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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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의 하생 16


[미륵의 하생 16]
그 彌勒佛

월인석보 23:40ㄴ

華林園에 그 園이 縱廣이 一百由旬이오 大衆이 그 얫거든 주001)
얫거든:
가득하였거든. +--+-얫-(-야 있- 〉 -얫- 〉 -였-)+-거든.
初會說法에 九十六億人이 阿羅漢 得고 第二大會說法에 九十四億人이 阿羅漢 得고 第三大會說法에 九十二億人이 阿羅漢 得리라 彌勒佛이 마 法輪 주002)
법륜(法輪):
사륜의 하나. 전륜왕의 금륜(金輪)이 산과 바위를 부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에 비유하여 부처의 교법을 이르는 말이다.
을 轉야 人天度脫고 弟子 리고 城에 드러 乞食 주003)
걸식(乞食):
음식 따위를 빌어먹음. 또는 먹을 것을 빎.
거든 주004)
걸식(乞食)거든:
어근이 ‘ㄱ, ㄷ’으로 끝나는 ‘다’ 용언의 어간과 어미 ‘-거든, -게, -디’ 등이 결합할 경우에는, ‘’가 축약이 되지 않고 탈락한다.
그지업슨 淨居天 주005)
정거천(淨居天):
색계(色界)의 제사 선천. 무번·무열·선현·선견·색구경의 다섯 하늘이 있으며, 불환과를 얻은 성인이 난다고 한다.
衆이 恭敬야 부텨

월인석보 23:41ㄱ

翅頭末城에 들리니 城에  제 種種 神力 나토아 無量 變現 주006)
변현(變現):
달라진 형상을 나타냄.
커든 釋提桓因欲界 주007)
욕계(欲界):
삼계(三界)의 하나. 유정(有情)이 사는 세계로, 지옥·악귀·축생·아수라·인간·육욕천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 있는 유정에게는 식욕, 음욕, 수면욕이 있어 이렇게 이른다.
諸天과 梵天王 주008)
범천왕(梵天王):
① 브라만교의 교조(敎祖)인 우주 만물의 조화의 신. ② 색계(色界) 초선천(初禪天)의 우두머리. 제석천(帝釋天)과 함께 부처를 좌우에서 모시는 불법 수호의 신이다. 바라문천·범(梵)·범왕(梵王)·범천.
色界 주009)
색계(色界):
삼계(三界)의 하나. 욕계에서 벗어난 깨끗한 물질의 세계를 이른다. 선정(禪定)을 닦는 사람이 가는 곳으로, 욕계와 무색계의 중간 세계이다.
諸天과 百千伎樂로 부텻 德을 놀애 브르며 하 곳과 栴檀 주010)
전단(栴檀):
인도에서 나는 향나무의 하나. 목재는 불상을 만드는 재료로 쓰고 뿌리는 가루로 만들어 단향(檀香)으로 쓴다. 전단향.
末香 비허 부텨를 供養며 街巷道陌애 여러 가짓 幡盖 셰며 한 일훔난 香 퓌우니 그  구룸 리니 世尊이 城에  제 大梵天王釋提桓因이 合掌恭敬야 주011)
게(偈):
가타(伽他). 9부교(部敎)의 하나. 12부경(部經)의 하나. 가타(伽他)·게타(偈陀) 혹은 게(偈)라고만 쓰기도 함. 풍송(諷誦·諷頌)·게송(偈頌)·조송(造頌)·고기송(孤起頌)·송(頌)이라 번역. 노래라는 뜻을 가진 어근(語根) gai에서 생긴 명사. 가요(歌謠)·성가(聖歌) 등의 뜻으로 쓰임. 지금은 산문체(散文體)로 된 경전의 1절 또는 총결(總結)한 끝에 아름다운 귀글로써 묘한 뜻을 읊어 놓은 운문(韻文). 또 이것을 고기송·부중송게(不重頌偈)라고 함은 본문의 내용을 거듭 말한 중송(重頌)에 대하여, 본문과 관계없이 노래한 운문이란 뜻.
讚歎 주012)
찬탄(讚歎):
〈현응음의〉 제7권에 범어의 바사 또는 패닉과 같다 하여, 말로써 덕을 칭찬하는 것을 말함. 〈왕생론주〉 하권에 “찬은 찬양, 탄은 가탄이라”한 것 같이, 보통 게송으로 찬양하거나 설교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호 正徧知

