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17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17]
두 아리
이러히 주001) 이러히: 이와 같이. 이렇게. 이렇-+이(부사화접미사). 해당 원문은 ‘如是히’임. 〈월석〉과 〈법화〉는 모두 ‘이티’로 언해되었음. ¶ 일후미 日月燈明이러시니 이러히 二萬 부톄 다 가짓 字號로 日月燈明이시며〈석상 13:29ㄱ〉.
方便力으로 아바니믈
이대 주002) 이대: 잘. 좋게. 평안히. 이대[善](평-거, 부사). ¶네 이대 드르라 너 위야 닐오리라〈석상 13:47ㄱ〉.
化야
석보상절 21:41ㄴ
미 信解야 佛法을 즐기게 야
그저긔
妙莊嚴王이 群臣 眷屬 리며
淨德夫人이 後宮엣
采女 주003) 채녀(采女): 곱게 꾸민 젊은 여자. 채녀(綵女). 궁녀(宮女).
眷屬
리며 주004) 리며: 데리고가며. 리-[俱]+(/으)며(연결어미). ¶부톄 比丘 리시고 드러 안신대〈석상 6:41ㄴ〉.
그 王ㅅ 두 아리 四萬二千 사려
부텨
모다 주005) 모다: 모두. 모다(부사). 원래는 ‘몯-[集]+아/어(연결어미)’임. ¶그제 六十六億 諸天이 모다 議論호〈월석 2:10ㄴ〉.
가 머리
조 주006) 조: 조아려. 좃-[稽](상성, ㅅ불규칙 동사)+//(객체높임 선어말어미)+아/어(연결어미). ¶그저긔 四方애셔 各各 二百 쉰 應真이 神足으로 라와 부텻긔 머리 조〈월석 23:60〉.
禮數고 주007) 예수(禮數)고: 예배하고. 인사하고. 禮數-+//(객체높임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부텻긔
세 주008) 세 : 세 번. ‘’은 1) 번. 차례. 2) 겹[重]. 3) 곱[倍]. 4) 벌. 건(件) 등 네 가지 뜻이 있어서, 사전에 따라서는 서로 다른 표제어로 수록하기도 했으나, 여기서는 하나로 묶은 한글학회의 『우리말큰사전』 ‘옛말과 이두’를 따랐음을 밝혀 둠. ¶올 녀그로 세 도고 녀긔 거늘〈석상 6:21ㄱ〉.
도고
녁 주009) 녁: 한녘. 한쪽. 한편. [一]#녁[方]. 이는 합성 과정에서 같은 ‘ㄴ+(/으)ㄴ’의 겹침으로 ‘’의 ‘ㄴ’ 종성이 줄었음. ¶ 프른 뵈 되오 라 노 아 그것 녁 그틀 블 브텨 대에 녀허〈구급방 하:63ㄱ〉.
面에
석보상절 21:42ㄱ
믈러 주010) 믈러: 믈러가. 므르-[退]+아/어(연결어미). ¶空位예 드러 므르디 아니홈과 假行애 드러 므르디 아니홈과 中念에 드러 므르디 아니홈괘라〈월석 7:69ㄴ-70ㄱ〉.
잇더니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17]
두 아들이 이와 같은 방편력으로 아버님을 잘 교화하여 〈아버님의〉 마음이 신해(信解)하여 불법을 즐기게 하거늘, 그때 묘장엄왕이 군신의 권속을 데리고 정덕부인(淨德夫人)이 후궁에 있는 채녀들의 권속을 데리고, 그 왕의 두 아들이 4만 2천 사람을 데리고 함께 부처님께 모두 가 머리 조아려 인사하고, 부처님을 세 번 감돌고 한 쪽 면에 물러가 있었다.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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