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 역주 번역소학 권3
  • 번역소학 제3권
  • 내편(內篇)○제2편 명륜(明倫)○명부부지별(明夫婦之別)
  • 명부부지별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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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부지별 021


번역소학 권3:20ㄱ

○孔子ㅣ 曰왈 婦부人은 伏복於어人也야ㅣ라 是시故고로 無무專젼制졔之지義의고 有유三삼從之지道도니 在家가從父부며 適뎍人從夫부며 夫부死從子야 無무所소敢감自遂슈也야야 敎교令이 不블出츌閨규門문고 事在饋궤食之지間간而已이矣의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孔子ㅣ 샤 婦부人은 사게 주001)
사게:
다른 사람에게. 사ᄅᆞᆷ+ᄋᆡ게(부사격 조사). ‘ᄋᆡ게’의 기원적 구조는 ‘ᄋᆡ(관형격 조사)+그ᇰ(처소 지시 의존명사)+에(부사격 조사)’이다.
존 주002)
존:
따르는. 좇-[從]+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소학언해』(2:53ㄱ)에서는 ‘굴복ᄒᆞᄂᆞᆫ’으로 바뀌었다.
거시니 이런 로 오로 주003)
오로:
온전히. 올-[全](형용사 어간)+오(부사 파생 접미사). 오ᄋᆞ로〉오로. ‘올다’는 ‘오ᄋᆞᆯ다’가 변한 것이다.
졔단 주004)
졔단:
제단(制斷). ‘재단(裁斷)’과 뜻이 같다.
논 디 주005)
디:
뜻이. ᄠᅳᆮ[義]+이.

