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 역주 번역소학 권3
  • 번역소학 제3권
  • 내편(內篇)○제2편 명륜(明倫)○명부부지별(明夫婦之別)
  • 명부부지별 026
메뉴닫기 메뉴열기

명부부지별 026


凡범此 聖人이 所소以이順슌男남女녀之지際졔며 重婚혼姻인之지始시也야ㅣ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믈읫 주001)
믈읫:
무릇[凡]. 믈읫〉무릇. ‘믈읫’은 본래 ‘믈[衆]+읫(관형격 조사)’의 구조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믈읫’은 대개 ‘凡’ 또는 ‘諸’의 번역으로 쓰였다. ‘諸’의 번역인 경우에는 ‘여러’(관형사)를 뜻한다. ‘凡’의 번역으로 쓰인 경우에는 두 가지로 나뉜다. 문장 전체를 꾸미는 경우도 있고 명사(명사구)를 꾸미는 경우도 있다. ‘읫’의 ‘ㅅ’은 관형격 조사인데, ‘의’는 관형격 조사인지 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인지 분명치 않다. ‘앳/엣’의 존재를 고려하면, ‘읫’의 ‘의’도 부사격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
이 聖人 주002)
셔ᇰᅀᅵᆫ:
성인(聖人). 공자.
주003)
ᄡᅥ:
부사. ‘ᄡᅳ-[用]+어(연결 어미)’로 구성된 활용형 ‘ᄡᅥ’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남진 겨지븨 이 주004)
ᄉᆞ이:
사이. 관계. ᄉᆞᅀᅵ〉ᄉᆞ이. 이 책에는 ‘ㅿ’이 쓰인 예도 있고 ‘ㅇ’으로 변화한 예도 있다. ¶①할아며 기리논 예〈번역소학 6:24ㄴ〉, 어버ᅀᅵ〈번역소학 9:8ㄱ〉 ②ᄉᆞ이〈번역소학 8:11ㄴ, 10:9ㄴ〉, 어버이〈번역소학 9:8ㄴ〉.
順슌케 주005)
슌케:
순(順)케. ‘順’에는 ‘도리에 맞다’란 뜻이 있다.
시며 婚혼姻인의 비르수믈 주006)
비르수믈:
비롯함을. 다른 것들의 시초가 됨을. 비릇-[始]+움(명사형 어미)+을.
重히 시논 배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무릇 이것은 성인(聖人)이 이로써 남자와 여자의 사이를 도리에 맞게 하시며 혼인이 다른 것의 시초가 됨을 중히 여기시는 것이다.
〈해설〉 출전 : 대대례(大戴禮) 본명해(本命解) 가어(家語). 주석(소학집해) : 제(際)는 교제의 도리이고, 시(始)는 시작을 바르게 하는 도리이다. 이 장(章)을 모두 통괄한 것이다.(際謂交際之道 始謂正始之義 總結此章). ‘總結此章’은 ‘명부부지별(明夫婦之別)’을 끝맺음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명부부지별(明夫婦之別)’은 다음 대목에 가서야 끝난다. 여기서 말하는 ‘장(章)’은 출전(出典)에 따른 단위이다. 즉 『대대례(大戴禮)』 본명해(本命解) 가어(家語)의 내용이 20ㄱ에서부터 여기까지 인용되고 있는데, 이것이 한 장(章)인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믈읫:무릇[凡]. 믈읫〉무릇. ‘믈읫’은 본래 ‘믈[衆]+읫(관형격 조사)’의 구조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믈읫’은 대개 ‘凡’ 또는 ‘諸’의 번역으로 쓰였다. ‘諸’의 번역인 경우에는 ‘여러’(관형사)를 뜻한다. ‘凡’의 번역으로 쓰인 경우에는 두 가지로 나뉜다. 문장 전체를 꾸미는 경우도 있고 명사(명사구)를 꾸미는 경우도 있다. ‘읫’의 ‘ㅅ’은 관형격 조사인데, ‘의’는 관형격 조사인지 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인지 분명치 않다. ‘앳/엣’의 존재를 고려하면, ‘읫’의 ‘의’도 부사격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
주002)
셔ᇰᅀᅵᆫ:성인(聖人). 공자.
주003)
ᄡᅥ:부사. ‘ᄡᅳ-[用]+어(연결 어미)’로 구성된 활용형 ‘ᄡᅥ’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주004)
ᄉᆞ이:사이. 관계. ᄉᆞᅀᅵ〉ᄉᆞ이. 이 책에는 ‘ㅿ’이 쓰인 예도 있고 ‘ㅇ’으로 변화한 예도 있다. ¶①할아며 기리논 예〈번역소학 6:24ㄴ〉, 어버ᅀᅵ〈번역소학 9:8ㄱ〉 ②ᄉᆞ이〈번역소학 8:11ㄴ, 10:9ㄴ〉, 어버이〈번역소학 9:8ㄴ〉.
주005)
슌케:순(順)케. ‘順’에는 ‘도리에 맞다’란 뜻이 있다.
주006)
비르수믈:비롯함을. 다른 것들의 시초가 됨을. 비릇-[始]+움(명사형 어미)+을.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