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 역주 번역소학 권3
  • 번역소학 제3권
  • 내편(內篇)○제2편 명륜(明倫)○명부부지별(明夫婦之別)
  • 명부부지별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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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부지별 003


取妻쳐호 不블取同姓故고로 買妾

번역소학 권3:12ㄱ

쳡에 不블知디其기姓則즉卜복之지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계집 주001)
계집:
아내. ‘겨집’이 16세기에 ‘계집’으로 변화하였다. 이 책에서는 ‘겨지비’(3:10ㄴ)도 나타나고 ‘계지븨’(3:47ㄴ)도 나타난다. 『소학언해』(2:45ㄴ)에서는 ‘계집을’이 ‘안해를’로 바뀌었다. 그러나 『소학언해』(2:48ㄱ, 77ㄴ)에서는 ‘겨집’이 보인다.
어두 주002)
어두ᄃᆡ:
얻되. 얻-[取]+우ᄃᆡ. ‘-우ᄃᆡ’는 ‘-오ᄃᆡ’의 이형태이다. 『소학언해』(2:45ㄴ)에는 ‘얻우ᄃᆡ’로 분철되어 있다.
동을 取티 마롤 디니 주003)
마롤 디니:
말지니. 말-[勿]+오(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ᄃᆞ(의존 명사)+이-(서술격 조사 어간)+니.
이런 로 주004)
이런 ᄃᆞ로:
이런 까닭으로. 『소학언해』(2:45ㄴ)에서는 ‘그러모로’로 바뀌었다.
妾쳡 주005)
쳡:
첩(妾). 원문의 ‘妾’은 바로 앞의 ‘妻’와는 구별되어 쓰인 것으로 보인다. ‘取’와 ‘買’의 차이도 그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妾’은 아내가 자기를 지칭하는 말로도 많이 쓰였다. ¶①后ㅣ 오샤 妾 드로니 夫婦ㅣ 서르 保全호 쉽고〈내훈 2:92ㄱ〉 ②后ㅣ 오샤 妾 드로니 水旱이 업슨 시졀 업다 호니〈내훈 2:107ㄴ〉.
사매 주006)
사매:
삼에. 사-[買]+옴(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동사 어간 ‘사-’는 본래 평성인데, 여기서는 상성으로 나타난다. 동사 어간 말음 ‘ㅏ, ㅓ, ㅗ, ㅜ’가 명사형 어미 ‘-옴/움’의 ‘오, 우’와 결합하면서 ‘오, 우’는 탈락하고 성조가 상성으로 변화하는 일반적 경향을 보여 주고 있다. 『소학언해』(2:45ㄴ)에는 ‘:삼·애’로 적혀 있다. 연철이 분철로 바뀌었을 뿐, 성조는 같다. 명사형 어미 ‘-옴/움’을 구성하는 ‘오, 우’는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선어말 어미가 아니라 명사형 어미 ‘-옴/움’의 일부로 간주한다.
주007)
제:
그의. 저[彼]+의(관형격 조사). ‘저’는 대개는 3인칭 재귀 대명사로 쓰였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인 3인칭 대명사로 쓰였다. 『소학언해』(2:45ㄴ)에서는 ‘그’로 바뀌었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을 아디 주008)
아디:
알지. 알-[知]+디(보조적 연결 어미).
몯거든 주009)
몯거든:
못하거든. 못하면. 몯[不能]+거(확정법 선어말 어미)+든(조건 표시 연결 어미). ‘-거든’은 하나의 어미 구조체로 굳어졌다. ‘-거든’은 ‘-거든, -면, -으니, -으므로, -은데, -건만, -어도’ 등 다양한 의미를 나타낸다.
占졈卜복홀 디니라 주010)
졈복홀 디니라:
점복(占卜)할지니라. 점을 칠지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아내를 얻되 동성(同姓)을 취하지 말지니, 이런 까닭으로 첩(妾)을 구할 때에 그의 성을 알지 못한다면 점을 칠지니라.
