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 역주 번역소학 권3
  • 번역소학 제3권
  • 내편(內篇)○제2편 명륜(明倫)○명장유지서(明長幼之序)
  • 명장유지서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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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유지서 008


○凡범爲위長者쟈糞분之지禮례ㅣ 必필加가帚츄於어箕긔上야 以이袂몌로 拘구而

번역소학 권3:27ㄱ

退퇴야 其기塵딘이 不블及급長者쟈고 以이箕긔로 自鄕而扱삽之지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믈읫 주001)
믈읫:
무릇[凡]. 믈읫〉무릇. ‘믈읫’은 본래 ‘믈[衆]+읫(관형격 조사)’의 구조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믈읫’은 대개 ‘凡’ 또는 ‘諸’의 번역으로 쓰였다. ‘諸’의 번역인 경우에는 ‘여러’(관형사)를 뜻한다. ‘凡’의 번역으로 쓰인 경우에는 두 가지로 나뉜다. 문장 전체를 꾸미는 경우도 있고 명사(명사구)를 꾸미는 경우도 있다. ‘읫’의 ‘ㅅ’은 관형격 조사인데, ‘의’는 관형격 조사인지 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인지 분명치 않다. ‘앳/엣’의 존재를 고려하면, ‘읫’의 ‘의’도 부사격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
얼운 위야 서리 주002)
ᄡᅳ서리:
소제(掃除). 청소. ᄡᅳᆯ-[掃]+설-[收拾]+이(명사 파생 접미사).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ㅅ’ 앞에서 ‘ㄹ’이 탈락한 것이다. ‘설-’은 ‘설거지’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설거지’는 ‘설-[收拾]+겆-[收拾]+이(명사 파생 접미사)’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동사 ‘겆-’이 단독으로 쓰인 예는 보이지 않고 ‘설-’과 결합한 합성어 ‘설엊-’만 보인다. ¶님낸 다 나가시고 갸 몯 다 설어젯더다〈월인석보 23:74ㄴ〉. ‘설거지’는 대개 식기류의 청소만을 뜻하지만, 현대 농촌사회에서는 ‘비가 올 때에 대비하여 마당에 널린 곡식이나 농기구를 치우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설거지’의 ‘것-’과 ‘걷다’의 ‘걷-’은 형태상으로는 무관한 듯하다.
논 주003)
ᄒᆞ논:
하는. ᄒᆞ-+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례되 주004)
례되:
예도(禮度)가. 례도+ㅣ(주격 조사).
모로매 주005)
뷔:
비. 빗자루. 드물지만 한자어 ‘拂子’도 쓰였다. ¶톳  막다히와 거부븨 터리 拂子ㅣ로다〈금강경삼가해 4:37ㄱ〉.
주006)
키:
쓰레받기. ‘크-[大]’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한 ‘키’와 동음이의어였다. ‘신장(身長)’을 뜻하는 낱말은 ‘크-[大]’에 명사 파생 접미사 ‘-의’가 결합한 ‘킈’였다. ‘키’는 ‘쓰레받기’란 의미 외에 ‘곡식 따위를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와 ‘배의 방향 조종 장치’란 의미로 쓰이기도 하였다. 형태적 유사성 때문에 세 기구를 지시하는 낱말이 같은 것이다. 이때 ‘키’를 다의어로 처리해야 할지, 동음이의어로 처리해야 할지가 문제이다. 한자 ‘箕’가 ‘곡식을 까부르는 기구’를 뜻하기도 하고 ‘쓰레받기’를 뜻하기도 하는 것도 판단을 어렵게 한다. 이 세 지시 대상이 형태적으로는 유사하지만 용도 면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세 종류의 ‘키’를 동음이의어로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①키 爲箕〈훈민정음 해례본 용자례〉 ②뇽층도 끈코 키도 빠지고  부러 물결 치고〈악학습령 97ㄱ〉. ②의 ‘뇽층’은 ‘뇽총’의 잘못일 것이다.
우희 주007)
우희:
위에. 우ㅎ[上](ㅎ말음체언)+의(특수처소부사격 조사).
연저 주008)
연저:
얹어. 엱-[加上]+어(연결 어미).
주009)
가:
가서. 가-[行]+아(연결 어미).
매 주010)
ᄉᆞ매:
소매.
주011)
뷧:
비의. 빗자루의. 뷔[帚]+ㅅ. ‘ㅅ’은 무정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이다.
긋 주012)
긋ᄐᆞᆯ:
끝을. 긑[末]+ᄋᆞᆯ(목적격 조사).
