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아귀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
○부월인석보 23:92ㄱ
톄 舍衛 주001) 사위(舍衛): 인도 중부에 있던 나라인 교살라(憍薩羅)의 도성(都城) 이름. 석가모니가 25년 동안 설법하여 교화한 땅이다. 도성의 남쪽에 기원정사가 있었다.
國 祇樹給孤獨園에 겨시더니 大目揵連이 처 六通 주002) 육통(六通): 천안통·천이통·타심통·숙명통·신족통·누진통의 여섯 가지 신통력. 육신통(六神通).
得야 父母 度脫야 乳哺ㅅ 恩 갑고져 야 ≪乳 졋 머길 씨오 哺 시버 머길 씨라≫ 즉재 道眼 주003) 도안(道眼): 진리를 분명히 가려내는 눈. 또는 수행하여 얻은 안식.
로 世間 보니 亡母 주004) ㅣ 餓鬼 中에 냇거늘 보니 飮食을 몯 보고 갓 주005) 과 왜 니 주006) 니: 기본형은 ‘닛다’. 잇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솃거늘 目連이 슬허 즉재 바리예 밥 다마 어미 가 이바니 어미 바리옛 밥 어더 곧 왼소로 바리 막고 올& 소로 월인석보 23:92ㄴ
바 긔여 주007) 먹더니 바비 이베 몯 드러셔 火炭이 외야 몯 머거늘 ≪炭 숫기라 주008) ≫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목련이 아귀에 있는 어머니를 구함 1]
○부처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더니 대목건련이 처음 육통을 얻어 부모를 도탈하여 유포의 은혜를 갚고자 하여 ≪유는 젖을 먹이는 것이고, 포는 씹어 먹이는 것이다.≫ 즉시 도안으로 세간을 보니 망모가 아귀 중에 났거늘, 보니, 음식을 못 보고, 가죽과 뼈가 이어 섰거늘 목련이 슬퍼 즉시 바리에 밥을 담아 어미에게 가서 대접하니, 어미가 바리에 밥을 얻어 곧 왼손으로 바리를 막고 오른손으로 밥을 뭉치어 먹더니 밥이 입에 못 들어서 화탄이 되어 못 먹거늘 ≪탄은 숯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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