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
○녜 王舍城의 長者ㅣ 이쇼 일후미 傅相이러니 그 지비 하 가며러 주001) 가며러: 기본형은 ‘가멸다’. ‘가멸다, 가며다’ 등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가멸다. 재산이나 자원 따위가 넉넉하고 많다.
약대 주002) 와 라귀와 象과 왜 뫼히며 드르헤 주003) 드르헤: 드르ㅎ+에. 들에. ‘드르’는 ‘ㅎ종성’ 체언이다.
차 주004) 고 錦월인석보 23:72ㄴ
과 비단 주005) 비단: 명주실로 짠 광택이 나는 피륙을 통틀어 이르는 말. 가볍고 빛깔이 우아하며 촉감이 부드럽다. 견포(絹布)·단(緞).
과 노 주006) 와 깁 주007) 깁: 명주실로 바탕을 조금 거칠게 짠 비단. 사라(紗羅).
과 眞珠ㅣ 庫애 고 長利 주008) 장리(長利): 돈이나 곡식을 꾸어 주고, 받을 때에는 한 해 이자로 본디 곡식의 절반 이상을 받는 변리(邊利). 흔히 봄에 꾸어 주고 가을에 받는다. 식전(息錢).
노호미 數 모리러라 長者ㅣ 말 호 녜 우 야 들 거스디 아니고 六波羅蜜 녜 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비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
○옛날 왕사성에 한 장자가 있되 이름이 부상이더니 그 집이 많이 넉넉하여 낙타와 나귀와 코끼리와 말이 산이며 들에 차서 가득하고 금과 비단과 노와 깁과 진주가 창고에 가득하고 장리를 놓는 것이 수를 모르겠더라. 장자가 말씀을 하되 늘 웃어 남의 뜻을 거스르지 아니하고 육바라밀을 늘 하더라.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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