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셔行後후長者쟈를 謂위之지弟뎨오 疾질行先션長者쟈를 謂위之지不블弟뎨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날회여 주001) 날회여: 천천히. ‘천천히 행함’을 뜻하는 동사 어간 ‘날회-’에 연결 어미 ‘-어’가 결합한 활용형 ‘날회여’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다음 예는 동사 ‘날회다’가 쓰인 아주 드문 예이다. ¶①徐 날횔 셔〈신증유합 下하 17ㄱ〉 ②아직 날회라 내 너 위야 됴 날 요마〈번역노걸대 하 71ㄴ-72ㄱ〉.
녀 주002) 얼우 주003) 얼우ᄂᆡ: 어른의. 얼운+ᄋᆡ(관형격 조사). ‘얼운’은 ‘혼인하다’를 뜻하는 동사 어간 ‘얼-’에 동명사 어미 ‘-운’이 결합한 것이다.
뒤헤 주004) 뒤헤: 뒤에. 뒤ㅎ[後](ㅎ말음체언)+에(부사격 조사).
가 주005) 가ᄆᆞᆯ: 감을. 가는 것을. 가-[去]+옴(명사형 어미)+ᄋᆞᆯ. 동사 어간 말음 ‘ㅏ, ㅓ, ㅗ, ㅜ’에 명사형 어미 ‘-옴/움’이 결합하면, ‘오, 우’는 탈락하고 성조가 상성으로 바뀐다. 이 규칙에 따라 본래 거성인 동사 어간 ‘가-’가 여기서 상성으로 나타난 것이다.
닐오 슌타
번역소학 권3:24ㄴ
고 리 녀 얼운
몬져 주006) 가 닐오 슌티 아니타 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천천히 걸어서 어른의 뒤에 감을 이르되 공순(恭順)하다 하고, 빨리 걸어서 어른보다 먼저 감을 이르되 공순하지 않다고 하느니라.
〈해설〉 출전 : 맹자 고자장 하(告子章下).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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