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보살이 법화경을 널리 유통시킬 것을 맹세함 1
[보현보살이 법화경을 널리 유통시킬 것을 맹세함 1]
그
普賢菩薩이
부텨 샤
世尊하 後 五百 예
흐리오 주001) 흐리오: 흐리고. 흐리-[濁]+고(연결어미). ¶ 十方 世界옛 一切大海 다 흐리오 겨리 닐며 갓갓 소리 내야 닐오 셜쎠〈석상 23:19ㄴ〉.
모딘 뉘예셔 주002) 흐리오 모딘 뉘예셔: 흐리고 나쁜 세상에. 해당 원문은 ‘濁惡世中에’임. 〈월석〉과 〈법화〉의 언해는 ‘濁惡世 中에’임. 〈석상〉이 상대적으로 의역을 취하였고, 〈월석〉과 〈법화〉가 상대적으로 직역을 하였음을 보여주는 예임.
이 經典 受持리 이시면
내
딕야 주003) 딕야: 지키어. 딕-[守]+어/아/야(연결어미). ¶比丘 시고 뷘 房 딕라 시니〈월석 7:6ㄱ〉.
護持야
측 이 주004) 측 이: 측은한 일을. 측(惻)(평성)-+(/으)ㄴ(관형사형어미)#일-[事]+/을(목적격조사). ¶오직 내 야 매 뉘읏븐 측 들 머그며〈법화 2:189ㄴ〉.
더러 便安케 야
엿 주005) 엿: 엿보아. 엿-[伺]+보-[見]+어/아(연결어미). ¶蜀ㅅ 님그미 吳 엿보아 三峽에 行幸니〈두시 6:31ㄴ〉. 참조. 菅見 댓 굼로 여 볼시니〈금삼 2:65ㄱ〉. 여 보디 몯시라〈남명 하36ㄴ〉. 내 弟子ㅣ 窓로 여 지블 보니〈능엄 5:72ㄱ〉.
便을 得
석보상절 21:52ㄱ
거시
업긔 호리다 주006) 업긔 호리다: 없게 할 것입니다. 없-[無]+게/에~긔/의(보조적 연결어미)#-+오/우(의도의 선어말어미)+(/으)리(의지의 선어말어미)+(/으)/(상대존대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여기의 ‘-오/우-’는 주어 1인칭 ‘내’에 호응됨. ¶이 부텻 일흐므로 들여 긔 호리다〈월석 9:39ㄱ〉.
魔ㅣ어나 魔子ㅣ어나 魔女ㅣ어나 魔民이어나
魔
들인 주007) 들인: 들인. 들-[入]+이(피동접미사)+(/으)ㄴ(관형사형어미). ¶일후미 너비 들이니〈월석 11:21ㄴ〉.
거시어나 夜叉ㅣ어나 羅刹이어나
鳩槃茶ㅣ어나 毗舍闍ㅣ어나 吉蔗ㅣ어나 富單那ㅣ어나 韋陀羅ㅣ어나,
여러 가짓 사
보차 주008) 보차: 보채는. 괴롭히는. 노략질하는. 보차-[惱]+(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ㄴ(관형사형어미). ¶尊者ㅣ 엇뎨 우리 이리 보차시니가〈월석 25:108ㄴ〉.
거시 다 便을 得디 몯
석보상절 21:52ㄴ
게 며
【韋陀羅 厭禱鬼라】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보현보살이 법화경을 널리 유통시킬 것을 맹세함 1]
그때 보현보살이 부처님께 사뢰되, “세존이시여! 후오백 년에 흐리고 나쁜 세상에서 이 경전을 받아 지닐 이가 있으면 내가 〈그를〉 지키어 호지(護持)하여 측은한 일을 없애서 〈그를〉 편안하게 하여 〈나쁜〉 방편을 얻을 수 없게 하겠습니다. 마(魔)이거나 마왕의 아들이거나 마녀이거나 마왕의 백성이거나 마가 들린 것이거나 야차이거나 나찰이거나 구반다이거나 비사사이거나 길차이거나 부단나이거나 위타라이거나 여러 가지의 사람을 괴롭히는 것들이 다 방편을 얻지 못하게 하며,【위타라(韋陀羅)는 염도귀(厭禱鬼)이다.】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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