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 역주 번역소학 권3
  • 번역소학 제3권
  • 내편(內篇)○제2편 명륜(明倫)○명부부지별(明夫婦之別)
  • 명부부지별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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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부지별 015


雖슈婢비妾쳡이라두 衣의服복飮음食식을 必필後후長者쟈ㅣ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번역소학 권3:18ㄱ

비록 주001)
죠ᇰ:
종(從). 원문이 ‘婢’이므로 여기서는 ‘계집종’을 뜻한다.
고매라도 주002)
고매라도:
첩이라도. 고마[妾]+이라도(보조사). 보조사 ‘이라도’의 기원적 구조는 ‘이-(서술격 조사 어간)+라(연결 어미)+도(보조사)’이다. ‘-라’는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 쓰이는 ‘-아, -어’의 이형태이다. 현대 국어에서 명사 뒤의 ‘이어서’가 ‘이라서’로 바뀔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비록  고매라도’의 원문은 ‘雖婢妾이라두’인데, 보조사 ‘도’ 대신 ‘두’가 쓰인 것이 특이하다. ‘ㅗ’ 대신 ‘ㅜ’가 쓰인 것인데, 현대 경기도 방언의 특징이 이 시기 문헌에서 보이는 것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①雖之夷狄이라두 不可棄也ㅣ니라〈번역소학 4:5ㄱ〉 ②雖蠻貊之邦이라두 行矣어니와〈번역소학 4:5ㄱ〉 ③비록 바미라두 모로매 니러 옷 닙고〈번역소학 4:18ㄱ〉. 언해문에서 ①은 ‘비록 됫다ᄒᆡ 가도…’로, ②는 ‘비록 되나라히라도…’로 나타나고, ③은 원문 구결에서 ‘雖夜ㅣ나…’로 나타난다. ‘비록  고매라도’가 『소학언해』(2:51ㄱ)에서는 ‘비록 죠ᇰ과 妾이라도’로 바뀌었다.
옷과 飮음食식과 모로매 제 에 주003)
듀ᇰ에:
중의. 듀ᇰ(中)+에. 관형격 조사의 위치에 ‘에’가 쓰였다. ‘모로매 제 에 얼운 후에 홀 디니라’가 『소학언해』(2:51ㄱ)에서는 ‘반ᄃᆞ시 얼운의게 후에 홀 디니라’로 바뀌었다.
얼운 후에 홀 디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비록 계집종과 첩이라 하더라도 옷과 음식을 모름지기 자기들 중의 어른 뒤에 할지니라.
〈해설〉 출전 : 예기 내칙(內則). 주석(소학집설) : 진씨(陳氏)가 말하였다. “장자(長者)는 비첩(婢妾) 중의 연장자를 이른 것이다. 비첩이 비록 천하기는 하지만 역시 장유(長幼)의 질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陳氏曰 長者謂婢妾中之長者 婢妾雖賤 亦必有長幼之倫). 진씨(陳氏)는 『소학증주(小學增註)』를 편찬한 진선(陳選: 1429~1486)이다. 『소학증주(小學增註)』는 『소학구두(小學句讀)』 또는 『소학집주(小學集註)』로도 불린다.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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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죠ᇰ:종(從). 원문이 ‘婢’이므로 여기서는 ‘계집종’을 뜻한다.
주002)
고매라도:첩이라도. 고마[妾]+이라도(보조사). 보조사 ‘이라도’의 기원적 구조는 ‘이-(서술격 조사 어간)+라(연결 어미)+도(보조사)’이다. ‘-라’는 서술격 조사 어간 ‘이-’ 뒤에 쓰이는 ‘-아, -어’의 이형태이다. 현대 국어에서 명사 뒤의 ‘이어서’가 ‘이라서’로 바뀔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비록  고매라도’의 원문은 ‘雖婢妾이라두’인데, 보조사 ‘도’ 대신 ‘두’가 쓰인 것이 특이하다. ‘ㅗ’ 대신 ‘ㅜ’가 쓰인 것인데, 현대 경기도 방언의 특징이 이 시기 문헌에서 보이는 것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①雖之夷狄이라두 不可棄也ㅣ니라〈번역소학 4:5ㄱ〉 ②雖蠻貊之邦이라두 行矣어니와〈번역소학 4:5ㄱ〉 ③비록 바미라두 모로매 니러 옷 닙고〈번역소학 4:18ㄱ〉. 언해문에서 ①은 ‘비록 됫다ᄒᆡ 가도…’로, ②는 ‘비록 되나라히라도…’로 나타나고, ③은 원문 구결에서 ‘雖夜ㅣ나…’로 나타난다. ‘비록  고매라도’가 『소학언해』(2:51ㄱ)에서는 ‘비록 죠ᇰ과 妾이라도’로 바뀌었다.
주003)
듀ᇰ에:중의. 듀ᇰ(中)+에. 관형격 조사의 위치에 ‘에’가 쓰였다. ‘모로매 제 에 얼운 후에 홀 디니라’가 『소학언해』(2:51ㄱ)에서는 ‘반ᄃᆞ시 얼운의게 후에 홀 디니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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