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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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1080


【私記】
定은 是自心之體오 慧 是自心之用이니 定이 即慧故로 體不離用고 慧即定故로 用不離體니 雙遮면 則俱泯고 雙

별행록절요언해:87ㄱ

照면 則俱存니 體와 用괘 相成며 遮와 照왜 無㝵니 此定慧二門 修行之要ㅣ며 佛祖의 大旨ㅣ며 經論의 同詮이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定··은 ·이 自心심·의 本:본體:톄오 주001)
본체(本體)오:
본체이고. 本體+Ø(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톄’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서술격 조사 어간 ‘이-’가 외현되지 않았다. ‘-고’의 ‘ㄱ’은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되어, ‘ㅇ’으로 표기되었다.
주002)
정(定)은 이 자심(自心)의 본체(本體)오:
‘이’는 원문의 ‘是’를 직역한 것이다.
慧혜· ·이 自·心심· 本:본用·이니 定·이 慧·혜예 주003)
혜(慧)예:
혜에. ‘에→예’의 변화는 ‘慧’의 한자음 [hjəj]의 음절말음 [j]에 말미암은 것이다.
브·튼 주004)
브튼:
붙은. 븥-[附]+은. ‘定即慧故(=定이 바로 慧인 까닭으로)’를 ‘定이 慧예 브튼 젼로’로 언해하였다. ‘A가 B에 브튼’은 ‘A가 바로 B인’을 뜻함을 알 수 있다.
젼·로 本:본體:톄 用··을 여·희·디 주005)
본체(本體) 용(用)을 여희디:
본체가 용을 벗어나지(떠나지). ‘本體’의 구조는 ‘本體+Ø(주격조사)’이다. ‘體’의 독음 ‘톄’의 음절말음이 음절부음 [j]이기 때문에 주격 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이다.
주006)
여희디:
벗어나지. 떠나지. 여희-[離]+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고 慧혜 定에 브·튼 젼·로 주007)
혜(慧) 정(定)에 브튼 젼로:
혜(慧)가 바로 정(定)인 까닭으로. ‘慧’의 구조는 ‘慧+Ø(주격조사)’이다. ‘慧’의 독음 ‘혜’의 음절말음이 음절부음 [j]이기 때문에 주격 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이다.
用·이 本본體:톄 여·희·디 아·니·니 定·과 慧혜와 ·둘· 주008)
둘:
둘을. 둘ㅎ[二](ㅎ말음체언)+(목적격조사).
아·면 주009)
아면:
없애면. ‘다’는 대개는 ‘빼앗다’를 뜻한다. -[奪]+면. 원문의 ‘遮’는 ‘막음(막힘)’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원문을 직역하지 않고 의역하였다. 원문에서 ‘遮’와 짝이 되는 것은 ‘照’이다. 그러므로 ‘遮’는 ‘정(定)과 혜(慧)가 서로 상호 작용을 하지 못하게 차단함’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 :업·고 주010)
업고:
없어지고. 없-+고. 여기서는 상태의 변화를 뜻하는 동사로 쓰였다.
定·과 慧·혜와 ·둘· ·피면 주011)
피면:
살피면. 피-[察, 省]+면. ‘피면’은 ‘피면’의 중철이다. ‘照’의 번역에 쓰인 것으로 보아, ‘비추어 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 잇·니 體:톄와 用:괘

