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記】
評曰호 前 以念念이 全眞로 爲悟고 任心로 爲修니라 此 以
별행록절요언해:21ㄱ
本來無事로 爲悟고 忘情으로 爲修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의·론··야 닐·오· 前전宗·은 念:념念:념·이
오· 주001) 眞진··로 아로· :삼·고 아로··로 修슈行 ·시·니라 此·宗·은
本:본來·로 주002) ·일 :업스··로 아로: :삼고 情
니·조·므·로 주003) 니조므로: 잊음으로. 닞-[忘]+옴(명사형어미)+로.
修슈行 ·시·니라 ◯
【前젼宗·은 馬마祖·조和화尙이·오 주004) 이오: 이고. 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이다. ‘ㄱ’은 서술격 조사 어간 ‘이-’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되어 ‘ㅇ’으로 표기된다.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마찰음 [ɦ]을 표기한 것이다. 이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此·宗·은 懶나融大·대師 주005) 나융대사(懶融大師): 이 부분이 ‘懶나融大·대師라’로 나타나 있는데, ‘師’의 한자음 ‘’와 서술격조사 ‘ㅣ’를 결합시켜, ‘’로 적은 것은 이례적이다. ‘師ᄉᆞㅣ라’로 적는 것이 정음 창제 초기의 규칙이었다.
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의론하여 말한다면, 전종(前宗)은 모든 생각이 온전한 진(眞)으로 깨달음을 삼고, 마음을 아는 것으로 수행을 삼으시니라. 이 종(宗)은 본래부터 일 없음으로 깨달음을 삼고, 정을 잊음으로써 수행을 삼으시니라.【전종(前宗)은 마조화상(馬祖和尙)이고 이 종(宗)은 나융대사(懶融大師)이다.】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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