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왕보살 등이 법화경을 수지하는 중생을 호지하는 다라니를 말함 8
[약왕보살 등이 법화경을 수지하는 중생을 호지하는 다라니를 말함 8]
그저긔 羅刹女히 일후믄 藍婆ㅣ오 둘찻 일후믄 毗藍婆ㅣ오 세찻 일후믄 曲齒오 네찻 일후믄 華齒오 다찻 일후믄 黑齒오 닐굽찻 일후믄 無猒석보상절 21:28ㄴ
足이오 여듧찻 일후믄 持瓔珞이오 아홉찻 일후믄 皐帝오 열찻 일후믄 奪一切衆生精氣러니 이 열 羅刹女 주001) 나찰녀(羅刹女): rākṣasī 8부중(部衆)의 하나인 나찰의 여성형. 나찰이 추악한 외모를 지닌 데 대하여 나찰녀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고 함.
ㅣ 귓거싀 주002) 귓거싀: 귀신의. ‘귓것’은 ‘귀(鬼)+ㅅ(관형격조사)#것(의존명사)+의(관형격조사)’로 이루어진 단어임. ‘귓것’은 한자어와 고유어가 결합된 합성어임.
어미와 아와 眷屬과로 주003) : 함께. 이는 본래 ‘〔一〕#〔時〕+/의’. 합성 부사가 되면서 2음절 첫소리 ‘ㅂ’의 역행동화로 1음절 말의 ‘ㄴ’이 ‘ㅁ’으로 변동되어 후대에는 ‘’가 됨. ¶大衆히 해 업더디여 그울며 우니〈석상 23:21ㄴ〉.
부텨 주004) 부텨: 부처님께. ‘’의 ‘ㅅ’은 기원적으로 속격조사임. ‘부텻긔’로도 표기됨. ¶즉자히 쉰 아 몯거늘 羅睺羅 조차 부텨 가아 禮數대〈석상 6:9ㄴ〉. 須達이 이 말 듣고 부텻긔 發心 니와다〈석상 6:19ㄱ〉.
나가 주005) 나가: 나아가. 낫-〔進〕(상성, ㅅ불규칙)+아/어(보조적연결어미)#가〔去〕+아/어(연결어미). ¶ 믈 리여 샤 棺 알 나가 禮數시고 울며 니샤〈석상 23:28ㄱ〉.
소리야 주006) 부텻긔 주007) : 사뢰되. 여쭈되. -〔白〕(ㅂ불규칙)+오/우~로(양보·설명의 연결어미). 양보의 연결어미는 음성모음으로 된 어간 뒤에서는 ‘-오’, 양성모음으로 된 어간 뒤에서는 ‘-우’, 서술격조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됨. ‘-오/우’는 선행문이 후행문에 대한 양보의 의미를 가지게 하여 문장을 확대시킴.
世尊하 주008) 세존(世尊)하: 세존이시여! 세존+하(존칭호격). ¶世尊하 오래 生死애 겨샤 法 求샤 나라히며 妻子ㅣ며 머리며 누니며 骨髓며 리시니〈월석 4:48ㄴ〉.
우리토 주009) 우리토: 우리들도. 우리〔我等〕+ㅎ(복수접미사)+도(보조사).
法華經을 닐그며 외오며 바다 디석보상절 21:29ㄱ
니 사 擁護야 측 주010) 측: 측은한. 섭섭한. 슬픈. 측-+(/으)ㄴ(관형사형어미). ¶이제 世尊 막 보니 측 미 업거다〈월석 10:8ㄴ〉.
이 덜며 주011) 덜며: 없애며. 제거하며. 덜-〔除〕+(/으)며(연결어미). ¶둘흔 理예 마 마리니 드르리로 疑心을 덜며 惑 앗게 씨라〈영가 상47ㄱ〉.
아뫼나 法師 뎌른 주012) 뎌른 : 모자란 데. 짧은 데. 즉 ‘단점’을 이르는 말. 뎔-〔短〕+은(관형사형어미).
求야도 便을 得디 주013) 득(得)디: 득하지. 얻지. 득(得)-+디(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득-’의 ‘’는 자음어미 ‘-디’가 연결되기 때문에 탈락하였음.
몯게 고져 노다 고 즉자히 부텻 알 呪를 닐오 【사 害호미 羅刹女 니 업거늘 이리 며 귓거싀 어미도 護持호리다 주014) 호지(護持)호리다: 호지(護持)할 것입니다. 護持-+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으)(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盟誓니 녀나믄 주015) 녀나믄: 남은. 녀느(관형사)#남-〔餘〕+은(관형사형어미). ¶오직 大乘 經典 受持호 즐기고 녀나믄 經 偈도 受티 아니호매 니를면〈법화 2:172ㄴ〉. 녀나믄 사믄 의 니쳔 식 바도려 야〈번박 34ㄱ〉.
귀신 아롤 띠니라 주016) 아롤 띠니라: 알 것이다. 알아야 한다〈의무〉. 알아야 한다〈당연〉. 여기서의 문맥적 의미는 ‘나찰녀’와 ‘어머니’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니, 당연히 나머지 남은 귀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임.
】≪Ⅴ≫ 伊提履똉롕(一) 伊提泯똉민(二) 伊提履똉롕(三) 阿提履똉롕(四) 伊提履석보상절 21:29ㄴ
똉롕(五) 泥履녱롕(六) 泥履녱롕(七) 泥履녱롕(八) 泥履녱롕(九) 泥履녱롕(十) 樓醯힝(十一) 樓醯힝(十二) 樓醯힝(十三) 樓醯힝(十四) 多醯덩힝(十五) 多醯덩힝(十六) 多醯덩힝(十七) 兜醯힝(十八) 㝹醯느ᇢ힝(十九) 히 주017) 히: 차라리. 히(평-평, 부사). ¶惡道애 러디리니 히 說法 마오 涅槃애 어셔 드사 리로다〈석상 13:58ㄱ〉.
