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의 하생 17]
그 天人 羅刹 주001) 나찰(羅刹): 나찰사(羅刹娑·羅察娑)·나차사(囉叉娑). 번역하여 가외(可畏)·호자(護者)·속질귀(速疾鬼)·식인귀(食人鬼). 악귀(惡鬼)의 이름. 야차(夜叉)와 함께 비사문천(毘沙門天)의 권속이라 하며, 혹은 지옥에 있는 귀신이라고도 한다. 푸른 눈과 검은 몸, 붉은 머리털을 하고서 사람을 잡아먹으며, 지옥에서 죄인을 못살게 군다고 한다. 나중에 불교의 수호신이 되었다. 그 여성은 나찰사.
等이 大力魔 부톄 降伏오 주002) 항복(降伏)오: ‘오다’는 동사 ‘다’의 사동사로서 ‘하게 하다’의 의미를 갖는다. 항복하게 함을.
보고 千萬億 無量衆生이 다 歡喜야 合掌야 닐오 甚히 希有실쎠 甚히 希有실쎠 如來 神力功德이 샤 주003) 샤: 기본형은 ‘다’. ‘갖추어져 있다’의 의미로 여기서는 ‘갖추어져 있으시어’.
不可思議샷다 고 그 天人 월인석보 23:42ㄱ
이 種種 雜色 蓮花와 曼陀羅花 주004) 만다라화(曼陀羅花): 천상계에 핀다고 하는 성스러운 흰 연꽃.
로 부텻 알 비흐니 싸하 주005) 싸하: 기본형은 ‘쌓다’. 여기서는 피동사로 쓰인 것으로 ∅-파생된 경우를 보여준다. 쌓이어.
무루페 다거든 주006) 다거든: 기본형은 ‘다다’. 다다르다. 다다르거든.
諸天 주007) 제천(諸天): ① 모든 하늘. 욕계의 육욕천, 색계의 십팔천, 무색계의 사천(四天)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 마음을 수양하는 경계를 따라 나뉜다. ② 천상계의 모든 천신(天神).
이 空中에 百千伎樂야 부텻 德을 놀애 블러 讚歎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미륵의 하생 17]
그때 천인 나찰 등이 대력마를 부처가 항복하게 함을 보고 천만억 무량중생이 다 무척 환희하여 합장하여 이르되 심히 드문 일일세! 심히 드문 일일세! 여래가 신력공덕이 갖추어져 있어 불가사의하도다 하고, 그때 천인이 여러 가지 잡색 연꽃과 만다라화로 부처의 앞에 뿌리니 쌓여 무릎에 이르거든 여러 하늘이 공중에 백천기락하여 부처의 덕을 노래 불러 찬탄할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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