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 역주 별행록절요언해
  • 별행록절요언해
  • 별행록절요언해 1200
메뉴닫기 메뉴열기

별행록절요언해 1200


【私記】
上來所擧言句ㅣ 雖提接來機ᄒᆞ나 而旨ᄂᆞᆫ 在心識思議之外ᄒᆞ니라 能與人ᄂᆞ로 去釘拔楔

별행록절요언해:108ㄱ

ᄒᆞ며 脫籠頭ᄒᆞ며 缷角䭾ᄒᆞ고 若善能叅詳ᄒᆞ야 可以淨盡前來예 佛法知解之病ᄒᆞ야ᅀᅡ 到究竟安樂之地也ᄒᆞ리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우·흐·로·오매 주001)
우흐로 오매:
위로부터. 관용구이다. 우ㅎ[上](ㅎ말음체언)+으로(시간적 출발점 표시 부사격조사)+오-[來]+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으로 오매’는 ‘來’를 직역한 것이다.
드·러 주002)
드러:
들어. 들-[擧]+어. ‘드러 니르신’은 ‘거언(擧言)’의 직역이다.
니르·신 ·말·미 주003)
말미:
말이. ‘말ᄉᆞᆷ’은 『원각경언해』 이전에는 ‘말ᄊᆞᆷ’으로 적혔던 것이다. 현대국어의 ‘말씀’과 달리 ‘말ᄉᆞᆷ, 말ᄉᆞᆷ’에는 높임의 의미가 없다.
비·록 未·미來··옛 사· 對·接·졉·호·미·나 주004)
대접(對接)호미나:
옛 문헌에서 ‘對接’은 지금의 ‘待接’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원문의 ‘提接’을 ‘對接’으로 바꾼 것은 당시의 통용 여부와 관련된 듯하다.
:·든  아·라 ·며 주005)
ᄉᆞ라ᇰᄒᆞ며:
사랑하며. [思]++며. 15세기 국어의 ‘다’는 ‘思’를 뜻하기도 하고 ‘愛’를 뜻하기도 하였다. ¶어즈러운  닐오 想이오=亂思曰想〈능엄경언해 4:28ㄴ〉.  잣던  오 가남기 잇도다=結愛獨荊榛〈두시언해(초) 20:29ㄴ〉.
·의·론·· 밧·긔 주006)
의론 밧긔:
의론 밖의. 바ᇧ[外]+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밧긔’는 일반적으로 명사 뒤에 쓰이는데, 여기서는 관형사형 어미 뒤에 쓰였다. ¶져비 라가 밧긔 갠 遊絲ㅣ 거뎃고〈두시언해(초) 10:14ㄴ〉. 현대국어의 ‘~할 밖에’도 이와 같은 용법이다.
잇니·라 ·히 · 사···로 ·모·# 주007)
몯:
못[釘]. 중세국어의 ‘못’은 [池]를 뜻하였다.
:업게 ·며 ·소여·미 주008)
소여미:
쐐기[楔]. ‘쇠야미, 쇠야기’로도 나타나며, ‘수레 축(轄, 軸)’을 뜻하기도 한다.
· ··혀·며 주009)
ᄲᅢ혀며:
빼며. 빼내며. 15세기 문헌에서는 대개 ‘ᄲᅡ혀-’로 적히다가, 16세기 이후에 ‘ᄲᅢ혀-’가 확산되었다. ‘ᄲᅡ다’가 타동사뿐 아니라 자동사로도 쓰였기 때문에 사동접미사 ‘이-’가 결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拔]+이(사동접미사)+혀-[引]+며. ‘혀-’는 『원각경언해』(1465) 이전에는 ‘ᅘᅧ-’로 적혔다. 관련 어휘에는 ‘다[拔], 디다[被拔, 溺], 나다[秀], 여나다[秀], 혀다’ 등이 있다.
주010)
사로 모 업게 며 소여미 혀며:
‘ᄋᆞ로’는 ‘더브러’와 함께 잘 쓰였는데, 여기서는 ‘여(與)’를 언해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여(與)’의 번역어인 ‘더브러’가 문맥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게 ᄒᆞ-’와 ‘ᄲᅢ혀-’의 문법적 성격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로’와 ‘모 업게 며’는 호응을 이루지만, ‘사로’와 ‘소여미 혀며’는 호응을 이루지 못한다. 원문의 구결도 부적절해 보인다. ‘ᄲᅢ혀게 ᄒᆞ며 ··· 바사 ᄇᆞ리게 ᄒᆞ며 ··· 스서 ᄇᆞ리게 ᄒᆞ니’가 옳은 언해로 보인다.
