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記】
一靈心性이 空寂常知호 本
별행록절요언해:35ㄴ
無一切分別며 亦無一切善惡也ㅣ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一·일靈心심性이뷔·여 주001) 괴외 거·시
:녜 주002) 녜: 늘. 한자어 ‘常例’인데, 대개 한글로 적혔다. 15세기부터 자음동화가 반영된 ‘샤ᇰ녜’로 나타난다. 이 책에는 ‘샤ᇰ례’도 보인다(52ㄴ, 59ㄱ). 이 경우처럼 ‘늘’을 뜻하는 부사일 때에는 한글로 적고, ‘예삿일’을 뜻하는 명사일 때에는 한자로 적는 경향이 있었다. ¶奇異 常例디 아니 씨라〈월인석보 2:67ㄴ〉.
아·로·
本:본來·로 주003) 본래(本來)로: 본래부터. ‘로’는 [도착점]만이 아니라 [출발점]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널리 알려진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김동환, 「산 너머 남촌에는」)에서도 나타난다. 한편 이 시의 종결어미 ‘-네’는 의문문 표지이다.
一·일切:쳬 分분別·별·이 :업스·며 · 一·일切:쳬 善:션惡·악·이 :업스·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한 신령스러운 마음이 비어 고요한 것이 항상 알고 있되 본래부터 일체 분별이 없으며 또 일체 선악이 없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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