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의 열반 예고 3]
그제 히 드러쳐 나랏 사미 다 놀라 두려터니
부톄 큰 光名을 펴샤 어드 히 다 더니
阿難이 놀라
부텻월인석보 23:102ㄱ
긔 라가 머리 조 禮數고 荒唐쎠
地動 주001) 지동(地動): ① 지진(地震). ② 지구가 돌아 움직이는 운동. 곧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이른다.
이여 이 엇던 因緣이고
부톄 니샤 믈읫 世間ㅅ 地動이 여듧 가짓 因緣이니 히 믈 우희 잇고 므리 매 잇고 미 虛空애 잇니 虛空 中에 큰 미 니러 큰
월인석보 23:102ㄴ
므리 뮈면 너비 地動며 得道 比丘 比丘尼와
大神 주002) 대신(大神): ① 무서운 귀신 ② 미개인(未開人) 사이에 종교 관념이나 신화에 나타나는 최고유일한 영원불멸의 자존자(自存者)인 부족적 신격. 인류를 비롯하여 우주만물의 창조자로서 신앙됨.
과 尊天이 水性은 하고 地性은 져근 보고 제 힘 맛보노라 면 너비 地動며 菩薩이 어마 胎예
릴 주003) 쩌긔 地動며 菩薩이 올
녀월인석보 23:103ㄱ
브로 주004) 날 쩌긔 너비 地動며 菩薩이 처
無上正覺 주005) 무상정각(無上正覺):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부처의 깨달음.
일워든 히 震動며 처
無上法輪 轉 저긔 너비 地動며
부텻 敎化ㅣ 마 쩨
性命 주006) 성명(性命): ① 인성(人性)과 천명(天命)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 ‘목숨’이나 ‘생명(生命)’.
료려 면 너비 地動며
如來 나 것 업
월인석보 23:103ㄴ
슨 涅槃界예 般涅槃時에 히 震動니 이 여듧 가지라 시고 그제
世尊이 香塔애 가샤 나모 아래 座 오 안샤
阿難일 시기샤 香塔 左右에 잇 比丘 講堂애 다 뫼호시고
世尊이 講堂
월인석보 23:104ㄱ
애 가샤 니샤
如來 아니 오라 이 後 三月에 涅槃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열반 예고 3]
그때 땅이 매우 진동하여 나라 사람이 다 놀라 두려워하더니 부처가 큰 광명을 펴시어 어두운 땅이 다 밝더니 아난이 놀라 부처께 달려가 머리 조아려 예수하고 아뢰되 황당하구려. 지동이여. 이 어떤 인연입니까? 부처가 이르시되 무릇 세간의 지동이 여덟 가지 인연이니, 땅이 물 위에 있고, 물이 바람에 있고, 바람이 허공에 있나니 허공 중에 큰 바람이 일어 큰 물이 움직이면 널리 지동하며, 또 득도한 비구 비구니와 대신과 존천이 수성은 많고 지성은 적은 것을 보고 자기의 힘을 맛보라고 하면 널리 지동하며, 또 보살이 어머님의 태에 내릴 적에 매우 지동하며, 또 보살이 오른 옆구리로 날 적에 널리 지동하며, 또 보살이 처음 무상정각을 이루거든 땅이 매우 진동하며, 또 처음 무상법륜을 전할 적에 널리 지동하며, 또 부처의 교화가 머지 않아 마칠 때에 목숨을 버리려 하면 널리 지동하며, 또 여래가 남은 것 없는 열반계에 반열반시에 땅이 매우 진동하나니, 이 여덟 가지라고 하시고 그적에 세존이 향탑에 가시어 한 나무 아래 자리를 깔고 앉으시어 아난이를 시키시어 향탑 좌우에 있는 비구를 강당에 다 모으시고 세존이 강당에 가시어 이르시되 여래가 오래지 않아 이다음 삼월에 열반할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6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