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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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1020


【私記】
若云호 無念無修야 拂迹顯

별행록절요언해:82ㄱ

理호 定爲門也ㅣ오 若云호 知心空寂며 知見無念은 慧爲門也ㅣ오 若云호 寂照ㅣ라 며 或知無念이라 호 則雙明定慧也ㅣ니라 ○○○(일부 내용을 언해본에서 제외: 해제 참조) 前云호 心猶水火ㅣ라 澄之聚之等은 此是佛祖의 因地法行之大意也ㅣ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다·가 닐·오· 雜·잡念·념 :업스·며 ·닷곰 :업스·며 자·최 :업게 주001)
업게:
없게. ‘없→업’은 음절말 자음군 단순화 규칙에 따른 표기이다. 보조적 연결어미 ‘-게’는 ‘-긔’와 통용되었지만, 이 책에는 ‘-긔’가 쓰이지 않았다. ¶涅槃 得호 부텨 시긔 리다〈석보상절 6:4ㄱ〉. 覺地를 믄득 證시게 호리라〈월인석보 서:18ㄴ〉.
·고 理·리· 나·토다 주002)
나토다:
나타내다. 드러내다. 낱-[現]+오(사동접미사)+다.
·호· 定·門문에 브·튼 ·마리·오 ·다·가 닐·오· ·아· ·미 空寂·젹

