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1

  • 역주 석보상절
  • 역주 석보상절 제21
  • 보현보살이 무량보살과 함께 법화경을 듣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 보현보살이 무량보살과 함께 법화경을 듣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4
메뉴닫기 메뉴열기

보현보살이 무량보살과 함께 법화경을 듣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4


[보현보살이 무량보살과 함께 법화경을 듣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4]
샤 世尊내 寶威德上王 佛國에셔 이 娑婆世界예셔 法華經 니시거늘 머리셔 듣고 주001)
내 보위덕상왕불국(寶威德上王佛國)에셔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예셔 법화경(法華經) 니시거늘 머리셔 듣고:
제가 보위덕상왕불국에서 이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시는 것을 멀리서 듣고. 해당 원문은 ‘我ㅣ 於寶威德上王佛國에셔 遙聞此娑婆世界예 說法華經고’임. 즉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것을 내가 보위덕상왕불국에서 들었다는 뜻.
無量無邊 百千萬億 菩薩衆과 모다 주002)
모다:
모두. 모다[共](부사). 원래는 ‘몯-[會]’의 활용형임. ¶그저긔 나랏 사미 모다 王과 六師와 위야 노 座 오〈석상 6:28ㄱ〉.
듣노니 주003)
듣노니:
들으니. 듣-[聞]+//(객체높임 선어말어미)+(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의도법 선어말어미)+(/으)니(원인·이유의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은 객체 즉 목적어나 여격어가 가리키는 인물이 주어 명사보다 신분이 높을 때 쓰는 문법 형태임. 이는 여러 형태가 있는바, 어간 말음 ‘ㄱ, ㅂ, ㅅ, ㅎ’ 뒤에서는 ‘--’이 쓰이고, 어간말음이 모음이나, 자음 ‘ㄴ, ㄹ, ㅁ’ 뒤에서는 ‘--’이 쓰이며, 어간말음 ‘ㄷ, ㅈ, ㅊ’ 뒤에서는 ‘--’이 쓰인다. 한편, 이 형태의 ‘ㅂ’종성은 ‘ㅂ’불규칙용언의 경우와 같이 자음어미 앞에서는 ‘ㅂ’이 유지되지만, 모음어미 앞에서는 ‘ㅸ’으로 바뀐 ‘//’로 나타남. ¶부텻 敎化 돕고〈월석 8:62ㄴ〉. 벼슬 노 臣下ㅣ 님그믈 돕〈석상 9:34ㄴ〉. 내 가 너희 가라〈월석 25:109ㄴ〉. 이런 한 塔 世尊 위 이르리고〈석상24:9ㄴ〉. 世尊 묻노니〈월석 21:115ㄱ〉. 드러 묻〈석상 6:20ㄴ〉.
願 世尊하 니쇼셔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9:100ㄴ

부텻긔 샤

월인석보 19:101ㄱ

하 내 寶威德上王佛國에셔 〔이〕 娑婆世界예 法華經 니거시 머리셔 듣고 無量 無邊 百千萬億 諸菩薩衆과 모다 와 聽受노니 願 世尊이 爲야 니쇼셔寶威德上

월인석보 19:101ㄴ

 利行 自在 號ㅣ시니라 普賢이 自在威德이 샤  寶威德上王佛國으로셔 오라 니샤 뵈야 나토샤미 다 諸佛 自在利行 體호 기시니라 普賢 心聞이 十方애 能히 실 머리셔 드로라 시니라】

〔7:162ㄴ〕二請問顯法
〔법화경〕 白言샤 世尊하 我ㅣ 於寶威德上王佛國에셔 遙聞此娑婆世界예 說法華經고 與無量無邊百千萬億諸菩薩衆과 共來聽受〔7:163ㄱ〕노니 唯願世尊이 當爲說之쇼셔

