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보살이 무량보살과 함께 법화경을 듣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
[보현보살이 무량보살과 함께 법화경을 듣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
그저긔 주001) 그저긔: 그때에. 그 적에. 그(관형사)#적(명사)+/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그저긔 六師ㅣ 나라해 出令호〈석상 6:27ㄴ〉. 그제 十六 王子ㅣ 出家야 沙彌 외야〈법화 3:187ㄱ〉. 그 世尊이 偈 니샤〈월석 21:181ㄴ〉.
普賢菩薩 주002) 보현보살(普賢菩薩): samantabhadra 문수보살과 함께 보살들의 우두머리로서 석가모니불을 양옆에서 보좌하는 보살. 부처의 진리(理)와 선정(定)과 실천(行)을 담당하며, 하얀 코끼리를 타고 부처님을 오른쪽에서 모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엄경에서는 이 보살이 세운 열 가지의 큰 서원을 설하며, 이것을 보현십원(普賢十願)이라고 함.
이 自在神通力과 威德名聞으로
【名聞은 일후미 너비 주003) 너비: 널리. 넓게. 넙-[廣]+이(부사 파생접미사). ‘너비’는 ‘넓다’의 부사형이고, 명사 ‘넓이’는 중세국어에서는 ‘너븨’로 나타남. ¶아란 히어나 자시어나 올히어나 나라히어나 뷘 수프리어나 이 經을 너비 펴며〈석상 9:40ㄱ〉. 体相이 기릐 너븨 시고〈법화 2:13ㄱ〉.
들일 주004) 들일: 들릴. 듣-[聞](ㄷ불규칙)+이(피동접미사)+(/으)ㄹ(관형사형어미). ¶일후미 너비 들이니 이 外德이라〈월석 11:21ㄴ〉.
씨라】그지 업스며 주005) : 가[邊]. ¶功德이 그지업스며 업스니〈석상 19:4ㄱ〉.
업서 몯 니르 주006) 몯 니르: 이루 세지 못할. 몯(부정부사)#니르-[稱]+혜-[量/數](상성)+(/으)ㄹㆆ(관형사형어미). ¶解脫 得니 일로브터 後에 聲聞衆히 無量 無邊야 몯 니르혜리러라〈월석 14:40ㄴ〉.
大菩薩와 석보상절 21:49ㄴ
샤 주007) 그지 업스며 업서 몯 니 대보살(大菩薩)와 샤: 끝없으며 가이 없어 다 말하여 헤아리지 못할 대보살과 함께. 해당 원문은 ‘與大菩薩無量無邊不可稱數와로’임. ‘-와 샤’는 ‘-와 함께’의 의미로 여기의 ‘샤’는 ‘함께 하다’ 정도의 의미를 가진 기능동사임. 〈월석〉과 〈법화〉의 언해는 ‘大菩薩 無量無邊 不可稱數와로’임.
東方로셔 주008) 동방(東方)로셔: 동방으로부터. 〈월석〉의 언해는 〈석상〉과 동일하나, 〈법화〉의 언해는 ‘東方 從샤’임. 〈법화〉의 언해가 상대적으로 좀 더 직역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음. ‘동방’으로부터 온 이유를 계환해에서는 ‘동방은 天帝가 난 곳이어서 법화경을 이르는 法會가 여기에 이르러 인지(因地)의 지(智)와 과지(果地)의 각(覺)이 원만(圓滿)하여 10지를 넘어선 11지의 묘원행(妙圓行)을 가지면 나아가서 닦는 공(功)이 이미 다하였고 묘각체(妙覺體)가 이미 여기에 이르러 공용(功用) 없는 행(行)에 의지하여 진(震)에 나서 사물을 이롭게 하므로’ 동쪽으로부터 오신 것을 보였다고 설명함.
오시니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보현보살이 무량보살과 함께 법화경을 듣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1]
그때 보현보살이 자재신통력(自在神通力)과 위덕(威德) 명문(名聞)으로【명문은 이름이 널리 들리는 것이다.】 끝없으며 가이 없어 다 말하여 헤아리지 못할 대보살과 함께 동방으로 오시니,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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