내 머리 우희 주018) 우희: 위에. 우ㅎ〔上〕(ㅎ종성체언)+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오 주019) 오 뎡: 오를 뿐. 오늘 뿐이지. ‘-뎡’은 앞의 사실을 가정하되 뒤의 사실이 앞의 사실에 매이지 않음을 나타내는 어미. ¶色蘊이 업슬 뎡 受想行識 잇니라〈월석 1:37〉.
法師 어즈리디 주020) 어즈리디: 어지럽히지. 어지럽게 하지. 어즐-〔亂〕+이(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이제 되 中國 어즈리거늘 天子ㅣ 邪曲 마 올히 드르시니〈월석 2:74ㄱ〉.
말며 夜叉ㅣ어나 羅刹이어나 餓鬼ㅣ어나 富單那ㅣ어나 吉蔗ㅣ어나 毗陀석보상절 21:30ㄱ
羅ㅣ어나 楗駄ㅣ어나 烏摩勒伽ㅣ어나 阿跋摩羅ㅣ어나 夜叉吉蔗ㅣ어나 吉蔗ㅣ어나 熱病이 리어나 주021) 리어나: 하루이거나. 〔一日〕+이(서술격조사)+거(확인법 선어말어미)+나(양보의 연결어미). ‘’의 ‘·’가 탈락하여 ‘리’로 변동됨. ¶世尊이 몃 里 녀시니고〈석상 6:23ㄱ〉. 어버 子息 호 아니한 어니와 아 命終야〈석상 6:3ㄴ〉.
이트리어나 사리어나 나리어나 닐웨예 니르리어나 長常 주022) 장상(長常): 항상. 늘. ¶부톄 비록 涅槃야도 舍利 長常 이셔〈석상 23:8ㄱ〉.
알히 주023) 알히: 앓게 하는. 앓-〔痛〕+이(사동접미사)+(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ㄴ(관형사형어미). 해당 원문은 ‘若常熱病이며’인데 ‘알히는’은 원문에 없는 부분이 첨가된 것임. ¶信티 아니면 제 몸 알효 사 의오〈법화 2:162ㄱ〉.
熱病이어나 남지늬 어나 겨지븨 어나 童男 석보상절 21:30ㄴ
어나 童女 어나 미라도 주024) 미라도: 꿈이라도. 〔夢〕+이(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도(보조사). ¶넉시 이 고대 도라와 티 子細히 보리니〈석상 9:31ㄱ〉. 말 리 하 天命을 疑心실 므로 뵈아시니〈용가13〉.
어즈리디 말라 고 【이 呪는 鬼神ㅅ 일후미라 毗多羅 精氣 머거 害 귓거시라 이틀 다 熱病 귓거시라 남지늬 다 魑魅 트렛 거시라】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약왕보살 등이 법화경을 수지하는 중생을 호지하는 다라니를 말함 8]
그때 나찰녀(羅刹女)들이 첫째의 이름은 남바(藍婆)이고, 둘째의 이름은 비람바(毗藍婆)이고, 셋째의 이름은 곡치(曲齒)이고, 넷째의 이름은 화치(華齒)이고, 다섯째의 이름은 흑치(黑齒)이고, 여섯째의 이름은 다발(多髮)이고, 일곱째의 이름은 무염족(無猒足)이고, 여덟째의 이름은 지영락(持瓔珞)이고, 아홉째의 이름은 고제(皐帝)이고, 열째의 이름은 분일체중생정기(奪一切衆生精氣)이었는데, 이 열 명의 나찰녀가 귀신의 어머니와 아들과 또 권속으로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함께 소리를 내어 부처님께 사뢰되, “세존이시여! 우리들도 법화경을 읽으며 외우며 받아 지니는 사람을 옹호하여 측은한 일을 덜며 아무라도 법사의 모자란 데〔약점〕를 구하여도 방법을 얻지 못하게 하고자 합니다.”라고 하고, 즉시 부처님 앞에서 주를 말하되【사람 해함이 나찰녀 같은 것이 없거늘 이렇게 하며 귀신의 어머니도 “호지하겠습니다”라고 맹세하니 나머지 귀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리(1) 이제민(2) 이제리(3) 아제리(4) 이제리(5) 니리(6) 니리(7) 니리(8) 니리(9) 니리(10) 루혜(11) 루혜(12) 루혜(13) 루혜(14) 다혜(15) 다혜(16) 다혜(17) 두혜(18) 로혜(19) 차라리 나의 머리 위에 오를지언정 법사를 어지럽히지 말며 야차이거나 나찰이거나 아귀이거나 부단나이거나 길차이거나 비다라이거나 건타이거나 오마륵가이거나 아발마라이거나 야차길차이거나 인길차(人吉蔗)이거나 열병이 하루이거나 이틀이거나 사흘이거나 나흘이거나 이레에 이르거나 항상 〈사람을〉 앓게 하는 열병이거나 남자의 모습이거나 여인의 모습이거나 동남(童男)의 모습이거나 동녀(童女)의 모습이거나 꿈이라도 어지럽히지 말라.”고 하고,【이 주는 귀신의 이름이다. 비다라들은 정기를 먹어 〈남을〉 괴롭히는 귀신이다. 하루이틀들은 다 열병 귀신이다. 남자의 모습들은 다 이매(魑魅)들의 이름이다.】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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