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 역주 번역소학 권3
  • 번역소학 제3권
  • 내편(內篇)○제2편 명륜(明倫)○명붕우지교(明朋友之交)
  • 명붕우지교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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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붕우지교 001


曾子ㅣ 曰왈 君군子 以이文문으로 會회〈3:34ㄱ〉

번역소학 권3:34ㄱ

友우고 以이友우로 輔보仁인이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曾子 주001)
즈ᇰᄌᆞㅣ:
증자(曾子)께서. 증자(기원전 505년~기원전 435년)는 이름은 삼(參)이며 자(字)는 자여(子輿)이다. 공자의 제자로서 공자보다도 46세 연하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의 「증자십편(曾子十篇)」 및 『효경』은 그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샤 주002)
샤:
이르시되. ᄀᆞᆮ-[曰]+ᄋᆞ시+오ᄃᆡ. ‘-샤ᄃᆡ’는 ‘-시-’의 고형(古形)인 ‘-샤-’의 ‘ㅏ’ 뒤에서 ‘-오ᄃᆡ’의 ‘오’가 탈락한 것이다. ᄀᆞᄅᆞ샤ᄃᆡ〉가라사대. 어간 ‘ᄀᆞᆮ-’의 존재는 ‘일ᄏᆞᆮ다(=가리켜 말하다. 칭송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ᄏᆞᆮ다’는 ‘일훔[名]’을 통해 알 수 있는 재구형 ‘잃-[稱]’에 ‘-[曰]’이 결합한 것이다. 그렇다면 ‘일ᄏᆞᆮ다’는 ‘잃-[稱]’에 ‘-[曰]’이 결합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ᄀᆞᄅᆞ샤ᄃᆡ’는 ‘니ᄅᆞ샤ᄃᆡ’(월인석보 21하:116ㄴ)와 의미나 사용 환경이 동일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대에 다른 동사에 쓰인 ‘-샤ᄃᆡ’가 ‘-시ᄃᆡ’로 변화하지만, ‘ᄀᆞᄅᆞ샤ᄃᆡ’의 ‘-샤ᄃᆡ’는 다른 길을 취하였다. 즉 ‘ᄀᆞᄅᆞ샤ᄃᆡ’는 오늘날의 ‘가라사대’로 이어졌다. 활용형이 어휘화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ᄀᆞᄅᆞ샤ᄃᆡ’는 이 책에서 처음 나타난다. 이 책 이전의 문헌에서는 ‘ᄀᆞ로ᄃᆡ’는 쓰였지만, ‘ᄀᆞᄅᆞ샤ᄃᆡ’는 쓰인 적이 없다. ‘ᄀᆞᆯᄋᆞ샤ᄃᆡ’는 『소학언해』에서 처음 나타난다. ¶①曰은 로 논 디라〈월인석보1:석보상절서4ㄴ〉 ②曾子ㅣ 샤 父母ㅣ 랑커시든〈소학언해 2:21ㄱ〉.
君군子 글기 주003)
글ᄒᆞ기:
글공부하기. ‘글ᄒᆞ기로’가 『소학언해』(2:65ㄴ)에서는 ‘글로 ᄡᅥ’로 바뀌었다.
버들 주004)
버들:
벗을. 벋〉벗.
뫼호고 주005)
뫼호고:
모으고. 뫼호-[聚]+고. 15세기에 ‘뫼호-’와 ‘모도-’가 공존하였다. 한 문장 안에서 의미가 같은 ‘뫼호다’와 ‘모도다’가 다 쓰인 예도 있다. ¶믈읫 衆生이 됴며 구즌 이 모고 오직 貪며 앗가  머거 布施며 布施 果報 몰라 쳔랴 만히 뫼호아 두고 受苦 딕희여 이셔 빌 리 잇거든 츠기 너겨 모지마라 디라도 제 모맷 고기 바혀 내논 시 너겨 며  貪 無量 有情이 쳔랴 모도아 두고 제 도 오히려 아니거니〈석보상절 9:11ㄴ-12ㄱ〉. ‘뫼호다’는 후대에 ‘모호다’로 발달하였다.
버드로 仁인을 돕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증자(曾子)께서 말씀하시되, 군자는 글공부하기로 벗을 모으고, 벗으로 인(仁)을 돕느니라.
