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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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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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2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2]
부톄 주001)
부톄:
부처님이. 부텨[佛]+이/ㅣ/⌀(주격조사). 주격조사는 체언 말음이 자음일 때 ‘-이’, 체언말음이 모음일 때 ‘-ㅣ’, 체언말음이 ‘-이’나 ‘-ㅣ’ 모음일 때는 조사의 형태가 나타나지 않아 ⌀(zero) 형태가 되면서 ‘부텨(평성-평성)+ㅣ’ ⟶ ‘부톄(평성-상성)’로 바뀌었음. 이러한 현상은 서술격조사 ‘-이라/-ㅣ라/-⌀라’의 경우에도 일어남. ¶佛은 부톄시니라〈월석 1, 석상 서:1ㄱ〉.
無盡意菩薩 주002)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
무진의보살께. 무진의보살+(존칭 여격조사). ‘無盡意菩薩’는 〈월석〉과 〈법화〉에는 ‘無盡意菩薩려’로 바뀌었다. ‘無盡意菩薩’에 대해서 〈석상〉의 편집자들은 존칭 표현을 사용했으나, 〈월석〉과 〈법화〉의 편집자들은 평칭 표현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음.
니샤

석보상절 21:1ㄴ

주003)
니샤:
이르시되, 이르시기를. 니르-/니-[說/云/謂/言]+(/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설명, 양보의 연결어미). ¶ 爲야 니거나 제 쓰거나〈월석 17:41ㄱ〉. 니르고져  배 이셔도〈훈언 2ㄱ〉.
善男子아 주004)
선남자(善男子)아:
선남자야. 선남자는 불법을 경청하는 착한 남자를 가리킴.
無量百千萬億 衆生이 여러가짓 셜 주005)
셜:
괴로운. 셟-[苦](ㅂ 불규칙 형용사)+은(관형사형어미). 〈월석〉과 〈법화〉는 한자어 ‘苦惱’로 번역되어 있음. 15세기 국어의 ‘셟다’는 현대국어의 ‘서럽다’의 의미보다는 ‘괴롭다’의 의미에 가까움. ¶一生 셜   니시니〈월곡 상:51〉. 소리 내야 닐오 셜쎠〈석상 23:18ㄴ〉. 두 아기 듣시고 아바 겨틔 드라 셜 들  시니〈월석 20:47ㄴ〉.
이 다가 주006)
다가:
만일. 만약. 다가[若](부사). ¶내 來世예 菩提 得 時節에 다가 有情이 邪曲 道理 行리 잇거든〈석상 9:5ㄴ〉. 다가 摩尼寶珠를 어드면〈월석 22:31ㄱ〉. 다가 이 經에 方便으로 사겨 닐오 들 븓고〈능엄 1:3ㄴ〉.
주007)
수(受)다가:
받다가. 당하다가. 受-+다가(중단의 연결어미).
觀世音菩薩 듣고 一心로 觀世音菩薩ㅅ 일후믈 일면 주008)
일면:
일컬으면. 일-[稱](ㄷ불규칙동사). ¶뎌 如來ㅅ 일후믈 일 讚嘆야 恭敬 供養면〈석상 9:25ㄴ〉. 大耳相 詔使ㅣ 일니〈용가 30〉.  번 經ㅅ 일훔 일면 蓮華ㅣ 이베 나고〈월석 18:58ㄱ〉.
즉자히 그 소리 보아 다 解脫 주009)
해탈(解脫):
vimutti, vimokkha. 깨달음. 진실을 깨달음.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자재로움. 미혹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정신적 자유를 얻음. 고뇌의 세계로부터 해방된 평안한 상태. 삼계(三界)의 고과(苦果)로부터 해방되는 것. 또 열반의 별칭으로 번뇌로부터의 해방 또는 번뇌를 제압하여 끊는 것.
킈 니라
주010)
해탈(解脫)킈 니라:
해탈하게 하느니라. 해탈하게 하는 것이다. 解脫-+게/긔(보조적 연결어미)#-[爲]+(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니(원칙의 선어말어미)+다/라(설명의 종결어미). ‘-킈’는 어간말 ‘-’와 ‘-긔’가 축약되어 바뀐 것으로 ‘-긔’는 ‘-게’의 이형태임. 〈월석〉은 ‘다 버서나 得리라’로 언해되었고, 〈법화〉는 ‘다 解脫 得게 리라’로 언해되었음. ¶金翅 외야 龍 저킈 니〈월석 7:24ㄴ〉.  無量有情이 큰 어려 구데 러디긔 니〈월석 9:31ㄴ〉. 二十 里예  亭舍옴 짓게 야〈석상 6:23ㄱ〉.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9:19ㄱ

부톄 無盡意菩薩려 니샤 善男子아 다가 無量 百千萬億 衆生이 여러 가짓 苦惱 受 제 이 觀世音菩薩 듣고 一心로 觀世音菩薩ㅅ 일후믈 일면 卽時예 音聲

