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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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0350


【私記】
前네 云호 洪州於漸修門에 全乖ㅣ라 고 又云호 眞修眞證이라 니 語似相違니 然이나 且約悟解之理自然야 無可修治故로 云全乖ㅣ라 고 或約隨處養神야 現發神妙之行故로 云眞修ㅣ라 니 皆有旨趣故로 不相違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별행록절요언해:32ㄱ

알:· 주001)
알:
앞에서는. 앒[前]+(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애/에/예’ 대신 이러한 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닐·오· 洪州 漸:졈漸:졈 닷 주002)
닷:
닦는. -[修]++ㄴ. ‘-’이 ‘닷-’으로 적힌 것은 음절말 자음군 단순화 현상이다.
門문네· 주003)
문(門)네:
문에는 ‘門에’의 중철이다.
젼:혀 어·긔니·라 ·고 · 닐·오· 眞진實·실 닷고·미·며 眞진實·실 證:果·과ㅣ라 ·니 말·미 서르 어:긘 ·나 그러나 주004)
서르 어긘 나 그러나:
서로 어긋난 듯하나 그러나. 원문은 ‘相違니’인데, 언해에서는 어미를 ‘-나’로 바꾸었다. ‘-나 그러나’와 같이 ‘-나’가 중복되는 것은 중세국어의 일반적 현상이다. ‘相違니’의 ‘니’는 오각으로 보인다.
· 自·然연 道:도理:니 아로·브:터 다·려 :닷고·미 :업·슨 젼··로 주005)
그러나  自然 道理니 아로브터 다려 닷고미 업슨 젼로:
원문은 ‘然이나 且約悟解之理自然야 無可修治故로’이다. ‘約悟解之’와 ‘可’가 언해에서 빠졌다. ‘다려 닷고미’도 ‘修治’의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원문 그대로를 현대국어로 옮기면, ‘그러나 또한 깨달아 아는 이치가 스스로 그러하여 가히 닦아서 다스릴 것이 없는 것을 잡은 까닭으로’가 된다.
닐·오· 젼·혀 어·긔니·라 ·고 시·혹 處·쳐· 조·차 · 간··야 주006)
간ᄉᆞᄒᆞ야:
길러서. ‘간ᄉᆞ’는 현대국어 ‘건사(하다)’의 소급형이다.
神신妙·묘 行··이 나·타나· 주007)
나타나:
나타남을. 낱-[現]+아(연결어미)+나-[出]+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나-’는 평성인데, ‘-옴’과 결합하면서 상성으로 변화하고 ‘오’는 탈락한다.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제3음절 ‘나’가 평성으로 나타나 있다.
브·튼 주008)
브튼:
붙은. -에 의거한. ‘約’의 번역이다. ‘約’은 ‘잡다’로 언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젼··로 닐·오· 眞진實·실 :닷·미·라 주009)
닷미라:
닦음이라. -[修]+옴+이+다/라(평서문 종결어미). ‘닷고미라’로 적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니 ·다 旨·지趣: 잇 젼··로 어·긔·디 아·니·시·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앞에서는 이르되, 홍주(洪州)가 서서히 닦는 문(門)에는 전혀 어긋나니라 하고, 또 이르되, 진실된 닦음이며 진실된 증과(證果)라 하니, 말이 서로 어긋난 듯하지만, 그러나 〈이것도〉 또 자연스러운 이치이니, 앎으로부터 다스려 닦음이 없는 까닭으로 이르되, 전혀 어긋나니라 하고, 혹 곳을 좇아 마음(神)을 길러서 신묘(神妙)한 행이 나타남에 의거한 까닭으로 이르되, 진실된 닦음이라 하시니, 다 지취(旨趣)가 있는 까닭으로 어긋나지 아니하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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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알:앞에서는. 앒[前]+(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애/에/예’ 대신 이러한 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02)
닷:닦는. -[修]++ㄴ. ‘-’이 ‘닷-’으로 적힌 것은 음절말 자음군 단순화 현상이다.
주003)
문(門)네:문에는 ‘門에’의 중철이다.
주004)
서르 어긘 나 그러나:서로 어긋난 듯하나 그러나. 원문은 ‘相違니’인데, 언해에서는 어미를 ‘-나’로 바꾸었다. ‘-나 그러나’와 같이 ‘-나’가 중복되는 것은 중세국어의 일반적 현상이다. ‘相違니’의 ‘니’는 오각으로 보인다.
주005)
그러나  自然 道理니 아로브터 다려 닷고미 업슨 젼로:원문은 ‘然이나 且約悟解之理自然야 無可修治故로’이다. ‘約悟解之’와 ‘可’가 언해에서 빠졌다. ‘다려 닷고미’도 ‘修治’의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원문 그대로를 현대국어로 옮기면, ‘그러나 또한 깨달아 아는 이치가 스스로 그러하여 가히 닦아서 다스릴 것이 없는 것을 잡은 까닭으로’가 된다.
주006)
간ᄉᆞᄒᆞ야:길러서. ‘간ᄉᆞ’는 현대국어 ‘건사(하다)’의 소급형이다.
주007)
나타나:나타남을. 낱-[現]+아(연결어미)+나-[出]+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나-’는 평성인데, ‘-옴’과 결합하면서 상성으로 변화하고 ‘오’는 탈락한다.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제3음절 ‘나’가 평성으로 나타나 있다.
주008)
브튼:붙은. -에 의거한. ‘約’의 번역이다. ‘約’은 ‘잡다’로 언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009)
닷미라:닦음이라. -[修]+옴+이+다/라(평서문 종결어미). ‘닷고미라’로 적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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