〈해설〉 출전 : 논어 안연편(顏淵篇). 주석(소학집설) : 주자(朱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을 강(講)함으로써 벗을 모으면 도가 더욱 밝아지고, 선을 취함으로써 인(仁)을 도우면 덕이 날로 발전한다.”(朱子曰 講學以會友 則道益明 取善以輔仁 則德日進).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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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즈ᇰᄌᆞㅣ:증자(曾子)께서. 증자(기원전 505년~기원전 435년)는 이름은 삼(參)이며 자(字)는 자여(子輿)이다. 공자의 제자로서 공자보다도 46세 연하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의 <서명>「증자십편(曾子十篇)」 및 『효경』은 그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주002)
샤:이르시되. ᄀᆞᆮ-[曰]+ᄋᆞ시+오ᄃᆡ. ‘-샤ᄃᆡ’는 ‘-시-’의 고형(古形)인 ‘-샤-’의 ‘ㅏ’ 뒤에서 ‘-오ᄃᆡ’의 ‘오’가 탈락한 것이다. ᄀᆞᄅᆞ샤ᄃᆡ〉가라사대. 어간 ‘ᄀᆞᆮ-’의 존재는 ‘일ᄏᆞᆮ다(=가리켜 말하다. 칭송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ᄏᆞᆮ다’는 ‘일훔[名]’을 통해 알 수 있는 재구형 ‘잃-[稱]’에 ‘-[曰]’이 결합한 것이다. 그렇다면 ‘일ᄏᆞᆮ다’는 ‘잃-[稱]’에 ‘-[曰]’이 결합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ᄀᆞᄅᆞ샤ᄃᆡ’는 ‘니ᄅᆞ샤ᄃᆡ’(월인석보 21하:116ㄴ)와 의미나 사용 환경이 동일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대에 다른 동사에 쓰인 ‘-샤ᄃᆡ’가 ‘-시ᄃᆡ’로 변화하지만, ‘ᄀᆞᄅᆞ샤ᄃᆡ’의 ‘-샤ᄃᆡ’는 다른 길을 취하였다. 즉 ‘ᄀᆞᄅᆞ샤ᄃᆡ’는 오늘날의 ‘가라사대’로 이어졌다. 활용형이 어휘화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ᄀᆞᄅᆞ샤ᄃᆡ’는 이 책에서 처음 나타난다. 이 책 이전의 문헌에서는 ‘ᄀᆞ로ᄃᆡ’는 쓰였지만, ‘ᄀᆞᄅᆞ샤ᄃᆡ’는 쓰인 적이 없다. ‘ᄀᆞᆯᄋᆞ샤ᄃᆡ’는 『소학언해』에서 처음 나타난다. ¶①曰은 로 논 디라〈월인석보1:석보상절서4ㄴ〉 ②曾子ㅣ 샤 父母ㅣ 랑커시든〈소학언해 2:21ㄱ〉.
주003)
글ᄒᆞ기:글공부하기. ‘글ᄒᆞ기로’가 『소학언해』(2:65ㄴ)에서는 ‘글로 ᄡᅥ’로 바뀌었다.
주004)
버들:벗을. 벋〉벗.
주005)
뫼호고:모으고. 뫼호-[聚]+고. 15세기에 ‘뫼호-’와 ‘모도-’가 공존하였다. 한 문장 안에서 의미가 같은 ‘뫼호다’와 ‘모도다’가 다 쓰인 예도 있다. ¶믈읫 衆生이 됴며 구즌 이 모고 오직 貪며 앗가  머거 布施며 布施 果報 몰라 쳔랴 만히 뫼호아 두고 受苦 딕희여 이셔 빌 리 잇거든 츠기 너겨 모지마라 디라도 제 모맷 고기 바혀 내논 시 너겨 며  貪 無量 有情이 쳔랴 모도아 두고 제 도 오히려 아니거니〈석보상절 9:11ㄴ-12ㄱ〉. ‘뫼호다’는 후대에 ‘모호다’로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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