 논(論)과 교(敎)를 통합한다면 견(遣)과 현(顯) 두 문(門)이 있나니, ◯【견(遣)은 빼앗아서 없게 하는 것이고 현(顯)은 드러내어 설하는 것이다.】 그 진실한 뜻을 추심한다면 진공(眞空)과 묘유(妙有)가 있고 그 본심(本心)을 궁구한다면 체(體)도 갖추어졌으며 용(用)도 갖추어졌으니, 이제 홍주(洪州)와 우두(牛頭)는 말의 자취를 없게 함으로 지극(至極)을 삼으니, 오직 말 없게 한 뜻을 얻으니, 진공의 뜻이 비록 그 심체(心體)가 되었지만 나타내어 가르치는[顯敎] 뜻을 잃으니, 묘유(妙有)의 뜻의 그 본용(本用)이 없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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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모도잡건댄:통합한다면. 이 책에서 ‘모도잡다’는 ‘撮’의 번역으로도 쓰이고(33ㄴ-34ㄱ), ‘攝’의 번역으로도 쓰였다(54ㄱ).
주002)
견(遣):‘遣’의 중철이다.
주003)
아:빼앗아. -[奪]+아(연결어미).
주004)
시오:것이고. (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 ‘ㄱ’이 약화한 것이다.
주005)
현(顯):‘顯’의 중철이다.
주006)
나토와:나타내어. 드러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 반자음 [w]의 개입을 반영한 표기이다.
주007)
시라:것이다. (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다/라.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 쓰이는 평서문 종결어미는 ‘-다’가 아니라 ‘-라’이다. 그리고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는 연결어미 ‘-어’도 ‘-라’로 교체된다. 그러므로 ‘-이라’는 종결형식인지 연결형식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라’가 협주문의 마지막에 쓰였으므로 종결형식임이 분명하다.
주008)
진공(眞空):①소승(小乘)의 열반을 가리킴. 진실로 공(空)한 것이라는 뜻. ②묘유(妙有)에 대응하는 말. 비공(非空)의 공(空)을 가리킴.
주009)
묘유(妙有):진공(眞空)에 대응하는 말. 비유(非有)의 유(有)를 가리킴.
주010)
본심(本心):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천연 그대로의 성품.
주011)
며:갖추어졌으며. -[具備]+며. 동사 어간에 시제 표지가 없으면 과거를 나타낸다.
주012)
치:가르치는. ‘치’의 축약형이다. 중세국어의 ‘치다’에는 [敎]와 [指]의 의미가 있었다.
주013)
뎃:뜻의. [意]+엣(처소관형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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