〈해설〉 출전 : 예기 곡례. 주석(소학집해) : 진씨(陳氏)가 말하였다. “동성을 아내로 맞이하지 않음은 그것이 금수(禽獸)에 가까운 짓이기 때문이다. 점을 친다는 것은 그 길흉을 점친다는 것이다.”(陳氏曰 不娶同姓 爲其近禽獸也 卜者 卜其吉凶也). 주석(소학집주 율곡 주석) : 대개 이성이면 길하고 동성이면 흉하다.(盖異姓則吉 同姓則凶也). 진씨(陳氏)는 진호(陳澔)이다. 그의 저술인 『예기집설(禮記集說)』에 이 내용이 보인다.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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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계집:아내. ‘겨집’이 16세기에 ‘계집’으로 변화하였다. 이 책에서는 ‘겨지비’(3:10ㄴ)도 나타나고 ‘계지븨’(3:47ㄴ)도 나타난다. 『소학언해』(2:45ㄴ)에서는 ‘계집을’이 ‘안해를’로 바뀌었다. 그러나 『소학언해』(2:48ㄱ, 77ㄴ)에서는 ‘겨집’이 보인다.
주002)
어두ᄃᆡ:얻되. 얻-[取]+우ᄃᆡ. ‘-우ᄃᆡ’는 ‘-오ᄃᆡ’의 이형태이다. 『소학언해』(2:45ㄴ)에는 ‘얻우ᄃᆡ’로 분철되어 있다.
주003)
마롤 디니:말지니. 말-[勿]+오(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ᄃᆞ(의존 명사)+이-(서술격 조사 어간)+니.
주004)
이런 ᄃᆞ로:이런 까닭으로. 『소학언해』(2:45ㄴ)에서는 ‘그러모로’로 바뀌었다.
주005)
쳡:첩(妾). 원문의 ‘妾’은 바로 앞의 ‘妻’와는 구별되어 쓰인 것으로 보인다. ‘取’와 ‘買’의 차이도 그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妾’은 아내가 자기를 지칭하는 말로도 많이 쓰였다. ¶①后ㅣ 오샤 妾 드로니 夫婦ㅣ 서르 保全호 쉽고〈내훈 2:92ㄱ〉 ②后ㅣ 오샤 妾 드로니 水旱이 업슨 시졀 업다 호니〈내훈 2:107ㄴ〉.
주006)
사매:삼에. 사-[買]+옴(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동사 어간 ‘사-’는 본래 평성인데, 여기서는 상성으로 나타난다. 동사 어간 말음 ‘ㅏ, ㅓ, ㅗ, ㅜ’가 명사형 어미 ‘-옴/움’의 ‘오, 우’와 결합하면서 ‘오, 우’는 탈락하고 성조가 상성으로 변화하는 일반적 경향을 보여 주고 있다. 『소학언해』(2:45ㄴ)에는 ‘:삼·애’로 적혀 있다. 연철이 분철로 바뀌었을 뿐, 성조는 같다. 명사형 어미 ‘-옴/움’을 구성하는 ‘오, 우’는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선어말 어미가 아니라 명사형 어미 ‘-옴/움’의 일부로 간주한다.
주007)
제:그의. 저[彼]+의(관형격 조사). ‘저’는 대개는 3인칭 재귀 대명사로 쓰였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인 3인칭 대명사로 쓰였다. 『소학언해』(2:45ㄴ)에서는 ‘그’로 바뀌었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08)
아디:알지. 알-[知]+디(보조적 연결 어미).
주009)
몯거든:못하거든. 못하면. 몯[不能]+거(확정법 선어말 어미)+든(조건 표시 연결 어미). ‘-거든’은 하나의 어미 구조체로 굳어졌다. ‘-거든’은 ‘-거든, -면, -으니, -으므로, -은데, -건만, -어도’ 등 다양한 의미를 나타낸다.
주010)
졈복홀 디니라:점복(占卜)할지니라. 점을 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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