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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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0170


【節要】
若覈其體性컨댄 則畢竟에 不可見이며 不可證이논 주001)
불가증(不可證)이논:
원문 부분이다. ‘이논’은 ‘이론’의 오각이거나, ‘ㄴ→ㄹ’ 현상에 따른 과잉교정이다. 이(서술격조사)+오/우+ㄴ(관형사형어미).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는 ‘-오/우-’가 ‘-로-’로 교체된다.
디 如眼不自見等이오 若就其應用면 則擧動運爲 一切皆是佛性이라 更無別法이 而爲能證所證이니 彼意 准楞伽經야 云호 如來藏이 是善과 不善괏 因느로 能遍興造一切趣生야 受苦

별행록절요언해:16ㄴ

樂야 與因느로 俱이라 며 又云호 佛語 心으로 爲宗이라 며 又云호 주002)
우운(又云)호ᄃᆡ:
원문(16ㄴ 제1행)인데, ‘又’의 한자음이 ‘운’으로 표기되어 있다. 제2행에서는 ‘우’로 나타난다.
或有佛刹래 揚眉動目며 笑欠警欬며 或動搖等이 皆是佛事이라 시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다·가體:톄性· 주003)
체성(體性):
모든 사물의 실체, 주체를 말한다.
·을 마·초·와 주004)
마초와:
실상을 자세히 알아보아. ‘핵(覈)’의 번역이다. ‘마초다’의 기본 의미는 ‘맞추다’인데, 여기서는 ‘실상을 잘 알아보다’란 의미로 쓰였다. ‘실상에 맞는 판단을 하기 위한 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맞[適, 配, 合]-+호(사동접미사)+아(연결어미). ‘마초아’에 모음충돌회피를 위한 반자음 [w]가 개입한 것이다. 현대국어 ‘맞추-’의 공시적 구조는 ‘맞-+추(사동접미사)’이다. 이 낱말에 포함된 사동접미사가 ‘-호-’에서 ‘-추-’로 바뀐 셈이다. ‘갖추-’도 이와 같다. 즉 ‘[具]-+호(사동접미사)’로 구성된 ‘초-’의 발달형인 현대국어 ‘갖추-’의 공시적 구조는 ‘갖-+추’인 것이다. ‘마초다’와 비슷한 말인 ‘마초다’도 쓰였다(60ㄱ).
·보건·댄 ·매 주005)
매:
마침내. 필경. [終]-+(명사파생 접미사)+애(부사격조사). ‘명사+조사’가 굳어져 부사로 파생된 것이다.
어·루 보·디 ·몯·며 어·루 證:·티 ·몯·논 디 ·누니 :저 보·디 ·몯· 주006)
몯:
못하듯. ‘몯+-+’에서 ‘’가 탈락한 것이다.
·고 ·다가 그 應:用··애 나·가·면 주007)
나가면:
나아가면. [進]-+아(연결어미)+가-[行]+면.
뮈·여 :니· 一·일切:쳇 거·시 주008)
일쳇(一切) 거·시:
일체의 것이. 일반적으로는 ‘一切ㅅ 거시’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切’의 한자음과 ‘ㅅ’을 한 음절로 결합하여 ‘一·일切:쳇 거·시’로 표기하였다.
·다 ·이 佛·불性·이라 외·여 주009)
외여:
다시. 다시는. ‘외야’로도 나타나는데, 부정문(否定文) 또는 의문문에 쓰이거나 그 뒤에 ‘없다’가 나타난다. [復, 更]을 뜻하는 동사 ‘외-’에 연결어미 ‘-아’가 결합한 것인데, 중세국어 시기에 이미 부사로 굳어졌다. 중세국어 시기에 ‘외, 외여, 외야, 노외야’가 공존했으며, 근대국어 시기에는 ‘노의여’도 나타난다.
다 法·법·이 能證: 주010)
능증(能證):
수행한 공이 나타나 진리에 계합하는 것.
·과 所·소證: 주011)
소증(所證):
진리 그 자체.
:괘 (··· 뒷 부분 낙장으로 산일됨.)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만약 그 체성(體性)을 자세히 알아본다면, 끝내 능히 보지 못하며 능히 증득(證得)하지 못하는 것이 눈이 제 자신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고, 만약 그 응용(應用)에 나아가면 움직여 다니는 일체의 것이 다 이것이 불성이라. 다시 다른 법이 능증(能證)과 소증(所證)이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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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불가증(不可證)이논:원문 부분이다. ‘이논’은 ‘이론’의 오각이거나, ‘ㄴ→ㄹ’ 현상에 따른 과잉교정이다. 이(서술격조사)+오/우+ㄴ(관형사형어미).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서는 ‘-오/우-’가 ‘-로-’로 교체된다.
주002)
우운(又云)호ᄃᆡ:원문(16ㄴ 제1행)인데, ‘又’의 한자음이 ‘운’으로 표기되어 있다. 제2행에서는 ‘우’로 나타난다.
주003)
체성(體性):모든 사물의 실체, 주체를 말한다.
주004)
마초와:실상을 자세히 알아보아. ‘핵(覈)’의 번역이다. ‘마초다’의 기본 의미는 ‘맞추다’인데, 여기서는 ‘실상을 잘 알아보다’란 의미로 쓰였다. ‘실상에 맞는 판단을 하기 위한 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맞[適, 配, 合]-+호(사동접미사)+아(연결어미). ‘마초아’에 모음충돌회피를 위한 반자음 [w]가 개입한 것이다. 현대국어 ‘맞추-’의 공시적 구조는 ‘맞-+추(사동접미사)’이다. 이 낱말에 포함된 사동접미사가 ‘-호-’에서 ‘-추-’로 바뀐 셈이다. ‘갖추-’도 이와 같다. 즉 ‘[具]-+호(사동접미사)’로 구성된 ‘초-’의 발달형인 현대국어 ‘갖추-’의 공시적 구조는 ‘갖-+추’인 것이다. ‘마초다’와 비슷한 말인 ‘마초다’도 쓰였다(60ㄱ).
주005)
매:마침내. 필경. [終]-+(명사파생 접미사)+애(부사격조사). ‘명사+조사’가 굳어져 부사로 파생된 것이다.
주006)
몯:못하듯. ‘몯+-+’에서 ‘’가 탈락한 것이다.
주007)
나가면:나아가면. [進]-+아(연결어미)+가-[行]+면.
주008)
일쳇(一切) 거·시:일체의 것이. 일반적으로는 ‘一切ㅅ 거시’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切’의 한자음과 ‘ㅅ’을 한 음절로 결합하여 ‘一·일切:쳇 거·시’로 표기하였다.
주009)
외여:다시. 다시는. ‘외야’로도 나타나는데, 부정문(否定文) 또는 의문문에 쓰이거나 그 뒤에 ‘없다’가 나타난다. [復, 更]을 뜻하는 동사 ‘외-’에 연결어미 ‘-아’가 결합한 것인데, 중세국어 시기에 이미 부사로 굳어졌다. 중세국어 시기에 ‘외, 외여, 외야, 노외야’가 공존했으며, 근대국어 시기에는 ‘노의여’도 나타난다.
주010)
능증(能證):수행한 공이 나타나 진리에 계합하는 것.
주011)
소증(所證):진리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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