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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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0850


【節要】
方見自身者 喩法身眞我也ㅣ오 元在自家者 經의 云호 畢竟에 空寂舍也ㅣ오 安樂者 寂滅로 爲樂也ㅣ오 富貴者 體上애 本有河沙功德妙用也ㅣ오 與諸朝僚와 無異者

별행록절요언해:66ㄴ

 同諸佛之眞性也ㅣ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비·르서 주001)
비르서:
비로소. 처음으로. 비릇-[始]+어. 동사의 활용형 ‘비르서’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제 :모· 보·다 :호· 法·법身신眞진我·아· 가··비·고 本:본來 제 지·븨 주002)
지븨:
집에. 집+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잇·다 :호: 經경·의 닐:오· 매 주003)
매:
끝내. 마침내. 여기서는 ‘영원히’의 뜻에 더 가깝다. ‘-+(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음’은 명사파생접미사이고, ‘-옴/움’은 명사형어미이다. 따라서 명사형은 ‘촘’이다.
·젹 ·고·디 지·비라 ·시·고 安안樂락기·라 주004)
안락(安樂)기라:
‘安樂이라’의 중철이다.
:호· 寂·젹滅·멸로 樂·낙 사· 시·오 주005)
사 시오:
삼는 것이고. 삼-++(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된 것이다.
가:며·다 주006)
가며다:
부유하다. 풍족하다. 가며-[富裕]+다. ‘가멸다’가 더 널리 쓰였지만, 15세기 문헌에서 ‘가며다’도 공존하였다. ¶그저긔 閻浮提天下ㅣ 가며고 孔雀 릿 빗  프리 나고〈월인석보 1:46ㄱ〉. 구틔여 가며 奢侈야 비르서 일후미 豊足 아닐〈원각경언해 하 3-2:89ㄴ〉.
:호· 空寂·젹 주007)
공적(空寂):
우주에 형상이 있는 것이나 형상이 없는 것이나 모두 그 실체가 공무(空無)하여 아무것도 생각하고 분별할 것이 없음을 가리킨다. 이 책에서는 ‘선정(禪定)’을 가리키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 54ㄱ의 원문과 언해문을 참조할 것.
體:톄 上·샹애 그·지 :업·슨 주008)
그지 업슨:
기한이 없는. 그지[限](명사)+Ø(주격조사)+없-[無]+은. ‘그지’는 대부분 형용사 ‘없-’과 함께 쓰여 합성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아래 예문에서처럼 ‘이시-’와도 결합하며 서술형 ‘그지라(그지+이라)’도 나타난다. 한편 대부분의 ‘그지’가 ‘없-’의 주어로 나타나는데, 이때에는 이 낱말의 어형이 ‘긎’인지 ‘그지’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아래 예문의 ‘그지 마고’과 ‘그지’을 보아 어형이 ‘그지’임을 알 수 있다. ¶그지 이셔 마고미 외야〈월인석보 11:35ㄴ〉. 목수믜 그지라〈월인석보 7:70ㄱ〉. 중철八方애 다시 變샤 識心에 그지 마고 리샤미오〈월인석보 15:79ㄱ〉. 하며 져근 그지 오직 人情의 거츠리 셜 미라〈법화경언해 5:85ㄴ〉.
功德·덕 妙·묘用· 이:실·시오 주009)
이실 시오:
있는 것이고. 이시-[有]+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 ‘ㄱ’이 약화한 것이다.
여·러 朝됴庭 ·벋:과 달·옴 :업다 :호· 諸졔佛:불ㅅ 주010)
제불(諸佛)ㅅ:
제불의. ‘ㅅ’은 무정명사나 높임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이고, ‘/의’는 높임의 대상이 아닌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였는데, 이 원칙은 엄격하게 지켜지지는 않았다.
眞진性:·과로 가·지라 ·시·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비로소 자기 몸을 본다 함은 법신(法身) 진아(眞我)를 비유한 것이고, 본래 자기 집에 있다 함은 경전에서 이르되 영원히 공적(空寂)한 곳이 집이다 라고 하신 것이고, 안락(安樂)이라 함은 적멸(寂滅)로 낙(樂)을 삼는 것이고, 부유하다 함은 공적(空寂)의 체(體) 위에 한없는 공덕(功德)과 묘용(妙用)이 있는 것이고, 조정의 여러 벗과 다름이 없다고 함은 모든 부처의 진성(眞性)과 한가지라고 하신 것이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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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비르서:비로소. 처음으로. 비릇-[始]+어. 동사의 활용형 ‘비르서’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주002)
지븨:집에. 집+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03)
매:끝내. 마침내. 여기서는 ‘영원히’의 뜻에 더 가깝다. ‘-+(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음’은 명사파생접미사이고, ‘-옴/움’은 명사형어미이다. 따라서 명사형은 ‘촘’이다.
주004)
안락(安樂)기라:‘安樂이라’의 중철이다.
주005)
사 시오:삼는 것이고. 삼-++(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된 것이다.
주006)
가며다:부유하다. 풍족하다. 가며-[富裕]+다. ‘가멸다’가 더 널리 쓰였지만, 15세기 문헌에서 ‘가며다’도 공존하였다. ¶그저긔 閻浮提天下ㅣ 가며고 孔雀 릿 빗  프리 나고〈월인석보 1:46ㄱ〉. 구틔여 가며 奢侈야 비르서 일후미 豊足 아닐〈원각경언해 하 3-2:89ㄴ〉.
주007)
공적(空寂):우주에 형상이 있는 것이나 형상이 없는 것이나 모두 그 실체가 공무(空無)하여 아무것도 생각하고 분별할 것이 없음을 가리킨다. 이 책에서는 ‘선정(禪定)’을 가리키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 54ㄱ의 원문과 언해문을 참조할 것.
주008)
그지 업슨:기한이 없는. 그지[限](명사)+Ø(주격조사)+없-[無]+은. ‘그지’는 대부분 형용사 ‘없-’과 함께 쓰여 합성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아래 예문에서처럼 ‘이시-’와도 결합하며 서술형 ‘그지라(그지+이라)’도 나타난다. 한편 대부분의 ‘그지’가 ‘없-’의 주어로 나타나는데, 이때에는 이 낱말의 어형이 ‘긎’인지 ‘그지’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아래 예문의 ‘그지 마고’과 ‘그지’을 보아 어형이 ‘그지’임을 알 수 있다. ¶그지 이셔 마고미 외야〈월인석보 11:35ㄴ〉. 목수믜 그지라〈월인석보 7:70ㄱ〉. 중철八方애 다시 變샤 識心에 그지 마고 리샤미오〈월인석보 15:79ㄱ〉. 하며 져근 그지 오직 人情의 거츠리 셜 미라〈법화경언해 5:85ㄴ〉.
주009)
이실 시오:있는 것이고. 이시-[有]+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 ‘ㄱ’이 약화한 것이다.
주010)
제불(諸佛)ㅅ:제불의. ‘ㅅ’은 무정명사나 높임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이고, ‘/의’는 높임의 대상이 아닌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였는데, 이 원칙은 엄격하게 지켜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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