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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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0790


【私記】
牧牛子ㅣ 曰호 裵相國이 上密禪師의 狀애 云호 宗徒ㅣ 各異야 互相詆訿야 莫肯會同이라 며 師ㅣ 亦云샤 言愚者 彼宗의 後學也ㅣ라 니 今에 辨明得失호미 皆爲錯承宗旨야 失意之徒야 明矣시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별행록절요언해:61ㄱ

牧·목牛우子:ㅣ 닐·오· 裴相·國·국 주001)
배상국(裴相國):
당나라 때 거사(居士) 배휴(裴休). 자는 공미(公美)이다. 병부시랑, 중서문하평장사, 선무군절도사 등을 역임하였다. 황벽희운(黃檗希運)과 규봉종밀(圭峰宗密)의 여러 저작에 서문을 썼고, 황벽희운의 법어집인 『전심법요(傳心法要)』를 편찬하였으며, 종밀 선사의 비명(碑銘)을 지었다. 『법집별행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화전심지선문사자승습도(中華傳心地禪門師資承襲圖)』는 선문(禪門)의 갈래와 근원에 대하여 질문한 배휴의 편지에 대한 종밀 선사의 답신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주002)
배상국(裴相國)기:
‘裴相國이’의 중철이다.
密·밀禪션師 주003)
밀선사(密禪師):
종밀선사(宗密禪師).
·ㅅ· 주004)
밀선사(密禪師)ㅅ:
종밀선사께. ‘ㅅ’는 높임의 부사격 조사 ‘’로 쓸 것을 잘못 쓴 것이다. ‘’는 기원적 구조는 ‘ㅅ(관형격조사. 높임 표시)+(의존명사)+의(부사격조사)’로 보인다.
받·온 주005)
받온:
바친. 받-[獻]+(겸양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 → 받〉받자온.
·글워·레 주006)
글워레:
글에. 현대국어 ‘글월’과 달리 높임의 의미는 없었고, ‘책. 경전(經典). 편지. 시. 글자’를 뜻하기도 하였다. 글왈[文]+. 글〉글왈〉글월. 15세기에 ‘글, 글왈, 글월’이 공존하였다.
닐·오· 弟·뎨子:·의 ·무리 제·곰 주007)
제곰:
제각기. 스스로. 대개는 ‘제여곰’으로 나타나며, ‘제곰’은 이 책 외에는 거의 안 쓰임.
달·아 주008)
달아:
달라. 다-+아. ‘/르’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이다.
서르 구·지저 주009)
구지저:
꾸짖어. 비방하여. 구짖-[叱]+어.
·즐겨 · 주010)
:
함께. 기원적 구조는 ‘[一]+[장소]+Ø(부사격조사)’의 구조이다. 현대국어에서도 ‘같은 곳’을 뜻하는 ‘한데’가 쓰이고 있다.
·몯·디 주011)
몯디:
모이지. 몯-[聚]+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라 주012)
즐겨  몯디 아니니라:
[[즐겨  몯]디 아니니라]의 구조이다. 현대국어의 통사 구조대로라면, ‘ 몯기 즐기디 아니니라’가 될 것이다.
·며 密·밀禪션師ㅣ · 닐·오· 닐·온 주013)
닐온:
(앞에서) 말한. 니-[言]+오/우+ㄴ. ‘/르’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이다.
어·린 사· ·뎌 宗·의 後:후ㅅ 주014)
후(後)ㅅ:
후의. ‘ㅅ’은 무정명사나 높임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이고, ‘/의’는 높임의 대상이 아닌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였는데, 이 원칙은 엄격하게 지켜지지는 않았다. ‘後의’의 ‘의’는 특수 처소부사격조사이다.
學·者:쟈ㅣ·라 ·시니 ·이제 ·어드·며 일:흐·며 호· 여 ·교·미 ·다 宗旨·지 그르 주015)
그르:
그릇. 잘못. 그르-[錯, 違]+Ø(부사파생접미사). 형용사 어간이 접사 없이 부사로 파생된 것이다.
