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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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 2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 2]
부톄 니샤 善男子아 아모 나라히나 衆生이 부텻 모 주001)
부텻 몸:
불신(佛身). buddha-kāya 부처의 몸. 여기서는 ‘부처[佛]’ 자체를 가리킴. 부처는 산스크리트어로 ‘buddha’라 하며 불타(佛陀), 불(佛), 각자(覺者) 등으로 부린다. 불교 교리의 전개 과정에서 성립된 의미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는 구제자로서 상정된 수많은 각자(覺者)들을 의미함.
로 得그란 觀世音菩薩이 즉자히 부텻 모 現야 說法며 辟支佛 주002)
벽지불(辟支佛):
연각 또는 독각의 원어인 ‘pratyeka-buddha’의 간략한 음역어임. 독각 또는 연각은 혼자의 힘으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 홀로 수행하는 사람임.
ㅅ 모로 得度그란 주003)
득도(得度)그란:
득도할 사람에게는. 得度-+(/으)ㄹ(동명사형 어미)+(처소의 부사격조사)+(의존명사)+에(처소의 부사격조사)+란(보조사). ‘’은 원래 명사적 요소이었으나 ‘그란’의 구성은 이 당시에 굳어져서 조사로 쓰인 것으로 보고 ‘-그란’을 조사로 처리하는 방안도 가능함. 해당 원문은 ‘得度者란’임. 〈월석〉의 언해는 ‘得度리란’이고, 〈법화〉의 언해는 ‘得度얌직 니란’임. 관형사형어미 ‘/을’도 처소의 부사격조사가 연결되었기 때문에 동명사어미로 처리하였음. ¶菩薩ㅅ 로 得度그란 菩薩ㅅ  現야 說法며〈석상 20:50ㄱ〉.
즉자히 辟支佛ㅅ 모 現야 說法며 聲聞 주004)
성문(聲聞):
śrāvaka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듣은 자. 스승의 가르침에 의해 깨닫는 사람. 부처님이 가르치는 음성을 듣고서 수행하는 사람. 가르침의 소리를 듣고서야 수행할 수 있는 제자. 자기의 깨달음만을 구하는 데 전념하는 성자. 자기의 완성에만 주력하는 출가승.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서 장구한 세월에 걸쳐 주로 4제(四諦)를 관찰하는 수행의 결과, 아라한의 지위에 도달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이것을 독각(獨覺)과 함께 이승(二乘), 소승(小乘)이라고 낮추어 본다. 원시불교 성전에서는 출가와 재가의 구별 없이 불제자를 의미했으나, 나중에는 출가의 수행승만을 의미하게 되었다. 특히 대승불교에서는 자기의 깨달음만을 얻는 데 전념하여 이타행이 결여된 출가 수행승을 지칭한다. 법화경에서는 십대제자 중의 수보리, 가전연, 마하가섭, 목건련을 모두 일컬어 4대성문이라고 함.
모로 得

석보상절 21:10ㄴ

度그란 즉자히 聲聞 모 現야 주005)
현(現)야:
나타내어. 現-+아/어/야(연결어미). ‘現-’는 자·타동 양용동사로 쓰였는데 여기서는 타동사적 용법으로 쓰였음. ¶남지늬 몸도 現며 겨지븨 몸도 現며 天龍 몸도 現며 神鬼 몸도 現며 뫼히며 수프리며 내히며 미며 모시며 미며 우므리 現야 사 利益긔 야 다 度脫며 帝釋 몸도 現며 梵王 몸도 現며 轉輪王 몸도 現며 居士 몸도 現며 國王 몸도 現며 宰輔 몸도 現며 니라 官屬 몸도 現며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몸도 現며 聲聞 阿羅漢 辟支佛 菩薩 몸도 現야 濟渡노니〈석상 11:7ㄴ〉. 舍利弗아 現야 겨신 十方앳 無量 百千萬億 佛土 中엣 諸佛世尊도〈석상 13:54ㄴ〉. 十方佛이 다 現야 니샤〈석상 13:58ㄴ〉.
說法며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9:32ㄴ

부톄 無盡意菩薩려 니

월인석보 19:33ㄱ

샤 善男子아 다가 國土 衆生이 佛身으로 得度리란 觀世音菩薩이 즉재 佛身 現야 爲야 說法며 辟支佛身로 得度리란 즉재 辟支佛身 現야 爲야 說

월인석보 19:33ㄴ

法며 聲聞身로 得度리란 즉재 聲聞身 現야 爲야 說法며【菩薩位 佛位예 어우러 들리라】

〔7:70ㄴ〕文三 一現四聖
〔법화경〕 〔7:71ㄴ〕無盡意菩薩샤 善男子아 若有國土衆生이 應以佛身으로 得度者란 觀世音菩薩이 即現佛身야 而爲說法며 應以辟支佛身으로 得度者란 即現辟支佛身야 而爲說法며 應以聲聞身으로 得度者란 即現聲聞身야 而爲說法며

