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記】
一은 云호 即今에 能語言動作며 貪嗔慈忍等이 即汝의 佛性이니 但隨時隨處야 息業養神야 聖胎增長야 現發自然神妙리니 此ㅣ 即是爲眞悟ㅣ며 眞修ㅣ며 眞證也ㅣ라 시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별행록절요언해:28ㄴ
一·일·은 닐·오· ·곧
·이제 주001) 곧 이제: 바로 지금. 이때의 ‘곧’은 현대국어의 ‘바로’에 해당한다.
·히 ·말·며 뮈:여 ·니·며 貪탐心심·며 怒·로·며 慈悲비·며 ··며 ·· 거·시 ·곧 너·의 佛·불性··이니 오·직 時시· 조:·며 處:쳐· 조·차 業·업·을
그:치·고 주002) 그치고: 끊고. 긏-[止, 斷]+이(피동접미사)+고.
神신·을
:쳐 주003) 聖·胎 주004) · 더·욱
길·워 주005) 길워: 길러. 키워. 길-[長]+우(사동접미사)+어. 일반적으로는 ‘길우다’는 ‘길게 하다’를 뜻하고, ‘기다’는 ‘기르다’를 뜻하나, 여기서는 ‘길우다’가 ‘기르다’를 뜻하느 말로 쓰였다.
自·然연히 神신妙·묘ㅣ 나·타나·리니 ·이 ·곧 眞진實·실
아로·미·며 주006) 진실(眞實) 아로미며: 진실된 앎이며. 일반적으로는 관형격 조사가 개입한 ‘眞實ㅅ 아로미며’로 나타난다.
眞진實·실 닷고·미며 眞진實·실
證·果과ㅣ·리 주007) 증과(證果)ㅣ리: 증과이다. ‘리’는 ‘라’의 오각이다. ‘증과(證果)’는 ‘수행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결과(=깨달음)’이다.
·시·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첫째는 이르되, 바로 지금 능히 말하고 움직여 다니며 탐심을 먹으며 노하며 자비로운 마음을 내며 참고하는 것이 곧 너의 불성이니, 오직 때를 따르고 곳을 따라서 업을 그치고 신(神)을 길러서 성태(聖胎)를 더욱 길러(성태가 더욱 자라) 자연히 신묘(神妙)함이 나타나리니, 이것이 곧 진실된 깨달음이며 진실된 닦음이며 진실된 증과(證果)라 하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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