아·라 ·:들 일·흔 ·무·를 주016)
무를:
무리를. 물[衆]+을.
爲·위··야 ·기시: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목우자(牧牛子)가 이르되, 배상국(裴相國)이 종밀선사(宗密禪師)께 바친 글에서 이르되, 제자의 무리가 제각기 달라서 서로 꾸짖으면서 즐겨 함께 모이지 아니하느니라 하며, 종밀선사(宗密禪師)가 또 이르되, 말한 바 어리석은 사람은 저 종(宗)의 후학(後學)들이라 하시니, 이제 얻으며 잃으며 함을 분별하여 밝힘이 다 종지(宗旨)를 잘못 알아 뜻을 잃은 무리들을 위하여 밝히신 것이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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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배상국(裴相國):당나라 때 거사(居士) 배휴(裴休). 자는 공미(公美)이다. 병부시랑, 중서문하평장사, 선무군절도사 등을 역임하였다. 황벽희운(黃檗希運)과 규봉종밀(圭峰宗密)의 여러 저작에 서문을 썼고, 황벽희운의 법어집인 『전심법요(傳心法要)』를 편찬하였으며, 종밀 선사의 비명(碑銘)을 지었다. 『법집별행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화전심지선문사자승습도(中華傳心地禪門師資承襲圖)』는 선문(禪門)의 갈래와 근원에 대하여 질문한 배휴의 편지에 대한 종밀 선사의 답신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주002)
배상국(裴相國)기:‘裴相國이’의 중철이다.
주003)
밀선사(密禪師):종밀선사(宗密禪師).
주004)
밀선사(密禪師)ㅅ:종밀선사께. ‘ㅅ’는 높임의 부사격 조사 ‘’로 쓸 것을 잘못 쓴 것이다. ‘’는 기원적 구조는 ‘ㅅ(관형격조사. 높임 표시)+(의존명사)+의(부사격조사)’로 보인다.
주005)
받온:바친. 받-[獻]+(겸양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 → 받〉받자온.
주006)
글워레:글에. 현대국어 ‘글월’과 달리 높임의 의미는 없었고, ‘책. 경전(經典). 편지. 시. 글자’를 뜻하기도 하였다. 글왈[文]+. 글〉글왈〉글월. 15세기에 ‘글, 글왈, 글월’이 공존하였다.
주007)
제곰:제각기. 스스로. 대개는 ‘제여곰’으로 나타나며, ‘제곰’은 이 책 외에는 거의 안 쓰임.
주008)
달아:달라. 다-+아. ‘/르’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09)
구지저:꾸짖어. 비방하여. 구짖-[叱]+어.
주010)
:함께. 기원적 구조는 ‘[一]+[장소]+Ø(부사격조사)’의 구조이다. 현대국어에서도 ‘같은 곳’을 뜻하는 ‘한데’가 쓰이고 있다.
주011)
몯디:모이지. 몯-[聚]+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12)
즐겨  몯디 아니니라:[[즐겨  몯]디 아니니라]의 구조이다. 현대국어의 통사 구조대로라면, ‘ 몯기 즐기디 아니니라’가 될 것이다.
주013)
닐온:(앞에서) 말한. 니-[言]+오/우+ㄴ. ‘/르’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14)
후(後)ㅅ:후의. ‘ㅅ’은 무정명사나 높임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이고, ‘/의’는 높임의 대상이 아닌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였는데, 이 원칙은 엄격하게 지켜지지는 않았다. ‘後의’의 ‘의’는 특수 처소부사격조사이다.
주015)
그르:그릇. 잘못. 그르-[錯, 違]+Ø(부사파생접미사). 형용사 어간이 접사 없이 부사로 파생된 것이다.
주016)
무를:무리를. 물[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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