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節要】
其黑色과 乃至一切靑黃色等이 悉是虛妄이니 正見黑時예 黑元이 不黑이라 但是其明이며 靑元이 不靑이라 但是其明이며 乃至赤白黃等이 一切皆然
별행록절요언해:48ㄴ
라 但是其明이니 即於諸色相處에 一一但見瑩淨圓明면 即於珠에 不惑리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그 거·믄 :빗·과 一·일切·쳬 프·르며
루·른 주001) 루른: 노란. 누르-[黃]+ㄴ. 이 책에서는 단어 제1음절의 ‘ㄴ’이 ‘ㄹ’로 나타나는 예가 많다. 닐어니와→릴어니와(7ㄴ), 닐오→릴오(52ㄱ), 놉고→롭고(51ㄴ).
·빗히 주002) 빗히: 빛들이. 빛+ㅎ[等](복수접미사)+이. ‘빛→빗’은 8종성 표기 규칙에 따른 것이다. ‘ㅎ’이 ‘빛’의 영향으로 ‘ㅎ’로 적힌 것은 드문 현상이다.
·다 ·이 거:즛 거·시·니 正·히 거·믄 :것 볼 시져·레 거·믄 거·싀 근원·이 거·무미 아·니라 오·직 ·이 곧 · 구:스리며 프·른 근원·이 프론
·디 주003) 프론 디: 푸른 것이. 프르-[靑]+오/우+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
아·니라 오·직 ·이 그 · 마니·며 블·그·며
:며 주004) 루·른 것 ·히 一·일切·체ㅅ 거·시 ·다 그러·혼 ·디라 오·직 ·이 그 · 磨마尼니珠쥬ㅣ·니 ·곧 여러 가:짓
色·相·處:쳐 주005) 색상처(色相處): 색상이 나타나는 곳. ‘색상’은 밖으로 드러나서 볼 수 있는 색신(色身)의 모습이다.
·에
낫·나·치 주006) 낫나치: 낱낱이. 13ㄴ에서는 ‘난낫치’로 적혔다.
오·직 조
별행록절요언해:49ㄱ
·코 : 마니쥬· 보·면 ·곧 여:러 가·짓 구:스레
어·리디 주007) 어리디: 현혹되지. 어리-[惑]+디. 일반적으로 ‘어리-’는 [愚]를 뜻하는 형용사로 널리 쓰이지만, 여기에서는 동사로 쓰였다.
아·니·리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그 검은 빛깔과 일체 푸르며 노란 빛깔 등이 다 이것은 거짓것
(=헛것)
이니, 바로 검은 것을 볼 때에, 검은 것의 근원이 검음이 아니라 오직 이것은 곧 밝은 구슬이며, 푸른 근원이 푸른 것이 아니라 오직 이것은 그 밝은 마니주이며, 붉으며 희며 노란 것 등이 일체의 것이 다 그러한 것이다. 오직 이것이 그 밝은 마니주이니, 곧 여러 가지의 색상처(色相處)에서 낱낱이 오직 깨끗하고 밝은 마니주를 보면 곧 여러 가지의 구슬에 현혹되지 않으리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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