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번역소학 권3
- 번역소학 제3권
- 내편(內篇)○제2편 명륜(明倫)○명군신지의(明君臣之義)
- 명군신지의 002
명군신지의 002
○曲곡禮례예 曰왈 凡범爲위君군使시者쟈ㅣ 已이受슈命며ᇰᄒᆞ얀 君군言언을 不블宿슉於어家
소학언해2:37ㄱ
가ㅣ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曲곡禮례예 오 믈읫 님금의 브리임이 되연 이 이믜 命며ᇰ을 받와 님금 말을 집의 무기디 아니홀 디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곡례」에서 이르되, 무릇 임금의 부림을 입게 된 자가 이미 명령을 받았으면 임금의 말씀을 집에 묵혀 두지 말지니라.
〈해설〉 출전 : 예기 곡례(曲禮). 주석(소학증주) : 군언(君言)은 임금의 명령이다. 명을 받고 바로 떠나는 것은 임금을 공경하는 것이다(君言卽君命 受命卽行 敬君也).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君군言언이 至지則즉主쥬人인이 出츌拜ᄇᆡ君군言언之지辱욕ᄒᆞ고 使시者쟈ㅣ 歸귀則즉必필拜ᄇᆡ送소ᇰ于우門문外외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님금 말이 니르거든 主쥬人인이 나와 님금 말의 辱욕심을【님금 말이 더러운 욕되이 오심이라】 절고 브리신 이 도라가거든 반시 門문 밧긔 절
소학언해2:37ㄴ
야 보내올 디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임금의 말씀이 이르면, 주인은 나가서 임금 말씀의 욕됨을【임금의 말씀이 비천한 자가 사는 곳에 욕되이 오심이다.】 절하고, 부리신 이가 돌아가면 반드시 문 밖에서 절을 하여 보낼지니라.
〈해설〉 출전 : 예기 곡례(曲禮). 주석(소학집해) : 욕(辱)은 임금의 명이 (자기에게 오는 것이) (임금에게) 욕이 됨을 말한 것이다. 이를 때에 명(命)에 절하고 돌아갈 때에 절하여 보내는 것은 모두 임금에 대한 공경이다.(辱謂屈辱君命之來也 至則拜命 歸則拜送 皆敬君也).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若약使ᄉᆞ人인於어君군所소 則즉必필朝됴服복而이命며ᇰ之지ᄒᆞ고 使시者쟈ㅣ 反반則즉必필下하堂다ᇰ而이受슈命며ᇰ이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만일 사 님금 겨신 브리거든 반시 朝됴服복고 니고 브린 이 도라오나든 반시 堂다ᇰ의 려 命며ᇰ을 받올 디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만일 임금이 있는 곳에 사람을 보내게 되면 반드시 조복(朝服)을 입고 명하며, 부린 이가 돌아오면 반드시 대청에서 내려가서 명령을 받을지니라.
〈해설〉 출전 : 예기 곡례(曲禮). 주석 1(소학증주) : 반(反)은 돌아옴이다. 조복(朝服)을 입고 사자(使者)를 보내고 당(堂)에서 내려가서 명(命)을 받는 것은 모두 임금에 대한 공경이다.(反還也 朝服而遣使 下堂而受命 皆敬君也). 주석 2(소학집해) : 진씨(陳氏)가 말하였다. “공자(孔子)는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의 안부를 물을 때에 (떠나보내는 사람에게) 재배(再拜)하고 보내셨으니, 하물며 임금이 계신 곳에 사람을 보내실 때야 오죽하셨겠는가? 조복을 입고 명하셨다고 말하였으니 윗 글의 배욕(拜辱)과 배송(拜送)에서도 조복을 입으셨을 것임을 알 수 있고, 배욕(拜辱)과 배송(拜送)이라고 하였으니 조복을 입고 명령할 때에도 절하셨을 것임을 알 수 있다. 문 밖에서 배송(拜送)하셨다고 했으니 배욕(拜辱)도 문 밖에서 하셨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모두 호문(互文)으로써 나타낸 것이니, 읽는 자는 알지 않으면 안 된다.”(陳氏曰 孔子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況使人於君所乎 言朝服而命之 則知上文拜辱拜送亦朝服也 言拜辱拜送 則知朝服命之亦拜也 言拜送於門外 則知拜辱亦於門外也 此皆互文以見 讀者不可不知). ‘호문(互文)’이란 같은 말이 중복될 때 한 번만 쓰고 뒤에서는 생략하는 것을 말한다. 성백효(1993:116)과 이충구 외(2019:14) 참조. 진씨(陳氏)는 진상도(陳祥道)이다(이충구 외 2019:14). 송나라 때 학자이다. 『예서(禮書)』를 편찬하였다.
Ⓒ 역자 | 이유기 / 2020년 12월 3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