리와 주013)
ᄀᆞ리와:
(보이지 않게) 가리고. ᄀᆞ리-[蔽, 障, 翳]+오+아. ᄀᆞ리ᄫᆞ다〉ᄀᆞ리오다. ‘-오-’는 이른바 강세 접미사 ‘-ᄫᆞ-’가 변한 것이다. ‘ᄀᆞ료며’로 적히지 않는 것은 ‘-오-’가 ‘-ᄫᆞ-’의 발달형이기 때문이다. ‘-ᄫᆞ-’의 강세 기능은 뚜렷하지 않다.
며셔 주014)
ᄡᅳᆯ며셔:
쓸면서. ᄡᅳᆯ-[掃]+며(연결 어미)+시-[在](동사 어간)+어(연결 어미). ‘-며셔’가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하였다. ‘-며셔’는 ‘-면서’로 변화하였는데, 이때에 첨가된 ‘ㄴ’은 의미 없는 보조사(또는 첨사)이다. ‘오면가면(오명가명), 오르락내리락’의 ‘ㄴ, ㄱ’과 같은 부류에 속한다.
믈러나 주015)
믈러나:
물러나. 므르-[退]+어(연결 어미)+나-[出]+아(연결 어미).
드트리 주016)
드트리:
티끌이. 드틀[塵]+이.
얼우게 주017)
얼우ᄂᆡ게:
어른에게. 얼운+ᄋᆡ게(부사격 조사). ‘ᄋᆡ게’의 기원적 구조는 ‘ᄋᆡ(관형격 조사)+그ᇰ(처소 지시 의존명사)+에(부사격 조사)’이다.
미처 주018)
미처:
미치어. 및-[及]+어(연결 어미). 이 활용형이 굳어져서 부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신등이 소 이믜 초와 미처 올니디 못와셔 업듸여 보오니〈쳔의쇼감언ᄒᆡ 1:44ㄱ〉.
가디 아니케 고 키 제게로 주019)
제게로:
자기에게로. 기원적 구조는 ‘저(대명사)+ㅣ(관형격 조사)+그ᇰ(처소 지시 대명사)+에(부사격 조사)+로(부사격 조사)’이다. ‘그ᇰ’은 ‘ᄋᆡ그ᅌᅦ(=에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①乎 아모그 논 겨체 는 字ㅣ라〈훈민정음언해 1ㄱ〉 ②나 어버 여희오 그 브터 사로〈석보상절 6:5ㄱ〉.
야 주020)
햐ᇰᄒᆞ야:
향하여. 원문의 ‘鄕’은 ‘向’과 같다.
뫼화 주021)
뫼화:
모아. 뫼호-[聚]+아. 15세기에 ‘뫼호다’와 ‘모도다’가 같은 의미로 공존하였다. 한 문장 안에서 ‘뫼호다’와 ‘모도다’가 같은 의미로 쓰인 예도 있다. ¶믈읫 衆生이 됴며 구즌 이 모고 오직 貪며 앗가  머거 布施며 布施 果報 몰라 쳔랴 만히 뫼호아 두고 受苦 딕희여 이셔 빌 리 잇거든 츠기 너겨 모지마라 디라도 제 모맷 고기 바혀 내논 시 너겨 며  貪 無量 有情이 쳔랴 모도아 두고 제 도 오히려 아니거니〈석보상절 9:11ㄴ-12ㄱ〉. ‘뫼호다’는 후대에 ‘모호다’로 발달하였다.
다몰 디니라 주022)
다몰 디니라:
담을지니라. ‘다ᄆᆞᆯ 디니라’의 ‘ㆍ’가 ‘ㅗ’로 바뀐 것이다. 중세 국어 시기에도 ‘ㆍ’가 ‘ㅗ’로 바뀐 예가 많은데, 이 현상은 특히 ‘ㅁ’ 뒤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무릇 어른을 위하여 소제(掃除)하는 예도(禮度)는 모름지기 빗자루를 쓰레받기 위에 얹고 소매로 빗자루의 끝을 가리고 쓸면서 물러나, 그 티끌이 어른에게 미쳐서 가지 아니하게 하고, 쓰레받기를 제게로 향하여 (쓰레기를) 모아 담을지니라.
