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을 수지·독송하는 이익과 비방하는 죄보에 대한 석존의 설법 3
[법화경을 수지·독송하는 이익과 비방하는 죄보에 대한 석존의 설법 3]
석보상절 21:61ㄱ
이런 사 〔〕〔외〕〔야〕 世間앳 즐거 〔이〕〔〕 〔貪〕〔著〕〔디〕 〔아〕〔니〕〔〕〔며〕 〔外〕道 〔經〕書 〔手〕〔筆〕〔을〕 〔즐〕〔기〕디 아니며 그 〔사〕〔〕〔과〕 〔여〕〔러〕 〔모〕〔딘〕 〔사〕미
주001) : 중생. ‘衆生’은 한자어임에도 불구하고 정음으로 표기되어 있음. 참조 〈4ㄴ〉. 〈석보상절 권제21〉에는 두 개의 예가 있음.
주기 주002) 주기: 죽이는. 죽-[死]+이(사동접미사)+(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ㄴ(관형사형어미). ¶산 것 주기디 마롬과〈석상 6:10ㄴ〉.
석보상절 21:61ㄴ
□□□□□□□□□□□□□□□□□□□□□□□□□□□□□□□□□□□□□□□□□□□□□□□□□□〔디〕 〔아〕〔니〕〔리〕□□□□□□□
【〔女〕色 주003) 색(色): 일반적인 불교용어로서의 ‘색(色)’은 ‘rūpa’ 즉 색깔과 형체를 지닌 모든 물질적 존재로서 5온의 하나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협주와 같이 ‘여색(女色)’을 가리킴.
겨지븨라 주004) 겨지비라: 여자이다. 겨집+이(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현대국어의 ‘계집’은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사용 되나 중세국어에서는 이런 비하의 의미 없이, ‘여자’, ‘부인’의 일반 지칭어로 사용됨. ¶伎女는 며 여러가짓 조 잘 겨지비라〈석상 3:5ㄱ〉.
衒賣 주005) 色 겨지븨 주006) : 낯을. 얼굴을. [顔]+(목적격조사). ¶十一 面은 열 치니〈석상 6:44ㄱ〉.
어 주007) 어: 꾸며. -[飾]+어(연결어미). ¶각시 노라 고 여 드라 末利花鬘 몸애 나〈월인 상:18ㄱ〉.
빋게 주008) 빋게: 비싸게. 빋[債/價]+-[價]+게(보조적 연결어미). ¶지븨 믈읫 잇 빋 거시라도〈번박 61ㄴ〉.
야 씨라】이 사 미
고디싁고 주009) 고디식고: 고지식하고. 고디식-[實直]++고(연결어미). ‘ㄱ’ 받침 뒤에서 ‘-’는 축약되었음. ¶淳은 고디시글 씨라〈월석 14:62ㄱ〉. 녜 닐우 고디식니 유신니 듣본 일 하닐 벋면 유익고〈정속 15ㄱ〉.
正憶念이 이시며 福德力이 이셔
이 사미
三毒 주010) 삼독(三毒): 탐욕(貪欲), 진에(瞋恚), 우치(愚癡)의 세 번뇌. 독이라 한 것은 『대승의장』에 “3독이 모두 3계의 온갖 번뇌를 포섭하고, 온갖 번뇌가 중생을 해치는 것이 마치 독사나 독룡(毒龍)과 같다” 하고, 『법계차제』에는 “독은 짐독(䲴毒)으로 뜻을 삼고, 내지 출세의 선심(善心)을 무너뜨리는 까닭이라”고 하였기 때문임.
어즈료석보상절 21:62ㄱ
미 아니 외며 주011) 삼독(三毒) 어즈료미 아니 외며: 삼독에 의해 어지럽혀지지 않으며. 해당 원문은 ‘不爲三毒의 所惱며’임.
我慢 주012) 아만(我慢): ātma-māna 지나치게 자신을 믿는 거만한 마음. 4번뇌(煩惱)의 하나.
과 邪慢 주013) 사만(邪慢): 아무런 덕이 없는 이가 덕이 있는 듯이 생각하여 스스로 높은 양 하는 것.
과 增上慢 주014) 증상만(增上慢): abhimāna 교만에 빠져 우쭐거리는 것. 스스로 잘났다는 생각에 빠져 있는 것. 깨달음을 얻지 못했는데도 그것을 얻었다고 생각하여 뽐내는 것.
어즈료미 주015) 어즈료미: 어지럽게 함이. 어지럽힘이. 어즈리-[亂]+(오/우)ㅁ(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어즈리-’는 ‘어즐-’과 사동접미사 ‘-이-’로 분석됨. ¶이제 되 中國 어즈리거늘 天子ㅣ 邪曲 마 올히 드르시니〈월석 2:74ㄱ〉.
아니 외며 주016) 아만(我慢)과 사만(邪慢)과 증상만(增上慢) 어즈료미 아니 외며: 아만과 사만과 증상만에 의해서 어지럽혀지지 않으며. 해당 원문은 ‘亦復不爲(嫉妬와) 我慢과 邪慢과 增上慢의 所惱야’임.
이 사미 欲心이 젹고 足 고 아〔라〕 〔能〕〔히〕 〔普〕賢 〔〕〔뎌〕〔글〕 닷〔〕〔리〕〔라〕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법화경을 수지·독송하는 이익과 비방하는 죄보에 대한 석존의 설법 3]
“이런 사람은 다시 세간(世間)의 즐거운 일을 탐착(貪着)하지 않으며, 외도(外道)의 경서(經書) 수필(手筆)을 즐기지 않으며, 또 그 사람과 여러 나쁜 사람이 짐승을 죽이지 않으며, 또 그 사람이 중생 죽이는 □□□□□□□□□□□□□□□□□□□□□□□□□□□□□□□□□□□□□□□□□□□□□□□□□□지 않으리□□□□□□□□□【여색(女色)은 여자이다. 현매색(衒賣色)은 여자의 얼굴을 꾸며 비싸게 하여 파는 것이다.】 이 사람은 마음이 고지식하고 정억념(正憶念)이 있으며 복덕력이 있어, 이 사람이 삼독(三毒)에 의해 어지럽혀지지 않으며, 아만(我慢)과 사만(邪慢)과 증상만(增上慢)에 의해 어지럽혀지지 않으며, 이 사람이 욕심이 적고 넉넉한 곳을 알아 능히 보현의 행적을 닦을 것이다.(…보현행을 닦을 것이니…)”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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