월인석보 23:41ㄴ

足尊
주013)
양족존(兩足尊):
두 발을 가진 존재 중에서 가장 높은 이라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 양족(兩足)은 복덕과 지혜, 계(戒)와 정(定), 대원(大願)과 수행을 원만하게 갖추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양목양족·양족선·이족존(二足尊).
天人 주014)
천인(天人):
하늘과 사람을 아울러 이르는 말.
世間애 리 주015)
리:
++이. ‘다’는 ‘아울다[竝]’ 또는 ‘겨루다[敵]’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는 ‘겨루다, 맞서다’의 의미로 쓰였다. 겨룰 이.
업스시니 十力世尊이 甚히 希有샤 無上最勝 주016)
최승(最勝):
가장 나음. 또는 가장 우수함.
良福田이샷다 주017)
무상최승량복전(無上最勝良福田)이샷다:
무상최승량복전이로다. 중세 문헌에 자주 보이는 ‘-것다’, ‘-놋다’, ‘-닷다’, ‘-샷다’ 등의 ‘-ㅅ-’도 감탄법인 것으로 추정된다.
供養 사미 天上에 나리니 가뵴 업슨 큰 精進 주018)
정진(精進):
일심(一心)으로 불도를 닦아 게을리하지 않음. 정진바라밀.
 머리 좃노다 주019)
좃노다:
기본형은 ‘좃다’. ‘조아리다’의 옛말. 조아립니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미륵의 하생 16]
그때 미륵불화림원에, 그 원이 종광이 일백유순이고 대중이 거기에 가득하였거든, 초회 설법에 구십육억인이 아라한을 득하고, 제이대회 설법에 구십사억인이 아라한을 득하고, 제삼대회 설법에 구십이억인이 아라한을 득할 것이다. 미륵불이 이미 법륜을 전하여 인천도탈하고 제자들을 데리고 성에 들어가 걸식하거든 그지없는 정거천의 무리가 공경하여 부처를 좇아 시두말성에 들 것이니 성에 들어갈 때에 여러 가지 신의 위력을 나타내어 무한히 달라진 형상을 나타내거든, 석제환인이 욕계제천과 범천왕과 색계제천과 백천기악으로 부처의 덕을 노래 부르며 하늘의 꽃과 전단나무향을 뿌려 부처를 공양하며 길거리에 여러 가지 깃발을 세우며 크게 이름난 향을 피우니 그 연기가 구름과 같을 것이니 세존이 성에 들어갈 때에 대범천왕석제환인이 합장공경하여 게로 찬탄하되 정편지의 양족존이 천인세간에 겨룰 이가 없으시니 십력세존이 심히 드무시어 더없이 가장 좋은 복전이로구나. 공양한 사람이 천상에 날 것이니 비교할 데 없는 큰 정진께 머리를 조아립니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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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얫거든:가득하였거든. +--+-얫-(-야 있- 〉 -얫- 〉 -였-)+-거든.
주002)
법륜(法輪):사륜의 하나. 전륜왕의 금륜(金輪)이 산과 바위를 부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에 비유하여 부처의 교법을 이르는 말이다.
주003)
걸식(乞食):음식 따위를 빌어먹음. 또는 먹을 것을 빎.
주004)
걸식(乞食)거든:어근이 ‘ㄱ, ㄷ’으로 끝나는 ‘다’ 용언의 어간과 어미 ‘-거든, -게, -디’ 등이 결합할 경우에는, ‘’가 축약이 되지 않고 탈락한다.
주005)
정거천(淨居天):색계(色界)의 제사 선천. 무번·무열·선현·선견·색구경의 다섯 하늘이 있으며, 불환과를 얻은 성인이 난다고 한다.
주006)
변현(變現):달라진 형상을 나타냄.
주007)
욕계(欲界):삼계(三界)의 하나. 유정(有情)이 사는 세계로, 지옥·악귀·축생·아수라·인간·육욕천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 있는 유정에게는 식욕, 음욕, 수면욕이 있어 이렇게 이른다.
주008)
범천왕(梵天王):① 브라만교의 교조(敎祖)인 우주 만물의 조화의 신. ② 색계(色界) 초선천(初禪天)의 우두머리. 제석천(帝釋天)과 함께 부처를 좌우에서 모시는 불법 수호의 신이다. 바라문천·범(梵)·범왕(梵王)·범천.
주009)
색계(色界):삼계(三界)의 하나. 욕계에서 벗어난 깨끗한 물질의 세계를 이른다. 선정(禪定)을 닦는 사람이 가는 곳으로, 욕계와 무색계의 중간 세계이다.
주010)
전단(栴檀):인도에서 나는 향나무의 하나. 목재는 불상을 만드는 재료로 쓰고 뿌리는 가루로 만들어 단향(檀香)으로 쓴다. 전단향.
주011)
게(偈):가타(伽他). 9부교(部敎)의 하나. 12부경(部經)의 하나. 가타(伽他)·게타(偈陀) 혹은 게(偈)라고만 쓰기도 함. 풍송(諷誦·諷頌)·게송(偈頌)·조송(造頌)·고기송(孤起頌)·송(頌)이라 번역. 노래라는 뜻을 가진 어근(語根) gai에서 생긴 명사. 가요(歌謠)·성가(聖歌) 등의 뜻으로 쓰임. 지금은 산문체(散文體)로 된 경전의 1절 또는 총결(總結)한 끝에 아름다운 귀글로써 묘한 뜻을 읊어 놓은 운문(韻文). 또 이것을 고기송·부중송게(不重頌偈)라고 함은 본문의 내용을 거듭 말한 중송(重頌)에 대하여, 본문과 관계없이 노래한 운문이란 뜻.
주012)
찬탄(讚歎):〈현응음의〉 제7권에 범어의 바사 또는 패닉과 같다 하여, 말로써 덕을 칭찬하는 것을 말함. 〈왕생론주〉 하권에 “찬은 찬양, 탄은 가탄이라”한 것 같이, 보통 게송으로 찬양하거나 설교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주013)
양족존(兩足尊):두 발을 가진 존재 중에서 가장 높은 이라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 양족(兩足)은 복덕과 지혜, 계(戒)와 정(定), 대원(大願)과 수행을 원만하게 갖추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양목양족·양족선·이족존(二足尊).
주014)
천인(天人):하늘과 사람을 아울러 이르는 말.
주015)
리:++이. ‘다’는 ‘아울다[竝]’ 또는 ‘겨루다[敵]’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는 ‘겨루다, 맞서다’의 의미로 쓰였다. 겨룰 이.
주016)
최승(最勝):가장 나음. 또는 가장 우수함.
주017)
무상최승량복전(無上最勝良福田)이샷다:무상최승량복전이로다. 중세 문헌에 자주 보이는 ‘-것다’, ‘-놋다’, ‘-닷다’, ‘-샷다’ 등의 ‘-ㅅ-’도 감탄법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018)
정진(精進):일심(一心)으로 불도를 닦아 게을리하지 않음. 정진바라밀.
주019)
좃노다:기본형은 ‘좃다’. ‘조아리다’의 옛말. 조아립니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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