〔법화경언해〕○부텻긔 오샤 世尊하 내 寶威德上王佛國에셔 이 娑婆世界예 法華經 니거시늘 머리셔 듣고 無量 無邊 百千萬億 諸菩薩 衆과 모다 와 聽受노니 오직 願오 世尊이 반기 爲야 니쇼셔

〔계환해〕寶威德上王者 利行自在之號也ㅣ시니라 普賢이 既具自在威德시고 又言從寶威德上王佛國來者 明其示現이 蓋體諸佛ㅅ 自在利行이시니라 普賢ㅅ 心聞이 能洞〔7:163ㄴ〕十方실 故로 曰遙聞이라시니라

〔계환해언해〕○寶威德上王은 利시논 行 自在신 號ㅣ시니라 普賢이 마 自在 威德이 시고  寶威德上王佛國을 從야 오다 오샤 그 示現샤미 諸佛ㅅ 自在 利行 體신  기시니라 普賢ㅅ 心聞이 十方애 能히 실 머리셔 드로다 시니라

[보현보살이 무량보살과 함께 법화경을 듣기 위해 기사굴산에 옴 4]
세존이시여! 제가 보위덕상왕불국(寶威德上王佛國)에서, 이 사바세계 주004)
사바세계(娑婆世界):
sahā-loka 번뇌와 고통과 더러움으로 뒤덮여 있는 세계. 그 세계에 사는 중생은 수많은 번뇌를 참아 나가야 하며, 성자들은 피곤함을 참고 교화해야 함.
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것을 멀리서 듣고 무량 무변 백천만억 보살의 무리와 모여 와 들으니 원하건대 세존이시여! 설법하소서.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내 보위덕상왕불국(寶威德上王佛國)에셔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예셔 법화경(法華經) 니시거늘 머리셔 듣고:제가 보위덕상왕불국에서 이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시는 것을 멀리서 듣고. 해당 원문은 ‘我ㅣ 於寶威德上王佛國에셔 遙聞此娑婆世界예 說法華經고’임. 즉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것을 내가 보위덕상왕불국에서 들었다는 뜻.
주002)
모다:모두. 모다[共](부사). 원래는 ‘몯-[會]’의 활용형임. ¶그저긔 나랏 사미 모다 王과 六師와 위야 노 座 오〈석상 6:28ㄱ〉.
주003)
듣노니:들으니. 듣-[聞]+//(객체높임 선어말어미)+(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의도법 선어말어미)+(/으)니(원인·이유의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은 객체 즉 목적어나 여격어가 가리키는 인물이 주어 명사보다 신분이 높을 때 쓰는 문법 형태임. 이는 여러 형태가 있는바, 어간 말음 ‘ㄱ, ㅂ, ㅅ, ㅎ’ 뒤에서는 ‘--’이 쓰이고, 어간말음이 모음이나, 자음 ‘ㄴ, ㄹ, ㅁ’ 뒤에서는 ‘--’이 쓰이며, 어간말음 ‘ㄷ, ㅈ, ㅊ’ 뒤에서는 ‘--’이 쓰인다. 한편, 이 형태의 ‘ㅂ’종성은 ‘ㅂ’불규칙용언의 경우와 같이 자음어미 앞에서는 ‘ㅂ’이 유지되지만, 모음어미 앞에서는 ‘ㅸ’으로 바뀐 ‘//’로 나타남. ¶부텻 敎化 돕고〈월석 8:62ㄴ〉. 벼슬 노 臣下ㅣ 님그믈 돕〈석상 9:34ㄴ〉. 내 가 너희 가라〈월석 25:109ㄴ〉. 이런 한 塔 世尊 위 이르리고〈석상24:9ㄴ〉. 世尊 묻노니〈월석 21:115ㄱ〉. 드러 묻〈석상 6:20ㄴ〉.
주004)
사바세계(娑婆世界):sahā-loka 번뇌와 고통과 더러움으로 뒤덮여 있는 세계. 그 세계에 사는 중생은 수많은 번뇌를 참아 나가야 하며, 성자들은 피곤함을 참고 교화해야 함.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