〈해설〉 출전 : 예기 곡례(曲禮). 주석(소학집해) : … 사람이 태어나서 어릴 적부터 날마다 어른 섬기는 방법을 익혀서 물을 뿌리고 쓰는 등의 시키는 일을 편안하게 여겼다. 그리하여 능히 풀어진 마음을 수습하고 덕성을 길러서, 교만함과 방자함이 생겨나지 않았다. 후세에 이 예를 가르치지 않고 부모가 사랑에 빠져 교만하고 방자한 마음이 마구 생겨나게 하고, 무릇 어른 섬기는 예를 모두 종(從)에게 맡기니, 자장자(子張子)가 말한 바, 집 안팎을 깨끗하게 물뿌리고 쓰는 일과 어른의 부름이나 물음에 응대하는 일에 익숙하지 못하여, 병(病)의 뿌리가 거처하는 곳과 접하는 곳에서 자라난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人生是時 自幼穉 卽日習事長之方 安於灑掃使令之役 故能收其放心 養其德性 而驕惰無自生矣 後世 此禮不講 父母溺愛 縱其驕惰 凡奉長之禮 一切委之廝役 子張子所謂不能安灑掃應對 病根隨所居所接而長 是也 …). 자장자(子張子)는 북송(北宋)의 장재(張載: 1020~1077)이다. 횡거진(橫渠鎭) 출신이어서 ‘횡거(橫渠)’를 호(號)로 삼았다. 횡거 선생(橫渠先生)으로 불린다. 이정(二程)과 주자(朱子)의 학설에 영향을 끼쳤다. 성씨 앞의 ‘子’도 높임을 뜻한다..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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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믈읫:무릇[凡]. 믈읫〉무릇. ‘믈읫’은 본래 ‘믈[衆]+읫(관형격 조사)’의 구조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믈읫’은 대개 ‘凡’ 또는 ‘諸’의 번역으로 쓰였다. ‘諸’의 번역인 경우에는 ‘여러’(관형사)를 뜻한다. ‘凡’의 번역으로 쓰인 경우에는 두 가지로 나뉜다. 문장 전체를 꾸미는 경우도 있고 명사(명사구)를 꾸미는 경우도 있다. ‘읫’의 ‘ㅅ’은 관형격 조사인데, ‘의’는 관형격 조사인지 특수 처소 부사격 조사인지 분명치 않다. ‘앳/엣’의 존재를 고려하면, ‘읫’의 ‘의’도 부사격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
주002)
ᄡᅳ서리:소제(掃除). 청소. ᄡᅳᆯ-[掃]+설-[收拾]+이(명사 파생 접미사).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ㅅ’ 앞에서 ‘ㄹ’이 탈락한 것이다. ‘설-’은 ‘설거지’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설거지’는 ‘설-[收拾]+겆-[收拾]+이(명사 파생 접미사)’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동사 ‘겆-’이 단독으로 쓰인 예는 보이지 않고 ‘설-’과 결합한 합성어 ‘설엊-’만 보인다. ¶님낸 다 나가시고 갸 몯 다 설어젯더다〈월인석보 23:74ㄴ〉. ‘설거지’는 대개 식기류의 청소만을 뜻하지만, 현대 농촌사회에서는 ‘비가 올 때에 대비하여 마당에 널린 곡식이나 농기구를 치우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설거지’의 ‘것-’과 ‘걷다’의 ‘걷-’은 형태상으로는 무관한 듯하다.
주003)
ᄒᆞ논:하는. ᄒᆞ-+ᄂᆞ(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주004)
례되:예도(禮度)가. 례도+ㅣ(주격 조사).
주005)
뷔:비. 빗자루. 드물지만 한자어 ‘拂子’도 쓰였다. ¶톳  막다히와 거부븨 터리 拂子ㅣ로다〈금강경삼가해 4:37ㄱ〉.
주006)
키:쓰레받기. ‘크-[大]’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한 ‘키’와 동음이의어였다. ‘신장(身長)’을 뜻하는 낱말은 ‘크-[大]’에 명사 파생 접미사 ‘-의’가 결합한 ‘킈’였다. ‘키’는 ‘쓰레받기’란 의미 외에 ‘곡식 따위를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와 ‘배의 방향 조종 장치’란 의미로 쓰이기도 하였다. 형태적 유사성 때문에 세 기구를 지시하는 낱말이 같은 것이다. 이때 ‘키’를 다의어로 처리해야 할지, 동음이의어로 처리해야 할지가 문제이다. 한자 ‘箕’가 ‘곡식을 까부르는 기구’를 뜻하기도 하고 ‘쓰레받기’를 뜻하기도 하는 것도 판단을 어렵게 한다. 이 세 지시 대상이 형태적으로는 유사하지만 용도 면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세 종류의 ‘키’를 동음이의어로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①키 爲箕〈훈민정음 해례본 용자례〉 ②뇽층도 끈코 키도 빠지고  부러 물결 치고〈악학습령 97ㄱ〉. ②의 ‘뇽층’은 ‘뇽총’의 잘못일 것이다.
