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5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5]
다가 사미 주규려 주001) 주규려: 죽이려. 죽-+이(사동접미사)+우(사동접미사)〔殺〕+(/으)리(의도의 선어말어미)+어/아(연결어미). ¶그 모딘 노미 比丘를 주규리라 야〈석상 24:15ㄴ〉.
時節을 當야도 주002) 주규려 시절(時節)을 당(當)야도: 죽이려 할 때를 당하여도. 〈월석〉의 언해는 ‘被害 當야셔’이고, 〈법화〉의 언해는 ‘害 니부 當야셔’임. 〈석상〉의 언해는 〈월석〉이나 〈법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의역되어 있음.
觀世音菩薩ㅅ 일후믈 일면 뎌의 주003) 뎌의: 그가. 그의. 뎌〔彼〕+-의(관형격조사). 15세기 지시어 체계는 현대국어와 같이 ‘이, 그, 뎌’의 3분법 체계임. ¶集은 이 뎌의 因이니 닐오 煩惱業이니〈반언 51ㄱ〉.
자본 주004) 자본: 잡은. 잡-〔執〕+오/우(대상의 선어말어미)+(/으)ㄴ(관형사형어미). ¶因果ㅣ 서르 섯그며 體用이 서르 자본 젼로 두 거우루에 가벼 니시니라〈능엄 8:19ㄴ〉.
갈콰 주005) 갈콰: 칼과. 갈ㅎ+과. ‘갈ㅎ’은 ㅎ종성 체언임. ¶믈와 블와 갈콰 毒과 어려 石壁과 모딘 象과 獅子와 범과 일히와 곰과 모딘 얌과 지네와 이트렛 므여 이리 이셔도〈월석 9:43ㄴ〉.
막다히왜 주006) 막다히왜: 막대가. 막다히+와(공동격조사)+이(주격조사). ¶杵는 핫괴니 굴근 막다히 거시라〈석상 6:31ㄴ〉.
도 주007) 도: 동강 동강. 이는 고어사전에 실리지 않은 어휘로 고어사전에 새로이 등재해야 할 것임. 앞의 해제 ‘1. 어휘 ①도’ 참조.
버허디여 주008) 버허디어: 베어져. 벟-〔斷〕+어/아(보조적 연결어미)#디-+어/아(연결어미). ¶맷 구루믄 기비 부치 고 石壁은 空靑이 버허뎟 도다〈두시 14:24ㄴ〉.
버서나리어며 주009) 버서나리어며: 벗어날 것이며. 벗-〔脫〕+어/아(보조적 연결어미)#나-〔出〕+(/으)리(추측의 선어말어미))+어(확인의 선어말어미)+(/으)며(설명의 연결어미). ¶一切 受苦 다 버서나긔 호리라〈월석 9:25ㄱ〉.
주010) 뎌의 자본 갈콰 막다히왜 도 버허디여 버서나리어며: 그가 잡은 칼과 막대기가 동강 동강 부러져 벗어날 것이며. ‘뎌의 자본 갈콰 막다히왜’는 ‘〔〔〔뎌의 잡〕오-ㄴ〕 〔갈콰 막다히와〕이〕’로 분석되며 이때 ‘뎌의’의 ‘의’는 내포문의 주어 표지에 쓰인 관형격조사임.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5]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자기를〉 죽이려 할 때를 당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면 그가 잡은 칼과 막대기가 동강 동강 부러져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것이며,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