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3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3]
이 두 아리 큰 神力과 福德과 智慧와
이셔 주001) 이셔: 있어. 이시-[有]+어(연결어미). 모음 앞에서는 ‘이시-’가,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는데, 모음 앞이면서도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제여곰 前生애 닷곤 因緣으로 須陁洹 得리도 이시며 斯陁含 得리도 이시며 阿那含 得리도 이시며 阿羅漢 得리도 잇더라〈석상 6:34ㄴ〉. 中國 소리옛 니쏘리 齒頭와 正齒왜 요미 잇니〈훈언 15ㄱ〉.
菩薩 行논 道理 오래 닷니
檀波羅蜜와
屍羅波羅蜜와
羼提波羅蜜와
毗梨耶波羅蜜와
禪波羅蜜와
般若波羅蜜와
方便波羅蜜와
慈석보상절 21:34ㄴ
悲喜捨 주002) 자비희사(慈悲喜捨): 자애로움, 동정심, 희열, 평정 등의 4무량심(catur-apramāṇa).
와
三十七品助道法 주003) 삼십칠품조도법(三十七品助道法): sapta-triṃśad-bodhipakṣa-dharma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행하는 37가지의 방법. 4염처(念處), 4정근(正勤), 4여의족(如意足), 5근(根), 5역(力), 7각지(覺支), 8정도(正道) 등을 총합한 것. 동의어로 칠과도품(七科道品), 삼십칠각지(三十七覺支), 삼십칠보리도법(三十七菩提道法), 삼십칠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 등이 있음.
니르리 주004) 소위(所謂): 이른바. 말하는 것은. 법화경 원문의 ‘所謂檀波羅蜜尸羅波羅蜜’의 ‘所謂’를 〈석상〉은 언해하지 않았지만 〈월석〉은 ‘니논’으로, 〈법화〉는 ‘닐온’으로 언해하였음.
다 기 通達며 주005) 개실명료통달(皆悉明了通達)며: 법화경 원문의 ‘皆悉明了通達며’의 ‘了’는 〈석상〉은 언해하지 않았지만 〈월석〉과 〈법화〉는 ‘사’으로 언해하였음.
【方便이 六度 주006) 육도(六度):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까지 수행해야 할 여섯 가지 바라밀. 육바라밀과 동의어이다. 바라밀은 ‘pāramitā’의 음역어이며 ‘度’는 의역어임.
ㅅ 數ㅣ 아니로 六度 通히 주007) 통(通)히: 통틀어. 모두. 두루. 通히(평-거, 부사). 이는 ‘通-(동사)’에서 파생된 부사임. 동사로는 현대어에 이어져 쓰이나, 부사로는 당시에는 쓰였으나, 지금은 사어(死語)가 되었음. ¶이 여스시 다 識 내논 功이 이실 通히 일후믈 根이라 니라〈월석 2:22ㄱ〉.
일우니라 주008) 일우니라: 이루느니라. 이룬다. 일우-[成]+(현재시상의 선어말어미)+(/으)니(원인·이유의 연결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宿王華야 이 菩薩이 이 功德智慧力을 일우니라〈월석 18:57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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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3]
이 두 아들이 큰 신력(神力)과 복덕(福德)과 지혜(智慧)가 있어 보살행(菩薩行)하는 도리(道理)를 오래 닦으니 단바라밀(檀波羅蜜)과 시라바라밀(尸羅波羅蜜)과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과 비리야바라밀(毗梨耶波羅蜜)과 선바라밀(禪波羅蜜)과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과 방편바라밀(方便波羅蜜)과 자비희사(慈悲喜捨)와 삼십칠품조도법(三十七品助道法)까지 다 밝게 통달(通達)하며【방편(方便)이 육도(六度)의 수(數)가 아니지만 육도(六度)를 통틀어 말한다.】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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