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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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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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9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9]
그저긔 두 아리 아바

석보상절 21:37ㄱ

니 念논 주001)
념(念)논:
생각하는. 念하는. 念-+오/우(대상 선어말어미)+(/으)ㄴ(관형사형어미).
젼로 虛空애 노 주002)
노:
높이. 높이가. 높-[高]+/의(명사형성접미사)+이/ㅣ/Ø(주격조사). 높+이 → 노피(부사). 이런 척도(尺度)를 나타내는 형용사에서 파생된 ‘기릐 : 기리, 기픠 : 기피, 너븨 : 너비, 킈 : 키’가 명사와 부사로 대립되어 씌었음. ¶寶塔 노 五千 由旬이오〈석상 13:23ㄴ〉. 참조. 宮中에 드르샤 比丘란 노피 안치시고 王 가 안샤〈월석 8:90ㄴ〉.
多羅樹만 주003)
다라수(多羅樹)만:
다라수만큼. 다라수(tāla)는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열대 식물로서 남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 자란다. 종려과(棕櫚科)에 속하며, 흰색의 꽃은 크고, 열매는 붉으며 석류와 비슷하다. 높이는 24~25미터에 이르며, 옛부터 높이에 대한 비유로써 많이 쓰였다. 이 나무의 잎인 패다라(貝多羅)는 패엽(貝葉)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잎은 크고 두꺼워서 철필을 사용하여 경문을 새기는 사경(寫經)에 이용되었음.
소사 올아 種種앳 神奇 變化 내야 虛空 中에 니며 주004)
니며:
행동하며. 니-[行]+(/으)며(연결어미). ¶네 아래브터 부텨를 뫼 니며 듣 잇니 如來ㅅ 正法이 언제 滅리라 더시뇨〈석상 23:31ㄴ〉.
머믈며 안며 누며 몸 우희 믈 내오 몸 아래 믈 내며 몸 아래 믈 내오 몸 우희 믈 내며 큰 모 現면 虛空애 얫다가 주005)
얫다가:
하였다가. -+아/어~야/여 + +다가. 중세국어에서 하오체의 설명법은 ‘-/ㆁ-’, 의문법은 ‘--’, 명령법은 ‘-야쎠’가 사용됨. 15세기에는 ‘-아/어 잇/이시-’가 ‘-앳/엣-’, ‘-애시/에시-’, ‘-앗/엇-’, ‘-아시/어시-’ 등으로 나타난다. 15세기의 ‘-어 잇-’ 구성은 ‘-고 있-’(진행상), ‘-어 있-’(완결상), ‘-었-’(과거시제)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됨. 이 동사는 성조가 ‘거성’이었는데, 현대국어에서는 ‘장음’으로 쓰임. 아/어/야+ 〉 앳/엣/얫 〉 앗/엇/얏. ¶다가 믈읫 有情이 모미 사오나 諸根이 디 몯야 미혹고 種種 受苦 病얫다가〈석상 9:7ㄱ〉.
져근 주006)
져근:
작은. 젹-[小/少]+은(관형사형어미). 오늘날에는 ‘小’와 ‘少’가 각각 ‘작다’와 ‘적다’로 분간되지만, 중세어에는 ‘쟉다’와 ‘젹다’는 그런 의미차를 보이지 않는다. 정속언해(1518)에는 ‘쟈기’도 쓰였다. ¶ 져근 목수미 一百 스믈 다 大劫이오〈월석 1:38ㄱ〉. 킈 젹도 크도 아니고〈월석 1:26ㄴ〉.
모 現며 져겟다가

석보상절 21:37ㄴ

 큰 모 現며 虛空 中에셔 업스면 믄득 해 이시며 해 드로 믈티 고 므를  주007)
:
밟되. 밟-[踏](ㅂ규칙동사)+오(연결어미). ¶히 외야  고 므를 더니〈석상 6:34ㄱ〉.
티 야 이트렛 주008)
이트렛:
이들의. 이것들에 있는. 이ㅎ(지시관형사)+들ㅎ(복수접미사)+에(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해당 원문은 ‘是等’임. ¶眞如ㅣ 萬法이니 이트렛 마리 다 眞俗體  가진 고 니니라〈월석 8:31ㄴ〉.
種種 神奇 變化 뵈야 父王ㅅ 미 信解게 야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9:77ㄱ

그제 두 아리 아비 念 젼로 虛

월인석보 19:77ㄴ

空애 七 多羅樹 노 소사 이셔 種種 神變 나토아 虛空 中에 行 住 坐 臥며 몸 우희 믈 내오 몸 아래 블 내며 몸 아래 믈 내오 몸 우희 블 내며 시혹 큰 모 現면 虛空 中에 고  져근 모 現며 져겟다가  큰

월인석보 19:78ㄱ

모 現며 虛空 中에 滅야 믄득 해 이시며 해 드로 믈티 고 므를  티 야 이트렛 種種 神變 나토아 父王이 미 조야 信解케 야

〔7:133ㄴ〕九二子現變
〔법화경〕 於是예 二子ㅣ 念其父故로 踊在虛空高七多羅樹야 現種種神變야 於虛空中에 行住坐臥며 身上애 出水고 身下애 出火며 身下애 出水고 身上애 出火며 或現大身야 滿虛空中하얫다가 而復現小며 小復現大며 於空中에 滅야 忽然在地며 入地如水고 履水如地야 現如是等種種神變야 令其父王이 心淨信解케야

