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소학 권3:39ㄱ
○主쥬人이 不블問문이어든 客이 不블先션擧거ㅣ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主쥬人이 묻디 아니커든 소니 몬져
내야 주001) 내야: (말을) 꺼내어. 내-[擧]+아(연결 어미).
니디 주002) 마롤 디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주인이 묻지 아니하면 손님이 먼저 말을 꺼내지 말지니라.
〈해설〉 출전 : 예기 곡례(曲禮). ‘擧’는 ‘擧言(=말을 꺼냄)’을 뜻한다.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이
우 주003) 우ᄒᆞᆫ: 위는. 우ㅎ[上](ㅎ말음체언)+ᄋᆞᆫ(보조사). 원문의 ‘右’를 ‘우ㅎ’으로 번역하였다. 『소학언해』(2:70ㄱ)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벋 주004) 벋: 벗. 벋〉벗. 『소학언해』(2:70ㄱ)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괴요 주005) 사괴요ᄆᆞᆯ: 사귐을. 사귐에 대하여. 사괴-[交]+옴(명사형 어미)+ᄋᆞᆯ.
기니라 주006) ᄇᆞᆯ기니라: 밝히니라. ᄇᆞᆰ-[明]+이(사동 접미사)+니+라. 『소학언해』(2:70ㄱ)에서는 ‘ᄇᆞᆯ키니라’로 바뀌었다. 사동 접미사가 ‘-이-’에서 ‘-히-’로 교체된 것인데, 이 책의 ‘ᄇᆞᆯ기니라’는 『소학언해』에서 예외 없이 ‘ᄇᆞᆯ키니라’로 바뀐 듯하다.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이 위에서는 벗 사귐에 대하여 밝혔느니라.
〈해설〉 지금까지의 내용이 ‘명붕우지교(明朋友之交)’임을 밝힌 것이다. 『소학』의 제 2편 「명륜(明倫)」은 ‘명부자지친(明父子之親), 명군신지의(明君臣之義), 명부부지별(明夫婦之別), 명장유지서(明長幼之序), 명붕우지교(明朋友之交), 통론(通論)’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대목의 원문은 언해문보다 한 칸 낮추어져 있고, 이 대목의 언해문은 이 대목의 원문보다 한 칸 낮추어져 있다.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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