월인석보 19:19ㄴ

을 보아 다 버서나 得리라

〔7:44ㄱ〕二佛答名緣二 一總相
〔계환해〕從此야 至受持名字히 名이 十四無畏功德이시니라

〔계환해언해〕○〔7:44ㄱ〕이브터 名字 受持호매 니르린 일후미 十四無畏功德이시니라

〔법화경〕 〔7:44ㄱ〕無盡意菩薩샤 善男子아 若有無量百千萬億衆生이 受諸苦惱제 〔7:44ㄴ〕聞是觀世音菩薩고 一心으로 稱名면 觀世音菩薩이 即時예 觀其音聲야 皆得觧脫케리라

〔법화경언해〕○〔7:45ㄱ〕부톄 無盡意菩薩려 니샤 善男子아 다가 無量 百千萬億 衆生이 여러 가짓 苦惱 受 쩨 이 觀世音菩薩 듣고 一心으로 일훔 일면 觀世音菩薩이 卽時예 그 音聲을 보아 다 解脫 得게 리라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2]
부처님무진의보살께 말하되, “선남자야, 무량한 백천만억 중생이 여러 가지의 괴로운 일을 당하다가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면 〈관세음보살이〉 즉시 그 소리를 보아 모두 다 해탈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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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부톄:부처님이. 부텨[佛]+이/ㅣ/⌀(주격조사). 주격조사는 체언 말음이 자음일 때 ‘-이’, 체언말음이 모음일 때 ‘-ㅣ’, 체언말음이 ‘-이’나 ‘-ㅣ’ 모음일 때는 조사의 형태가 나타나지 않아 ⌀(zero) 형태가 되면서 ‘부텨(평성-평성)+ㅣ’ ⟶ ‘부톄(평성-상성)’로 바뀌었음. 이러한 현상은 서술격조사 ‘-이라/-ㅣ라/-⌀라’의 경우에도 일어남. ¶佛은 부톄시니라〈월석 1, 석상 서:1ㄱ〉.
주002)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무진의보살께. 무진의보살+(존칭 여격조사). ‘無盡意菩薩’는 〈월석〉과 〈법화〉에는 ‘無盡意菩薩려’로 바뀌었다. ‘無盡意菩薩’에 대해서 〈석상〉의 편집자들은 존칭 표현을 사용했으나, 〈월석〉과 〈법화〉의 편집자들은 평칭 표현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음.
주003)
니샤:이르시되, 이르시기를. 니르-/니-[說/云/謂/言]+(/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설명, 양보의 연결어미). ¶ 爲야 니거나 제 쓰거나〈월석 17:41ㄱ〉. 니르고져  배 이셔도〈훈언 2ㄱ〉.
주004)
선남자(善男子)아:선남자야. 선남자는 불법을 경청하는 착한 남자를 가리킴.
주005)
셜:괴로운. 셟-[苦](ㅂ 불규칙 형용사)+은(관형사형어미). 〈월석〉과 〈법화〉는 한자어 ‘苦惱’로 번역되어 있음. 15세기 국어의 ‘셟다’는 현대국어의 ‘서럽다’의 의미보다는 ‘괴롭다’의 의미에 가까움. ¶一生 셜   니시니〈월곡 상:51〉. 소리 내야 닐오 셜쎠〈석상 23:18ㄴ〉. 두 아기 듣시고 아바 겨틔 드라 셜 들  시니〈월석 20:47ㄴ〉.
주006)
다가:만일. 만약. 다가[若](부사). ¶내 來世예 菩提 得 時節에 다가 有情이 邪曲 道理 行리 잇거든〈석상 9:5ㄴ〉. 다가 摩尼寶珠를 어드면〈월석 22:31ㄱ〉. 다가 이 經에 方便으로 사겨 닐오 들 븓고〈능엄 1:3ㄴ〉.
주007)
수(受)다가:받다가. 당하다가. 受-+다가(중단의 연결어미).
주008)
일면:일컬으면. 일-[稱](ㄷ불규칙동사). ¶뎌 如來ㅅ 일후믈 일 讚嘆야 恭敬 供養면〈석상 9:25ㄴ〉. 大耳相 詔使ㅣ 일니〈용가 30〉.  번 經ㅅ 일훔 일면 蓮華ㅣ 이베 나고〈월석 18:58ㄱ〉.
주009)
해탈(解脫):vimutti, vimokkha. 깨달음. 진실을 깨달음.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자재로움. 미혹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정신적 자유를 얻음. 고뇌의 세계로부터 해방된 평안한 상태. 삼계(三界)의 고과(苦果)로부터 해방되는 것. 또 열반의 별칭으로 번뇌로부터의 해방 또는 번뇌를 제압하여 끊는 것.
주010)
해탈(解脫)킈 니라:해탈하게 하느니라. 해탈하게 하는 것이다. 解脫-+게/긔(보조적 연결어미)#-[爲]+(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니(원칙의 선어말어미)+다/라(설명의 종결어미). ‘-킈’는 어간말 ‘-’와 ‘-긔’가 축약되어 바뀐 것으로 ‘-긔’는 ‘-게’의 이형태임. 〈월석〉은 ‘다 버서나 得리라’로 언해되었고, 〈법화〉는 ‘다 解脫 得게 리라’로 언해되었음. ¶金翅 외야 龍 저킈 니〈월석 7:24ㄴ〉.  無量有情이 큰 어려 구데 러디긔 니〈월석 9:31ㄴ〉. 二十 里예  亭舍옴 짓게 야〈석상 6:23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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