머·례 주011)
머례:
머리에. 머리[頭]+에. ‘머리에’는 [məri-əj]이고 ‘머리예’는 [məri-jəj]이므로 ‘머리+에’가 ‘머리예’로 적히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다. ‘ㅣ’로 끝난 명사의 끝 음절모음과 부사격 조사 ‘에’를 한 음절로 적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쓴 주012)
쓴:
(모자를) 쓴. ‘ᄡᅳ다’는 [用]을 뜻하고, ‘쓰다’는 [書], [苦] 또는 [冠]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이 ‘쓴’ 외에는 각자병서를 사용하지 않았다.
거· 바·사 주013)
바사:
벗어. 밧-[脫]+아(연결어미). 대상이 구체명사일 때에는 ‘밧’이 쓰이고, 추상명사일 때에는 ‘벗-’이 쓰인다. ¶梵志히 仙人ㅅ 道理 닷노라 야 옷 바사도 이시며 나못닙도 머그며〈석보상절 24:26ㄱ〉. 前生ㄱ 罪業을 어루 버스리라 실〈월인석보 2:62ㄴ〉.
·리·며 ··레 주014)
레:
뿔에. ᄲᅳᆯ[角]+에.
무·든 거·슬 ·스서 주015)
스서:
닦아. 슷-[拭]+어. [洗]를 뜻하는 ‘싯다’와는 구별된다. ¶아기 傷호 보고 피 스서 믈로 싯니〈월인석보 20:46ㄱ〉.
·리·고 주016)
ᄇᆞ리고:
버리고. ᄇᆞ리-(보조동사 어간)+고. ‘사ᄅᆞᄆᆞ로’와 호응하기 위해서는 ‘ᄇᆞ리게 ᄒᆞ-’로 언해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한편 여기의 ‘-고’는 부적절한 듯하다. 원문의 구결도 ‘ᄒᆞ고’이지만, ‘-고’가 아니라 ‘-니’를 쓸 자리인 듯하다.
·곧 이·대 주017)
이대:
잘. 읻-[善]+애(부사파생접미사). ‘좋다’를 뜻하는 형용사 ‘읻-[善]’에 부사파생접미사 ‘-애’가 결합한 것이다. 그러나 부사파생접미사 ‘애’가 다른 낱말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 ‘애’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는 ‘ᄆᆞᄎᆞ매’가 도움이 될 듯하다. ‘ᄆᆞᄎᆞ매’는 ‘ᄆᆞᆾ-[終]+ᄋᆞᆷ(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의 구조이지만 부사로 굳어져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즉 ‘명사+조사’가 명사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 결과 ‘애’가 접사적 성격을 얻게 되고, 그 분포가 명사 뒤에만 국한되지 않고 형용사 어간 뒤에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히 ··셰·히 주018)
셰히:
자세히. 셰(仔細)+-+이(부사형 어미). ‘ᄌᆞ셔히’로도 나타난다. ¶셔히 드르라〈육조법보단경언해 상:65ㄱ〉.
구·야 주019)
구야:
궁구(窮究)하여. ‘-야’가 아니라 ‘-면’이 쓰일 자리로 보인다. 원문이 ‘若 ··· 可’ 구문이기 때문이다.
어·루 주020)
어루:
가히. 능히.
알· 주021)
알:
앞에서. 앒[前]+ᄋᆡ(특수처소부사격조사).
佛·불法·법 아·로·라 주022)
아로라:
아노라. 알-[知]+오(화자 초점 표지)+라. ‘-라’는 평서문 종결어미 ‘-다’의 이형태이다. ‘-다’는 서술격 조사 어간 ‘이-’나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 및 형용사 ‘아니-’ 뒤에서 ‘-라’로 교체된다.

별행록절요언해:108ㄴ

·혼 주023)
혼:
한. 말한. ᄒᆞ-+오/우+ㄴ(관형사형어미).
病··을 ·죄·히 주024)
죄히:
깨끗이. 좋-[淨]+이(부사형어미). 다른 문헌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두 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 첫째는 ‘조히’의 오각으로 보는 것이고, 둘째는 움라우트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움라우트 현상이라면 ‘겨시다’가 ‘계시다’로 변한 것과 비례하는 것이다. ¶지븨 겨시면 輪王이 외시리로소다〈석보상절 3:1ㄱ〉. 天子 오히려 戎衣 니버 계시도다〈두시언해(초) 10:36ㄱ〉.
:업게 ··야 주025)
ᄒᆞ야ᅀᅡ:
하여야. ‘-야ᅀᅡ’가 아니라 ‘-야’ 또는 ‘-고’가 쓰일 상황인 듯하다.