별행록절요언해:82ㄴ

·며 ·아· 見·견·이 念·념 :업스·니라 :호· 慧·혜門문네 브·튼 ·마리·오 ·다·가 닐·오· ·미 괴외:호· 주003)
괴외호:
고요하되. 어근 ‘괴외-’의 발음은 [koj-oj]이다. [j]가 탈락한 ‘고요’[ko-jo](두시언해 중간본 2:16ㄱ)로도 나타나는데, 이는 중세국어의 ‘ㅚ’가 이중모음 [oj]였기 때문이다.
·펴 ·아니·라 ··며 시·혹 靈知디ㅣ 念·념 :업스니·라 :호· 定·과 慧·혜와· ·와 주004)
와:
아울러. 함께. ᄀᆞᆲ-[幷]+아(연결어미)→ᄀᆞᆯᄫᅡ〉ᄀᆞᆯ와.
·긴 주005)
긴:
밝힌. -[明]+이(사동접미사)+ㄴ. 아래의 ‘키며’ 항과 비교해 보면 사동접미사가 다르다. 중세국어 시기에 ‘기-’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였지만, ‘키-’도 보인다. 이 책에도 ‘키-’가 보인다(86ㄴ). ¶德을 키시니〈법화경언해 6:88ㄴ〉.
·마·리라 前젼네 닐·오· ·미 ·믈와 ·블·와 ·· ·디라 ·므·를 ·키·며 주006)
키며:
맑히며. -[明]+히(사동접미사)+며. 위의 ‘긴’ 항과 비교해 보면 사동접미사가 다르다. 중세국어 시기 다른 문헌에서는 ‘기-’가 쓰였다. 이 책에서만 ‘키-’가 쓰인 듯하다. ¶ 기샤〈월인석보 1:18ㄴ〉. 神 기며 廬 靜와 仔細히 窮究홀띠니라〈선종영가집언해 하:27ㄴ〉.
·브·를 뫼·호 다 ·: ·마리 ·이 부텨·와 祖:조師왜 ·처· 주007)
처:
처음으로. 처+. ‘’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 특수 처소부사격 조사이다.
因인 中에 ·겨·샤 주008)
겨샤:
계시어. 계시면서. 공시적 구조는 ‘겨시-+아’, 기원적 구조는 ‘겨-[在]+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이다.
修슈行·시·던 주009)
인 중(因中)에 겨샤 수행(修行)시던:
인지법행(因地法行)의 번역이다. ‘인지’는 수행의 지위이고, ‘법행’은 여법(如法)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큰 ··디니라 ◯【寂젹照·죠ㅣ라 ·호 寂·젹은 · 근원 주010)
근원:
한자어 ‘근원(根源)’을 한글로 적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업·슨 주011)
업슨:
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이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쓰이지 않는다. 그러나 ‘없다’가 ‘없어지다’를 뜻하는 동사로 쓰일 때에는 ‘--’가 결합할 수 있다.
本·본體톄·오
주012)
본체(本體)오:
본체이고. 本體+Ø(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體(톄)’의 음절 말음이 음절부음 [j]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술격 조사 어간 ‘이-’가 외현되지 않았다.
照죠 · 근원 업·슨 고대 주013)
고대:
곳에서. 곧[處]+애(부사격조사).
절·로 ·아 本본用·용이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혹은 이르되 잡념이 없으며 닦음도 없으며 자취를 없게 하고 이치를 나타내느니라 함은 정문(定門)에 붙은 말이고, 혹은 이르되 아는 마음이 공적하며 아는 견(見)이 생각이 없느니라 함은 혜문(慧門)에 붙은 말이고, 혹은 이르되 마음이 고요하되 살펴서 아느니라 하며 혹은 영지(靈知)가 생각이 없느니라 함은 정(定)과 혜(慧)를 함께 밝히는 말이다. 앞에서 이르기를 마음이 물이나 불과 같은지라 물을 맑히며 불을 모은다 하는 말은 이는 부처와 조사가 처음에 인(因) 중에 계시면서 수행하시던 큰 뜻이니라. ◯【적조(寂照)라 함은 적(寂)은 마음의 근원이 없는 본체이고 조(照)는 마음의 근원이 없는 곳에서 저절로 아는 본용(本用)이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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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업게:없게. ‘없→업’은 음절말 자음군 단순화 규칙에 따른 표기이다. 보조적 연결어미 ‘-게’는 ‘-긔’와 통용되었지만, 이 책에는 ‘-긔’가 쓰이지 않았다. ¶涅槃 得호 부텨 시긔 리다〈석보상절 6:4ㄱ〉. 覺地를 믄득 證시게 호리라〈월인석보 서:18ㄴ〉.
주002)
나토다:나타내다. 드러내다. 낱-[現]+오(사동접미사)+다.
주003)
괴외호:고요하되. 어근 ‘괴외-’의 발음은 [koj-oj]이다. [j]가 탈락한 ‘고요’[ko-jo](두시언해 중간본 2:16ㄱ)로도 나타나는데, 이는 중세국어의 ‘ㅚ’가 이중모음 [oj]였기 때문이다.
주004)
와:아울러. 함께. ᄀᆞᆲ-[幷]+아(연결어미)→ᄀᆞᆯᄫᅡ〉ᄀᆞᆯ와.
주005)
긴:밝힌. -[明]+이(사동접미사)+ㄴ. 아래의 ‘키며’ 항과 비교해 보면 사동접미사가 다르다. 중세국어 시기에 ‘기-’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였지만, ‘키-’도 보인다. 이 책에도 ‘키-’가 보인다(86ㄴ). ¶德을 키시니〈법화경언해 6:88ㄴ〉.
주006)
키며:맑히며. -[明]+히(사동접미사)+며. 위의 ‘긴’ 항과 비교해 보면 사동접미사가 다르다. 중세국어 시기 다른 문헌에서는 ‘기-’가 쓰였다. 이 책에서만 ‘키-’가 쓰인 듯하다. ¶ 기샤〈월인석보 1:18ㄴ〉. 神 기며 廬 靜와 仔細히 窮究홀띠니라〈선종영가집언해 하:27ㄴ〉.
주007)
처:처음으로. 처+. ‘’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 특수 처소부사격 조사이다.
주008)
겨샤:계시어. 계시면서. 공시적 구조는 ‘겨시-+아’, 기원적 구조는 ‘겨-[在]+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이다.
주009)
인 중(因中)에 겨샤 수행(修行)시던:인지법행(因地法行)의 번역이다. ‘인지’는 수행의 지위이고, ‘법행’은 여법(如法)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주010)
근원:한자어 ‘근원(根源)’을 한글로 적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주011)
업슨: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이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쓰이지 않는다. 그러나 ‘없다’가 ‘없어지다’를 뜻하는 동사로 쓰일 때에는 ‘--’가 결합할 수 있다.
주012)
본체(本體)오:본체이고. 本體+Ø(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體(톄)’의 음절 말음이 음절부음 [j]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술격 조사 어간 ‘이-’가 외현되지 않았다.
주013)
고대:곳에서. 곧[處]+애(부사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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