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별행록절요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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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록절요언해 0500


【節要】
(

별행록절요언해:40ㄱ

낙장 부분 원문) ‘縱有肯信所說 是明珠者 緣目覩其黑 亦謂被黑色 纒褁覆障 擬待磨’(※신광사본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별행록절요언해:8ㄱ

에서 가져옴.)

별행록절요언해:40ㄴ

拭揩洗ᄒᆞ야 去却黑闇ᄒᆞ야ᅀᅡ 方得出明相이 現ᄒᆞ리니 始名이 親見明珠ㅣ라 ᄒᆞᄂᆞ니라
Ⓒ 구결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비·록 진·실로 닐·온 ·이 明珠쥬· 信·신·홀·디라·도 그 구스레 주001)
구스레:
구슬에서. 구슬+에(부사격조사).
거믄 주002)
빗:
빛. 8종성 표기 규칙에 따라 ‘ㅊ’을 ‘ㅅ’으로 표기하였다.
보브터 주003)
보브터:
봄으로부터. 봄에 의거하여. 보-[見]+옴(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븥-+어. ‘보-’는 원래 거성(1점)이지만, 여기에 ‘-옴/움’이 결합한 ‘봄’은 상성(2점)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보’가 평성으로 나타나 있다. 그뿐 아니라, 이 대문(大文)에서는 다른 글자에도 성조 표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브터’는 ‘-에 말미암아. -에 근거하여. -에 의거하여. -에 의지하여’ 등을 뜻한다. 동사 ‘븥-’[附, 接]의 활용형이 보조사로 바뀐 것이다.
일훔 지허 주004)
일훔 지허:
이름을 지어. ‘일훔 짛다’와 ‘일훔 짓다’가 공존하였다.
 닐오 거믄 비치 려 주005)
려:
꾸리며. 싸며. 동여매며. 리-[包]+며. ‘ᄢᅳ려’는 ‘纒褁’(纒 : 동일 전, 褁 : 자루 척)의 번역이다. ᄢᅳ리다〉끄리다〉꾸리다.
두퍼 주006)
두퍼:
덮어. 둪-[覆, 蓋]+어.
마고 주007)
마고:
막음을. 막-[障]+옴(명사형어미)+.
니브니 너교 라 주008)
라:
갈아. -[磨]+아.
스서 주009)
스서:
닦다. 슷-[拭, 揩, 抹]+어. ‘라 스서 시서’의 원문은 ‘마식개세(磨拭揩洗)’이다. ‘拭揩’ 두 글자가 ‘스서’로 언해된 것이다. 〈참고〉拭 스슬 식〈유합 하 32ㄴ〉. 揩 쓰슬 〈훈몽자회 하:10ㄴ〉.
시서 주010)
시서:
씻다. 싯-[洗]+어.
거믄 비치 업서 비르 주011)
비르:
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 동사의 활용형 ‘비르서’가 부사로 굳어진 것인데, 이 책에서는 ‘비르ᅀᅥ’로 적힌 것도 보인다. ‘비르’는 다른 문헌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이 책에서만 나타난다(40ㄴ, 45ㄴ, 47ㄴ, 54ㄱ, 59ㄱ, 65ㄱ, 81ㄴ). 이 책에는 ‘비르서’도 보인다(19ㄴ, 27ㄴ, 40ㄴ). ‘비르서’를 ‘비르’로 적은 것은 과잉교정이지만, 적어도 ‘ㅅ’과 ‘ㅿ’이 엄격하게 구별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 주012)
:
밝은. ‘’의 중철 또는 오각이다. -[明]+.
비치 나타나리니 비르서 주013)
비르서:
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 동사 ‘비릇다’의 활용형 ‘비르서’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바로 앞에 ‘비르’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비르서’가 쓰였다.
친히 주014)
친히:
직접. 15세기 문헌에서는 대개 ‘親히’로 쓰였고, 16세기 이후 문헌에서는 ‘親’을 한글로 적은 ‘친히’가 널리 쓰였다.
明珠쥬를 보리라 니라
Ⓒ 언해 | 미상 / 1522년(중종 17) 3월 일

비록 진실로 이른바 이 밝은 구슬을 믿을지라도 그 구슬에서 검은 빛을 봄에 따라 이름 지어 또 이르되, 검은 빛이 싸고 덮어 막음을 입으니
(=당하니)
, 여기되 갈고 닦고 씻어서 검은 빛이 없어야 비로소 밝은 빛이 나타나리니, (그때에야) 비로소 직접 밝은 구슬을 보리라 하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7년 12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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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구스레:구슬에서. 구슬+에(부사격조사).
주002)
빗:빛. 8종성 표기 규칙에 따라 ‘ㅊ’을 ‘ㅅ’으로 표기하였다.
주003)
보브터:봄으로부터. 봄에 의거하여. 보-[見]+옴(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븥-+어. ‘보-’는 원래 거성(1점)이지만, 여기에 ‘-옴/움’이 결합한 ‘봄’은 상성(2점)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보’가 평성으로 나타나 있다. 그뿐 아니라, 이 대문(大文)에서는 다른 글자에도 성조 표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브터’는 ‘-에 말미암아. -에 근거하여. -에 의거하여. -에 의지하여’ 등을 뜻한다. 동사 ‘븥-’[附, 接]의 활용형이 보조사로 바뀐 것이다.
주004)
일훔 지허:이름을 지어. ‘일훔 짛다’와 ‘일훔 짓다’가 공존하였다.
주005)
려:꾸리며. 싸며. 동여매며. 리-[包]+며. ‘ᄢᅳ려’는 ‘纒褁’(纒 : 동일 전, 褁 : 자루 척)의 번역이다. ᄢᅳ리다〉끄리다〉꾸리다.
주006)
두퍼:덮어. 둪-[覆, 蓋]+어.
주007)
마고:막음을. 막-[障]+옴(명사형어미)+.
주008)
라:갈아. -[磨]+아.
주009)
스서:닦다. 슷-[拭, 揩, 抹]+어. ‘라 스서 시서’의 원문은 ‘마식개세(磨拭揩洗)’이다. ‘拭揩’ 두 글자가 ‘스서’로 언해된 것이다. 〈참고〉拭 스슬 식〈유합 하 32ㄴ〉. 揩 쓰슬 〈훈몽자회 하:10ㄴ〉.
주010)
시서:씻다. 싯-[洗]+어.
주011)
비르: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 동사의 활용형 ‘비르서’가 부사로 굳어진 것인데, 이 책에서는 ‘비르ᅀᅥ’로 적힌 것도 보인다. ‘비르’는 다른 문헌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이 책에서만 나타난다(40ㄴ, 45ㄴ, 47ㄴ, 54ㄱ, 59ㄱ, 65ㄱ, 81ㄴ). 이 책에는 ‘비르서’도 보인다(19ㄴ, 27ㄴ, 40ㄴ). ‘비르서’를 ‘비르’로 적은 것은 과잉교정이지만, 적어도 ‘ㅅ’과 ‘ㅿ’이 엄격하게 구별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주012)
:밝은. ‘’의 중철 또는 오각이다. -[明]+.
주013)
비르서: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 동사 ‘비릇다’의 활용형 ‘비르서’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바로 앞에 ‘비르’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비르서’가 쓰였다.
주014)
친히:직접. 15세기 문헌에서는 대개 ‘親히’로 쓰였고, 16세기 이후 문헌에서는 ‘親’을 한글로 적은 ‘친히’가 널리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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