·매 주026)
매:
마침내. 필경. -[終]+(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 ‘명사+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安안養·양 極·극樂·낙國·국土·토 주027)
안양극락국토(安養極樂國土):
아미타불의 정토. 극락세계의 별명.
나·가·리라 주028)
나가리라:
나아가리라. -[進]+아(연결어미)+가-[行]+리+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위에서부터 들어[擧] 이르신 말이 비록 미래의 사람을 맞이하는 것이지만, 〈그〉 뜻은 마음을 알아 생각하며 의론하는 〈것의〉 밖에 있느니라. 능히 또 사람으로 〈하여금〉 못을 없게 해 주며 쐐기를 빼어 주며 머리에 쓴 것
(=굴레)
을 벗어 버리게 하며 뿔에 묻은 것을 닦아 버리게 하고
(=하는 것이니)
, 곧 잘 능히 자세히 궁구하여
(=하면)
가히 앞에서 “불법을 아노라.”라고 한 병을 깨끗이 없게 하여야만
(=하여, 하고)
마침내 안양극락국토(安養極樂國土)에 나아가리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우흐로 오매:위로부터. 관용구이다. 우ㅎ[上](ㅎ말음체언)+으로(시간적 출발점 표시 부사격조사)+오-[來]+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으로 오매’는 ‘來’를 직역한 것이다.
주002)
드러:들어. 들-[擧]+어. ‘드러 니르신’은 ‘거언(擧言)’의 직역이다.
주003)
말미:말이. ‘말ᄉᆞᆷ’은 『원각경언해』 이전에는 ‘말ᄊᆞᆷ’으로 적혔던 것이다. 현대국어의 ‘말씀’과 달리 ‘말ᄉᆞᆷ, 말ᄉᆞᆷ’에는 높임의 의미가 없다.
주004)
대접(對接)호미나:옛 문헌에서 ‘對接’은 지금의 ‘待接’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원문의 ‘提接’을 ‘對接’으로 바꾼 것은 당시의 통용 여부와 관련된 듯하다.
주005)
ᄉᆞ라ᇰᄒᆞ며:사랑하며. [思]++며. 15세기 국어의 ‘다’는 ‘思’를 뜻하기도 하고 ‘愛’를 뜻하기도 하였다. ¶어즈러운  닐오 想이오=亂思曰想〈능엄경언해 4:28ㄴ〉.  잣던  오 가남기 잇도다=結愛獨荊榛〈두시언해(초) 20:29ㄴ〉.
주006)
의론 밧긔:의론 밖의. 바ᇧ[外]+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밧긔’는 일반적으로 명사 뒤에 쓰이는데, 여기서는 관형사형 어미 뒤에 쓰였다. ¶져비 라가 밧긔 갠 遊絲ㅣ 거뎃고〈두시언해(초) 10:14ㄴ〉. 현대국어의 ‘~할 밖에’도 이와 같은 용법이다.
주007)
몯:못[釘]. 중세국어의 ‘못’은 [池]를 뜻하였다.
주008)
소여미:쐐기[楔]. ‘쇠야미, 쇠야기’로도 나타나며, ‘수레 축(轄, 軸)’을 뜻하기도 한다.
주009)
ᄲᅢ혀며:빼며. 빼내며. 15세기 문헌에서는 대개 ‘ᄲᅡ혀-’로 적히다가, 16세기 이후에 ‘ᄲᅢ혀-’가 확산되었다. ‘ᄲᅡ다’가 타동사뿐 아니라 자동사로도 쓰였기 때문에 사동접미사 ‘이-’가 결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拔]+이(사동접미사)+혀-[引]+며. ‘혀-’는 『원각경언해』(1465) 이전에는 ‘ᅘᅧ-’로 적혔다. 관련 어휘에는 ‘다[拔], 디다[被拔, 溺], 나다[秀], 여나다[秀], 혀다’ 등이 있다.
주010)
사로 모 업게 며 소여미 혀며:‘ᄋᆞ로’는 ‘더브러’와 함께 잘 쓰였는데, 여기서는 ‘여(與)’를 언해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여(與)’의 번역어인 ‘더브러’가 문맥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게 ᄒᆞ-’와 ‘ᄲᅢ혀-’의 문법적 성격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로’와 ‘모 업게 며’는 호응을 이루지만, ‘사로’와 ‘소여미 혀며’는 호응을 이루지 못한다. 원문의 구결도 부적절해 보인다. ‘ᄲᅢ혀게 ᄒᆞ며 ··· 바사 ᄇᆞ리게 ᄒᆞ며 ··· 스서 ᄇᆞ리게 ᄒᆞ니’가 옳은 언해로 보인다.