〔법화경언해〕○〔7:72ㄴ〕부톄〔7:73ㄱ〕無盡意菩薩려 니샤 善男子아 다가 國土 衆生이 佛身으로 得度얌직 니란 觀世音菩薩이 즉재 佛身을 現야 爲야 說法며 辟支佛身으로 得度얌직 니란 즉재 辟支佛身을 現야 爲야 說法며 聲聞身으로 得度얌직 니란 즉재 聲聞身을 現야 爲야 說法며

〔계환해〕〔7:73ㄱ〕但舉三聖者 妙音品엔 開菩薩位시고 此則合在佛位시니라 應은 讀爲膺호리니 當其根而應之也ㅣ니라

〔계환해언해〕○〔7:73ㄱ〕오직 三聖을 드러 니샤 妙音品엔 菩薩位 여르시고 이 佛位예 어우러 겨시니라 應은 닐고 〔7:73ㄴ〕膺호리니 根을 當샤 應실 씨라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 2]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선남자야! 아무 나라나 중생이 부처님의 몸으로 득도할 사람에게는 관세음보살이 즉시 부처님 몸으로 나타나 설법하며 벽지불(辟支佛)의 몸으로 득도할 사람에게는 〈관세음보살이〉 즉시 벽지불의 몸으로 나타나 설법하며 성문의 몸으로 득도할 사람에게는 〈관세음보살이〉 즉시 성문의 몸으로 나타나 설법하며,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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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부텻 몸:불신(佛身). buddha-kāya 부처의 몸. 여기서는 ‘부처[佛]’ 자체를 가리킴. 부처는 산스크리트어로 ‘buddha’라 하며 불타(佛陀), 불(佛), 각자(覺者) 등으로 부린다. 불교 교리의 전개 과정에서 성립된 의미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는 구제자로서 상정된 수많은 각자(覺者)들을 의미함.
주002)
벽지불(辟支佛):연각 또는 독각의 원어인 ‘pratyeka-buddha’의 간략한 음역어임. 독각 또는 연각은 혼자의 힘으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 홀로 수행하는 사람임.
주003)
득도(得度)그란:득도할 사람에게는. 得度-+(/으)ㄹ(동명사형 어미)+(처소의 부사격조사)+(의존명사)+에(처소의 부사격조사)+란(보조사). ‘’은 원래 명사적 요소이었으나 ‘그란’의 구성은 이 당시에 굳어져서 조사로 쓰인 것으로 보고 ‘-그란’을 조사로 처리하는 방안도 가능함. 해당 원문은 ‘得度者란’임. 〈월석〉의 언해는 ‘得度리란’이고, 〈법화〉의 언해는 ‘得度얌직 니란’임. 관형사형어미 ‘/을’도 처소의 부사격조사가 연결되었기 때문에 동명사어미로 처리하였음. ¶菩薩ㅅ 로 得度그란 菩薩ㅅ  現야 說法며〈석상 20:50ㄱ〉.
주004)
성문(聲聞):śrāvaka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듣은 자. 스승의 가르침에 의해 깨닫는 사람. 부처님이 가르치는 음성을 듣고서 수행하는 사람. 가르침의 소리를 듣고서야 수행할 수 있는 제자. 자기의 깨달음만을 구하는 데 전념하는 성자. 자기의 완성에만 주력하는 출가승.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서 장구한 세월에 걸쳐 주로 4제(四諦)를 관찰하는 수행의 결과, 아라한의 지위에 도달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이것을 독각(獨覺)과 함께 이승(二乘), 소승(小乘)이라고 낮추어 본다. 원시불교 성전에서는 출가와 재가의 구별 없이 불제자를 의미했으나, 나중에는 출가의 수행승만을 의미하게 되었다. 특히 대승불교에서는 자기의 깨달음만을 얻는 데 전념하여 이타행이 결여된 출가 수행승을 지칭한다. 법화경에서는 십대제자 중의 수보리, 가전연, 마하가섭, 목건련을 모두 일컬어 4대성문이라고 함.
주005)
현(現)야:나타내어. 現-+아/어/야(연결어미). ‘現-’는 자·타동 양용동사로 쓰였는데 여기서는 타동사적 용법으로 쓰였음. ¶남지늬 몸도 現며 겨지븨 몸도 現며 天龍 몸도 現며 神鬼 몸도 現며 뫼히며 수프리며 내히며 미며 모시며 미며 우므리 現야 사 利益긔 야 다 度脫며 帝釋 몸도 現며 梵王 몸도 現며 轉輪王 몸도 現며 居士 몸도 現며 國王 몸도 現며 宰輔 몸도 現며 니라 官屬 몸도 現며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몸도 現며 聲聞 阿羅漢 辟支佛 菩薩 몸도 現야 濟渡노니〈석상 11:7ㄴ〉. 舍利弗아 現야 겨신 十方앳 無量 百千萬億 佛土 中엣 諸佛世尊도〈석상 13:54ㄴ〉. 十方佛이 다 現야 니샤〈석상 13:58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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