별행록절요언해:87ㄴ

서르 ·일·며 주012)
일며:
이루며. 일-[成]+며.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데, 여기서는 타동사로 쓰인 듯하다.
상챠·와 ·죠·왜 ·린 주013)
린:
막힌. 걸린. 리-[碍]+ㄴ.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인 듯하다.
· :업스·리니 ·이 定·慧·혜 ·두 門문이 修슈行 宗·이·며 부·텨·와 祖:조師·왓 ·큰 ·리·며 주014)
리며:
종지(宗旨)이며. 으뜸이며. [宗]+이(서술격조사)+며.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 앞에서 마지막 음절의 모음 ‘ㆍ’가 탈락하고 ‘ㄹ’이 첨가되어 ‘리, , , 리라’와 같이 곡용하였다. ‘(=一日)’도 ‘리, , , 리라’와 같이 곡용하였다.
經·과 論·론·의 가·짓 ·말·미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정(定)은 이것이 자심(自心)의 본체(本體)이고, 혜(慧)는 이 자심의 본용(本用)이니, 정이 혜에 붙은
(=정이 바로 혜인)
까닭으로 본체가 용(用)을 벗어나지 아니하고, 혜가 정에 붙은
(=혜가 정인)
까닭으로 용이 본체를 벗어나지 아니하니, 정과 혜 둘을 없애면 다 없어지고, 정과 혜 둘을 살피면 다 있으니, 체와 용이 서로 이루며 서로 가리고 서로 비춤이 막힌 데가 없으리니, 이 정과 혜 두 문(門)이 수행할 종지(宗旨)이며, 부처와 조사(祖師)의 큰 종지이며 경(經)과 논(論)의 같은 말이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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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본체(本體)오:본체이고. 本體+Ø(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톄’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서술격 조사 어간 ‘이-’가 외현되지 않았다. ‘-고’의 ‘ㄱ’은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되어, ‘ㅇ’으로 표기되었다.
주002)
정(定)은 이 자심(自心)의 본체(本體)오:‘이’는 원문의 ‘是’를 직역한 것이다.
주003)
혜(慧)예:혜에. ‘에→예’의 변화는 ‘慧’의 한자음 [hjəj]의 음절말음 [j]에 말미암은 것이다.
주004)
브튼:붙은. 븥-[附]+은. ‘定即慧故(=定이 바로 慧인 까닭으로)’를 ‘定이 慧예 브튼 젼로’로 언해하였다. ‘A가 B에 브튼’은 ‘A가 바로 B인’을 뜻함을 알 수 있다.
주005)
본체(本體) 용(用)을 여희디:본체가 용을 벗어나지(떠나지). ‘本體’의 구조는 ‘本體+Ø(주격조사)’이다. ‘體’의 독음 ‘톄’의 음절말음이 음절부음 [j]이기 때문에 주격 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이다.
주006)
여희디:벗어나지. 떠나지. 여희-[離]+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07)
혜(慧) 정(定)에 브튼 젼로:혜(慧)가 바로 정(定)인 까닭으로. ‘慧’의 구조는 ‘慧+Ø(주격조사)’이다. ‘慧’의 독음 ‘혜’의 음절말음이 음절부음 [j]이기 때문에 주격 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이다.
주008)
둘:둘을. 둘ㅎ[二](ㅎ말음체언)+(목적격조사).
주009)
아면:없애면. ‘다’는 대개는 ‘빼앗다’를 뜻한다. -[奪]+면. 원문의 ‘遮’는 ‘막음(막힘)’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원문을 직역하지 않고 의역하였다. 원문에서 ‘遮’와 짝이 되는 것은 ‘照’이다. 그러므로 ‘遮’는 ‘정(定)과 혜(慧)가 서로 상호 작용을 하지 못하게 차단함’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010)
업고:없어지고. 없-+고. 여기서는 상태의 변화를 뜻하는 동사로 쓰였다.
주011)
피면:살피면. 피-[察, 省]+면. ‘피면’은 ‘피면’의 중철이다. ‘照’의 번역에 쓰인 것으로 보아, ‘비추어 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012)
일며:이루며. 일-[成]+며.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데, 여기서는 타동사로 쓰인 듯하다.
주013)
린:막힌. 걸린. 리-[碍]+ㄴ.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인 듯하다.
주014)
리며:종지(宗旨)이며. 으뜸이며. [宗]+이(서술격조사)+며.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 앞에서 마지막 음절의 모음 ‘ㆍ’가 탈락하고 ‘ㄹ’이 첨가되어 ‘리, , , 리라’와 같이 곡용하였다. ‘(=一日)’도 ‘리, , , 리라’와 같이 곡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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