〔법화경언해〕○〔7:134ㄱ〕이제 두 아리 아빌 念논 젼로 虛空 노 七 多羅樹에 소사 이셔 種種 神邊 나토아 虛空 中에 行 住 坐 臥며 몸 우희 믈 내오 몸 아래 블 내며 몸 아래 믈 내오 몸 우희 블 내며 시혹 큰 모 現야 虛空 中에 얫다가  小 現며 小얫다가  大〔7:134ㄴ〕 現며 空中에 滅야 믄득 해 이시며 해 드로 믈 게 고 므를 오 티 야 이러틋 種種 神變을 나토아 父王이 미 조야 信解케 야

〔계환해〕得果人이 能現十八變호미 即此類也ㅣ라

〔계환해언해〕○果 得 사미 能히 十八 變 나토미 곧 이 類라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9]
그때 두 아들이 아버님을 생각하기 때문에 높이 7다라수(多羅樹)만큼의 허공에 솟아올라 갖가지 신기한 변화를 내어 허공 중에 다니며 머물며 앉으며 누우며 몸 위에서 물을 내고 몸 아래에서 불을 내며 몸 아래에서 물을 내며 몸 위에서 불을 내며 큰 몸을 나타내면 허공에 가득하였다가 또 작은 몸을 나타내면 작아졌다가 또 큰 몸을 나타내며, 허공 중에서 없어지면 문득 땅에 있으며 땅에 들어가되 물같이 하고 물을 밟되 땅같이 하여, 이와 같은 갖가지 신기한 변화를 보여 부왕의 마음이 신해(信解)하게 하거늘,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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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념(念)논:생각하는. 念하는. 念-+오/우(대상 선어말어미)+(/으)ㄴ(관형사형어미).
주002)
노:높이. 높이가. 높-[高]+/의(명사형성접미사)+이/ㅣ/Ø(주격조사). 높+이 → 노피(부사). 이런 척도(尺度)를 나타내는 형용사에서 파생된 ‘기릐 : 기리, 기픠 : 기피, 너븨 : 너비, 킈 : 키’가 명사와 부사로 대립되어 씌었음. ¶寶塔 노 五千 由旬이오〈석상 13:23ㄴ〉. 참조. 宮中에 드르샤 比丘란 노피 안치시고 王 가 안샤〈월석 8:90ㄴ〉.
주003)
다라수(多羅樹)만:다라수만큼. 다라수(tāla)는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열대 식물로서 남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 자란다. 종려과(棕櫚科)에 속하며, 흰색의 꽃은 크고, 열매는 붉으며 석류와 비슷하다. 높이는 24~25미터에 이르며, 옛부터 높이에 대한 비유로써 많이 쓰였다. 이 나무의 잎인 패다라(貝多羅)는 패엽(貝葉)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잎은 크고 두꺼워서 철필을 사용하여 경문을 새기는 사경(寫經)에 이용되었음.
주004)
니며:행동하며. 니-[行]+(/으)며(연결어미). ¶네 아래브터 부텨를 뫼 니며 듣 잇니 如來ㅅ 正法이 언제 滅리라 더시뇨〈석상 23:31ㄴ〉.
주005)
얫다가:하였다가. -+아/어~야/여 + +다가. 중세국어에서 하오체의 설명법은 ‘-/ㆁ-’, 의문법은 ‘--’, 명령법은 ‘-야쎠’가 사용됨. 15세기에는 ‘-아/어 잇/이시-’가 ‘-앳/엣-’, ‘-애시/에시-’, ‘-앗/엇-’, ‘-아시/어시-’ 등으로 나타난다. 15세기의 ‘-어 잇-’ 구성은 ‘-고 있-’(진행상), ‘-어 있-’(완결상), ‘-었-’(과거시제)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됨. 이 동사는 성조가 ‘거성’이었는데, 현대국어에서는 ‘장음’으로 쓰임. 아/어/야+ 〉 앳/엣/얫 〉 앗/엇/얏. ¶다가 믈읫 有情이 모미 사오나 諸根이 디 몯야 미혹고 種種 受苦 病얫다가〈석상 9:7ㄱ〉.
주006)
져근:작은. 젹-[小/少]+은(관형사형어미). 오늘날에는 ‘小’와 ‘少’가 각각 ‘작다’와 ‘적다’로 분간되지만, 중세어에는 ‘쟉다’와 ‘젹다’는 그런 의미차를 보이지 않는다. 정속언해(1518)에는 ‘쟈기’도 쓰였다. ¶ 져근 목수미 一百 스믈 다 大劫이오〈월석 1:38ㄱ〉. 킈 젹도 크도 아니고〈월석 1:26ㄴ〉.
주007)
:밟되. 밟-[踏](ㅂ규칙동사)+오(연결어미). ¶히 외야  고 므를 더니〈석상 6:34ㄱ〉.
주008)
이트렛:이들의. 이것들에 있는. 이ㅎ(지시관형사)+들ㅎ(복수접미사)+에(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해당 원문은 ‘是等’임. ¶眞如ㅣ 萬法이니 이트렛 마리 다 眞俗體  가진 고 니니라〈월석 8:31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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