주011)
머례:머리에. 머리[頭]+에. ‘머리에’는 [məri-əj]이고 ‘머리예’는 [məri-jəj]이므로 ‘머리+에’가 ‘머리예’로 적히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다. ‘ㅣ’로 끝난 명사의 끝 음절모음과 부사격 조사 ‘에’를 한 음절로 적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012)
쓴:(모자를) 쓴. ‘ᄡᅳ다’는 [用]을 뜻하고, ‘쓰다’는 [書], [苦] 또는 [冠]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이 ‘쓴’ 외에는 각자병서를 사용하지 않았다.
주013)
바사:벗어. 밧-[脫]+아(연결어미). 대상이 구체명사일 때에는 ‘밧’이 쓰이고, 추상명사일 때에는 ‘벗-’이 쓰인다. ¶梵志히 仙人ㅅ 道理 닷노라 야 옷 바사도 이시며 나못닙도 머그며〈석보상절 24:26ㄱ〉. 前生ㄱ 罪業을 어루 버스리라 실〈월인석보 2:62ㄴ〉.
주014)
레:뿔에. ᄲᅳᆯ[角]+에.
주015)
스서:닦아. 슷-[拭]+어. [洗]를 뜻하는 ‘싯다’와는 구별된다. ¶아기 傷호 보고 피 스서 믈로 싯니〈월인석보 20:46ㄱ〉.
주016)
ᄇᆞ리고:버리고. ᄇᆞ리-(보조동사 어간)+고. ‘사ᄅᆞᄆᆞ로’와 호응하기 위해서는 ‘ᄇᆞ리게 ᄒᆞ-’로 언해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한편 여기의 ‘-고’는 부적절한 듯하다. 원문의 구결도 ‘ᄒᆞ고’이지만, ‘-고’가 아니라 ‘-니’를 쓸 자리인 듯하다.
주017)
이대:잘. 읻-[善]+애(부사파생접미사). ‘좋다’를 뜻하는 형용사 ‘읻-[善]’에 부사파생접미사 ‘-애’가 결합한 것이다. 그러나 부사파생접미사 ‘애’가 다른 낱말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 ‘애’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는 ‘ᄆᆞᄎᆞ매’가 도움이 될 듯하다. ‘ᄆᆞᄎᆞ매’는 ‘ᄆᆞᆾ-[終]+ᄋᆞᆷ(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의 구조이지만 부사로 굳어져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즉 ‘명사+조사’가 명사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 결과 ‘애’가 접사적 성격을 얻게 되고, 그 분포가 명사 뒤에만 국한되지 않고 형용사 어간 뒤에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주018)
셰히:자세히. 셰(仔細)+-+이(부사형 어미). ‘ᄌᆞ셔히’로도 나타난다. ¶셔히 드르라〈육조법보단경언해 상:65ㄱ〉.
주019)
구야:궁구(窮究)하여. ‘-야’가 아니라 ‘-면’이 쓰일 자리로 보인다. 원문이 ‘若 ··· 可’ 구문이기 때문이다.
주020)
어루:가히. 능히.
주021)
알:앞에서. 앒[前]+ᄋᆡ(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22)
아로라:아노라. 알-[知]+오(화자 초점 표지)+라. ‘-라’는 평서문 종결어미 ‘-다’의 이형태이다. ‘-다’는 서술격 조사 어간 ‘이-’나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 및 형용사 ‘아니-’ 뒤에서 ‘-라’로 교체된다.
주023)
혼:한. 말한. ᄒᆞ-+오/우+ㄴ(관형사형어미).
주024)
죄히:깨끗이. 좋-[淨]+이(부사형어미). 다른 문헌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두 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 첫째는 ‘조히’의 오각으로 보는 것이고, 둘째는 움라우트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움라우트 현상이라면 ‘겨시다’가 ‘계시다’로 변한 것과 비례하는 것이다. ¶지븨 겨시면 輪王이 외시리로소다〈석보상절 3:1ㄱ〉. 天子 오히려 戎衣 니버 계시도다〈두시언해(초) 10:36ㄱ〉.
주025)
ᄒᆞ야ᅀᅡ:하여야. ‘-야ᅀᅡ’가 아니라 ‘-야’ 또는 ‘-고’가 쓰일 상황인 듯하다.
주026)
매:마침내. 필경. -[終]+(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 ‘명사+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주027)
안양극락국토(安養極樂國土):아미타불의 정토. 극락세계의 별명.
주028)
나가리라:나아가리라. -[進]+아(연결어미)+가-[行]+리+라.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