주007)
우희:위에. 우ㅎ[上](ㅎ말음체언)+의(특수처소부사격 조사).
주008)
연저:얹어. 엱-[加上]+어(연결 어미).
주009)
가:가서. 가-[行]+아(연결 어미).
주010)
ᄉᆞ매:소매.
주011)
뷧:비의. 빗자루의. 뷔[帚]+ㅅ. ‘ㅅ’은 무정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 조사이다.
주012)
긋ᄐᆞᆯ:끝을. 긑[末]+ᄋᆞᆯ(목적격 조사).
주013)
ᄀᆞ리와:(보이지 않게) 가리고. ᄀᆞ리-[蔽, 障, 翳]+오+아. ᄀᆞ리ᄫᆞ다〉ᄀᆞ리오다. ‘-오-’는 이른바 강세 접미사 ‘-ᄫᆞ-’가 변한 것이다. ‘ᄀᆞ료며’로 적히지 않는 것은 ‘-오-’가 ‘-ᄫᆞ-’의 발달형이기 때문이다. ‘-ᄫᆞ-’의 강세 기능은 뚜렷하지 않다.
주014)
ᄡᅳᆯ며셔:쓸면서. ᄡᅳᆯ-[掃]+며(연결 어미)+시-[在](동사 어간)+어(연결 어미). ‘-며셔’가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하였다. ‘-며셔’는 ‘-면서’로 변화하였는데, 이때에 첨가된 ‘ㄴ’은 의미 없는 보조사(또는 첨사)이다. ‘오면가면(오명가명), 오르락내리락’의 ‘ㄴ, ㄱ’과 같은 부류에 속한다.
주015)
믈러나:물러나. 므르-[退]+어(연결 어미)+나-[出]+아(연결 어미).
주016)
드트리:티끌이. 드틀[塵]+이.
주017)
얼우ᄂᆡ게:어른에게. 얼운+ᄋᆡ게(부사격 조사). ‘ᄋᆡ게’의 기원적 구조는 ‘ᄋᆡ(관형격 조사)+그ᇰ(처소 지시 의존명사)+에(부사격 조사)’이다.
주018)
미처:미치어. 및-[及]+어(연결 어미). 이 활용형이 굳어져서 부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신등이 소 이믜 초와 미처 올니디 못와셔 업듸여 보오니〈쳔의쇼감언ᄒᆡ 1:44ㄱ〉.
주019)
제게로:자기에게로. 기원적 구조는 ‘저(대명사)+ㅣ(관형격 조사)+그ᇰ(처소 지시 대명사)+에(부사격 조사)+로(부사격 조사)’이다. ‘그ᇰ’은 ‘ᄋᆡ그ᅌᅦ(=에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①乎 아모그 논 겨체 는 字ㅣ라〈훈민정음언해 1ㄱ〉 ②나 어버 여희오 그 브터 사로〈석보상절 6:5ㄱ〉.
주020)
햐ᇰᄒᆞ야:향하여. 원문의 ‘鄕’은 ‘向’과 같다.
주021)
뫼화:모아. 뫼호-[聚]+아. 15세기에 ‘뫼호다’와 ‘모도다’가 같은 의미로 공존하였다. 한 문장 안에서 ‘뫼호다’와 ‘모도다’가 같은 의미로 쓰인 예도 있다. ¶믈읫 衆生이 됴며 구즌 이 모고 오직 貪며 앗가  머거 布施며 布施 果報 몰라 쳔랴 만히 뫼호아 두고 受苦 딕희여 이셔 빌 리 잇거든 츠기 너겨 모지마라 디라도 제 모맷 고기 바혀 내논 시 너겨 며  貪 無量 有情이 쳔랴 모도아 두고 제 도 오히려 아니거니〈석보상절 9:11ㄴ-12ㄱ〉. ‘뫼호다’는 후대에 ‘모호다’로 발달하였다.
주022)
다몰 디니라:담을지니라. ‘다ᄆᆞᆯ 디니라’의 ‘ㆍ’가 ‘ㅗ’로 바뀐 것이다. 중세 국어 시기에도 ‘ㆍ’가 ‘ㅗ’로 바뀐 예가 많은데, 이 현상은 특히 ‘ㅁ’ 뒤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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