번역소학 권3:20ㄴ

고 세 가짓 주006)
가짓:
가지의. 가지+ㅅ(관형격 조사). 중세 국어의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되었다. ‘가‧지(평-거)’는 [種類, 件]을, ‘‧가지(거-평)’는 [枝]를, ‘가지(평-평), ·가·지(거-거)’는 [茄子(채소의 한 종류)]를 뜻하였다. 여기의 ‘가짓’은 ‘평-거’가 아니라 ‘거-거’로 되어 있는데 예외적이다. 『소학언해』(2:53ㄱ)에도 ‘거-거’로 나타난다. ¶①여·듧 가·짓 :일·로〈석보상절 9:18ㄱ〉 ②:세 가·짓 ·이〈월인석보 2:19ㄱ〉 ③여·러 가·짓 허·믈〈법화경언해 7:152ㄱ〉.
존논 주007)
존논:
따르는. 좇-[從]+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道도理리 잇니 지븨 주008)
지븨:
집에. 집+의(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
이실 저긘 주009)
저긘:
적에는. 적[際]+의(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아비 좃고 사게 주010)
사ᄅᆞᄆᆡ게:
다른 사람에게. 남에게.
가 주011)
가ᄂᆞᆫ:
가서는. 가-[適, 去]+아(연결 어미)+ᄂᆞᆫ(보조사).
남진 주012)
남진:
남편. ‘남진’은 ‘남자’를 뜻하기도 하였다.
 좃고 남진이 죽거든 아 조차 간도 주013)
자ᇝ간도:
조금이라도. 『소학언해』(2:53ㄴ)에서는 ‘敢감히’로 바뀌었다. ‘자ᇝ간’이 ‘조금이라도’를 뜻하는 예가 있다. ¶오날 셰 일로 더브러 잠간 다오니〈천의소감언해 1:5ㄱ〉. 이 ‘잠간’은 한문본 『천의소감』(1:3ㄱ)에 ‘稍(=조금)’로 적혀 있다.
주014)
제:
제가. 저[自]+이(주격 조사).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혼자 주015)
혼자:
혼자. ᄒᆞᄫᆞᅀᅡ〉ᄒᆞ오ᅀᅡ〉혼자.
일오논 주016)
일오논:
이루는. 일-[成]+오(사동 접미사)+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소학언해』(2:53ㄴ)에서는 ‘일울’로 바뀌었다.
배 업서 긔걸 주017)
긔걸:
명령(命令).
이 집 문 주018)
듀ᇰ문:
중문(中門). ‘閨門’을 번역한 것이다. 『소학언해』(2:53ㄴ)의 언해문에서는 ‘바ᇰ門’으로 나타난다.
밧긔 주019)
밧긔:
밖에. 바ᇧ[外]+의(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
나디 아니고 이리 주020)
이리:
일이.
음식 이받논 주021)
이받논:
바치는. 대접하는. 이받-[餉]+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이 주022)
ᄉᆞ이:
사이. ᄉᆞᅀᅵ〉ᄉᆞ이.
예 이실 미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부녀자는 다른 사람에게 복종하는 법이니, 이런 까닭에 독단으로 재단하는 뜻이 없고, 세 가지 따르는 도리가 있으니, 집에 있을 때에는 아버지를 따르고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서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으면 아들을 따라, 조금이라도 제가 혼자서 이루는 바가 없어서, 명령이 집의 규문(閨門) 밖으로 나가지 아니하며, 하는 일은 음식을 바치는 사이에 있을 따름이니라.
〈해설〉 출전 : 대대례(大戴禮) 본명해(本命解) 가어(家語).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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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게:다른 사람에게. 사ᄅᆞᆷ+ᄋᆡ게(부사격 조사). ‘ᄋᆡ게’의 기원적 구조는 ‘ᄋᆡ(관형격 조사)+그ᇰ(처소 지시 의존명사)+에(부사격 조사)’이다.
주002)
존:따르는. 좇-[從]+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소학언해』(2:53ㄱ)에서는 ‘굴복ᄒᆞᄂᆞᆫ’으로 바뀌었다.
주003)
오로:온전히. 올-[全](형용사 어간)+오(부사 파생 접미사). 오ᄋᆞ로〉오로. ‘올다’는 ‘오ᄋᆞᆯ다’가 변한 것이다.
주004)
졔단:제단(制斷). ‘재단(裁斷)’과 뜻이 같다.
주005)
디:뜻이. ᄠᅳᆮ[義]+이.
주006)
가짓:가지의. 가지+ㅅ(관형격 조사). 중세 국어의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되었다. ‘가‧지(평-거)’는 [種類, 件]을, ‘‧가지(거-평)’는 [枝]를, ‘가지(평-평), ·가·지(거-거)’는 [茄子(채소의 한 종류)]를 뜻하였다. 여기의 ‘가짓’은 ‘평-거’가 아니라 ‘거-거’로 되어 있는데 예외적이다. 『소학언해』(2:53ㄱ)에도 ‘거-거’로 나타난다. ¶①여·듧 가·짓 :일·로〈석보상절 9:18ㄱ〉 ②:세 가·짓 ·이〈월인석보 2:19ㄱ〉 ③여·러 가·짓 허·믈〈법화경언해 7:152ㄱ〉.
주007)
존논:따르는. 좇-[從]+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주008)
지븨:집에. 집+의(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
주009)
저긘:적에는. 적[際]+의(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주010)
사ᄅᆞᄆᆡ게:다른 사람에게. 남에게.
주011)
가ᄂᆞᆫ:가서는. 가-[適, 去]+아(연결 어미)+ᄂᆞᆫ(보조사).
주012)
남진:남편. ‘남진’은 ‘남자’를 뜻하기도 하였다.
주013)
자ᇝ간도:조금이라도. 『소학언해』(2:53ㄴ)에서는 ‘敢감히’로 바뀌었다. ‘자ᇝ간’이 ‘조금이라도’를 뜻하는 예가 있다. ¶오날 셰 일로 더브러 잠간 다오니〈천의소감언해 1:5ㄱ〉. 이 ‘잠간’은 한문본 『천의소감』(1:3ㄱ)에 ‘稍(=조금)’로 적혀 있다.
주014)
제:제가. 저[自]+이(주격 조사).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15)
혼자:혼자. ᄒᆞᄫᆞᅀᅡ〉ᄒᆞ오ᅀᅡ〉혼자.
주016)
일오논:이루는. 일-[成]+오(사동 접미사)+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소학언해』(2:53ㄴ)에서는 ‘일울’로 바뀌었다.
주017)
긔걸:명령(命令).
주018)
듀ᇰ문:중문(中門). ‘閨門’을 번역한 것이다. 『소학언해』(2:53ㄴ)의 언해문에서는 ‘바ᇰ門’으로 나타난다.
주019)
밧긔:밖에. 바ᇧ[外]+의(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
주020)
이리:일이.
주021)
이받논:바치는. 대접하는. 이받-[餉]+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주022)
ᄉᆞ이:사이. ᄉᆞᅀᅵ〉ᄉ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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